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좀 아는 흔남#2

생각보다2012.08.06
조회1,439

흐헝, 내내 아프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들어오니 추천이 무려 22!!!;;

기대했던 것 이상이네요!; 솔직히 추천 20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에는 격려의 멘트가..ㅠ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럼 제가 겪은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보도록 할게요. 생각보다 늦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본 내용은 다시 음슴체로!ㅋㅋ

 

 

전 편에서 이야기한 친구는 소위 말하는 귀문관살이 든 친구임.

귀문관살이 들어 있어도 무난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 한편,

무난하게 살지 못하고 귀신에 자주 씌인다거나 아니면 헛것을 자주 본다거나,

툭하면 하는 일이 잘 안된다거나, 인간관계가 비정상화 된다거나 하는 사람들도 많음.

뭐 귀문관살이야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사주를 보게 되면 많이 찾아볼 수 있음.

생각보다 특이한 것은 아니라고 보며,

귀문관살이 있다고 해서 비정상적인 일들을 많이 마주하는 것도 아님.

 

왜 귀문관살 이야기가 나오냐고?

이번 이야기는 이 귀문관살과 관련된 다른 친구 이야기를 하기 위함임.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남녀공학을 다니게 된 나는 새롭게 인간관계를 정립해야했음.

많은 친구들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친해지기 위해서 문득 생각난 것이 타로카드였음.

타로카드를 볼 줄 안 것은 좀 오래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마치 야매처럼 마구잡이로 보았었음.

근데 생각보다 용하다는 소문이 난거임!

점쟁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난

하루에 몇 번 이상 보면 기가 빠져서 못 보겠다며 빼기 시작했음.

그리고 전제 조건을 달았음. 보고 싶은 사람은 정말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봐주지 않겠다.

 

그리고 난 쓰레기가 될 뻔하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 좀 볼 줄 안다고 깝친다나 뭐라나...ㅋㅋㅋ

 

근데 깝치는 게 아니라 좀 공부한 사람들은 알지만,

이미지가 스쳐 지나갈 때 그걸 캐치해서 이야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사람은 쉽게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함..ㅠㅠㅠ

 

그렇게 알게 모르게 왕따 비스무리한 존재가 되어가던 즈음,

야자 시간에 여자애가 점 좀 봐달라면서 찾아왔음

또 연애운이나 되려나 하고 무심하게 “뭐가 보고 싶은데?” 하고 물었음

그러자 여자애가 “타로카드로 뭐뭐 볼 수 있어?” 하고 물음.

 

톡커님들 중 점을 봐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씀.

다 볼 수 있음. 막상 타로카드를 봐준다는 곳들을 보면

“연애운, 취업운, 금전운” 등등등 언급해 놓지만, 이건 편의상일 뿐,

실상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의 것들만 뚜렷하다면, 구체적이라면 모두 다 볼 수 있음.

물론 신빙성은 장담 못 함...‘ㅁ’;;;

 

무튼 그때 난 “그냥 보고 싶은 걸 말해봐. 그럼 봐줄 수 있다, 없다를 이야기 해 줄게.”

라고 말하자 잠시 고민하더니, 여자애가 조심스럽게 질문했음.

 

“요즘 꿈이 너무 무서워서 무슨 일이 생길까 하고....”

 

여자애가 너무 심각한 얼굴이라 꿈 내용을 묻기 전에 먼저 셔플을 했음.

필자는 주로 11장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 보다는 3장이나 5장 스프레드 혹은

10장 변형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를 선호함.

이때는 10장 스프레드를 썼던 것으로 기억함.

 

개인적으로 스프레드 내용은 뚜렷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중요한 키워드로 21번 세계 카드가 나옴.

전반적인 내용이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결실에 대한 내용이었음.

 

애정운에서 이러한 내용의 카드들이 나왔다고 하면,

“우왕 굳! 너님 곧 결혼할 기세!”

라며 너스레를 떨었겠지만, 꿈이 사나운데 저렇게 나왔다는 건 한 가지 밖에 짐작 할 수 없었음.

 

다들 이즈음 되면 짐작할 텐데, 짐작 못했다면 마지막에 가서 확인하기 바람...ㅋㅋㅋㅋㅋ

 

무튼, 이때 나는 너무 걱정이 되어 나도 모르게 꿈 내용에 대해서 추궁하기 시작했음.

