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서 눈뜨고 도둑맞았어요.

옘병할도둑놈들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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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가족포함 이모3명, 엄마, 아빠, 저, 친척동생7명!! 총13명! 아 그리고 강아지도 같이요)

 

2년전에도 이모들이 강문해수욕장에 갔었는데 그때 사람도 별로없고 한적하고 좋은기억이 남아서

이번에도 강문해수욕장으로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할머니가 작년에 돌아가셨고, 제동생이 제작년에 군대갔는데

2년전에 저빼고 할머니, 제동생 다같이 갔던곳이거든요. (그때 전 일을해서ㅜㅜ)

그땐 1층은 짜장면집하고 2~4층이 민박이었는데

요번에 가니까 짜장면집은 안하고 주인도 바뀌어있더라구요. 그리고 강문해수욕장은 입장불가ㅠㅠ

이모가 민박집번호를 알고계셔서 바로예약하고 당연히 개장했으리라 생각했는데

공사한다고 강문해수욕장은 개장을 안했더라구요ㅠㅠ

 

아무튼 강문동에 있는 민박집에 머물고 있었어요.

 

5일새벽 자다가 다같이 축구경기를 보고 또 잤어요.

7~8시쯤 동생들중 남자애들이 낚시한다고 나가고 1시간쯤 지나서 허탕치고 왔었고,

놀러간인구가 많다보니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인기척이 계속해서 들렸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핸드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은건 7시좀지난 시간이었고 카톡보내고 충전을 시켜놨어요.

 

 

빌라형 이구요, 대충 이런구조로 되어있는 집이에요.

 

현관에 있는것들은 신발들, 파란색으로 동글동글 해놓은 길다란건 가방, 작은점은 핸드폰위치

8시37분경 이모가 전화하느라 밖에 나가서 통화를 10분정도 하고 들어왔어요.

나갈땐 현관에 신발밖에 없었는데 들어올때 보니까 엄마가방이 현관앞에 지퍼가 열린상태로 있는거에요!

그래서 얼른 가지고와서 보니까 가방안쪽에있던 돈이랑 지갑안에있던 현금이 다 사라졌어요.

엄마가 슈퍼를 하시는데 그날 12시반까지 장사하고 출발해서 돈이 좀있었어요.

70~80만원정도 있었던거 같아요... 물건들이고 하시다보니 현금을 가지고 다니시거든요ㅠㅠ

 

펜션주인한테 얘길하니까 4일저녁?밤?에 3층에서도 남자셋이 왔는데 돈을 도둑맞았다고 하시더래요ㅠㅠ

근데 그분들은 술취하고 그랬었으니까 나가서 잃어버린건지

도둑이 훔쳐간건지 긴가민가 하고 계셨나봐요. 그냥 없어졌다고만 하시더래요.

제가 같이 내려가서 들었다면 그런일이 있었으면 미리 말씀해주시지 왜 말안해주셨냐고 했을텐데ㅠㅠ....

그전날 그런일이 있었으면 가방단속 잘하라고 얘기만해주셨어도 이렇게되진 않았을텐데 싶기도하고

그냥 그렇더라구요

 

일단 진정하고, 경찰에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핸드폰을 찾아보니까

제 핸드폰이 없더라구요; 밤새 충전시켜놨던건데 전화걸어보니 전원꺼져있다그러고

이불 다 털어서 찾아봐도 없었구요.. 제가 핸드폰에 레이저로 이름도 박아놨는데ㅠㅠ왜가져갔을까요

한글이름뒤에다가 박아놓고, 영어로 이름써서 옆면에 박아놨는데ㅠㅠ 산지 6개월정도된 갤2ㅠㅠ

 

아무튼 정황상 이모가 나갈땐 가방이 없었고, 들어올때 있는걸보니 그 10분사이에

엄마가 가지고있던 현금이랑, 제 핸드폰을 누가 가져간거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112에 신고해서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에서 오시고 진술서였나 사고경위서였나 그런걸 썻어요.

 

그리고 나서 진정시키고 있는데 2층에서도 여자둘인가 셋이왔는데 핸드폰두개 도난당했다고 하더라구요;

민박주인아저씨랑 딸이 와서 얘기해주셨어요.................

 

결론적으로 2층, 3층, 4층 다 털린거죠

 

그리고 월요일에 도착해서 핸드폰 위치추적이랑 통화내역기록을 뽑아봤는데

통화내역은 없고, 위치추적해본결과 8시45분 초당동 으로 나와요.

(강문동이랑 초당동은 다리하나 건너면 되는곳. 걸어서 5분정도 거리)

 

다시 혼란이 오기 시작했어요ㅠㅠ

 

 

제가 막 이것저것 써놔서 정리가 안되는데 정리하자면

 

8:45 핸드폰 마지막위치(초당동)

9:37 이모 전화하러나감 (가방 신발장에 없었음)

9:47 10분정도 통화후 이모 들어옴 (가방이 신발장에 있었음)

그후 경찰에 신고하고 접수함.

 

어떻게 된걸까요. 핸드폰 가져간 도둑이랑 현금가져간 도둑이 다른사람일까요?

각자다른 두명이 두번들어와서 훔쳐갔는데 13명 모두 모르고 잠만 잔걸까요?

정말 소름끼치는건 방이 비었을때 그런일이 생긴게 아니고 모두 있을때 그런일이 생겼다는 거에요ㅠㅠ  

게다가 다른건 몰라도 9~10시 안자고 눈만감고 있던 애도 있고,

핸드폰으로 동영상 보던애도 있어요. 근데 어떻게 아무도 모를수가 있죠?

저는 잘때 워낙 푹자서 사실 잘 몰라요ㅠㅠ 누가 업어가도 몰라요ㅠㅠ

근데 조그만소리에서 일어나는 이모가 있는데 그이모가 전화받으러간 이모거든요

딱 그이모 없을때 도둑들었던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요. 혼란스러워요.

아참, 그리고 강아지가 경계가 엄청 심해요. 가족들이 올라와도 놀라서 짖는강아지인데

제가 그시간때에 거실에 누워있었는데 으르렁 거려서 못가게 안고 으르렁거리면 안되, 기다려, 조용히해.

하면서 엉덩이 때리고 했는데ㅠㅠ 휴........ 후회되고 한심하네요ㅠㅠ

 

CCTV가 없으니 찾기는 힘들겠죠?

단서라고는 제휴대폰에 박혀있는 제이름이 전부에요ㅠㅠ

누가 언제 왜 왔는지 아무것도 몰라요.

 

다들 하는말이 엄마꺼만 없어진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다른사람들도 지갑에 돈있었는데

그게 다 없어졌을수도 있던거다. 그리고 사람 안다친게 어디냐. 이러면서 위로같지도않은 위로로

서로 위로하고있어요ㅠㅠ

가족여행 다같이 재미 만들러 가서 돈은 돈대로 잃어버리고 핸드폰도 잃어버리고ㅠㅠ

사실 핸드폰 잃어버린거야 사면되니까 상관없는데, 사진이 너무 아깝네요

다들 귀신에 홀렸던거 같아요@@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다들 잊자~ 잊어버려라. 하고있어요

잊으면 되는거겠죠ㅠㅠ

 

여러분도 놀러가서 사람이 안에 있어도 꼭 문잠그고 다니세요!!!!

그리고 가방은 방 안쪽에 제일 구석에 넣어두세요.

 

저는 별다른 증거가 없으니 그냥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한거구요

이런일 겪지 않도록 다들 조심 또 조심 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