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시월드는 어떤가요?

쭈우맘2012.08.12
조회984

 

 

안녕하세요 :)

결시친 판 분들! 볼때마다 밥맛 떨어지는 막장 시월드를 보며

저는 행복하구나 느끼는 스물여섯 둘째 예비맘입니다

 

저희 시월드ㅎㅎ 전 정말 시집 잘왔구나 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미혼이신 분들께 살짝 자랑하구 시월드가 나쁘진 않은거구나 알려드리고 싶어요 ㅎㅎㅎ

 

 

저도 음슴체 꼬우

 

 

스물넷에 지금 남편을 만남.

남편은 회사 27살 1년차 대리, 나는 서무.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 중 덜컥 우리 쭈우가 선물로 옴

 

그때까지 지금 시어머니와 시누를 만난적이 단 한번도 없었음 (신랑은 편모가정ㅠ 장남임)

그리고 시어머니가 혼전임신 그런걸 너무 싫어하신단 말을 들어서 초조함 ㅠㅠ

담날 만날 신랑은 어머님께 엄청 맞구 ㅠㅠㅠ 엄마가 보자신다고 해서

그날 바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시어머니와 첫만남 ㅠㅠㅠㅠㅠ

나도 편부가정에서 자란터라 어른여자분들은 어려워서 초조해하는데ㅠㅠ

어머니가 너무 차가우셔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고 신랑은 어려워하며 어머님께 다시말함 ㅠ

어머님이 한숨쉬시면서 '잘못키운 내잘못이라며 결혼을 허락하심ㅜㅜ

이때까지도 어머님과 시누와 별다른 교류가 없었음 ㅠㅠㅠ

우리 쭈우 낳고 신랑이 시댁 근처로 산후조리원으로 보내줌 ㅜㅜㅜ 시댁은 어려운데

지 생각만 하고ㅠㅠ 그때부터 시댁과 조금 교류가 생김

 

시누는 교대근무긴 하지만 대기업에 다니고, 자취하고 있어 자주 보지도 않앗는데

신랑한테 시누 어떤사람이냐고 물어보니까 신랑이 시누가 승냥이같다고 그랬음 ㅠㅜ

그래서 시누는 마냥 어렵고 무서웠음 (나보다 나이도 많고ㅠ)

산후조리원 들어간 후로 하루에 두어번씩 어머님과 시누가 미역국이며 다 끓여다주고

우리 쭈우도 봐주고 해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가고있었음

어머님한테 이쁨받고 싶어서 "어머님~ 저 딸같이 대해주세여~"

했는데 어머님이 "며느리는 며느리지" 라고 하셔서 완전 상처받음 ㅠㅠ

나중에 어머님께 그 얘기했더니 어머님이 그러심 "너 내가 ##이 대하는거 못봤어?"

##=시누 랑 어머님을 정말 자주 싸움ㅋㅋㅋ 여고딩마냥 싸우고 토라지고 함ㅋㅋㅋ

어머님은 며느리에게 근엄한 어머니가 되고싶어서 나에게 그러신거임

 

시누도 언니가 생긴거같아서 좋았는데 연락을 너무 안하는거임

그래서 신랑한테 투정부렸더니 시누가 '원래 시 자 들어가는사람은 자주 연락하는거아냐 ㅋㅋ'

라고 했다고함 그래서 투정투정햇더니 시누가 우린 '가족'이니까 예의지키는거라고 말함

내가 손위인데도 언니언니~ 불렀던걸 시누가 바로 정정해줌

내가 시누보다 세살이나 어린데도 시누는 절대 반말로 ##아 라고 부르지않음

 

제일 고맙고 감사한건 그럼에도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시려고 함 ㅠ 두분다

우리 쭈우 낳고 신랑이랑 데이트한번 못해서 꿍해있는 날 위해 시누가 쭈우 잘때

얼른 나갓다오라고 내보내주고 다녀오니 쭈우 분유먹여서 다시 재워주고있었음ㅋ

 

소소하게 너무 당연한거지만 "시"월드라서 더 크게 느껴지는걸지도 모르는데

너무 고맙고 신랑이랑 결혼하고 더 큰 가족을 얻은 기분이라 행복함

 

지금도 우리아가는 시누방에서 새근새근자고 신랑이랑 어머님은 핸드볼보구

나는 시누컴퓨터로 이렇게 글 쓰고있음.

 

시월드가 무섭고 그렇다지만 나는 없던 가족이 생겨서 더 행복함

우리 튼봄이 태어날때쯤 더더더 행복했으면 좋겠음.

 

 

어떡해 마무리해야될지 모르겠지만 ㅎㅎㅎㅎ 우리가족

어머님, 시누언니ㅋ 신랑 쭈우 우리 튼봄이까지 더 행복했음 좋겠음 :)

 

소소한 자랑질 이만 마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