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 2년차 부부입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에 둘다 동갑이에요. 제가 친구들에게도 고민상담 많이했는데 판을 자주보는터라 더이상 자세한건 쓰지않을게요;;; 저는 원래 게임하는 남자를 싫어했었습니다. 오래전 남자친구가 게임을 너무해서 결국 헤어졌거든요. 그래서 다시는 게임하는 남자는 만나지 않으리라 다짐했어요.. 지금 신랑이랑 연애할때는, 아니 결혼하고 1년정도는 게임을 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게임을 하기 시작하더니.. 정말 말그대로 깨어있는 시간중에 자기시간이 주어지면 게임을 합니다. 신랑 직업이 요리사라서 10시반에 출근해서 10시정도에 끝나요 집에오면 하는거라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것저것 먹으면서 게임.. 저는 사무직이라 9시출근 7시 퇴근이라서 신랑이랑 같이 있는 시간은 정말 몇시간 안됩니다. 쉬는 날도 달라요 저는 주말에 쉬지만 신랑은 평일에 쉽니다.. 정말 같이 있는 시간은 얼마 안되죠.. 바쁜날엔 퇴근하고 와서 그냥 일찍 자고 컨디션 좋은 상태로 일가면 좋으련만 물어보면 시간이 너무 아깝대요. 일만하는것 같다고 게임이라도 안하면 너무 허무하대요. 그래요 이해해요 사람마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다르고 취미도 제각각이니깐. 그치만 새벽 3시까지 게임하다가 늦게 일어나서 지각은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러면 피곤하다는 말은 왜하는지.. 그런말 들을때면 나는 뭐 집에서 노나 나도 일하고 오면 피곤하지만 집안일 다하고 (남편은 진짜 손하나 까딱안함...) 혼자 저녁차려 먹고 그러고 나면 신랑 퇴근해서 와요. 저는 뭐 그럼 제 시간이나 있나요? 나랑은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일 뿐인가. 그런생각도 들고요. 너무 외롭고 지쳐서 하루는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나 너무 외롭다 이게 같이 사는거냐 룸메이트냐. 그날 뿐이더군요.. 그날만 게임안하고 그 다음날엔 제가 잠드니 다시 게임 그다음날엔 다시 원상태 복귀.. 그래서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그러면 나 니가 하는 게임 배우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콧방귀를 뀌면서 배울 수 있으면 배워봐라 근데 어떻게 할거냐 (집엔 컴퓨터가 1대니깐..) 그래서 제가 니가 겜방을 가던지 내가 가서 하던지 그러면 안되겠냐 그랬더니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너랑 같이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다고 했어요. 그치만 뭐.. 역시나..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항상 신랑이랑 싸우면 제가 져요. 신랑이 잘못한걸 제가 말해도 막판엔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그런케이스.. 제일 심한 말을 들었을 때는, 내가 게임 안하면 니가 날 위해 뭘 해줄수 있느냐 니가 내 스트레스 풀어줄수 있느냐 즐겁게 해줄수 있느냐 ... 저는 진짜 기가 막혀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저런 생각, 저런 말을 뱉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할 따름이에요. 제 생일날에도 게임하는 신랑을 보면서 얼마나 서럽고 외롭던지.. 친정엄마가 미역국은 먹었냐는 말에 얼마나 서럽던지요 신랑이 요리사니까 미역국쯤은 당연히 끓일 줄 알잖아요... 솔직히 선물이나 케이크 이런거 보다는 저랑 시간을 더 보내는걸 바랬거든요. 생일날 만큼은 당연히 게임을 안하겠지라고 생각한 제가 멍청이였나봐요.. 장이나 쇼핑을 같이 하는 날에는 밖에서 계속해서 하품해대고 대꾸도 잘 안하고,, 일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피곤해? 졸려? 힘들어? 이말을 계속 물어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볼일만보고 일찍 들어가요. 들어오면 뭐가 그리 신이나는지.. 갑자기 표정도 밝아지고 말투도 애교스럽게 바뀝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게임.. 하.. 지난 1년동안 게임을 하루라도 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계속 이렇게 살다보니 결혼 2년차에 벌써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1
결혼 2년차, 너무 외로워요.
