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앞에서 모유수유 하시나요?

2012.08.06
조회10,373

천사같은 아기를 얻은지 한달이 되어가는 초보맘인데요...

 

 

구구절절 설명드리긴 너무 길어서 요약하자면 저와 친정아버지 사이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어릴적에 시작된 아버지의 혹독한 주사 , 가족을 버리고 떠나셨던 7년이라는 세월...대충 이런 문제로 아버지가 원망스러웠고 상처가 깊었습니다.

 

제가 임신을 하고 나서 한번 오셨지만  임신한 저의 앞에서 술 담배를 하셨고 결국 얼굴 붉히고 연락을 끊었어요.

 

엄마의 설득으로 출산후 아기가 너무 보고 싶다는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고자...집으로 오셨어요.

 

아기 수유할려고 아버지께 잠깐 다른방에 가서 계시라고 부탁드렸고 조금 황당해면서 다른 방으로 가시더라고요. 

 

근데 조금 지나서 제가 수유중이라는걸 분명히 아시면서도 방에 들어오시더라고요. 아무렇지도 않게 수유하는 저를 보시더니 방에 작은 장농 하나 맞춰야 겠다며 사이즈를 보고 계셨고 저는 깜짝 놀라서 지금 머하시는거냐고 소리 질렀습니다.

 

다행히 수유쿠션을 하고 아기가 한쪽 팔로 가려서 크게 보이진 않았지만 저는 너무 황당했고 지금도 이해할수도 받아들일수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옛날에는 다 그랬다고 친정아버지앞에서 수유하는게 머가 대수냐고 니가 이상한 애라고...서운하다고 화를 내시고...집에 가셨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 황당해서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설마...절대 제가 이상한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