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지 2년차.. 인생선배들은 다들 말한다. 전남편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을때가 되어야 완전히 그 사람을 잊은거라고.. 미워하는 마음조차도 하나의 미련이라고.. 하지만, 아이를 홀로 키우는 나는 힘들때마다 이 남자를 원망하고 저주할것같다. 뭘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그런 인간이 내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이 안타깝고 미안해서 말이지.. 사람들은 이혼한 나를 두고 멍청하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잘못이 없으므로) 좀만 더 참아보지.. 대부분 내가 어리석다고 하는데.. 난 이 남자랑 살았다.. 여러분들이 이 남자 맘껏 욕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상처받은 내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릴것만 같다ㅜㅜ # 아이를 낳고 당시 우리는 부모로써 직접 이름을 짓기로 했다. 그당시 그 남자는 그나마 그 부분에서는 노력을 다했다. 아이 이름을 지정하고, 홀로 이름풀이등 공부를 해서 그 이름에 제일 알맞은 한자들을 끼워넣기 시작했다. 몰랐는데 한획 차이로 사람 운명이 바뀔수가 있다며 밤낮 며칠을 공부했다. 그렇게 아이의 이름은 완성되고, 거기에 걸맞는 증빙서류도 갖고 오더라.. 아주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아이낳고 재미있는 공부를 했다며 거기에 자기 식구들 이름도 이름풀이해보고 그러더니만.. 내 이름도 이름풀이 했다. 매우 안좋단다-_- 증빙서류까지 보여주면서 말이다. 내 이름에 들어가는 아주 흔한 한자 하나가 실은 이름짓는 한자로 적합하지 않는 불영한자라는 사실을 몇년전에 인터넷으로 본 기억은 있었지만, 내 이름이 팔자가 좋지 못하단다... 한자풀이가 안좋단다. 두고두고 이야기하더라. 그 이름을 지어주신 울 부모님은 뭐가 되냐? 참고로 지 이름은 아주 좋게 나왔다. # 딸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니 정말 세상이 무섭더라.. 같은 아파트에 자주 보는 옆집 아저씨가 울 애보고 이쁘다고 쓰다듬어주는것도 꺼림칙한게 이 세상 딸아이 가진 엄마들의 마음일것이다. 샤워한다고 전남편이 딸 옷을 벗기면서 한다는 이야기가.. "난 여자 팬티 벗길때가 제일 좋드라. 그래서 딸 키우는 맛이 나." 당시 딸래미는 3살. 물론 본인은 농담처럼 말했겠지만, 부모로써 그런 농담은 절대 하면 안되는거였다. 이때 정말 죽이고 싶었다. # 같이 살면서 가끔 이혼 이야기를 하곤 했다.,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을때 한 말이었다. 내가 형성한 재산이 없으므로 위자료 못 주겠단다. 또한 자기가 능력이 없으니까 양육비도 형편되면 주고, 안되면 못주겠단다. 아이는 키울라면 키우고 놔두고 가면 내가 어떻게든 키우기는 하겠지만 힘들면 고아원에 보내겠다고 말하던 인간.. 그 말이 너 없으면 니 딸래미 고아원에 갖다 버릴테니까 옆에서 잘 키워라. 이 뜻이었겠지만, 죽어도 딸래미는 내가 키우고 넌 평생 못보게 할꺼다. 이렇게 말했더라면 난 이 남자랑 안 헤어졌을거다. 이리 말하는게 아빠 아닌가? # 가끔 심심풀이로 경매를 알아보던 전남편. 당시 여동생이 회사때문에 자취를 하면서 내가 보증금을 100만원 빌려줬는데 경매 낙찰받아야한다고 어느날 빨리 100만원을 받아오란다. 갑자기 어떻게 받아올수 있을까.. 결국 단돈 100만원때문에 몇천만원짜리 상가 경매 시도도 못해봤는데 그러더라. "처가가 도움은 못 줄망정 피해는 주지 말았어야지. 내가 잘살아보겠다는데 그렇게 초를 치고 방해하네. 너네집 식구은 왜 나한테 이렇게 피해를 줘?" 단돈 100만원 빌려준 나만 나쁜년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100만원 있었어도 그 상가 낙찰도 못 받았고 돈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더라. 