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7만 영국인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다!! (이번엔 진짜 올림픽대표팀 만난이야기)

날으는황금발2012.08.07
조회55,328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여러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들떠 다시 돌아왔습니다!!

처음 써보는 판인데 이렇게 많은 조회수와 추천을 받을줄은 몰랐음 ㅜㅜ

 

이 영광을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하나로 땀흘리시는 모든 선수 여러분께 바칩니다!! ^^

 

영국 현지시간으론 저녁이었지만 새벽에 올리는 글이었기 때문에 그냥 묻히리라 생각했음...

(묻혔으면 아침에 또 올릴려고 했음 ㅡㅡ^.......나님은 의지의 한국인이니까,)

 

아무튼 제가 쓴 재미없는 글을 재밌게 읽어주신 많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이제 약속드린 이야기를 시작해야겠죠???

시작안하면 사기치네, 거짓말이네, 뻥치네 등등.........수 많은 악플이 날아올꺼 같아요...

처음쓰는 판이었기때문에 댓글 다 읽었음..물론 닉네임은 기억못하지만 댓글 내용은 대충 기억함

먼저 첫 번째로 읽어주신 어느 한 분, 새벽이라서 많이 안 읽으것 같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됬습니다^^ 이번 2탄도 새벽에 첫 번째로 읽어주실껀가요??

 

 

 

이제 진짜 시작합니다, 진짜 만난 이야기!! 엄밀히 말하자면 일방적으로 나님 혼자 찾아간이야기, 

 

 

 

그렇게 수 많은 영국님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오게 됬음,

나님은 앞서 말했듯이 경기장에 일찍이 들어갔기 때문에 저녁을 먹지 못했음,

경기장에는 가방도, 100ml 이상의 음료도 들고 갈 수 없음, 돈만 들고가서 사먹어야 했음

하지만 나님은 가난한 대학생 배낭여행객이기에 안에서 사먹을 돈이 음슴.........

그래서 경기가 끝나고 이성을 찾은 후 찾아오는 것은 굶주린 내 뱃속의 거지님들이었음,

 

비온뒤의 밤이었지만 날씨가 그리 춥지도 덥지도 딱 좋은 그런 날이었음,

아마 우리나라가 이겨서 더욱 그런 좋은 느낌이 들었나봄,

아무튼 그렇게 기분좋은 밤에 나님은 끼니를 떼우고 선수들이 묶는 숙소를 찾아가기로 함,

카디프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 였기에 호텔 자체가 몇개가 있지 않았음,

영국 선수단은 따로 호텔을 쓰고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은

우리나라대 영국의 경기 전 날 올림픽 여자 축구경기를 한 선수들과

같은호텔에서 묵는 다는 정보를 들었음,

 

아무튼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끼니를 해결하고 그 호텔 앞으로 갔음,

역시 대표팀 선수들이 묵는 호텔이라 그런지 입구에 경비가 삼엄했음,

형광생 조끼를 입은 덩치 좋은 누나, 형들이 이미 입구를 지키고 있었음,

 

일단 입구로 다가가 덩치도 좋지만 인상도 좋은 누님에게 짧은 영어실력으로

우리나라 선수단 들어갔냐고 물었음, (여행하면서 느끼지만 앞으로 영어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ㅜㅜ)

그 누님은 방긋 웃으며 이미 들어갔다고 말했음,

잉??? 벌써... 아무리 경기장 근처에 있는 호텔이라지만 경기 끝나고 이렇게 빨리 들어갈 수가....

보통 경기끝나면 락커룸에서 옷도 갈아입고 난리부르스도 한 판 땡기고 하는거 아님?? (이겼는데???)

 

날씨도 좋았고 기분도 좋았고 왠지 오늘은 뭐든지 다 될 것 같았음...

그래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단도 만날 수 있을것 같았음... 하지만... 이미 들어갔대....들어...갔대..벌써...

부지런하기도 하여라.........................