안녕하세요 신혼 2년차 부부입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에 둘다 동갑이에요.
제가 친구들에게도 고민상담 많이했는데 판을 자주보는터라
더이상 자세한건 쓰지않을게요;;;
저는 원래 게임하는 남자를 싫어했었습니다.
오래전 남자친구가 게임을 너무해서 결국 헤어졌거든요.
그래서 다시는 게임하는 남자는 만나지 않으리라 다짐했어요..
지금 신랑이랑 연애할때는, 아니 결혼하고 1년정도는 게임을 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게임을 하기 시작하더니..
정말 말그대로 깨어있는 시간중에 자기시간이 주어지면 게임을 합니다.
신랑 직업이 요리사라서 10시반에 출근해서 10시정도에 끝나요
집에오면 하는거라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것저것 먹으면서 게임..
저는 사무직이라 9시출근 7시 퇴근이라서 신랑이랑 같이 있는 시간은 정말 몇시간 안됩니다.
쉬는 날도 달라요 저는 주말에 쉬지만 신랑은 평일에 쉽니다..
정말 같이 있는 시간은 얼마 안되죠..
바쁜날엔 퇴근하고 와서 그냥 일찍 자고 컨디션 좋은 상태로 일가면 좋으련만
물어보면 시간이 너무 아깝대요.
일만하는것 같다고 게임이라도 안하면 너무 허무하대요.
그래요 이해해요 사람마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다르고 취미도 제각각이니깐.
그치만 새벽 3시까지 게임하다가 늦게 일어나서 지각은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러면 피곤하다는 말은 왜하는지..
그런말 들을때면 나는 뭐 집에서 노나
나도 일하고 오면 피곤하지만 집안일 다하고 (남편은 진짜 손하나 까딱안함...)
혼자 저녁차려 먹고 그러고 나면 신랑 퇴근해서 와요.
저는 뭐 그럼 제 시간이나 있나요?
나랑은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일 뿐인가. 그런생각도 들고요.
너무 외롭고 지쳐서 하루는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나 너무 외롭다 이게 같이 사는거냐 룸메이트냐.
그날 뿐이더군요..
그날만 게임안하고 그 다음날엔 제가 잠드니 다시 게임 그다음날엔 다시 원상태 복귀..
그래서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그러면 나 니가 하는 게임 배우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콧방귀를 뀌면서 배울 수 있으면 배워봐라
근데 어떻게 할거냐 (집엔 컴퓨터가 1대니깐..)
그래서 제가 니가 겜방을 가던지 내가 가서 하던지 그러면 안되겠냐
그랬더니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너랑 같이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다고 했어요.
그치만 뭐.. 역시나..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항상 신랑이랑 싸우면 제가 져요.
신랑이 잘못한걸 제가 말해도 막판엔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그런케이스..
제일 심한 말을 들었을 때는,
내가 게임 안하면 니가 날 위해 뭘 해줄수 있느냐
니가 내 스트레스 풀어줄수 있느냐
즐겁게 해줄수 있느냐
...
저는 진짜 기가 막혀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저런 생각, 저런 말을 뱉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할 따름이에요.
제 생일날에도 게임하는 신랑을 보면서 얼마나 서럽고 외롭던지..
친정엄마가 미역국은 먹었냐는 말에 얼마나 서럽던지요
신랑이 요리사니까 미역국쯤은 당연히 끓일 줄 알잖아요...
솔직히 선물이나 케이크 이런거 보다는 저랑 시간을 더 보내는걸 바랬거든요.
생일날 만큼은 당연히 게임을 안하겠지라고 생각한 제가 멍청이였나봐요..
장이나 쇼핑을 같이 하는 날에는 밖에서 계속해서 하품해대고 대꾸도 잘 안하고,,
일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피곤해? 졸려? 힘들어? 이말을 계속 물어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볼일만보고 일찍 들어가요.
들어오면 뭐가 그리 신이나는지..
갑자기 표정도 밝아지고 말투도 애교스럽게 바뀝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게임..
하..
지난 1년동안 게임을 하루라도 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계속 이렇게 살다보니 결혼 2년차에 벌써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