근데 몇년이 지나도 그 돈때문에 상가 놓쳤다고 운운하더라. 이 이야기 자기 친동생한테 말하니.. 자기 오빠라는 사실이 아주 쪽팔린다고 하더라. # 자기의 소원은 여자 덕보고 사는게 소원이라고.. 마누라가 공무원이나 교사를 둔 남편들을 부러워하더라. 내 소원은 전업주부라고 말했더니만 요즘 세상은 같이 벌어야 먹고 살수 있는 세상이라고 그러므로 사회생활 하기를 강요.. 원했다. 그래서 병신같이 열심히 맞벌이 했지...... 나도 똑같이 니 친구 누구누구 마누라 부럽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내가 능력이 없는데 어떡하냐고.. 남하고 비교하지말랜다. 그러는 넌 왜 자꾸 남의 마누라 부럽다고 비교하는데? #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녔던 전남편. 같이 사는내내 수도없이 자랑하고 했던 말 또하고 나중에 미국가서 살고 싶단다. 나는 그래도 한국이 좋다고 그러면 넌 영어를 못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거지.. 니가 미국을 못가봐서 그런다. 미국 못가본것들은 꼭 한국에서 살고 싶다더라. 이러더라.. 그래 나 미국 못 가봤고 넌 몇번 가봤다. 좀 보내줘보고 그런 말 해봐라.. # 우리집 갈때 쓴 기름값, 톨비, 식사비등등 영수증 모아서 내게 준다. 며칠날 카드값 빠지는 날이니까 입금해놔. 알았지? 열받아서 나도 똑같이 시댁 갈때 쓴 기름값, 톨비, 어머님 용돈등등 영수증 모아서 돈 달라니까 난 우리엄마한테 돈 쓸 생각안했는데 누가 쓰라고 했냐고.. 쓴 사람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발뺌. 그나마 다행이라면 울 식구들 앞에서는 내색안하고 있다가 꼭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러니 다행이지. 그러니 울 부모님은 백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사위가 이런저런 선물 사들고 오니 좋아하셨지.. 그거 다 딸래미가 채워넣어야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니 말이다.. # 독서가 취미인 나. 결혼전부터 알고 있었던 그 인간. 세상에서 책 사는 사람들을 제일 이해못하겠다고 하던 놈. 책 한권 살때마다 궁시렁대더군... 내 취미를 비아냥거리니 정말 점점 살기가 느껴지더라... # 시댁에 갈때 뭐 사갈까 고민하는 내게 부모님은 우리 얼굴 보여주는게 젤 큰 선물이라던 남자. 그래도 뭐라도 사들고 가야지 그러면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난 부모한테 받은 도움 하나도 없는데 이런다. (철마다 곡식들 보내주시고 잘해주셨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차별해서 자식들 키우신 분도 아니다. 해마다 힘들게 농사지으셔서 보내주시는데 당신은 뭐 느끼는거라도 없냐고 그러면 그건 엄마가 자식한테 주고 싶으니까 주는거란다.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말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인간이니.. 처가에 뭐 해준다는건 어찌보면 포기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나마 같이 살면서 많이 바꿔놔서 명절때 어머님 용돈정도는 드리고 왔다. 마트가서 쌀이랑 고춧가루 사먹는셈치고 어머님께 그 비용이라도 드리자고 살살 꼬들겨서 말이다.. 첨에는 차례지내고 준비하시는데 좀 도와드려야지 그랬는데, 우리집은 제사없으니까 돈 줄 필요없다고 말 했었다.. 완전 불효자여서 어찌보면 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개만도 못한 인간이란 생각들때도 많았다. # 이혼을 결심하게 된 사건.... 나는 친정에서 장녀임. 어느날 몸이 안좋던 아빠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셨음... 엄마도 처음이라 어쩔줄 몰라서 당황하셨고, 이모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친정으로 가자고 했다. 