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믿고 뒷바라지 해준 놈..이자식이 바람까지 난거 같습니다.

속터져..2012.08.13
조회6,190

안녕하세요.. 출근하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톡을 즐겨보는 30대 초반 미혼 여성입니다.

항상 읽기만 하다가.. 너무 속이 상해 이렇게 글 씁니다.

 

방탈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에 쓰고, 조언을 얻는게 맘이 놓일거 같아 이곳에 씁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제가 만나온 상황 설명하고, 이자식이 수상한 짓 까지 한것 까지 설명하다 보니 좀 길어지네요;;

스크롤 압박 있을듯 하니.. 바쁘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휴.. 곧 있음 1년 정도 되가는 연하 남친이 있구요..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아는 동생과의 술자리 모임에서 알게됐고, 전 나이차도 많고, 처음엔 별로 남자로써 호감이 가지도

않아서 남친으로는 생각도 안했는데..

 

연하남친은 첨엔 제 나이보다 저를 더 어리게 생각했다가 .. 나중에 제 나이를 알고 나서도 좋다고

하고, 저에게 하는 정성,  저 좋아하는 진심어린 마음 하나보고 만나게 됐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조건 좋은 남자들과 연애도 해봤고, 그렇게 나이 들면서 점점 사랑이 아니라

그냥 조건 맞는 사람과 연애를 하다보니 어느순간 현실만 보게되는 저를 발견했고...

그러던 중에.. 정말 맘 다해서 저 좋다고 하는 연하남친은 정말 맘 하나 이쁘게 보고 만나게 됐습니다.

 

이 남친.. 대학 중퇴에.. 알바나 하고 있었고.. 그 알바마저 그만두게 되어 만나는 동안 거의 모든 지출은

제가 하게 됐고.. 정말 얼굴도 착하게 생기고 해서 성실할 줄만 알았던 이 남친은...

잠이 너무 많았고, 자느라 하루가 다가는줄도 모르고, 저와의 약속도 자느라 못지키고,

자는동안 울리는 전화는 듣지도 못하고...

 

이런 게으름과 자는것 때문에 초반부터 엄청 많이 싸웠고, 헤어지자고 몇번을 했지만 잘하겠다고

붙잡는 통에 속이 터져도 믿고 만나왔습니다.

 

지방에서  저 있는곳으로 와있던중에 만난거라.. 아는 사람이라곤 같이 살던 룸메밖에 없었고,

그 룸메와도 헤어지게 되면서 남친은 저하나 믿고 저있는곳에 있게 됐기에 휴....

좀 안스럽기도 하고, 싸우더라도 혼자 있을거 생각해서 제가 먼저 풀고 밥이며, 이것저것 생활들

챙겨주게 됐구요...

 

지난해  9월에서 3월 될때 까지 알바 한거라곤.. 피씨방 알바 1달 정도씩.. 2번이 전부네요...

말로는 야간 PC방 알바 하면서 일자리 구해본다고 했지만, 자고 일어나 피시방 일하러 가기 바쁘고,

얘때문에 제가 잡카페 까지 가입해 가면서 이력서, 자기소개서도 써주고, 여기저기 일자리 까지 알아봐

줬지만... 일할 맘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옷이며, 생활비며.. 하다못해 방값까지.. 제 차지가 됐고, 저는 뼈빠지게 일해서 지 생활비 도와주는데

지는 늘어져라 자고, 말만 일한다 하고.. 정말 저도 지쳐가서 다 때려치려 했죠..

 

첨부터 이렇게 다 도와줄 생각은 아니었구요... 룸메가 나가게 돼서 월세가 부담되고 해서 보증금 걸고

방값 좀 저렴하게 구해보자 해서 알아봤고... 보증금 100에 월세 35만원으로 알아봤구요..

집에 얘기해서 자기가 300정도 받아오겠다고 ... 그래서 일단 급한대로 제가 먼저 보증금이고 월세

좀 줬고, 받아오는대로 저한테 빚진거 갚겠다고 한건데...

