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시댁이라면 무조건 싫으신건가요?(결혼 안 한 분들도)

궁금해요2012.08.05
조회3,580

안녕하세요..

이제 곧..서른 줄에 들어서는ㅠㅠ29살 주부입니다..

이제 결혼 2년 차에 접어드는데 궁금한 게 생겨 톡커님들에게 여쭤봅니다^^

 

남편과는 우선 고등학교 동창으로 10년 가까이 연애하고 결혼을 했구요

남편은 외동이고 저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지금 고등학생)이 있어

남편은 친정에서 큰 아들 역할을 해주고 저는 시댁에서 딸 역할 하고 있네요..

시댁을 가도 친정을 가도 저희 부부 둘 다 불편하지 않게 마치 한 가족이었던 것처럼 지내고 옵니다..

 

특히 시어머님은 젊기도 하시고(워낙 남편을 일찍 낳으셔서) 또래보다 젊게 사시는 편이라

그래도 아직 20대인 저와 쇼핑 데이트를 하거나 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으신 신세대세요^^

그래서 제가 먼저 어머님한테 놀러가자고 하고 그럽니다..

어머님도 딸 하나 생긴 것 같다며 좋아하시고 그러셔서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그러는데

주변에서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이더라구요.

 

그 중에 지금까지 만나는 중학교 때 친구들은 기혼.미혼이 반반인데

결혼 한 애들은 만날 때마다 시어머니가 어떻고 시아버지가 어떻고 불평만 늘어놓고

결혼 안 한 애들까지도 남자보다 집안을 먼저 봐야겠다며 걱정부터 합니다..

물론 기혼자 친구의 시댁이 정말 막장 시월드거나 그러면 저도 이해를 하겠지만

제가 볼 때는 특별하게 대우를 못받는 것 같지도 않고 남편도 사이에서 속 터지게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럽니다..

 

그리고 제가 워낙 오래 사귀고 결혼을 하다 보니 친구들도 얼굴을 여러 번 봤었고

제 남편이 효자인 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어찌 사냐며 자기 같으면 속터져 못 산다고 그러기에

외동이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늦둥이 동생이 생기기 전에는 오랫동안 외동이었고

남편이 시부모님한테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저도 흐뭇해지고 그러거든요..

 

급기야는 저한테 물려받을 재산이 많으냐는 소리도 하고,

재산이 다 남편한테만 가겠으니(외동이니까) 잘 할 맛 나겠다고까지 하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솔직히 자기 부모님께 하는 거 저희 부모님께도 더하면 더했지 덜 한 적도 없고

저도 시부모님이 딸처럼 예뻐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그래서 더 잘해드리는 것 뿐인데

남들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고 재산 받자고 고군분투 하는 것처럼 보이나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물려받을 재산이 있는 건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여쭤봅니다.

톡커님들도 시댁이라면 무조건 싫으신지..

결혼 안 하신 분들도 막장 시월드 때문에 결혼이 무서우신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