당시 감기걸려서 아주 귀찮아하던 남편놈 (감기 한번 앓으면 좀 앓긴 한다..) 겨우겨우 싸워가며 친정 근처 대학병원에 도착.. 어린 딸이랑 운전해서 온 전남편이 고맙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해서, 가서 좀 쉬라니 괜찮다고 말하더라. 아버지 의식 되찾고 집에 올라오는길에 남편하는 말.. 좋디? 그 병원세균 득실득실거리는데, 병원 길바닥에서 니딸 재우니 기분 좋든? 나 어이없어서 아빠가 쓰러지셨는데 어쩔수없지 않았냐고.. 말을 넘 심하게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게 가서 좀 쉬라하지 않았냐고.. 당시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시기라서 좀 예민하게 말하나 싶었음. 죽니사니 난리치더만 누가 죽은것도 아닌데 꼭 내려갔어야했냐고 하길래 아빠가 쓰러지셨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니 내려간거 아니냐니까.. 그럼 그렇게 위독한 상황이었는데 니 동생들은 왜 아무도 안왔냐고.. 당시 여동생은 일하고 있었고 차도 없었음.. 늦게 연락받기도 하고. 일하느라 못 왔겠지 그러니 너도 일하다 말고 내려간거 아니냐면서... 토씨하나 안 틀리고 그 당시 그 인간이 내게 했던 말이다. "우리 아빠 죽을때도 너보고 오란말 안할테니까, 제발 이런일로 나보고 오라가란말 하지말어." 정말 충격이었다. 그 말이 너무나도 상처가 되었었다. 그리고 한달뒤쯤, 명절때 평소같았음 시댁 언제 내려갈거냐고 내가 먼저 물어봤겠지만 그 일 이후 난 입을 닫아버렸다. 아무말 없으니까 자기가 먼저 언제언제 가자. 이야기하길래 기다렸다는듯이 아버님 돌아가실때에도 나 안와도 된다며.. 근데 명절때는 왜 가야하는데? 누가 죽은것도 아닌데.. 우리집에 가자고 피곤하게 말 안할테니 당신도 나한테 가자고 말하지마라. 욕을 하면서 궁시렁대더라.. 나는 니가 가자고 할때마다 다 갔었는데 넌 시댁에 왜 안갈려고 하냐고.. 명절때마다 시댁, 친정 거리가 넘 멀어서 항상 친정가는건 포기를 했었다. 시댁 3번가면 친정 한번 갈까말까했었는데.. 그래도 자기가 실수했다는걸 생각했는지 미안하다고 빌면서 어찌어찌 달래서 같이 시댁에 내려갔다.. 나중에 헤어질때 이 이야기하면서 난 정말 상처가 되었다고 그러니 하던말, 핏줄인 자식도 안 간자리에 남인데 사위가 갔으면 된거 아니냐고.. 난 할만큼 다했노라 당당하게 말하더군. 자기가 편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인간. 귀찮은건 싫어하던 인간, 어짜피 가족도 남이라고 생각하던 인간 (시댁에서도 이 인간 왕따였다) 이런 삐딱한 성격을 가진 인간이라 헤어졌다. 남들이 볼때에는 돈 잘벌고 능력되고 술담배 안하고, 노름, 여자 안하는 착한 인간으로만 비춰지지.. 가는게 있어야 오는게 있다는걸 몸소 실천하는 인간. 뭐든지 터치페이. 자기가 손해보는건 싫어하지만 도움받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 (불리할때만 부부니까 공동.. 운운한다) 굉장히 이기주의.. 뭐 결혼전부터도 개인주의 성격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윤리가 있고 인성이란게 있다면 그래도 어떻게든 베풀며 살아야겠단 생각을 할텐데 말이다.. 어른을 공경하라. 내 부모를 공경하라.. 대한민국 유치원생도 알만한 그 첫번째 기본조차도 안되어 있는 인간.. 늘 예의없고 버릇이 없다. 자기부모한테도 말이다.. 자기는 형편이 안되니까 양육비도 안준다^^ 월급이 천만원가까이 되는 놈인데 세금많이 떼가서 남는게 없단다^^ (세후기준임) 양육비는 줄수없고 같이 살면 생활비는 줄수 있단다ㅋㅋ 왜냐, 회사에서 차,집등등 지원되는게 많으니까 돈 많이 안들거든요.. (현재 해외 거주) 시누이가 한말이 생각난다. 저 인간은 평생 혼자 살아야한다고.. 우리 결혼 심하게 뜯어말렸던 시누이 말을 듣지 않은 내가 바보였다 ㅋㅋ 생각나는것만 몇개 적어봤네요.. 에효.. 이런 인간링 같이 산 내 얼굴에 침뱉기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마음은 한결 편하네요ㅠㅠ 142
살인충동을 부르던 전남편의 언행들..