 

집이... 지방에서 음식가게 하시는데... 장사도 잘 안되고 해서 해줄수가 없다고 했다네요...

어쩔수 없이 일하는대로 갚아라 하고 지낸게 몇백으로 늘어나고... 옆에서 보기 안스러워서 옷이며

여러가지 챙겨주다 보니 저도 지치게 돼서 그만하자 하길 수십번..

 

그때마다... 지금 헤어지면 자기가 해준게 너무없어서 너무 미안해서 안된다고.. 쫌만 더 참아주라고..

열심히 하겠다고.. 정말 정이 뭔지 또 믿어주고.. 그렇게 됐네요..

 

대학교 중퇴에 고등학교때도 결석이 밥먹듯 있어서 취직도 쉽지않고.. 그나마 계약직으로 생활기록부

안보는 곳에..나름 대기업 생산직.지방이긴 하지만 가까운 지방이고, 기숙사도 있고, 어차피 2년 계약기간이라 빡세게 일하면 몇천 모이고 해서..  제가 이력서 넣어주고, 면접준비도 해줬는데 면접은 봤지만

잘 안됐고, 그 비슷한곳 넣어줬는데... 면접당일날 안갔네요..

 

진짜 이때 헤어졌어야 지려고 독하게 맘먹고.. 이때 정말 끝내려고 했고.. 다 뒤집어 놨죠.

근데... 거기 가면 저랑 떨어져 있는것도 싫고, 그렇게 까지 하면서 돈벌기 싫었다고..

휴;;; 어려서 철이 없는건지.. 지 처지에 지금 이것저것 가릴때도 아니고..

 

속터지면서도.. 그래도 저랑 떨어지 싫다고... 여기서 다른곳 더 알아보겠다고 하는거..

그마음 그냥 믿고 욕심내지 말자 해서 걍 넘어갔구요...

 

이 남친 상황이 ..저 만나기 전에 군대 동기 (룸메) 꼬임에 넘어가서 다단계빠져서 빚만 천만원 지고

나오고.. 집에서 500정도는 갚아주고, 나머지는 못갚고 대출로 있다는데...

제2 금융권 대출이라 ... 맨날 독촉 문자에 전화에.. 이자만 30만원 가까이 되더라구요...

 

첨엔 이런전화, 문자 오는거 너무 심하게 와서 안스럽기도 했고, 빨리 갚게 돈 많이 버는곳,

알아봐 준건데 지가 안가니 정말 속이 터졌구요...

 

그뒤에 저랑 심하게 싸우고... 지도 결심했는지 지네집으로 가서 일하겠다고 하고, 엄마가 일자리

알아봐 줬다고.. 아는사람 통해서 생산직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정리하고 간게 5월쯤..

 

근데.. 원룸 살던곳 계약기간이 올해 12월 까지라.. 방을 빼주고 가야하는데 내놔도 나가지도 않고해서

월세 내고 있었는데.. 1달정도 지나서 부터는 보증금에서 까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 보증금 제돈이고.. 그돈이라도 건져야 하는데... 그동안 지한테 순수하게 방값, 관리비, 도시가스 비등 순수하게 들어간 돈만해도 5~700만원이고, 그외에 데이트 비용 등 생활비등 같이 쓴것만해도 500은

될텐데... 그 보증금 마저 손댔다고 하니 화가 나더라구요..

 

말로는.. 엄마가 주겠다고 한다고.. 금방 주겠다고 하더니 장사가 안돼서 힘들다.. 좀만 기다려라 하고..

휴TT

 

암튼 지네 집으로 내려가서 제대로 회사 다닌게 6월말쯤... 이구요... 뭐 수습이다 뭐다 해서 3달동안

 70%정도 밖에 못받는다.. 뭐 원래대로 받아도 120만원에 보너스 조금 있다하고.. 그러니 수습동안 70정도 받는거 같더라구요..

