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5개월차..퇴사해도될까요

입사5개월차201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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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체장애를 가진 22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전문대 졸업 후 제 장애로는 전공을 살리기 힘들 것 같아 일반 사무직으로 취업을 결정하였습니다.

(유아관련과)

사실 학교 졸업 후에 급하게 취업을 하고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근데 대학을 가면서 제가 하고싶었던 것들을 잊기시작했고 그래서 딱히 하고싶은 것 없는..대책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친구들은 다 전공살려 취업을 하고 가정의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아 빨리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아 급하게 취업을 하게됐습니다.

 

3월 말에 첫 입사하였고 벌써 5개월이 다 되가네요.

저희 회사는 중소기업이며 거기서 영업사원을 하고있습니다.

사실 그냥 상담직이라 하여 면접을 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면접을 보고 생각보다 저에 대해 좋게 생각해주신 것 같아 합격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를 하고 일을 배워보니 단순한 상담직이 아닌 영업사원이었습니다.

물론 전화를 해서 저희 회사 어필을 하고 그런건 아닙니다.

고객들이 먼저 전화를 하고 상담을 해주고 그런건데, 아무래도 영업사원이다 보니 각각의 매출들이 있습니다.

 

회사가 쫌 어려워지다보니 아무래도 매출에 더 집착을 하게 되고

사람이 숫자로만 판단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회사분들은 참 좋습니다.

사장님부터해서 차장님,과장님 그리고 모든 사원분들도 다 좋으신데

영업사원이라는게 참..저랑은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처음 입사했을 땐 수습3개월만 끝내고 그만둬야지 했는데..

수습 3개월이 끝나고 정직원이 되어 5개월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 그 자리입니다.

일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도 아니고 회사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퇴사하겠다는 말을 못하겠어요..

 

근데 고객들을 응대하는 거나 매출관련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보니

이 일이 저한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5개월이면 어디가서 경력으로도 치지 못하고

또 저는 장애를 가졌고 그렇다 할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이 회사 퇴사 후에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집안 사정 또한 많이 고민이 됩니다..제가 안번다고해서 집이 당장 쓰러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일을 안하면 그만큼 어려워질 걸 알기에 너무너무 고민이 되네요..

 

하지만 정말 이 회사는 정말 그만 다니고 싶네요.

제가 너무 어려서 생각이 짧은 걸까요.아니면 퇴사를 하는 것도 맞는 방법인걸까요

조언을 좀 구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