이혼한지 2년차..
인생선배들은 다들 말한다.
전남편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을때가 되어야 완전히 그 사람을 잊은거라고..
미워하는 마음조차도 하나의 미련이라고..
하지만, 아이를 홀로 키우는 나는 힘들때마다 이 남자를 원망하고 저주할것같다.
뭘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그런 인간이 내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이 안타깝고 미안해서 말이지..
사람들은 이혼한 나를 두고 멍청하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잘못이 없으므로)
좀만 더 참아보지.. 대부분 내가 어리석다고 하는데..
난 이 남자랑 살았다.. 여러분들이 이 남자 맘껏 욕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상처받은 내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릴것만 같다ㅜㅜ
# 아이를 낳고 당시 우리는 부모로써 직접 이름을 짓기로 했다.
그당시 그 남자는 그나마 그 부분에서는 노력을 다했다.
아이 이름을 지정하고, 홀로 이름풀이등 공부를 해서 그 이름에 제일 알맞은 한자들을 끼워넣기 시작했다.
몰랐는데 한획 차이로 사람 운명이 바뀔수가 있다며 밤낮 며칠을 공부했다.
그렇게 아이의 이름은 완성되고, 거기에 걸맞는 증빙서류도 갖고 오더라..
아주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아이낳고 재미있는 공부를 했다며 거기에 자기 식구들 이름도 이름풀이해보고 그러더니만..
내 이름도 이름풀이 했다.
매우 안좋단다-_- 증빙서류까지 보여주면서 말이다.
내 이름에 들어가는 아주 흔한 한자 하나가 실은 이름짓는 한자로 적합하지 않는 불영한자라는 사실을 몇년전에 인터넷으로 본 기억은 있었지만, 내 이름이 팔자가 좋지 못하단다... 한자풀이가 안좋단다.
두고두고 이야기하더라. 그 이름을 지어주신 울 부모님은 뭐가 되냐?
참고로 지 이름은 아주 좋게 나왔다.
# 딸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니 정말 세상이 무섭더라..
같은 아파트에 자주 보는 옆집 아저씨가 울 애보고 이쁘다고 쓰다듬어주는것도 꺼림칙한게 이 세상 딸아이 가진 엄마들의 마음일것이다.
샤워한다고 전남편이 딸 옷을 벗기면서 한다는 이야기가..
"난 여자 팬티 벗길때가 제일 좋드라. 그래서 딸 키우는 맛이 나."
당시 딸래미는 3살.
물론 본인은 농담처럼 말했겠지만, 부모로써 그런 농담은 절대 하면 안되는거였다.
이때 정말 죽이고 싶었다.
# 같이 살면서 가끔 이혼 이야기를 하곤 했다.,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을때 한 말이었다.
내가 형성한 재산이 없으므로 위자료 못 주겠단다.
또한 자기가 능력이 없으니까 양육비도 형편되면 주고, 안되면 못주겠단다.
아이는 키울라면 키우고 놔두고 가면 내가 어떻게든 키우기는 하겠지만 힘들면 고아원에 보내겠다고 말하던 인간..
그 말이 너 없으면 니 딸래미 고아원에 갖다 버릴테니까 옆에서 잘 키워라.
이 뜻이었겠지만, 죽어도 딸래미는 내가 키우고 넌 평생 못보게 할꺼다.
이렇게 말했더라면 난 이 남자랑 안 헤어졌을거다.
이리 말하는게 아빠 아닌가?
# 가끔 심심풀이로 경매를 알아보던 전남편.
당시 여동생이 회사때문에 자취를 하면서 내가 보증금을 100만원 빌려줬는데
경매 낙찰받아야한다고 어느날 빨리 100만원을 받아오란다.
갑자기 어떻게 받아올수 있을까..
결국 단돈 100만원때문에 몇천만원짜리 상가 경매 시도도 못해봤는데 그러더라.
"처가가 도움은 못 줄망정 피해는 주지 말았어야지. 내가 잘살아보겠다는데 그렇게 초를 치고 방해하네.
너네집 식구은 왜 나한테 이렇게 피해를 줘?"
단돈 100만원 빌려준 나만 나쁜년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100만원 있었어도 그 상가 낙찰도 못 받았고 돈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더라.
