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혼자웃을수만은없어 올립니다ㅋㅋㅋㅋ(수정)

조현아2012.08.14
조회79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가정의 막내딸이자 평범한 20세 소녀입니다.

고교 졸업 후, 지방으로 대학을 가게 된 전 올해부터 가족과 따로 떨어져지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저의 오빠는 제가 14살이 되던 해에 유학을 갔고,

어렸을적의 오빠는 워낙에 악마인데다 2살차인지라 티격태격 싸우는날이 많았습니다.

(싸웠다기보단 당했다고 하는게 맞는거같네요.ㅋㅋㅋ...)

그래서 오빠와 이야기할 시간도 별로 없었고, 오빠한테 특히 악감정이 많은 저였죠.

하지만 올해는 달랐던거같아요. 애초에 집에올생각은 없었으나, 오른쪽다리의 인대가 찢어지는바람에

치료를 위해 종강나자마자 그 주말에 바로 집으로 오게되었고, 10월중순에 입대날짜를 배정받은 오빠가

한국에 일찍 들어오면서 그동안보다 가장 길었던, 2개월가까이 오빠와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어머니도 일을 잠시 쉬시고 아버지도 지난주부터 2주간 휴가를받아 잠시 쉬게되면서,

20대들어서는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고,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던것같습니다.

짧지만 길었던, 그리고 즐겁고 행복했던,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 가족의 에피소드 속으로 함께 하지 않으실래요?

 

(*지금부터 이야기의 빠른 전개를 위해 음슴체를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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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 -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임.

3일 전, 우리 가족은 사이좋게 넷이 쇼파에 나란히 앉아 신품 마지막회를 시청하고 있었음.

우리 가족은 평소 신품 열혈팬인데다 올림픽방송여파로 2주간 시청하지못해 이간질이 나있었음. 

그렇게 기다리던 신품이었기에 기분좋은 마음으로 신품을 시청하고 있었음.

그런데 극이 끝나갈 무렵, 웃어야 할 타이밍도 아닌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막 웃으시는거임.

너무 자지러지게 웃으셔서 영문이 궁금해진 오빠와 난 왜냐고 물었지만 엄마께선 아니라고 하심.

그렇게 궁금한마음을갖고 그냥 보자라는 마음으로 다시 극에 집중하려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曰 : 아니 엄마가 아까 분명히, 수저 정리가 제대로 안되어있길래 화장실에 칫솔꽃아두는 컵

깨끗이 씻어다, 수저정리통 만드려고 부엌에 가져다놨는데 그 컵이 잠깐사이에 없어진거야.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어디갔지' 하고 찾다가 이거(신품)보느라고 까먹고 있었는데,

네 아빠가 그걸로 물떠마시잖앜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그렇게 깔끔을 떠시더니,

못보던컵 보이니까 새컵이라고 그걸로 얼른 물떠다마셨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시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울아부지 굉장히 깔끔떠심. 더러운거 못보시고 만약

나나 오빠가 먹은거 안치우면 완전 난리치시고, 찝찝하시다고 아침저녁으로 샤워하시는분임.

이글 읽는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아빠는 "컵 깨끗이 씻어서 더러운건 아닌데..."

라는 우리엄마의 말을 듣고도, 자지러지게 웃는 우리 셋과는 달리 정말로 똥씹은 표정을 하고계셨음.

그렇게 점잖으시던분이 옆에있던 쿠션을 엄마쪽으로 던지셧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글로 다른사람들도 웃었으면 하는 바람에 끄적거려봄.

 

 

#2. 제작년인가 작년에 엄마돈 가져가다가 엄마한테 들킨적이 있었음.

자취생활하면서 어느세 철이들고 정신을 차리게 된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이후론

엄마돈(지갑)엔 허락없이 손도 안데게됨. 그리고 이건 얼마전 영화 '연가시'를 보고나서

식당에가서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임.

