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연예인?

동생싫다2012.08.14
조회6,369

안녕하세요.

저는 저의 두살어린 남동생때문에 고민인 고쓰리 입니다.

일단 너무 짜증이 납니다.

동생이 무슨 말만하면

 

"아~ 내가 또 연예인이잖아"

"난 가수나 해야지~"

"내가 키만 좀만 더 컸으면 여자들 옆에 끼고살았지 음하핫"

 

이러는데 입만 열었다하면 잘난척에 멋진척에 쎈척에 온갖 척을 다합니다.

카톡이나 전화가 조금만 온다 싶으면 "에~ 또 연예인 찾네"

하면서 거만떨고 하는데 정말... 아오ㅋ 뒤통수를 뭔가 둔탁한걸로 후려갈기고 싶습니다!

동생이 맨날 자기는 연예인 이라고 하는데 연예인이냐구요?

아니요, 그냥 일반 시민입니다.

그냥 아주 그냥 평범하고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인 길거리에서나 볼수있는 그런 땅꼬맹이입니다.

그런데도 맨날 자기는 연예인 할거다, 가수 할거다 연예인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

이런말을 입에 달고삽니다. 그리고 가수를 한다는데... 가수...? 가수? 가수!?

노래 들어보시면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어마어마한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면서 흐니끼는데

와 이건 진짜 잘 부르는것도 아니고 삑사리가 난무하면서 진짜 못 부르는데

맨날 시끄럽게 불러댑니다. 슈퍼에 갔다가 오는길에 정말 놀랐어요.

동생이 엄청난 목소리로 흐느끼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얼마나 창피하던지...

집이랑 좀 거리가 있는데 다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몸매가 죽여준다면서 그냥 길 걷다가

"아~ 내가 또~" 이러면서 윗옷을 살짝 올리고 복근 이랍시고 뼈배를 내밉니다.

그때마다 저 배꼽에 주먹을 한방 먹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잘생겼다고 자랑을 해서 아니다. 못생겼다. 작작해라. 듣기싫다. 조용해라.

이런말을 해도 귓등으로도 안듣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이 좀 가난한 편인데 동생도 가난한것을 알면서

할머니한테 맨날 파마시켜달라, 염색시켜달라, 옷사달라, 바지 사달라 이러고 저한테도 젤? 이나 무스? 뭐 머리 꾸미는것 사달라고 하는데 개념이 없는건지 집안 환경을 모르는건지 이해가 안되구요.

여자인 저보다 더 꾸미는것을 좋아하고 옷 사는것을 좋아해서 큰일입니다.

집안사정 모르고 꾸미는데 돈 쓰고 엄청난 왕자병을 가진 동생.

저 좀 살려주세요. 동생 볼때마다 도끼로 머리 찍어버리고 싶어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