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5년 알바 에피소드 15

곰순이2012.08.10
조회1,781

안녕하세요~곰순입니다~^^

비가 오려고 그러는지 아주 덥고 습하네요..ㅠㅠ;;

학원 갔다가 집에올 때 비가 오길래 자전거 페달을 미친듯이 밟아서 집에 왔더니 비가 그치더라는..

하아.. 이놈의 인생은 왜..-_-;;

 

오늘은 앗백알바의 꽃 직원식사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알바를 시작하고 한 1년 정도는 이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죠부끄

특히 50%의 기쁨이란짱

 

앗백 직원식사는 직원 수 대비 직원이 아닌 사람 수로 계산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직원 한 명이서 친구 1명 데리고 오면 50%, 2명 데리고 오면 33%,

직원 두 명 + 친구 2명 하면 50%, 친구 3명이면 66%

이런 식으로 1/N로 하는거예요

그리고 직원끼리 먹으면 무조건 50%구요!

(Set메뉴 제외, 무조건 단품이어야 함^^;)

 

참고로 VIPS는 사람수에 관계없이 35%(CJ계열사의 다른 곳도 할인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그래서 친구랑도 많이 다니고 직원들이랑도 많이 다니고 그러면서 직원식사를 했었어요

대부분은 우리매장에서 했지만요 ㅎㅎ;;

다른 매장에서 하면 눈치 보여서..ㅠㅠ;;

내 돈 주고 눈치 봐야하는 슬픈 현실통곡

오늘은 다른 매장에서 직원식사했던 일화를 써볼게요

음슴체 고고!!

 

 

카리스마 A양과 나는 쉬는 날이 맞아서 영화를 보기로 함

영화를 보기 전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앗백을 가기로 함

그 매장은 우리 매장과 이름이 비슷해 고객님들이 헷갈려하시는 그 매장이었는데.. 서비스도 별로고 맛도 별로였지만.. 우린 앗백 음식이 먹고 싶었음..;;

 

우리는 영화보러 와서 괜히 눈치보고싶지 않아서 직원식사를 하진 않았음

주문할 때 런치세트를 두 개 시키고 수프 중 하나를 샐러드로 바꿔 닭가슴살을 올렸음

런치세트에서의 메인요리는 터커 파스타와 립아이스테이크였던 걸로 기억함

 

우린 부푼 가슴을 안고 빵을 먹으며 기다렸음

그런데 메인요리와 함께 샐러드가 나오는거임..ㅠㅠ;;

걍 그런가보다하고 샐러드에 있는 닭가슴살을 자르려고 내 앞접시에 올려놨음

 

그런데.. 닭가슴살이..

너무 눌려서 마치 종잇장같았음..당황(좀 과장하자면 ㅎㅎ;;)

딱 보기에도 타고 맛없어보였음..

그래도 우린 직원이니까 이해해야지라는 맘으로 잘게 잘라 샐러드와 잘 비비고 먹었는데.. 너무 타서 쓴 맛이 났음..ㅠㅠ;;

그리고나서 스테이크를 잘랐는데.. 우린 미디움레어로 구워달라고 했는데 미디움웰던이 나온거임..

힝.. 걍 그러려니 하고 파스타를 한 입 먹었음

이번엔 면도 다 안 익었고 소스랑 따로 놀고 있었음..

 

나 : 이거.. 다른 건 다 참아도 닭가슴살은 진짜 못먹겠다.. 너무 쓰다..ㅠㅠ;;

A양 : 걍 먹지 뭐.. 말하기도 좀 그렇고..

나 : 그러게..에휴..ㅠㅠ;;

A양 : 이따가 혹시 서버가 음식체크 하러 오면 그 때 얘기하자

나 : 그럴까?

