사진有) 도서관에서 생긴 황당한 일

ㄱㅎ2012.08.05
조회14,992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천안에 살고있는 19살 평범한 수험생입니다.

얼마전 도서관에서 황당한 일을 겪어서 짧게나마 판에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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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이지만 집과 학교거리가 멀고 예체능입시생이기 때문에 보충학습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오전동안 신나게 놀수있는 기회지만 집에서 절 가만두질 않더군요

오전 시간동안이라도 평소처럼 학교가는 시간에 일어나서 집 근처에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라는 말씀에

어쩔 수 없이 매일아침마다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50석이 채 되지않는 도서관이기때문에 부담없이 가서 잤습니다.

여학생들도 없고 부동산이나 주식공부를 하시는 어른들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에 부담없이 편하게 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서관에 여는 시간에 맞춰 입실을 했는데 처음보는 초등학생 한명이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딱봐도 모범생같이 생긴 초등학생이 열심히 수학문제를 풀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날 만큼은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주섬주섬 가방에서 책을 꺼냈습니다.

 

하루의 컨디션은 모닝똥이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서관에 오면 항상 화장실에 가서 모닝똥을 보는 것이 제 방학생활의 시작이였습니다.

때문에 초딩이 공부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책을 내려놓은 뒤 화장실을 가려 나왔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세면대에 있는 거울을 보고 얼굴상태를 확인하고있는데

그 모범생같은 초딩이 들어오더군요.

 

 

이해를 돕기위한 화장실 내부그림

 

 

얼굴상태를 보고있던 저는 초딩이 들어와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아니 뻘쭘했죠ㅋㅋㅋㅋㅋㅋ

볼일보러왔나 생각하고 저 '응가' 자리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행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때 힘을 주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몇 분이 지났는데도 화장실안에서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 초등학생이 들어왔는데

손닦는 소리, 소변기에서 물내려가는 소리, 화장실에서 나가는 소리등 정말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거 찍으려고 다시 화장실 들어가서 찍었어요 ㅠㅠ)

 

갑자기 궁금증이 생긴 저는 화장실문 틈새(사진)으로 밖을 보려하느데

정말 그자리에서 깜짝놀랬습니다.

그 모범생같은 초딩세끼얼굴이 보이더군요.

정말 그 순간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그 초딩이 보고있단게 확실하다는 생각을 들게한 사진 한장을 더 첨부하겠습니다.

 

좌변기실을 지탱하는 디딤대입니다.

저 밖으로 나와잇는 쇠부분에 초딩이 앞에있는 게 비춰져 있었습니다.

 

와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그 상황에 너무 당황을 해서 어떻게 할 줄 몰랐던 저는 일부러 물을 내렸습니다.

그 초딩이 얼마나 급히 문을 열고 나갔는지 고무씹히는 소리가 끼익거리며 심하게 들리더군요

 

볼일을 보고 손 닦고 다시 도서관으로 입실을 했는데 그 초딩은 태연하게 앉아서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도서관엔 어른분들도 몇분 계셨습니다.

따로 불러내서 뭐라 하려했지만 이후에 초딩이 하는 행동을 보고 전 정말 당황했습니다.

도서관에 입실한 후 남자들이 화장실을 갈때마다 그 초딩세끼가 뒤에 따라가더군요.

 

(도서관내부 구조입니다. 제 위치에선 그 초딩이 하는 행동이 다 보였습니다.) 

 

 

몇 차례 그짓거리를 반복하더니 더이상 따라가지 않더군요.

빼꼼 고개를 들어서 보니까 열심히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이상한 초딩이구나.. 하고 넘겨버리고 저도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집 갈시간이 되어서 가방정리를 하고 손을 씻으러 화장실을 가려했습니다.

혹시 그 초딩이 따라올까? 하는 궁금증도 들고해서 화장실을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뒤를 따라 초딩이 따라와는데 집에 가려했는지 가방을 들고있었습니다.

손을 씻으면서 문앞에 서있는 초딩을 빤히 쳐다봤는데 그 초딩이 흠칫하더니 다시 나가려하길래 

제가 "화장실왔으면 볼일을 보고가야지" 하고 말을 하고서 먼저 나왔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후 더이상 그 초등학생을 도서관에 오지 않더군요 ..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ㅋㅋㅋ

 

화장실인증샷하나올립니닼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문 외각이 고무처리로 되있어서 문을 열고 닫을 때 고무소리가 엄청나요 ㅠㅠ

 

 

고3 수험생여러분!

수능이 95일 밖에 남지않았습니다..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모두들 힘내세요~

그 밖에 예체능입시생분들도 실기준비 열심히 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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