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30대 흔남입니다. 취객 도와주고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홍대쪽에서 작은 바를 하고 있구요. 그리 착한 사람도 아닌 그저 평범한 소시민이죠.. 문제는 어제 새벽 가게를 마감 하고 마침 알바도 남자친구랑 휴가를 맞추네 어쩌네 해서.. 카운터까지 보느라 아주 진이 있는대로 빠져서 집으로 귀가하던 길이였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제가 길바닥에 있는 취객들은 못 본척을 못하거든요. 저희 아버님이 약주를 많이 드시고 길가에서 돌아가셔서.. 아무튼 각설 하고 어떤 취객분이 인도와 차도 사이에 대짜로 뻗어서 누워계시더 군요. 핸드폰은 뭐 보지도 못했고 지갑이 그 분 팔언저리에 떨어져 있고 요새 세상도 흉흉 하고 그대로 누면 일이 날꺼도 같고해서 그 분을 깨워도 봤지만 아예 정신줄 놓고 계시더군요. 할 수 없이 어렵게 어렵게 일으켜서 인도 쪽에 앉혀 놓고(아시죠...정신 줄 놓은 사람들...아예 시체 같아서 엄청 힘들다는거..)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동네 경찰분들 저 잘 압니다..농담삼아 여름엔 이런거 신고 하지마시라고 할 정도로 제가 동네 취객분들 신고를 많이 했거든요. 경찰분들 오고 그 삐 삐~~ 소리 엄청 크게 나는 물건으로 그 분을 깨우시더라구요. 그 분 욕 비스무리 혼잣말 하시면서 일어나시더니 지갑을 주섬 주섬 챙기더만 지갑에 돈이 없어졌다. 그러더니 저를 대뜸 보더만 온 갖 쌍욕을 해가면서 니가 훔쳐갔나며....솔직히 이때까지도 웃으면서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경찰분들도 정신차리라고 이 분 아니였으면 길가에서 일 날뻔했다고 뭐라 하시는데. 그 분은 오늘 월급을 받고 지갑에 90만원이 있었다. 근데 지갑에 한푼도 없다며 제가 가져갔다고 생때를 부리는 겁니다.. 근데 정말 우연치곤..참..제가 운이 없는건지 제 가방에도 그 날 마감한 현금이 들어있었는데 얼추 90만원이 조금 넘게있었드랬죠.. 할 수 없이 경찰서 까지 가서 사정 경위를 다 설명드리고 가게까지 다시 장부까지 복사해서 갖고 왔네요.. 일은 잘 마무리 되었지만.. 나이도 있으신분 걱정도 되고 아버님 생각도 나고 해서 도와 드린건데 .. 31년 살면서 들은 욕보다 더 많은 욕을 어제 들었네요.. 그 분 핸드폰도 없어졌다던데 누가 들고 간건지 분실 한건진 모르지만.. 참..씁쓸 합니다.. 톡커 분들도 적당히 드시고 집으로 귀가 잘하세요~
취객 도와주고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30대 흔남입니다.
취객 도와주고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홍대쪽에서 작은 바를 하고 있구요.
그리 착한 사람도 아닌 그저 평범한 소시민이죠..
문제는 어제 새벽 가게를 마감 하고 마침 알바도 남자친구랑 휴가를 맞추네 어쩌네 해서..
카운터까지 보느라 아주 진이 있는대로 빠져서 집으로 귀가하던 길이였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제가 길바닥에 있는 취객들은 못 본척을 못하거든요.
저희 아버님이 약주를 많이 드시고 길가에서 돌아가셔서..
아무튼 각설 하고 어떤 취객분이 인도와 차도 사이에 대짜로 뻗어서 누워계시더 군요.
핸드폰은 뭐 보지도 못했고 지갑이 그 분 팔언저리에 떨어져 있고 요새 세상도 흉흉 하고
그대로 누면 일이 날꺼도 같고해서 그 분을 깨워도 봤지만 아예 정신줄 놓고 계시더군요. 할 수 없이
어렵게 어렵게 일으켜서 인도 쪽에 앉혀 놓고(아시죠...정신 줄 놓은 사람들...아예 시체 같아서 엄청 힘들다는거..)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동네 경찰분들 저 잘 압니다..농담삼아 여름엔 이런거 신고 하지마시라고 할 정도로 제가 동네 취객분들
신고를 많이 했거든요.
경찰분들 오고 그 삐 삐~~ 소리 엄청 크게 나는 물건으로 그 분을 깨우시더라구요.
그 분 욕 비스무리 혼잣말 하시면서 일어나시더니 지갑을 주섬 주섬 챙기더만 지갑에 돈이 없어졌다.
그러더니 저를 대뜸 보더만 온 갖 쌍욕을 해가면서 니가 훔쳐갔나며....솔직히 이때까지도 웃으면서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경찰분들도 정신차리라고 이 분 아니였으면 길가에서 일 날뻔했다고 뭐라 하시는데.
그 분은 오늘 월급을 받고 지갑에 90만원이 있었다.
근데 지갑에 한푼도 없다며 제가 가져갔다고 생때를 부리는 겁니다..
근데 정말 우연치곤..참..제가 운이 없는건지 제 가방에도 그 날 마감한 현금이 들어있었는데 얼추 90만원이 조금 넘게있었드랬죠..
할 수 없이 경찰서 까지 가서 사정 경위를 다 설명드리고 가게까지 다시 장부까지 복사해서 갖고 왔네요..
일은 잘 마무리 되었지만..
나이도 있으신분 걱정도 되고 아버님 생각도 나고 해서 도와 드린건데 ..
31년 살면서 들은 욕보다 더 많은 욕을 어제 들었네요..
그 분 핸드폰도 없어졌다던데 누가 들고 간건지 분실 한건진 모르지만..
참..씁쓸 합니다..
톡커 분들도 적당히 드시고 집으로 귀가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