 

그런 얘기를 하며 먹고 있었는데 음식이 나온 지 몇 분이 지나도 담당서버가 오질 않아서 그냥 체크 안하려나보다.. 하고 샐러드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을 먹고 있었음

그런데 다 먹어갈 때쯔음 담당서버가 체크를 하러 왔음

그래서 우린.. 사실대로 얘기했음

스테이크도 주문한대로 안나오고 파스타 면도 덜 삶아졌으며 닭가슴살은 써서 먹을 수가 없다고..

그랬더니 미안해하며 매니저님을 불러다주겠다고 했음

우린 이미 배가 불렀으므로 아니라고.. 괜찮다고.. 그냥 다음에는 이러지 않았으면 해서 말한거라고 했지만 담당서버는 우리의 만류를 뿌리치고 매니저를 불러왔음

 

매니저는 정말 죄송하다며 닭가슴살을 다시 주겠다고 말했지만.. 우린 정말 배가 불렀음

그래서 됐다고 했더니 그럼 커피 마실 때 아이스크림을 주겠다고 했음

우린 배불러서 정말 됐다고 말한 뒤 가시라고 했음

그러고선 남은 음식을 먹었는데 끝내 샐러드와 닭가슴살은 먹지 못했음

나나 A양이나 어디 가서 뭘 남기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우린 배가 터져도 먹는 스타일이었는데..ㅠㅠ그 날은 정말..ㅠㅠ;;

 

우린 우리가 후식을 주문하면 매니저가 아이스크림을 가져다 줄까봐 일부러 다른 서버를 불러 조용히 따뜻한 커피를 달라고 말했음

그런데 그 서버가 매니저에게 말했는지 커피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겠음?ㅠㅠ;;

우린 정말 배가 불렀는데..;;

 

그래서 둘 다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A양이 아깝다며 아이스크림을 조금씩 커피에 넣기 시작했음

 

나 : A양아, 아까 아이스크림 안 먹겠다고 했잖아

A양 : 커피에 넣어먹으니까 맛나는뎅??

나 : 이보슈.. 안 먹겠다고 해놓고 다 먹으면 우리가 뭐가 되냐..찌릿

A양 : 뭐 어때, 준 건데.. 좀 민망하긴 하지만..딴청

나 : 아놔 이 요자가 증말..찌릿

 

야금야금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넣던 A양은 결국 한덩어리를 다 넣고 말았음..

우릴 보는 매니저의 눈은 그것보라는 듯한 표정이었고..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먹겠다고 할걸..ㅠㅠ;;

괜히 더 민망한 상황이 되었음..ㅠㅠ;;

 

 

다음 이야기는 남친과의 직원식사임

글쓴이에게는 사내연애를 하고 있는 남친이 있었음

우린 둘 다 직원식사도 많이 할뿐더러 많이 먹기로 유명했음 ㅋㅋ;;(그치만 둘 다 마른 편이었고 뚱뚱하진 않았음.. 오히려 지금이 더...쿨럭;;)

 

나는 쉬는 날이었고 남친은 오후 4시쯤 퇴근하는 날이 있었음

그 때가 방학이었는데 거의 쉬는날이 안 맞아서 데이트도 못하다가 그 날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는 것이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내 남친을 좋아했던 매니저의 음모였지만..ㅠㅠ;; 이것도 쓰면 엄청 긴 드라마가 될거임..ㅠㅠ;;)

 

그런데.. 한 아이가 아파서 나오지 못한다는 거임

그래서 남친의 조기 퇴근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음

평소에 꾀병을 많이 부리는 아이였기에 더 화가 났음

 

그 날은 비가 엄청 왔는데 난 나름 차려입고 비를 뚫고 매장에 왔는데..

그런 암울한 소식이 날 기다리고 있었음..ㅠㅠ;;

그래서 우린 분통이 터졌지만 어쩔 수 없이 매장에서 직원식사라도 하기로 하고.. 그 동안 둘이서 모은 쿠폰을 꺼내봤음

한 5개 정도 됐던 것 같음 디저트까지..

