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김형석2012.08.09
조회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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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위로가 필요한 우울한 시대상황,

부산 지인의 사무실에 들렸다가 본...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그림^^

 

저승과 이승의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없으나

유명 화가들의 그림으로나마

두 분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업되고...

컴퓨터를 잠시 켜니,

'백두산에서 온 정동영 편지'가 심금을 울리고

시경에 나오는 한 귀절이 떠오릅니다.....

 

 

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저 높은 (백두산) 산봉우리 우러러보며,

큰길을 향해 나아가노라."

 

高山仰止 景行行止 (고산앙지 경행행지)

-시경 '소아(小雅)'의 '거할(車舝)'

 

 

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중국화가 마바오종 그림

 

 

 

* 백두산에서 온 정동영 편지 전문

 

 

민주통합당 당원 및 지지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례없는 폭염에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저는 지금 백두산에 와 있습니다.

 

 

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도 불통에 힘겨워했고
비상식, 몰상식에 분노했고, 좌절했던 5년이 흘러가고,
나라를 다시 바로잡아 역사를 선순환 시키려는
정권교체의 출발점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겪어왔듯이 변함없이 편파적인 언론환경,
올림픽, 그리고 폭서와 휴가라는 삼중고에
민주당의 경선이 생각만큼 달아오르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간 민주당이 국민의 마음에 흡족했을 리가 없습니다.
저 역시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악으로서의 대안이 아니라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적어도 한걸음씩은 반드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유능한 정부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국민께 심어드려야 하며,
이번 경선을 통해 이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의 힘에 의한 참여와 폭발,
그로 인한 민주당의 경선 성공이야말로
그 어떤 걸림돌도 넘어설 수 있는
정권교체의 필요조건인 것입니다.
추후에 있을 범야권과 각종 연대,
혹은 단일화를 생각하더라도 그러할 것입니다.

후보 여러분들도 과거경쟁이 아닌
미래경쟁으로 경선의 방향을 잡아주었으면 합니다.

후보들은 집권 후 즉시, 무엇을 할 것인지부터 분명히 밝히고
국민의 지지를 구해 주십시오.
후보 모두 정권교체 후에 주력할 10개항 정도의
우선 순위를 피력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막연하게, 혹은 애매하게 표심을 따라가는 정책들을 열거해 놓고
노이즈로 승리를 거두려는 생각은 버려주십시오.
국민에게 보다 나은, 보다 선명한,
또한 보다 구체적인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를 어떻게 해내겠다고 손에 쥐어드릴 듯이
메시지를 다듬어 주십시오.

당원, 지지자 여러분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치졸하게 작은 문제들을 부풀려 서로 싸우지 말고,
경선 이후에도 팀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자신을 죽이고,
남을 세우는 마음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오로지 정권 교체에만 눈 먼 야당으로서의 그것이 아닌,
군정 이래의 역사와 현재의 시대정신을 종횡으로 관통하는
중차대한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와 내 주변만을 위한, 혹은 타성에 젖은 정치 공학적 판단,
또는 정치 놀이로 개인과 작은 집단의 목표만을
추구할 때가 아닙니다.

민중은 누구보다 지혜로워 속일 수 없다 했습니다.
오늘의 민중은
우리의 기교가 모자라서 쉬이 움직여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진심, 투명한 의도, 정직한 선의,
그 끝에 하나하나 빚어낸 정책과 가치,
이를 담보하면 국민들은 반드시 힘을 실어주실 것입니다.

다시금 우리들 자신을 새로이 다잡고,
민주당의 경선을 국민의 관심 속으로 끌어올려 보십시다.
그러기 위해서 저부터도 방관하지 않고
선거인단 모집에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8월 9일
정 동 영

 

 

 

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한국화가 이동재 쌀그림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헌금, 공천장사로 시끄러운 요즘,

목불인견...이란 사자성어가 정치판에 안성맞춤인 시절...-.-

 

EBS 지식채널e에서 우연히 본

청렴과 강직의 선비정신, 가인 김병로 대법원장의 동영상에 감동 받아...

선생의 고향, 전북 순창여행을 다녀왔었다.


 

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정의, 복지, 평화...가 시대의 화두가 된 대한민국!

 

역사는 기록된다.

후손들은 기억한다. 잊지마라!

 

사람이 살맛나는 세상,

공동체가 복원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장처럼 '전복적 성찰'이 필요하다.

 

집단적 극복과 각성에서 출발하자.

최선, 차선이 아니라 최악을 위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하는 한다!

 

美不自美 因人而彰(미불자미 인인이창)

아름다운 것이 제 아름다움이 아니라

사람으로 인하여, 사람이 알아줘야 드러난다.

 

 

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백두산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그날까지...

 

 

노무현과 정동영을 만났을 때, 백두산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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