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스압주의)80kg에 도달하는 여동생이 살을 빼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

1초동안2012.08.13
조회21,716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진 몰랐는데..조언 등등 감사합니다.

 

댓글중에 성폭행이 아니라 성추행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동생이 첫번째 당했을 땐 성추행이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인데 잘못 표현했군요..

 

그러나 두번째 당했을 땐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당한거 같더군요..

말 하는걸 너무 힘들어 해서..물어보면 더 힘들어질까봐..

삽입..뭐 그런건 안물어봤는데 동생이 울먹이면서

난 순결하지 못해....혼전순결 못해등등 운운했는데....성' 폭행' 당한게 맞는거 같네요..

동생 나름의 신조가 혼전순결이였는데..정말로 사랑하는 사람한테만 줄거라고 했는데..

동생 그렇게 만든 놈 꼭 잡아다 그새끼 부모 앞에 데려가고 싶네요..

 

아직 엄마랑 아빠한텐 말씀 못드렸습니다.

두분 다 부부모임 때문에 여행가셔서..목요일에 오는데

그 때 엄마한테 우선 말씀드리려구요..

동생은 지금 멍하게 앉아있는데...저렇게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았는데

그땐 왜 그런지도 모르고 한심하게 쳐다본게 정말...미안하네요..

 

나중에 추가할 내용이 더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동생에게 힘내라고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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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3 여동생을 둔 여자사람입니다..

 

방탈일수도 있겠지만 이 글을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이곳에 올립니다.

 

말이 길어져서 횡설수설 할 수도 있고 오타도 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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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처럼 75이상 80미만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는 여동생이 살을 빼지 않으려고합니다..

 

키도 170정도 되서 더 우람해보입니다.(참고로 전 172에 55)

 

동생이 살을빼냐 안빼냐가지고 뭐라 하는 분들 있겠지만,

제 동생은 원래 중학교때만 해도 167에 51정도 되서 지인들이 부러워하는 몸매?였었습니다.

 

그런 제 동생이 어느날부터 갑자기 폭식, 불면, 우을증 증세를 보임과 함께

몸무게도 급격하게 늘어나 중학교 졸업때 65를 찍고 고등학생이 되고 또 75~77까지 찍었습니다.

(고1때 무슨 맘을 먹고 다이어트를 해서 55까지 줄였는데 다시 쪘습니다.) 

 

그걸 본 저희 부모님과 저, 그리고 늦둥이 남동생은 왜 그러느냐 고 타이르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원인을 알려고 했지만 그럴때마다 제 동생은 발악에 가까울정도로 흥분하고

소리를 치며 거부를 해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부모님께선 점점 더 한심하다는듯이 바라봤고

부모님의 행동들을 더해서인지 제 동생은 가족과의 대화를 차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밀린 드라마를 보느라 새벽까지 노트북을 하던 저는 동생방에서 나는 괴성을 듣고 바로 가봤습니다.

 

동생방에 들어가보니 동생 온 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고 동생ㅇ은 절 올려다보며

서럽게 울더라구요.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지만 어제처럼 울던 적은 없었던거 같네요..

 

전에는 동생이 이러면 그냥 무서운 꿈을 꿨나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서럽게 울기까지 하니 그냥 무서운 꿈을 꾼게 아니라 뭔가 있는듯 싶어 동생을 다독이며 물었습니다.

 

동생을 다독여주자 동생이 더 서럽게 울더군요...

숨이 넘어갈듯이 우는데 진짜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동생이 울면서 말을 하는데 무슨말인지 몰라서 가만히 들어보니

'만지지마, 오지마' 이런 말들을 하는데 뭔가 감이 팍 잡히면서.....덜덜 떨리더라구요...

 

 

한 30분쯤 지나니 울음이 서서히 멈추더라구요..

전 기다리면서 계속 다독여주고, 울음이 멈추자 물어봤어요..

 

아까 만지지말란 말이 뭐냐고..