 

아, 참고로 필자의 오컬트 전공(?!) 분야는 꿈해몽과 사주, 그리고 삿된 존재들을 어떻게 하면 떨칠 수 있는 가임. 소위 말하는 퇴마 분야인데, 소위 말하는 영안이라는 것이 없어서 퇴마 분야는 지식만 쵸큼 있을 뿐임.

 

그 아이의 꿈 내용은 이러했음.

 

꿈의 시작은 늘 푸른 잔디밭에서 시작한다고 함.

조금 언덕이 있고,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예쁘다고 했음.

그런데 그 잔디밭에서 조금 놀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얼굴을 알 수 없는 남자와 함께 바람을 타고 논다는 거임.

소위 말하는 비행소녀가 된다는 말.

여기까지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음.

 

그런데 이렇게 비행소녀가 되어 잔디밭 주변을 돌다보면

자신의 다리에 무언가 다리에 걸리적거린다는 거임.

그래서 보면 꼭 나뭇가지도 아니고, 뱀도 아니며, 끈도 아닌 게

다리에 걸리적거려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다 보면 온몸을 감싸고,

발버둥 치다가 못 견딜 찰나면 꿈에서 깬다는 거임.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면 개꿈이라고 치부해도 큰 문제가 없을지도 모름.

이 정도의 상징만 가지고는 이게 큰 흉몽이다, 길몽이다 하고 말할 건덕지가 부족하기 때문임.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혹시나 싶은 마음에 입을 열었었음.

 

“헛것도 좀 보니?”

 

후럴, 그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음. 나도 모르게 이 상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나 봄.

개인적으로 이때 매우 진지했던 것으로 기억함.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을 더 던져봤음.

 

꿈에서 귀신을 보느냐, 가위를 눌리느냐, 아니면 거리를 지나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드느냐,

환청이 들리느냐, 아니면 평소 듣기 힘든 “삐~”하는 소리를 듣느냐 등등

소위 말하는 무서운 체험 할 때 겪는 현상들에 대해서 물어봤음.

그러자 그 여자애는 날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그런 것들에 해당사항은 없다고 했음.

오히려 더 이상했음. 지금까지의 것들로만 보면 대충 짐작이 가는 데 다 아니라고 하니

뭐 어쩔도리가...-_-

 

그래서 그 친구에게 아는 스님께 물어볼 테니,

태어난 시간이랑 날짜 좀 알 수 있겠느냐고 물었음.

교회 다녀서 그런 거 껄끄럽다길래, 그럼 왜 내게 타로는 봤다고 구박하면서 결국 얻어냄.

 

사주를 보니 귀문관살이 있었음. 그보다 좀 더 뭔가들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패스.

 

“딱, 싸이즈가 나오는구마잉” 이라는 사투리가 절로 나왔달까.

 

하지만 여자애에게 귀문관살이니 뭐니 이야기하기도 어렵고,

타로로 짐작되는 내용을 함부로 이야기 하자니 그렇고,

뭔가 답은 나왔는데 답답한 그런 상황이었음.

 

어찌 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정면돌파를 선택했음.

그 아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너 헛것이 잘 보일 체질이지만,

기가 쎄서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었대.

근데 최근 기가 약해질 일이 있어서 그런다네? 너무 큰 걱정하지마.”

 

이 일이 얼마 되지 않아 여자애는 자퇴를 했음.

그리고 반년이 지나기도 전에 누구와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아 애엄마가 되었다는 소식까지 들었음.

 

흐헐?! 뭔가 이야기가 급끝나는 느낌?!

그런데 어쩜. 자세히 밝히자니 내 주변 친구들이 모르는 것도 아니고....ㄷㄷㄷ

그렇다고 더 덧붙이자니 거짓말이 될 것 같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쓰고 싶음..^a^

 

아무튼!

호놀롤로!

귀문관살이 있는 사람들 중에 큰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들이 심적으로 불안해지는 임신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헛것이 보이기 쉬움.

뭐랄까, 기가 약해지고, 심신이 약해지니 삿된 것들이 자꾸 꼬인달까?

쉽게 이야기 하면 뭐 이런 것임.

 

이번에도 긴장감이나 임팩트를 주는 것에는 실패한 듯!!! ㅠㅠㅠㅠㅠ

뭔가 아쉽지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일단 감사의 인사를 드림..^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