 

 

 

 

이렇게 되면 나님은 거짓말쟁이가 되는거임???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는 끝나지 않음, 처음에도 말했듯이 나님은 의지의 한국인임,

이 호텔에는 정문도 있고 후문도 있음, 내가 방금 물어본 곳은 정문임, 근데 정문은 카디프 시내,

번화가로 향하는 길에 나있어서 앞에 펍도 많고 시끌벅적함, 아무튼

내 영어가 짧았나 하는 생각으로 후문으로 다시 걸어가봄,

후문에 가보니 정문보다 더 많은 덩치좋은 누님 형님들이 서있는 거임!!!

이거이거 냄새가남... 다시 한 번 인상좋은 형아에게 짧은 영어를 시도함,

 

" 나 진짜 우리나라 대표팀 만나고 싶은데...ㅜㅜ 들어갔어??"

그랬더니, 아직 안들어갔다고함!!!!!!!!!!!!!!!!! 그러더니 너 보고싶으면 입구 옆에 세워진

바리케이트??(한글 표현 이게 맞나요...아무튼), 그 뒤에 서있으라는 거임,

 

오케이!!! 볼 수만 있다면야 님의 말 고분고분 들어야지요, 그렇게 나는 입구옆 바리케이트에 서있었음..

오분이 지나고...

십분이 지나고...

안옴...............

잉????????????? 나님...점점 내 영어실력에 의구심을 갖기시작함... 잘못들었나???? 음...?

시간은 점점 11시 30분을 지나고 있었음,

 

기다리면서보니 영국 덩치 누님 형님들도 점점 지쳤나봄, 도로까지 나와서 오는쪽을 바라보고 그럼,

빨리 들여보내고 퇴근하고싶었나봄,

그래서 나님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는 걸 확신하고

이왕 기다린거 12시까지만 기다려보고 정말 안오면 들어가자고 생각했음,

 

기다리면서 별별 생각을 다함.. 나님은 축구를 정말정말 좋아하지만 축구선수를
그것도 대표선수를 만나본적이 없음...

정말 만약에 만나면 뭐해야되지??? 막 이런생각을 함, 만날생각에 막 떨림..

소개팅에 나가서 먼저 상대를 기다리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그 이상이었음,

뭐라고 말하지?? 사진을 찍어야하나?? 사인을 해야하나?? 악수를 해야하나..??

막 이런 생각으로 점점 초조해짐...

 

이런 생각으로 기다림을 보내는데 입구에 국대 트레이닝복을 입은 남성분이 나옴!!

오케이!!

저분이 마중나온거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음,

그렇게 2분? 3분? 뒤에 버스 들어옴!!!!!!!!!!!!!!!! 오마이갓!!!! 오늘 나님 무슨날이었나봄!!

 

버스가 정차하고 사람들이 내림!! 첫 번째 내리는 사람은 !!바로바로..

 

홍명보감독님!! 내리심....너무 멋있음... 나님 멍해짐.............처음 봄.........

같은남자지만 너무 멋짐.....사진..악수..사인...다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음..멍때림...

그러다 정신차리고 아주조그마한 목소리로 "사인해주세요"를 외침...

하지만 선수단이 묵는 호텔에 들어가려면 겉옷과 소지품 검사를 하나봄,

감독님은 외투를 벗어서 그 공항들어갈때도 가방검사하는 기계 있지않음? 그런 기계에 집어넣으시곤

들어가심, 이어서 선수들이 줄줄이 내림..........

아아 천천히 좀.........들어가요...플리즈...

영국을 이겼지만 아직 대회가 끝이 난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 자체적으로도 자제하는 것처럼 보였음,

막 나님이 생각했던 난리부르스 아니었음, 그냥 서로 웃으며 즐거운, 그런 훈훈한 분위기였음,

 

곧 수 많은 여성님들이 좋아하시는 기성용선수 내림.... 키큼... 멋있음..........하...