근데 몇년이 지나도 그 돈때문에 상가 놓쳤다고 운운하더라.
이 이야기 자기 친동생한테 말하니.. 자기 오빠라는 사실이 아주 쪽팔린다고 하더라.
# 자기의 소원은 여자 덕보고 사는게 소원이라고..
마누라가 공무원이나 교사를 둔 남편들을 부러워하더라.
내 소원은 전업주부라고 말했더니만 요즘 세상은 같이 벌어야 먹고 살수 있는 세상이라고
그러므로 사회생활 하기를 강요.. 원했다.
그래서 병신같이 열심히 맞벌이 했지......
나도 똑같이 니 친구 누구누구 마누라 부럽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내가 능력이 없는데 어떡하냐고.. 남하고 비교하지말랜다.
그러는 넌 왜 자꾸 남의 마누라 부럽다고 비교하는데?
#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녔던 전남편.
같이 사는내내 수도없이 자랑하고 했던 말 또하고 나중에 미국가서 살고 싶단다.
나는 그래도 한국이 좋다고 그러면 넌 영어를 못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거지..
니가 미국을 못가봐서 그런다. 미국 못가본것들은 꼭 한국에서 살고 싶다더라.
이러더라..
그래 나 미국 못 가봤고 넌 몇번 가봤다.
좀 보내줘보고 그런 말 해봐라..
# 우리집 갈때 쓴 기름값, 톨비, 식사비등등 영수증 모아서 내게 준다.
며칠날 카드값 빠지는 날이니까 입금해놔. 알았지?
열받아서 나도 똑같이 시댁 갈때 쓴 기름값, 톨비, 어머님 용돈등등 영수증 모아서 돈 달라니까
난 우리엄마한테 돈 쓸 생각안했는데 누가 쓰라고 했냐고..
쓴 사람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발뺌.
그나마 다행이라면 울 식구들 앞에서는 내색안하고 있다가 꼭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러니 다행이지.
그러니 울 부모님은 백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사위가 이런저런 선물 사들고 오니 좋아하셨지..
그거 다 딸래미가 채워넣어야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니 말이다..
# 독서가 취미인 나. 결혼전부터 알고 있었던 그 인간.
세상에서 책 사는 사람들을 제일 이해못하겠다고 하던 놈.
책 한권 살때마다 궁시렁대더군...
내 취미를 비아냥거리니 정말 점점 살기가 느껴지더라...
# 시댁에 갈때 뭐 사갈까 고민하는 내게 부모님은 우리 얼굴 보여주는게 젤 큰 선물이라던 남자.
그래도 뭐라도 사들고 가야지 그러면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난 부모한테 받은 도움 하나도 없는데 이런다. (철마다 곡식들 보내주시고 잘해주셨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차별해서 자식들 키우신 분도 아니다.
해마다 힘들게 농사지으셔서 보내주시는데 당신은 뭐 느끼는거라도 없냐고 그러면
그건 엄마가 자식한테 주고 싶으니까 주는거란다.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말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인간이니.. 처가에 뭐 해준다는건 어찌보면 포기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나마 같이 살면서 많이 바꿔놔서 명절때 어머님 용돈정도는 드리고 왔다.
마트가서 쌀이랑 고춧가루 사먹는셈치고 어머님께 그 비용이라도 드리자고 살살 꼬들겨서 말이다..
첨에는 차례지내고 준비하시는데 좀 도와드려야지 그랬는데, 우리집은 제사없으니까 돈 줄 필요없다고 말 했었다..
완전 불효자여서 어찌보면 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개만도 못한 인간이란 생각들때도 많았다.
# 이혼을 결심하게 된 사건....
나는 친정에서 장녀임. 어느날 몸이 안좋던 아빠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셨음...
엄마도 처음이라 어쩔줄 몰라서 당황하셨고, 이모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친정으로 가자고 했다.
당시 감기걸려서 아주 귀찮아하던 남편놈 (감기 한번 앓으면 좀 앓긴 한다..)
겨우겨우 싸워가며 친정 근처 대학병원에 도착..
어린 딸이랑 운전해서 온 전남편이 고맙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해서, 가서 좀 쉬라니 괜찮다고 말하더라.
아버지 의식 되찾고 집에 올라오는길에 남편하는 말..