 

처음에는 에피타이저 종류와 메인음식 2개를 시켰었음

아마 파스타와 스테이크였을 거임(이 때는 생일이 되면 립이나 스테이크가 포함된 식사권을 줬음.. 지금은 안 그러는 것 같지만)

그걸 다 먹고나서 디저트로 후로즌 요거트가 있길래 그것도 시켜먹고..

에피타이저가 하나 더 있길래 그것도 시키고..

그러다보니 둘이서 5개를 먹었음..부끄

 

다른 서버들은 그걸 보고 엄청 놀랐음..땀찍

그 때가 6년 전이니 지금보다 양도 많았을때라..ㅎㅎ;;

그리고 지금도 디저트 포함 5개를 먹는다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일임..ㅋㅋ;;

우린 그 날 위의 한계를 보았음 ㅋㅋ;;

그리고 그 날 이후 A양은 자꾸 날 푸드 파이터에 내보내고 싶어함..ㅠㅠ;;

 

 

또 어느날인가는 남친과 데이트를 하면서 다른 매장에서 직원식사를 하게 되었음

그 때는 직원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직원식사증을 끊어가야 하는 시절이었음

이 식사증은 되게 웃김..-_-

언제 어느 시간대에 직원 곰순이가 어떤 누군가와 방문을 하는지 다 적어야 함

그리고 써 준 매니저 이름과 매장도 포함해서..ㅋㅋ;;

이래서 정말 직원식사 하러 다른 매장 가기 시렀음..ㅠㅠ;;

지금은 그런거 없고 신분증이랑 자기 사번만 있으면 됨

 

그래서 우린 직원식사증을 끊어 우리집 근처에 있는 앗백 매장을 방문했음

그 때가 늦은 오후여서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좀 민망했음 ㅎㅎ;;

주문을 하면서 보니 우리 담당서버는 좀 나이도 있고 경력도 많아 보이는 사람이었음

 

곧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고 샐러드를 정말 맛있게 먹었음

곧이어 주문한 립이 나오고 다 자른 다음에 맛있게 한 입 베어먹었는데..

탄 맛이 나는 거임;;

오빠와 난 립을 뒤집어보았는데 아니나다를까 또 새까맣게 타있는거임..ㅠㅠ;;

땀찍

 

직원식사라서 걍 말을 안 하고 조용히 샐러드만 먹고 립도 안 탄 부분을 잘라가며 먹고 있었음

남친과 대화를 하는데 자꾸 립 얘기를 하게 됐음

그러다가 내가 장난으로 정색하면서 이걸 어떻게 먹냐고 남친에게 말했음

우린 원래 가끔 정색하면서 말하는 장난을 쳤기에.. 이건 정말 서로의 장난이었음..ㅠㅠ;;

근데 그 말을 우리 담당서버가 근처에서 갓등 닦고 있다가 들은거임..ㅠㅠ;;

 

그 분이 다가와서 무슨 문제있냐고..

그래서 우린 첨엔 아니라고 말하다가 결국엔 립이 너무 타서요.. 라고 말했음

그랬더니 그 분이 우리가 자르다 만 립을 뒤집어보시고는 경악을 하시며 죄송하다고 바꿔드리겠다고 함

우린 아니라고.. 직원식산데 어떻게 염치없이 바꾸냐고..

그랬더니 직원식사도 돈 내고 먹는거라며 립을 바꿔주심

우린 예의가 아닌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음식을 바꾸어 먹었음..ㅠㅠ;;

 

내가 정색하고 있어서 화난 줄 아셨나 봄..ㅠㅠ;;

화낸거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흑..ㅠㅠ;;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당~^^

요샌 댓글이 없어 슬퍼요 ㅠㅠ;;

핸드폰으로 항상 댓글 있나 확인하는데 힝..ㅠㅠ;;

그냥 그렇다구요..히히;;

암튼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