 

그전부터 항상 해오던 소리가.. 지가 돈 벌고 월급 받으면 저한테 다 갖다주고, 용돈 타서 쓴다고 했지만..

알바비 받아서도 한번도 그런적이 없습니다. 물론, 밀렸던 방값, 핸폰비 이것저것 내고나면 남는것도 없어서 못준것도 있고했으니 그동안은 참았구요..

 

회사 들어가서도 월급타도 안갖고 오더라구요.. 제대로 한달이 안채워져서 그렇다.. 줄게 없다..

그래서 제대로 타면 주겠다.. 그게 지난 8월 5일 이구요...

 

120 정도 탔다고 하길래.. 그럼 니 쓸거.. 이것저것 핸폰비등 내고 나한테 주라고 했습니다..

 

지네집 내려가고 나서부터는 일주~2주 한번씩 주말마다 꼬박꼬박 오고, 토요일 특근 하고도 마치고

저녁때라도 오고 해서 ... 믿었죠..

 

지난주에도 왔을때.. 월급 달랬더니 담주에 주겠다.. 하고, 이번주말에 오기로 했었죠..

근데.. 10일(금요일..) 퇴근후 회식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술 많이 먹지말라했고.. (술도 잘 못마십니다..) 2차로 당구장 간다는데 술 많이 먹일거 같아서 친구랑 같이 도망나왔다고.. 친구랑 맥주한잔만 하고 간다고.. 통화한게 9시 였습니다.

좀 취할거 같아서 걱정도 됐는데... 알았다 하고 끊고..

 

11시쯤 전화했더니.. 놀래서 받더니.. 친구랑 바에 왔답니다.

친구가 양주 킵해둔거 있어서 먹고 간다고.. 그래서 ..

"너 양주도 안좋아하는애가 무슨 양주냐고..그러고 무슨 바를 가냐고.. 여자 바텐더 있는곳 아니냐고..."

그랬더니 그런데 아니랍니다..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자라고... 급하게 끊을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던 중 친구가 자기 바꿔달라고 하더니.. 자기가 집에 안좋은 일있어서 오자고 했다..죄송하다..

나중에 이곳에 오시게 되면 맛있는거 사드리겠다.. 꼭 한번 보자.. 이러길래..

 

저도.. 그냥 편하게 놀아라.. 양주도 안좋아하는 애가 양주먹는다고 하고, 맥주한잔 하고 금방 간다던 애가 지금까지 술마셔서 놀란거다.. 하고, 좋게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뭔가 찜찜했지만 참았고 담날 아침일찍 온다던 놈이 전화도 없고, 낮에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 다 씹더라구요.. 그리고, 열받아서 문자 계속 남겨도 씹더니 밤 9시 다돼서야 전화왔어요..

 

그러더니.. 술 조절 못하고 늦게까지 먹고 오바이트 하고, 갤갤대다고 지금 일어났다.. 미안하다..

있는대로 뭐라하고, 못온게 문제가 아니라 전화라도 하던지 받던지 해야하지 않냐..

휴.. 열받아서 이런말만 하고 끊었구요..

 

그담날 일욜 하루종일 연락없길래..오후에 문자해도 씹고..

저녁에 전화했더니 꺼놨더라구요...

 

휴...

그리고, 오늘 13일..

원래 아침에 출근할때 마다 톡하는데 톡도 없고.. 톡해도 씹고, 저도 열이 있는대로 받았구요...

뭔가 수상한거 같아서... 계좌 조회를 해봤습니다.

 

계좌번호, 비번은 알고있었기에 조회해봤더니..

아.. 지금 쓰면서도 손떨리네요..

 

금욜.. 회식하고 친구랑 한잔 한다던날.. 저녁에 10만원 출금,  또 10만원 출금, 그리고, 또 15만원 출금..

아... 정말 멘붕오네요..

 

이거 제가 생각하는게 맞는거죠??

 

한번도 이런적 없었고, 또 거짓말도 안했던 애라 믿었는데 저도 그날 좀 수상쩍었어요..