좋디? 그 병원세균 득실득실거리는데, 병원 길바닥에서 니딸 재우니 기분 좋든?
나 어이없어서 아빠가 쓰러지셨는데 어쩔수없지 않았냐고..
말을 넘 심하게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게 가서 좀 쉬라하지 않았냐고..
당시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시기라서 좀 예민하게 말하나 싶었음.
죽니사니 난리치더만 누가 죽은것도 아닌데 꼭 내려갔어야했냐고 하길래
아빠가 쓰러지셨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니 내려간거 아니냐니까..
그럼 그렇게 위독한 상황이었는데 니 동생들은 왜 아무도 안왔냐고..
당시 여동생은 일하고 있었고 차도 없었음.. 늦게 연락받기도 하고.
일하느라 못 왔겠지 그러니 너도 일하다 말고 내려간거 아니냐면서...
토씨하나 안 틀리고 그 당시 그 인간이 내게 했던 말이다.
"우리 아빠 죽을때도 너보고 오란말 안할테니까, 제발 이런일로 나보고 오라가란말 하지말어."
정말 충격이었다. 그 말이 너무나도 상처가 되었었다.
그리고 한달뒤쯤, 명절때 평소같았음 시댁 언제 내려갈거냐고 내가 먼저 물어봤겠지만
그 일 이후 난 입을 닫아버렸다.
아무말 없으니까 자기가 먼저 언제언제 가자. 이야기하길래
기다렸다는듯이 아버님 돌아가실때에도 나 안와도 된다며..
근데 명절때는 왜 가야하는데? 누가 죽은것도 아닌데..
우리집에 가자고 피곤하게 말 안할테니 당신도 나한테 가자고 말하지마라.
욕을 하면서 궁시렁대더라..
나는 니가 가자고 할때마다 다 갔었는데 넌 시댁에 왜 안갈려고 하냐고..
명절때마다 시댁, 친정 거리가 넘 멀어서 항상 친정가는건 포기를 했었다.
시댁 3번가면 친정 한번 갈까말까했었는데..
그래도 자기가 실수했다는걸 생각했는지 미안하다고 빌면서 어찌어찌 달래서 같이 시댁에 내려갔다..
나중에 헤어질때 이 이야기하면서 난 정말 상처가 되었다고 그러니 하던말,
핏줄인 자식도 안 간자리에 남인데 사위가 갔으면 된거 아니냐고..
난 할만큼 다했노라 당당하게 말하더군.
자기가 편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인간.
귀찮은건 싫어하던 인간,
어짜피 가족도 남이라고 생각하던 인간 (시댁에서도 이 인간 왕따였다)
이런 삐딱한 성격을 가진 인간이라 헤어졌다.
남들이 볼때에는 돈 잘벌고 능력되고 술담배 안하고, 노름, 여자 안하는 착한 인간으로만 비춰지지..
가는게 있어야 오는게 있다는걸 몸소 실천하는 인간.
뭐든지 터치페이.
자기가 손해보는건 싫어하지만 도움받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 (불리할때만 부부니까 공동.. 운운한다)
굉장히 이기주의..
뭐 결혼전부터도 개인주의 성격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윤리가 있고 인성이란게 있다면 그래도 어떻게든 베풀며 살아야겠단 생각을 할텐데 말이다..
어른을 공경하라. 내 부모를 공경하라..
대한민국 유치원생도 알만한 그 첫번째 기본조차도 안되어 있는 인간..
늘 예의없고 버릇이 없다. 자기부모한테도 말이다..
자기는 형편이 안되니까 양육비도 안준다^^
월급이 천만원가까이 되는 놈인데 세금많이 떼가서 남는게 없단다^^ (세후기준임)
양육비는 줄수없고 같이 살면 생활비는 줄수 있단다ㅋㅋ
왜냐, 회사에서 차,집등등 지원되는게 많으니까 돈 많이 안들거든요.. (현재 해외 거주)
시누이가 한말이 생각난다.
저 인간은 평생 혼자 살아야한다고..
우리 결혼 심하게 뜯어말렸던 시누이 말을 듣지 않은 내가 바보였다 ㅋㅋ
생각나는것만 몇개 적어봤네요..
에효.. 이런 인간링 같이 산 내 얼굴에 침뱉기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마음은 한결 편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