 

그 말을 하니까 동생이 다시 울먹이면서 숨넘어갈듯 하는데 진짜.....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진정된 동생의 말을 간추려서 말하자면,,

 

동생이 초등학교 5학년때 성폭행을...당했답니다.

그 당시 동생은 태권도 품띠에 합기도도 배웠었는데 자신이 당하니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동생이 태권도 사범님께 받을것이 있어서 도장에 갔다 오는길에 슈퍼에 들렸답니다.

사실 슈퍼에서 살게 있어서 간게 아니라 자전거 타고 집으로 오는데 계속 누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확인차 슈퍼에 들렸답니다.

 

슈퍼에서 물건들 둘러보다 누가 뒤따라 들어오나 보고있는데 아무도 안와서

잘못생각한거라 다시 나와서 아파트로 오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쫓아오더랍니다.

 

동생은 무서워서 빨리 갈려고 엘베 버튼 눌렀는데 하필 꼭대기층에 있어서 늦어지더랍니다.

15층정도 왔을때 아파트 입구에 그 썅놈이 지 자전거를 세우다 안세워지자 그냥 내팽겨치고 들어오더랍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동생 자전거를 지가 세우려고 세우는데 처음보는 형식이라(보통 자전거 세우는거 뒷바퀴 옆면에 쇠 하나로 달려있는데 저희껀 앞에 바구니 있고 고정시키는건 뒷바퀴 양 옆면에 이어져있어서 형태가 다름.)안되자 동생한테 이것좀 잡고 있으라 한 다음에 갑자기 자전거를 살피면서 내가 여기 뭐 놓고온게 있다고 그래서 동생은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그놈이 갑자기 동생 뒤로 서면서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바지를 벗기려고 하는데 그날 동생은 지퍼가 가운데있는게 아닌 왼쪽 허리에 있는거 입어서 그놈이 또 새로운 형태를 보자 당황해서 지퍼도 안내린채 바지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동생은 그냥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냥 벌벌 떨리다고 했습니다.

도장에서 배운 호신술이나 합기도에서 써먹는거 아무 생각도 안났다고 그냥 무서웠다고...

 

근데 그샛끼 손이 팬ㅌㅣ 안까지 들어오자 정신이 들면서 그냥 막무가내로 소리를 질렀대요..

일층사는 사람들이 다 나와서 저새끼 경찰서에 끌고갔음 좋겠다고..

 

소리지르니까 그새끼가 놀라서 도망쳤대요..

그래서 다시 올까봐 엘베 얼른 타고 집으로 왔는데 그 당시에 엄마는 저랑 같이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네요.. 전 기억도 못하는데....참...그때 잘 다독였으면 이 상황까지 안올수 있었는데...

 

무튼 동생이 말 하려고 엄마 뒤까지 갔는데 입이 안떨어지더랩니다.

지식인에 성폭행당했어요 그런 글이 있으면 부모님께 말하라고 답변 달았는데 막상 자기가 당하니까

말을 못하겠다고..입이 안떨어진다고... 나 성폭행당했어, 이 말이 목구멍에서 맴돌아서 계속 울기만 했대요...

 

그 때 어떻게 해서 말을 했는데 엄마는 별 대응 안하고 '괜찮냐' 이 말만 했다네요..

전 그 당시 중2였습니다.. 저도 다 알았을텐데..기억하지 못하는 제가 참..

 

엄마의 행동에 더 상처받아서 밤마다 울었대요...거의 한달동안 그 꿈을 꾸고..

가위눌린것처럼 깨지지가 않더라고...깨면 울고 그러는게 반복이라고...

 

근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중학생때까지 괜찮았더랍니다..

근데 중학생이 되고 다시 그 악몽을 꿔서...성폭행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가족도, 친구들도, 선생님도 다 예방해줄수 없다라고 생각했대요..

호신술같은것도 그 당시에 도장도 다니고 계급?도 높았는데 합기도도 배웠는데

일이 닥치니까 그런거 하나도 생각안나고 도움도 안된다는 생각까지 했다네요..

 

그래서 결국 뚱뚱하면 안건들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됬더랍니다..