 

그 전에 사건의 전말 : 엄마는 가방에 회비명분으로 현금 20만원정도를 꽂아놓은 통장을 넣고다녔음.

그걸 나도 알고있었고, 엄마가 지갑에서 10만원짜리 수표를 꺼내 5만원짜리로 바꾸는 모습과,

그 돈 중 5만원을 오빠한테 주는 모습을 보게 됨.

그 날 밤 엄마는, 이틀밤을 꼬박 센 피곤한몸에 빈속으로 맥주 두병정도를 마셨다함.

평소 휴대전화를 무음상태로 해놓고 등한시 해놓았던 나는, 댄싱스타를 보다 문자투표를 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들고 문자투표를함. 그때마침 엄마에게 전화가 왔고, 한잔하고있다던 1,2시간전즈음의

엄마의 목소리가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며 난 전화를 받음.

 

나:여보세요.

엄마:아, 여보세요? 저기 혹시 따님되세요? 나:네,근데누구시죠?

엄마:그냥 지나가던 사람인데요, 댁 어머니께서 술이취하셔서 경비실앞에서 정신을 못차리고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그 여자목소리는 엄마가아니라 '같은아파트에사는 산책 나온 아줌마'였음.

 

깜짝놀란 나는 오빠에게 빨리 옷입고 나가자고 얘기했고, 한 10분-15분뒤즈음에 

오빠는 화가 난 체 엄마를 안고 안방침대에 내팽겨쳐 버림.

그일이있고 2,3일뒤 즈음에 영화를 보러갔었는데, 끝나고 간 횟집에서 들은 오빠의 말에 따르면

엄마는 경비실앞에서 조용히 무릎을꿇고 고개를 떨구고있었다함. 엄마를 이끌고 겨우 단지앞으로 왔는데

그제서야 차키를 찾았다고함. 택시아저씨가 술취한여자 귀찮으니까 잠결의엄마를 그냥 내리라하고

아파트 정문앞에 내버려놓고 가버린거임. 그래서 혹시나하고 경비실앞으로 갔다가

엄마가방에 차키가 있는걸 확인한 오빠는 그때부터 열이받았다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엄마가 신발장앞에 엎드려서 들어올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빠는 그를보고 열받아서

엄마를 그냥 안아서 들어올리고 침대에 던져버린거임.

그러고나서 가방검사랑 통장검사랑 지갑검사랑 다하고 안심을 한 오빠는 그대로 들어감.

통장에 돈이 없었지만 엄마가 송금한걸로 알았다고 함.

그렇게 다음날 잠에서 깬 엄마는, 오해를 했다고 함.

오빠나 내가 통장에서 돈을 가져간줄 알았는데, 오빠는 돈을줬으니 그럴리없고 내가 그랬구나 싶었다함.

잠시후 우리남매는 빵터짐.

 

엄마:근데 그 돈 가져간 범인이 누구였는지알아?

오빠:얘?(나)

엄마:아니, 엄마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8만원이 잠시 필요했던 엄마는 그 돈을 쓰고 깜빡하고 송금을 안했는데,

8만원이 비자 내가 훔친줄 알았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8만원을 훔친 도둑(?)은 우리 엄마로 드러남.

 

그렇게 그 8만원을 훔친 사건은 일단락 되었지만, 우리오빠는 그날 본 술취한 엄마의 모습을

자신이 장가가기전까지 두고두고 언급한다고 하였음. 아직도 우리 가족이 함께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실때면 어김없이 그날의 이야기가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평소 요리에 요자도 못따라가는 실력이지만, 요리에 관심이 정말 많은 나임.

카톡플친 '수피'에게서 온 레시피가 그날따라 유독 눈에 띄었음.

하루후쯤인가?, 오빠가 라면을 끓여달라함.

그 레시피는 바로, 면을 어떻게 삶아서 사용해야 더 찰지고 맛있고 꼬들한 면을 사용할수있는지

팁을 알려주는 레시피였음.

