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有) 자기 책임 미루는 공무원들

ㄱㅁㅇㄱㅅ2012.08.09
조회93,383

안녕하세요.

오후에 있었던 황당한 일 때문에 글을 씁니다ㅠ

지금 너무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쓸께요ㅠㅠ

 

나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26세 남자임.

나에겐 착하고 귀요미인 여자친구가 있음윙크

학생일 때는 시간이 잘 맞아

자주 만나면서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녔었는데

회사에 다니고 나서는 여자친구와 함께 놀러간 적이 거의 없었음통곡

그래서 오늘! 휴가 기간이라 여자친구와 함께 롯*월드에 놀러가는 길이었음

신설동에 경전철 공사하는 구간이 있는데 거길 지나가다 갑자기

뒷바퀴에서 퍽하는 소리가 나는거임. 그래서 바로 내려 확인을 했더니

 

 바퀴에 저런게 박혀서 푸쉭~ 하면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나중에 차를 고치면서 타이어에 박힌 저걸 빼보니 한뼘이 넘는 핸드 드릴 드라이버가 박혀

 타이어가 찢어져있었음.내려서 확인 안하고 그냥 갔다러면 고속 주행하다가 잘못해서 큰 사고로 연결 될 수도 있었던 상황임엉엉)

 

 차량 통행에 방해가 안되도록 바로 차를 인도 쪽에 대고 보험 회사를 부른 뒤 경전절 공사현장으로 갔음.

 그곳에 가서 상황설명을 하고 책임자 아저씨를 찾았음.

 화나는 사건은 여기서부터임. 책임자 아저씨는 자기네 쪽과 상관이 없다고 했음.

 자기네 공사현장에서는 드라이버를 쓰지 않는다고 했음.

 그럼 공사장에서 쓰는 나사들은 뭘로 조이고 푸는 거임??

 경전철 공사를 하는 기업이 포*코 라는 굴지의 대기업인데

 그 사람들 4~5명이 단체로 오더니 자기네 잘못아니니 당신 알아서 하라며 겁나 재수없게 가버렸음.

 공사장에 있던 인부 아저씨가 구청쪽에 한번 전화해보라고 말씀하셨음

 그래서 네비게이션에 뜨는 주소를 보고 동대문 구청에 전화를 했음

 그랬더니 토목과로 연결해 주었음. 토목과에 전화를 하니 도로 관련된 사항은

 성동도로사업소로 전화해서 문의하라고 했음.

 그래서 성동도로사업소로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음. 그랬더니 성동도로사업소에서는

 자기네 관할이 아니라고 북부도로사업소로 전화하라고 했음. 그래서 또 북부도로사업소로 전화를 함.

 그랬더니 북부도로사업소에서는 성동도로사업소 관할이라고 그 쪽으로 전화하라고 함.

 그래서 다시 성동도로사업소로 전화를 하니 그 쪽에서 어떤 분이 사고현장으로 나옴.

 그 사람이 오더니 이건 도로사업부가 아니라 동대문 구청에서 해야하는 일이고

 동대문 구청에 문의해야하는 일이라고 함. 서로 책임을 떠밀기 시작한거임.

 도저히 안되겠어서 서울 시청 120으로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하니

 그건 동대문 구청에서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맞다고 함.

 동대문 구청으로 다시 전화를 함. 앞선 상황을 다 설명하니

 이번엔 동대문 구청 청소과에 문의를 해야하는거라고 함.

 청소과로 전화를 했더니 그 쪽에선 토목과에 문의하라고 함.

 결국 처음에 내가 전화했던 곳이 맞는 거임.

 그래서 자꾸 이렇게 나한테 시키지 말고

 동대문 구청에서 해결해야 하는 일인거면 그 쪽 부서끼리 협의를 해서

 책임자를 가린 뒤 나에게 연락해주라고 했음.

 거의 두시간 반동안 이곳저곳과 실랑이 하느라 휴가는 휴가대로 망치고

 기분은 기분대로 망치고 돈은 돈대로 버렸음.

 다시 연락온 동대문 구청 청소과 직원은

 무슨 공문이 내려왔는데 거기에 보면

 공사장 주변에서의 차랑 파손

 낙하물에 의한 차량 파손 등등은 자기네가 변상해 줄 수가 없다고 함.

 변상 받으려면 여러 증빙 자료를 내가 찾아내어 정리하여

 재판을 하든 고소를 하든 법적으로 하라고 함.

 물론 바르고 존경할만 한 공무원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자기들 할 일 제대로 안하고 이곳 저곳으로 떠미는 공무원들을 위해

 내가 개고생하면서 버는 돈으로 세금을 낸다는게 너무너무 아까움.

 

 글쓰다보니 너무 열받아서 내용 전달이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운전할 때 차 앞에 금속 탐지기라도 달고 다니면서 조심해야겠네요 ㅆ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