솔직히 어느 남자가 뚱뚱한 여자를 성범죄감으로 삼고 싶겠냐며...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살을 찌웠다네요...

 

네티즌분들은 동생의 저런 행동이 피해의식, 자기변명...뭐 그런거라고 생각할진 몰라도..

동생 말을 들어보니까 전..저런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오히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저나..저희 가족이 더 문제였다면 문제였다고...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생이 살이 찌고 키도 있어서 덩치가 생기니 놀림을 받았나봐요..

근 2년간 놀림에 시달리니까 이제 당한다고 한들 방어는 할 수 있겠지란 생각이 들어

다이어트를 마음먹어서 55까지 줄였다고 했습니다. 그때가 고1때고..

 

근데..또 당했다네요....태권도 유품자에 합기도도 배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도 가지고 다녔는데

그 상황이 닥치니 또 아무 생각이 안들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당해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선..이해도 안되고 바보같을진 몰라도...사실 저도 100퍼 이해가 되진 않지만...

 

그래도 피해자가 그렇다는데 무턱대고 뭐라 할수도 없는거여서...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살을 찌워 지금의상태까지 왔다고 합니다..

자기도 살빼고 다른 여자들처럼 치마도 입고 핫팬츠도 입고 유행하는 옷입고 남자친구도 만들고 싶은데..

그 생각 할때마다 당한게 생각이 나서...그냥 포기해버리는...상태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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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어떻게 맺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여기까지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조언이나 뭐..이런 경험이 있으시다면..댓글로 남겨주세요...

 

+

성폭행 당하고 나서 휴우증이 참 많았다고 하네요..

우울증과 폭식, 불면증 등등...

이것 말고 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답니다..

 

그래서 또래수준에 맞지 않는 성지식?등을 알게 되고..

야동도 보고 야설도 다운받아 보고...

자기처럼 성폭행 당한 사람들의 글도 읽으면서 분개도 했다네요...

 

 

사실 성 문제로 엄마와의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잘때 핸드폰이나 전자사전으로 야설을 보다 잠들어서 엄마랑 저에게 걸린 적이 있는데..

 

엄마랑 저는 왜 그런지 이유는 안묻고 저런 것을 본다는 것에 포인트를 둬서 동생을,.이상한 취급을 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동생도 저것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해요...

엄마랑 단둘이 있으면 엄마가 경멸조? 비슷하게 아직도 그딴거 보냐고 그러고..

동생은 초반엔 왜 그런지 말할려고 했는데..

처음 성폭행 당했을때 엄마의 행동이 기억나...말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체념했다네요..

 

동생 말을 들으면서..저와 제 가족들의 행동들과...무의미하게 던진 말들이..

동생한테는 날카롭게 향해서 다치게 하고 우울증, 가출생각, 여러번의 자살시도 등...

그런 결과로 몰고 간게..정말로 후회되고 동생에게 미안합니다.

 

사람이 간사한건ㄴ지 참...그런 말을 듣고 바로 미안하다고 사죄해야되는데,..

나때문에 그런거여서 그런지...뭔가 외면하게 되는게..저도싫어지고 동생을 아프게 한 그 새끼들고 싫어지고 다 싫어집니다....

 

사실 동생이 저희 가족에서 가장 의지할 만한 사람이 저였다는데.....정말....진짜 미안해지네요..

 

 

to. ㅎㅂ

정말 가족이란 이름아래....남같이 대한 동생...미안해...

언니가 되가지고...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짜증내고 화내고...무시하고..

니 아픈건 생각하지 못하고..

니가 왜그런건지 이유도 알지 않으려하고

무턱대고 싫다고..너 혼자 알아서하라고 해서..

진짜 미안하단 말을 몇번을 해도 모자라지만...

지금부터라도 평생 끝까지 두배로 더 잘해줄께..

정말로...많이 사랑해..

나한테 제일 먼저 털어줘서 정말 고마워..

 

여동생이 볼수도 있으니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저를 향한 악플은 받겠지만...

동생을 향한 악플은...자제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