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서 한달에 20kg 뺐어요...

돌려줘2012.08.09
조회14,208

안녕하세요.

 

울산사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오늘보니 다이어트하고 요요때문에 걱정이라는 분 글 보고 저도 한글자 적어봅니다.

 

치킨,떡볶이,피자,과자, 빵 등등 각종 살찌는 음식들 너무 좋아했었고 또 살빼야 겠다는 생각만 할 뿐

 

실천에 옮기진 않았어요.

 

올해 초여름 부터 많이 더웠잖아요

 

더운데 반팔은 커녕 매번 몸을 가리는 펑퍼짐한 스타일 옷만 입어야 하고 반바지에 반팔한번 입어보고 싶

 

은데 평범한것도 못하는 제 자신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살을 빼야 겠다고 다짐을 했죠.

 

무리한 다이어트의 시작을 했어요.

 

하루에 먹는것 오이 반개&저지방우유 200ml 또는 양상추200g 또는 토마토 200g 또는 파워에이드500ml

 

이렇게 먹다가 마지막 일주정돈 오로지 물

 

여기에 운동도 병행했죠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3시간 운동(줄넘기 7천개, 여그룹댄스 따라하기)

9-6시까진 회사업무

퇴근 후 헬스장으로 바로 가서 7시30분 부터11시 까지 헬스(런닝,사이클, 스테퍼)

집으로 귀가 후 11시30분~1시30분까지(줄넘기7천개, 댄스)

 

몸에 에너지가 많아서 그랬는지 물론 운동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운동보단 음식 참는게 더 힘들었고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일주가 지나니 몸무게는 놀라울 정도로 많이 빠졌어요.

 

너무 기뻤어요. 그래서 더 더 열심히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패턴으로 주말에는 시간이 많으니 운동시간을 더 늘렸어요.

 

빨리 더 많이 빼고 싶단 생각에 일주일을 금식을 들어갔죠. 운동도 동일하게 진행했고요

 

이렇게 하니 한달만에 20키로 감량했어요.(일수로 정확히 따지면 21일정도? 마법주에는 쉬었어요 운동은 아예 안하고 먹는건 두부같은거 섭취)

 

함정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때 한번 쓰러져서 병원 입원해서 수액맞고 영양제 맞고 하다보니 2.5키로 증가했어요

 

근데 20키로 감량햇었어도 워낙 고도비만이여서 아직도 남들이 보기엔 뚱뚱할 거에요ㅠㅠ

 

저때 쓰러지고 나서 음식물을 아예 입에도 못댓어요 먹으면 토하고 먹으면 토하고 물도토해냈거든요.

 

생명이 위태롭다는 느낌을 처음 느껴보았네요.

 

이때 멈췄어야 했는데 정신 못차리고 운동시간을 줄이고 칼로리를 좀 더 늘리기만 할 뿐 식단은

 

여전히 채소류만 섭취했죠.

 

더 이상 몸무게에 변화는 없더라고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팔 한쪽 느낌이 이상했어요.

 

미세하게 이상한거라 처음에는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하루하루 지나갈 수록 감각이 둔해지고

 

움직이는게 어색했어요.

 

병원갔더니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말초신경쪽이 문제라네요.

 

회복 가능하나 100%회복도 아니고 회복률 80%정도에

 

회복기간도 엄청길고요, 치료비용 검사비용도 꽤 많이 들어가네요

 

여기나 타 인터넷 사이트보면 굶어서 몇 kg 빠졌다 하시는 분들 보고 따라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저도 그 중 한명이였죠 근데 이런일이 덜컥 생기니 시간을 조금 더 두고 건강하게 뺄걸 하는 후회는

 

밀려옵니다.

 

지금은 반팔 반바지 입을 순 있게 됐지만 건강은 잃었어요.

 

이 글 읽으시는 분 들 중에 나는 안그럴거야 하시면서 무리하게 다이어트 도전 하시려는 분들

 

감기도 누구는 걸리고 누구는 안걸리듯이 무리하게 해도 아무렇지 않을 분들은 안그럴 것이고요

 

저처럼 건강을 잃을 분들도 있을거에요.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몸에서 신호가 없어서 그렇지 거의 건강은 잃을 거에요.

 

저는 정말 무리하게 하는 다이어트는 말리고 싶습니다.

 

글로 보니깐 별거 아닌거 같죠? 근데 막상 겪게되면 엄청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더디게 낫고 있는 거일지도 모르겠네요.

 

무리한 다이어트는 생명의 위협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겪지 마시라고 글 써봤습니다.

 

저처럼 병얻지 마시고 건강한 다이어트들 하세요

 

마지막으로 저 빨리 나으라고 빈말이라도 좋으니 위로좀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