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여동생

뿡빵이2012.08.12
조회308

지금 맘이 너무 안좋아서 글에 두서도 없이 그저 한탄하고 싶고, 조언을 얻기위해썼습니다.

 

 

고3 짜리 여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이 중학교 3년 고등학교 1년정도는 정신 못차리고 놀더니,
친구들도 남자애들하고 놀고 여자애들은 금방싸우고.
고등학교가서 공부좀 하나 싶었더니 고3인 지금 방황하네요.

독서실핑계로 밤에 친구들을 만나고, 남자애 고민상담하느라 2시넘어들어오고.

지가 지금 누구 고민을 들어준다고 저 지랄인지.....

일주일에 2,3일 꼴로 고기먹으러 가고.고기가 먹고싶으면 먹는거지만,

고3짜리가 대충 먹지 하루이틀도 아니고...

제가 방학만이라도 공부시킬려고 같이 공부할것을 제안했습니다.

동생도 그러겠다고 했고요.

7/1일에 약속하고 독서실 기간이끝나면 함께 도서관가기로 했는데,

독서실은 5분거리고 도서관은 20분정도 거리라서 가기 싫답니다.

가기로한 첫날 얘가 새벽에 5,6시에 자서 6시에깨웠는데 이새끼가 씻고 준비하는데 1시간 좀 넘게 걸려서 준비하는 시간도 걸리니 먼저 씻고 밥먹자고했더니 지는 꼭 먹고 씻어야한대요.

싯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밥부터 먹겠다는데 제가 엄청 짜증이 났어요.

저녁 6시에 깬게 내가 일부러 더 자라고 나뒀더니 시간끄는 꼬라지가 얄미워서요.

그럴듯한 말을 해야지.

밥먹는데 적어도 20분 걸리니까 시간끌고 씻고 도착하면 8시잖아요.

그래서 신경질 냈더니 지는 못가겠대요.
갈 기분도 아니고 언니하는거 짜증난대요.
그렇게 하루도 안가고 끝났습니다.

7월 말에 여동생이 아주 술에 꽐라가 되서 왔습니다.

이야기하다가 얘가 중 2때부터 고3초까지 담배를 핀걸 알게됬습니다.

저는 주변에 담배피는 사람들 보면 걱정이 항상 앞섭니다.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요.

근데 몸도 비리비리하고 애가 44키로 나가는 앤데 (160넘음),엄청 마르고 뼈밖에 없는앤데

운동은 20분거리의 도서관까지도 걷기 싫어하고 10분거리도 버스탑니다.

더워서 그런것도있지만 진짜 운동 전.혀 안하고요.

그런애가 담배를 5년폈다니까 눈물이 났습니다.

얘가 진짜 어찌 이럴까요.

저 고3때는 새벽3시에 나간 애 찾으려고 돌아다니다가 남자애랑 있는거 보고 제가 함께 왔습니다.
엄마 아빠 문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그래요.남자애도 아니고 여자애가 새벽에 1~3시에 돌아다니는게요.
솔직히 저도 엄청 걱정됩니다.
남자애였으면 그냥 그래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하겠지만 기집애가 그러니까 돌겠습니다.

담배할지는 몰랐는데 담배피고 다니고 밤늦게 다니고.

남자인친구가 부른다고 새벽에 만나러 다니고.

가족끼리 심야영화 보고서 잠시 가볍게 먹을거리 사러 가는데 베프의 남차친구가 할말있다고 새벽 2시에 만나러 갑니다.

부모님 반대하죠. 갑니다.제가 가더라도 언니가따라가겠다.
싫다고 했지만 갔습니다. 그냥 무작정따라가는데 지가 어쩌겠어요.

갔는데요 진짜 깜깜~한 곳으로 갑니다. 사람도 없고 인적도 드문곳에 앞도 안보이는 깜깜 한곳으로 갑니다.
새벽 2시에 만나는 것들이

여친하고 이야기했어도 그시간에 여자애 불러내는 새끼도 도라이고 나가는 동생도 미친년이고

너무 지칩니다.

부모님이 얘한테 신경을 못쓰십니다.

언니가 이러는거 이상합니까? 자격이 없습니까?

여동생 믿어야 합니까?

이런애가 대학을 가면 잘할까요?

통금 12시로 잡았더니 펄펄뛰고요^^

새벽 4시반에 전화가 와서 남자애 이름이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폰을 뒤졌습니다.

저도 나쁜거 알지만 그랬습니다.

근데 남자애1에게 "담배사고있어"나머진 그냥 잡소리고요. 뛰엄뛰엄 지워져있어요.
남자애2(지금 사귀고있음) "담배피는 여자 싫어?"이러고

나머지는 기억도 안나고요.

저는 얘 남자친구도 뭐라한적없고 공부안해도 놔 뒀습니다.

근데 고3이라서 신경좀썻더니 언니는 그럴 자격이 없다네요...

참 머리가 복잡합니다.

저도 수험생을 지나서 유학가서 동생들 신경 못써줬습니다.

하지만 제가 동생들 왈가왈부하는것도 고3이니까 그런건데 진짜 제가 이상한거겠죠.......

슬픕니다.

때리면 답이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