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구경만 하다 너무 속상해서 글을 씁니다. 저희는 사귄지 이제 300일 다 되요~ 내일 모레군요 ㅠ 남자친구와 저는 24, 동갑이에요. 처음에는 남자친구 군대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돈이 좀 있었거든요. 이것저것 많이 사주고 그랬는데 ... 알고보니 집안이 어렵더라구요. 아빠 돌아가시구 엄마랑 여동생이랑 셋이 사는데 당연히 힘들겠죠. 저야 뭐 집안 사정은 집안 사정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신경 안 쓰고 잘 사겨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제대하고 이제 대학교 2학년인데 엄마가 용돈을 잘 안주세요. 학교가 지방인데 차비가 왕복 만원입니다. 그러면 하루에 12000원을 용돈으로 주세요. 나머지 2000원은 밥값인거죠. 상황이 이러다보니 데이트 비용은 꿈도 못 꾸죠 제가 한 학기 내내 거의 먹여살렸습니다. 하다못해 교통버스 카드도 제가 아예 줘버렸어요. 저한테 한번씩 빌려쓰는거 불쌍해서. 주말 아르바이트라도 하면 좀 나을텐데 공대생이라 바빠서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 하는건 상상도 못해요. 근데 본격적인 문제는 방학이 시작하고 나서 일어났죠. 전 방학하면 당연히 아르바이트를 할 줄 알았어요. 전 제가 한학기 먹여살렸으니 이제 돈 벌어서 좀 호강하는 데이트 좀 하겠구나 하고 기다렸죠? 기다리고 방학이 시작됐는데, 남자친구가 일을 구할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제가 잔소리를 좀 했더니 잔소리 때문에라도 일을 안 구하겠다는거죠? (이건 싸웠을때 한말) B 형에다가 자존심도 세고 욱하는 기질이 있어요. 그렇게 어영부영 한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자기가 미안해서 일을 구하겠다고 나서더군요. 하지만 방학 한달 남겨놓고 어디 일자리 쉽게 구할 수 있어야 말이죠. 결국 또 허탕치고 방학 두달 넘게 계속 집에서 백수생활만 하고 있는데 너무 한심합니다 ㅠ 하지만 저요? 전 대학 졸업할 때까지 방학 때 단 한번도 아르바이트를 안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집안이 어렵고 이런거보다는 전 용돈쯤은 제가 벌어 쓰자는 생각이 컸거든요. 저희 집안도 당연히 넉넉한 거 아니구요. 제가 첫째, 밑에 동생 둘이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제가 남자친구를 이해한다는 건 너무너무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이런 점만 빼면, 정말 저만 사랑해주고 받아주는 너무너무 착한 남자인데 말이죠. 주위에서 보면 정말 저한테 너무 너무 잘해요. 다들 혀를 내두를 정도로. 돈만 있으면 진짜 다 끌어안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잘해줘요. 근데 바보같이 착한 남자라는 게 문제죠. 착한 남자라는거 그거 욕이더라구요. 너무 바보같아서 울화가 치밀어요. 하지만 제가 돈 얘기 꺼낼때마다 우리 사이에 돈이 왜 문제가 되냐면서, 돈돈 좀 하지 말라고 오히려 더 화내네요. 돈 욕심이 아예 없어요. 만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어떻게 데이트를 해요? ㅠ 이렇다보니 제가 만나자고 안하면 만나자는 얘기도 안합니다. 미안해하면서 제가 돈 쓰는 것도 싫어하구요. 제가 돈 쓰려고 하면 오히려 더 화내는 적도 있어요. 하지만 전 좀 속 쓰리고 마음 아파도 해줄거 다 해줍니다. 자존심 안 건드리게 노력도 하구요. 여름 여행도 제 돈으로 다 다녀왔구요. 그런데! 왜!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됐는데도 단 열흘짜리 알바도 안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내일 모레 300일인데 그 사람 지갑에는 천원도 없네요. 제가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버릇을 너무 잘못 들인건가요? 베풀면 그만큼 돌아오겠지...하면서 기다리는 제 잘못인가요? 아님 인간성에 문제가....있는건가요? 아님 절 사랑하긴 하는걸까요?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헤어지자니, 돈 때문에 헤어지는 저 자신도 싫고, 그 사람 사랑하는 제 모습도 미워요. 남자친구를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인간 만들까요. 1
여자가 돈쓰기 시작하니까 정말 끝이 없네요
안녕하세요? 맨날 구경만 하다 너무 속상해서 글을 씁니다.