나님, 이렇게 허무하게 바라만 보며 끝낼수는 없다는 생각을 함, 기성용선수에게 사인해달라고 부탁함!!

아까보다 큰 목소리였음, 기성용선수 나를 바라봄... 남자끼리 웃고 그런건 없음,

아무튼 바라보더니 "예..예.." 다가옴... 우왕 기성용 착함..................아니 그냥 멋있음....

나한테 다가와 사인해줄려고함,

나님은 사인을 태극기에 받을려고 했음.. 기성용선수가 내 코앞으로 옴.. 태극기에 사인을 받으려면 

나님이 태극기를 팽팽하게 펼치고 있어야했음..하지만 그런거 생각안났음..그냥 기성용선수 바라만봄...

기성용선수 사인을시도하다 나님에게 말함.."태극기 잡아주셔야 해요.."

아...나님 오늘하루만 수십번째 정신줄 놓고 있었음...

그 뒤로 손은 태극기 잡고 눈은 기성용선수 고정............

사인해주고 돌아감, 그 뒤로 박주영선수 헤드폰 쓰고 들어감.. 

헤드폰 쓰면 안들릴꺼 같아..그냥 바라만봄... 박주영선수 사인도 받고싶었음..

그냥 모든 선수들 사인 다 받고 싶었음..

근데 웃긴건..나님 혼자갔기에

선수들이 나님한테 사인을 해주려면 나님앞으로 줄서야하는 웃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음...

뒤이에 캡틴 '쿠'도 노래들으며 웃으며 들어감, 사인받고 싶었다구요.........ㅜㅜ

 

이자리를 빌어 물론 읽지 않겠지만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음,

 

절대 관심없던거 아님!! 나님이 선수만나는거 처음이라 당황했음... 그리고 다 받고싶었음!!

 

그렇게 찰나의 시간이 지나감... 사인은 기성용선수 사인만 받음..

하지만 아직 마지막 선수가 남음!! 전반전에 페널을 막은 정성룡선수!!,

부상을 당해 코칭스탭과 이야기를 하며 부상부위를 살피고 있었음, 들어가지 않고,

그래서 정성룡 선수를 부름!!! 정성룡선수 다친 어깨에도 불구하고 나님을 위해 강림하심,

이번에도 나님 코앞으로..

 

이번에도 나님은 멍때림.............아.... 입으론 사인좀 해달라고 하구선 나님은 사진찍음....

정성룡선수가 또 말함...태극기 잡아주셔야하는데..........아............나님 다시 정신 붙잡고 사인받음,

그러면서 조심스레 오늘 너무 멋있었다고 말함...소녀팬 빙의했음...........

사인을 해주신 정성룡선수는 코칭스탭과 검사를 받으러 가는 것 같았음,

 

그때는 너무 떨려 말 못했지만 정성룡선수, 큰 부상이 아니길 기원합니다!!

 

이렇게 찰나와 같았던 올림픽 대표선수들과의 마주침이 지나갔음.......

마음같아선 선수들과 다같이 사진도 찍고 그러고 싶었지만 나님, 너무 초보였음,

이래저래 멍하니 바라만 봤음..

그래도 나님은 너무 기분좋은 밤이었음!! ^^

 

이제 수 많은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인증샷 들어갑니다!!

 

 

 

 

 

 

선수들이 그 기계에 짐 검사를 위해 기다리는 장면,

 

 

기성용선수를 부르는 순간..바라봄...................

 

 

코칭스탭과 이야기중인 정성룡 선수,

 

 

정성룡선수 코앞으로 강림,

 

이렇게 카디프에서의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금 맨체스터에 와있습니다. 맨체스터에서도 선수단의 숙소를 찾아가려 했지만

정보에 의하면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있다하여 갈 수 없었습니다 ㅜㅜ

하지만 내일 !!! 브라질과의 한 판, 다시 한 번 목이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쳐보렵니다.

 

내일, 런던올림픽 축구 4강전, 대한민국 대 브라질!!!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