여자의 촉 이란게 있잖아요..

정말 그담날까지 연락 안오고 해서.. 혹시나 이게 술먹고 술김에 헛짓거리 해서 미안해서 연락 못하나

별의별 상상을 했었는데... 그상상이 맞는거 같아요..

 

저한테 돈 줘야 하는데 이딴식으로 헛짓거리 하고, 남은돈 47만원 있더라구요..

 

아... 이자식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도 씹고..

어째야 하나요??

 

얘네 집에서도 저에대해서 알고있고, 매번 오라고 하시는데.. 지방이라 가면 자고와야하고, 부담되기도

했고.. 집에서도 제돈 이렇게 쓴거 대충은 알고 계실텐데... 보증금 100만원도 준다 하고 안주고,

솔직히 저도 맘이 안좋아서 안간것도 있구요..

 

휴... 정말 이자식 조건도 상황도 안좋은거 나 좋아한다는 맘하나 보고 만난거고, 정말 좋다면

제가 고생해서라도 이놈만 제대로 한다면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정말 너무 열받네요..

 

생각 같아선... 낼 얘네 가게 전화하고, 찾아뵙고, 지금까지 일들 다 말씀드리고, 돈도 그렇고 해결하고 올까 싶은데...

 

그동안 속썩고, 맘고생 하며 만난것도 억울하고, 이런것도 모르고, 얘네 부모님은 착한 아들 제가

무시하며 만난걸로만 아시는거 같아서 억울하기도 하고, 돈도 일이백도 아니고 거의 1000만원 가까이 되는돈이고...

 

아... 얘네집 찾아가서 부모님 만나서 얘기해야 할까요?? 어찌해야 하나요...

 

p.s : 저 바보같은거 알지만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TT 저도 이놈 순수한 맘 하나 보고 안스럽게 생각하고  만난거예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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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들.. 감사합니다.. 욕먹을꺼란거 알지만 넘 답답해서 쓴거구요..

저도 만나는 내내 아닌거 알면서도 사람하나 괜찮으면 고생해도 잘 해보려고 한건데..

지금은 배신감에 더 치를 떨고있습니다.

 

지금은 정이고 뭐고.. 돈도 돈이지만...

1년동안 지만나느라 지 챙겨주느라 고생했는데 매번 저런식으로 잠수타고..

하.. 정말 속이 터져서 말도 안나오네요..

 

전 당장 낼이라도 집 쳐들어가서 얘기하고 싶은 마음인데... 좀더 기다려 보고

이놈이랑 해결하라는 지인들도 있고해서 어찌해야 하는맘에 글 올린거구요..

  

문제는 이놈이 전화도 안받고 연락두절이라.. 기다리기도 속터져서요.. 

 

전부터.. 지도 저한테 갚아야 될거 아니까 되는대로 다달이 얼마가 걸리던 갚는다고 했던건데..

그렇게 시간 질질 끌고 싶지도 않고.. 솔직히 저놈 집에서도 제가 계속 만나고 있는거 알고..

결혼할 생각이냐고 물어보라는둥.. 잘 해서 결혼하라는둥 한다는데...

 

그래서 더 돈갚을 생각을 안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집에라도 말해서 나 이제 헤어졌으니

갚을건 갚아달라고.. 보증금및 월세는 집에서 준다고 해놓고 못주고 있는거니까...

그거라도 받고 싶네요....

 

돈을 다 받던 못받던... 돈보다 너무 억울하고, 끝내 이런놈인걸 알고 나니 할수 있는건 다해서

벌주고 싶은 맘이네요..

 

휴... 진짜 이젠 사람 믿지도 말고...정말 이나이 먹도록 사람 무서운 줄도 모르고 산게 너무

바보같네요..

 

악플에 맘이 아프긴 하지만.. 저도 제자신이 넘 바보같아서 그냥 다 받아들여 지네요...

좋지도 않은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거 감사합니다..

정신차려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