라면 맛있게 삶는법을 본 나는, 오빠에게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고 싶은 맘에 레시피 그대로

면을 삶아 면에 얼음 마사지를 하며 따로 국물을 냄. 그런데 결과는 참혹했음.

국물에 면을 다시 넣어 끓였는데, 1분을 넘게 끓여서 꼬들꼬들하던 면은 퉁퉁 불어터졌고,

라면봉지에 있는 그대로 물양을 맞춰서 국물은 마치 하천이 범람하듯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좋은소리하나 못듣고

오빠한테 욕만잔뜩먹고 그렇게 끝이남. 라면을 두개나 끓였기에 버리기가 더더욱 아까웠음.

게다가 욕까지 잔뜩 먹어서 오기가 생겼음. 맛을 봣는데 그때당시엔 생각보다 괜찮아서

30분동안 울면서 뿔어터진 면을 흡입하기 시작함. 결국 반도못먹고 버렸지만....

솔직히 하도 울어서 코로넘어가는지 입으로넘어가는지 몰랐었음. 그래서 그냥 버림.

그래도 먹었는데........오빠는 그이후로 이얘기를 할때면, 엄마한테 얘(나)때문에, 얘가 이상한짓해서

라면 두개나 버렸다고 함. 그래도 다버린거아니고 못먹는거아니고 내가 먹었는데. 그런얘기 전혀안함.

이제와서 하는얘기지만 "오빠 서운하다. 나 그래도 먹었어. 라면 한개나 먹었어. 버렸다고 하지마."

 

이제 쓰레기 음식 안만들게. 오빠 사랑해 뿌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이거는 글쓴이 본인의 이야기임.

이사실 부모님이랑 오빠가 알면 나 죽을거 뻔히 아는데, 그래도 올리겠음.

친구들하고 기분좋게 놀러갔다가 차가 끊겨버림.

돈도 없어서 친구돈빌려서 셋이서

찜질방가서 컵라면먹고 나란히 이부자리 펴놓고 컴퓨터에 돈넣고 놀다가

자리맡아달라고 했던 가족이 홀연히 사라지면서 이불이 없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방황하다 결국 어떤 착한 가족분들덕에 편하게 잠을잠.

사건은 그날밤에터짐. 자고있는데 어떤 남자가 잠결에 내발을 밟음.

잠결이었고, 너무 깊게 잠들었던 나는 그냥 아무렇지않게 자다 일어남.

근데 일어나서 걷는데 걷는게 걷는게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목이 뭔가 이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리를 이끌고 씻고나서 다시올라가서 놀다가 아무렇지않게 집으로 돌아감.

결국 다음날 필자는 오전강의도 빠진체 병원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2때 발목다치고 제대로 치료를하지않아 그이후로 발목 인대가 닳을대로 다 닳아버렸던 나였음.

그렇게 난 결국 4년연속 반깁스 신세를 지게됨. 목발신세는 안지는게 다행이라고 했음.

상태가 조금 좋아지는거같아 보조기를 차고다니며 물리치료를 받았고, 좋아지는듯 했음.

그러나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충치때문에 치과치료를 받던 나는 치과옆에 유명하다는

정형외과병원을 가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엑스레이한번 찍어보더니 자꾸 초음파를 해보라고함.

결국 난 아부지를 설득해서 초음파를 했고, 결과는 인대가 찢어졌다 아물고있는 상태였음....

그렇게 결국 깁스를 하고 모든과정을 포함하여 3개월동안 치료신세를 면치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내년에는 다치지말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아빠 죄송합니다.... 사랑해요 뿌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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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 이야기 어떠셨나요? ^^ ..

비록 두서도 없고 제대로 정리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시고

근심걱정 조금은 날려버리고 웃으시길 바랄게요!

별것도 아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p.s :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팔아서 미안해욬ㅋㅋㅋㅋㅋ우리가족 사랑함 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