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친정 엄마한테 이혼할거라고 했데요

힘든하루2012.08.11
조회6,433

저번에 남편 휴가 혼자 가버렸다는 글을 올린 이에요

내용은 아래글참조 부탁드려요

그때 올린글에 자작이니 어쩌니 특별한 조언을 엊지 못해 한동안 저혼자 생각도 많이하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남편은 지금 까지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요

딱히 이사람 저사람에게 상담하기도 어려운일이라 남편과 저의 관계를 아는 친한 언니한테 조언을

부탁했었습니다

언니는 제가 아는 사람들중에  현명한 사람이라 제가 어떤상황에 있을때도 해결책을 말해주던 사람이라

이번에도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결혼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꾸 남편하고 싸우고 있다고 얘기하는것도 쫌 창피한 일이라

자존심이 상해서 말하기 꺼려지더라고요

하지만 이번에도 너무 답답하고 맘이 안좋아 조언을 구했는데 3일전에는 언니가 기다려보라고

그렇게 나쁜맘 먹은 사람도 아니고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탈인거라며 사람은 한가지씩은 고칠수 없는게 있는것 같다고 그게 친구고 술인것 같다며 다른 때는 집에와서 아기 목욕도 시켜주고 집안일도

도와주지 않냐며  아직 철이 덜들어서 그렇다며 저를 위로했습니다

제가 이혼해야되는거 아니냐 어떻게 어린 아기와 만삭인 와이프를 두고 여태까지 연락도 안할수 있냐고 했더니 언니가 주변에 봐도 이혼해서 잘된사람을 못봤다며 지지고 볶고 해도 혼자 애키우는것보다는

남편이 있는게 나은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애는 안키울거라고 했더니 애띄어놓고 살수 있을것 같냐고 하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애낳고 길러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애를 볼수 없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쨌든 저는 언니말을 듣고 그래 남편이 애한테 잘했던 생각들 나한테 잘하려고 노력했던 모습들을 생각하며 기다려보고 들어오면 얘기나 한번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언니가 남편들어왔냐고 걱정스러워서 전화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아직 안들어 왔다고 언니는 무슨일 있는거아니냐고해서 그런것 같지는 않다고 했더니

열츨째 집에도 안들어오고 연락도 없으면 너무 심한것 같다며 일단 친정 엄마께 시어니한테 연락좀해보시라고 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가 한다는걸 내가 하지말라고 했다고 연락하면 남편 버릇만 나빠진다고 하니

언니가 시부모님도 아셔야지 자기아들이 어떤짓을 하고있는지 알아야한다고하더라구요

언니말을 들으니 맞는것 같았습니다 시부모님들은 자기아들이 이제는 착실하게 술도 안먹고

돈만 열심히 번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진짜 남편이 시부모님이 계신 영동으로 갔는지도 알고싶어서

언니 전화를 끊고 엄마께 시어머니께 전화좀드리라고 아무래도 전화를 드려야할것 같다고 하니

엄마도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30분쯤 지나서 전화가 없어서 엄마께 전화를 드렸어요

전화드렸냐고 물으니 시부모님께는 연락안드리고 남편한테 전화했었다고 하더라구요

통화가 안되면 시부모님한테 하려고 했는데 전화를 받아서 통화를 했다며

근데 맘이 떠난것 같다고...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매번 싸우면 이혼하자는 소리는 자주하지만

남편이 부모님께 먼저 이혼한다고 말한적은 없거든요

엄마말이 지금 무슨생각으로 이러는거냐고 어디냐고크게 싸우지도 않았다는데 라며 물으니

남편이 지금 종로에서 후배들과 술마시는 중이라고하며 장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이혼할생각이라고 하더랍니다 저희엄마가 배속에 애도 있는데 어쩌려고하냐고했더니 낳고해야줘라며

집은 내일 들어갈거고 다음주에 자기부모님들도 불러서 얘기할거라고 하더라네요

엄마도 화가나셔서 별말없이 그래 알았어 하고 끊어버리셨답니다

조금은 화가나고 내가 뭘 잘못했을까 여자가 있나 순식간에 별별 생각을 다했네요

엄마께서는 내일 우리집으로 오시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통화할때 옆에 18개월된 우리아들도 있었는데 갑자기 맘이 짠했답니다

아이를 바쁘게 제우고 답답해서 다시한번 글올려요

남편이 아무이유없이 맘이 떠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떠난맘을 잡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근데 이혼하게되면 현실이 돈없이는 살수 없는 상황이라

아이들을 잘키울수 있을지 눈물 많은 엄마라 약해질까봐 걱정도 되고

애들을 키우려면 애를 낳고 일을 해야할텐데 지금 애낳으려면 50일 정도 남았는데

몸조리하고 같이 살집하며 갑자기 닥칠일이라 깜깜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남편이 내일 들어올텐데 진실한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