저희는 사귄지 이제 300일 다 되요~ 내일 모레군요 ㅠ
남자친구와 저는 24, 동갑이에요.
처음에는 남자친구 군대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돈이 좀 있었거든요.
이것저것 많이 사주고 그랬는데 ... 알고보니 집안이 어렵더라구요.
아빠 돌아가시구 엄마랑 여동생이랑 셋이 사는데 당연히 힘들겠죠.
저야 뭐 집안 사정은 집안 사정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신경 안 쓰고 잘 사겨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제대하고 이제 대학교 2학년인데 엄마가 용돈을 잘 안주세요.
학교가 지방인데 차비가 왕복 만원입니다.
그러면 하루에 12000원을 용돈으로 주세요. 나머지 2000원은 밥값인거죠.
상황이 이러다보니 데이트 비용은 꿈도 못 꾸죠
제가 한 학기 내내 거의 먹여살렸습니다.
하다못해 교통버스 카드도 제가 아예 줘버렸어요. 저한테 한번씩 빌려쓰는거 불쌍해서.
주말 아르바이트라도 하면 좀 나을텐데
공대생이라 바빠서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 하는건 상상도 못해요.
근데 본격적인 문제는 방학이 시작하고 나서 일어났죠.
전 방학하면 당연히 아르바이트를 할 줄 알았어요.
전 제가 한학기 먹여살렸으니 이제 돈 벌어서 좀 호강하는 데이트 좀 하겠구나 하고 기다렸죠?
기다리고 방학이 시작됐는데, 남자친구가 일을 구할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제가 잔소리를 좀 했더니 잔소리 때문에라도 일을 안 구하겠다는거죠? (이건 싸웠을때 한말)
B 형에다가 자존심도 세고 욱하는 기질이 있어요.
그렇게 어영부영 한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자기가 미안해서 일을 구하겠다고 나서더군요.
하지만 방학 한달 남겨놓고 어디 일자리 쉽게 구할 수 있어야 말이죠.
결국 또 허탕치고 방학 두달 넘게 계속 집에서 백수생활만 하고 있는데 너무 한심합니다 ㅠ
하지만 저요?
전 대학 졸업할 때까지 방학 때 단 한번도 아르바이트를 안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집안이 어렵고 이런거보다는 전 용돈쯤은 제가 벌어 쓰자는 생각이 컸거든요.
저희 집안도 당연히 넉넉한 거 아니구요. 제가 첫째, 밑에 동생 둘이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제가 남자친구를 이해한다는 건 너무너무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이런 점만 빼면, 정말 저만 사랑해주고 받아주는 너무너무 착한 남자인데 말이죠.
주위에서 보면 정말 저한테 너무 너무 잘해요. 다들 혀를 내두를 정도로.
돈만 있으면 진짜 다 끌어안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잘해줘요.
근데 바보같이 착한 남자라는 게 문제죠.
착한 남자라는거 그거 욕이더라구요. 너무 바보같아서 울화가 치밀어요.
하지만 제가 돈 얘기 꺼낼때마다
우리 사이에 돈이 왜 문제가 되냐면서, 돈돈 좀 하지 말라고 오히려 더 화내네요.
돈 욕심이 아예 없어요. 만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어떻게 데이트를 해요? ㅠ
이렇다보니 제가 만나자고 안하면 만나자는 얘기도 안합니다.
미안해하면서 제가 돈 쓰는 것도 싫어하구요.
제가 돈 쓰려고 하면 오히려 더 화내는 적도 있어요.
하지만 전 좀 속 쓰리고 마음 아파도 해줄거 다 해줍니다. 자존심 안 건드리게 노력도 하구요.
여름 여행도 제 돈으로 다 다녀왔구요.
그런데! 왜!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됐는데도 단 열흘짜리 알바도 안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내일 모레 300일인데 그 사람 지갑에는 천원도 없네요.
제가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버릇을 너무 잘못 들인건가요?
베풀면 그만큼 돌아오겠지...하면서 기다리는 제 잘못인가요?
아님 인간성에 문제가....있는건가요?
아님 절 사랑하긴 하는걸까요?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헤어지자니, 돈 때문에 헤어지는 저 자신도 싫고, 그 사람 사랑하는 제 모습도 미워요.
남자친구를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인간 만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