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남자)제발 조언부탁드려요 고백받았는데 벌써 여친이 있어요

2012.08.13
조회3,144

일단 본론부터 바로 들어갈게요.

연애판에 연애조언 잘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서 여기써요.

지금 하루동안 속 썩이다가 쓰는거라 더이상 상황설명할 정신이 없음.

저는 고2 남자임.

친구들이 보면 이쁘다고 하는 여고다니는 여친도 있고 지금까지 진짜 아끼고 그래왔어요.

제가 181인데 여친님이 키가 작아서 그런지 막 챙겨주고 싶고 그런 거 있잖아요.

 

 

또 제 친구가 있거든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만난 놈인데 남자임. 전 남고다니니까.

그 놈이 제 멘붕의 원인임.

제 여친님 만나게 된 이유가 그 놈이 소개시켜줘서였었는데 남소여소 이런 게 아니라 시내나갔는데 친구가 아는 여자애봤다그래서 우연히 만나서 같이 논 거거든요.

그 때 번호따고 해서 지금 사귀는 거고.

지금 여친님이랑은 70일 넘었어요.

근데 어제 친구랑 카톡을 하는데 여친얘기가 나온거임.

제가 닌 자기야없으니까 부럽냐?ㅋㅋㅋㅋㅋ이러면서 조카 비웃었거든요.

그러니까 걔가 배알꼴려죽겠다고 이러면서 그냥 농담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러다 고백받음.

진심. 레알.

 

 

고등학교 와서 만난 친구긴 한데 제가 진짜 얘는 어쩌다 싸우더라도 평생 끌어안고 가고 싶다하는 친구거든요.

사람도 좋고 저랑 코드도 맞고 진짜 여친님만큼..이걸 몰라서 지금 고민하는거고. 하여튼 제가 가족만큼 좋아하는 친구임.

그런데 그렇게 좋아하는 놈이다보니까 이제 헷갈려.

이게 우정인지 사랑인지도 모르겠고 여친님은 분명 사랑하는데 여친님도 만만치않게 저랑 코드가 맞음. 그러니까 다 뒤죽박죽이 되어버린거임.

 

 

분명 전체적으로 보면 제가 거절해야하는게 옳음.

여친님 안 사랑하더라도 사귀고 있으니까 거절해야하는게 맞는데 제가 겁나 병신같게 나중에 말해준다고 함.

이걸 다른 친구들한테는 못 말하니까 인터넷에 대충 검색해봄.

근데 동성고백으로 쳐보니까 자기가 그 친구랑 사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는 거임.

그래서 상상함.

 

 

헐 시발

어색하지가 않은거임. 조카 좋은 거야

거부감이 없으니까 내가 쇼크먹어서 컴퓨터 껐다가 지금 다시 켰음

아 톡커님들 욕 죄송해요

하여튼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새끼를 사랑하는건가 싶고 이새끼가 애인감으로 보이는거임.

남의 처방이나 주워먹고 탈난건지 해결된건지는 모르겠는데 더 멘붕.

사실 거절해야하는게 맞아요

근데 지금 내가 조카 갈대같아서 양쪽에 맘이 있는거임

내 여친님에 대한 사랑이 이 정도였나하고 자괴감도 쩔고.

나 혼자 이렇게 생각해봤자 답 나와도 내가 모를 거같아서 톡커님들 조언좀 읽어보고 결정하려고 왔음

도와줘요 제발

결정을 톡커님들한테 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제가 마음잡을수있게 톡커님들의 생각을 말해달라는거예요

정말 제발 도와주세요

저 진짜 나쁜놈이고 이기적이고 여친님생각하면 죽어마땅한것도 아는데 저 어째

진짜 친한 친구이야기라 생각하고 말해주세요

 

 

제가 나쁜놈이라고 욕해도 되니까 의견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따끔하게 미친놈이라고 해도 되니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