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언니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띠로리2012.08.14
조회167

안녕하세요.

한달 전 귀국한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동생입니다..

전 20대 초반이고 언니는 현재 31살입니다..

언니가 온지 한 달정도 되었는데 스트레스 받고 가족일이라 어디 털어 놓을 데도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여기에 글을 쓰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약간 깁니다......이해해주세요!

 

 

언니에 대해 써보자면.........

언니는 어렷을 때 예쁘게 생겨서 중학생 때 일진언니들이 일진회(?)에 들어오게 하려고 하고 X?Y? 그런 것도 억지로 맺어서 가출하자고 하고.. 그러다가 안 들어가려고 핸드폰. 집에서까지 오는 전화도 다씹고 거부했더니 어느새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언니는 매일 전학 보내달라고 하기 일쑤였고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었는지 살이 엄청 찌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는 우열곡절 끝에 졸업하고 언니가 고등학교를 예술고등학교로 갔었는데 거기 선배들이 기합을 줬다고 했나..그래서 견디기 힘들다고 입학한 지 일주일 만에 일반 고등학교로 전학도 했습니다.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전학타령은 끊임이 없었지만 잘 지내다가 대학을 갔습니다.

대학에서도 예체능을 전공했는데 선배들의 기합얘기는 끊이지 않더군요 전 예체능 쪽이 아니라 그거에 대해선 솔직히 잘 모르지만 언니처럼 못 버티는 사람이 있으면 버텨서 졸업하는 사람도 있는데 왜 그걸 못 버티고 가는 곳마다 전학 보내 달라고 하는지.. 가족으로써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휴학하고 어문학계열로 편입했습니다.

 

 

어문쪽으로 소질이 있었던 언니는 예체능을 접고 이쪽을 파고 들었는데 어학연수를 3년 갔다왔습니다. 전공은 일본어구요...

거기에서는 잘 맞는지 알바도 하면서 그 나라 사람들과 잘 지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봐도 그 나라 사람들하고 거의 대화하고... 그러다 한국 얼마 전에 왔는데 집에 소포 보냈다는 연락은 받았는데 다 받고 보니 소포를 큰 사이즈로 10박스나 보냈습니다.... 전 솔직히 짐도 짐이지만 이거 붙이는 데 얼마나 들었을까 거기 물가도 비싼데..차라리 버리고 오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언니가 한심했습니다.... 3년동안 거기서 사면 될 것을 한국에서 굳이 보내달라고 해서 소포 보내준 적도 서너번 있었는데 그것보다 3배로 갖고 왔으니......

 

 

언니가 귀국하기 전 언니의 허락하에 박스를 열어보니 2박스는 책 2박스가 새 신발(구두와 운동화)50켤레정도 나머지는 옷이더군요.....

솔직히 전 그걸 보고 엄청 화를 냈습니다. 한국에서 사면 될 것을 굳이 다 갖고 왔다고.. 거기에서 디카랑 그나라 노트북, as도 힘든거 사오고 거기서 일도 했다면서 매일 엄마아빠한테 돈 보내달라고 백만원 넘게 3년간 타갔으면서.. 엄마 아빠도 혀를 찼지만 사소한거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언니한테 뭐라하지 말라고 해서 엄마아빠도 아무말도 안하고 저도 묵인했습니다.

 

 

이번에 박스도 집에 다 안들어가서 신발장에 놓아 두었다가 치워야 해서 옷정리했는데 텍도 안 뗀 옷들이 엄청 많더군요.. 저도 처음본 것들.... 그것들 언니가 안입는다고 쿨하게 다 버리더군요 진짜 버린 옷들만 4박스정도 나왔을 것입니다....(소포로 온 옷들도 조금 버리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언니는 중학교 때이후로 통통~뚱뚱한 체격을 유지하면서 끈나시에 리본달린 옷들만 잔뜩 샀더라구요...텍도 안떼고 한번도 안입은 옷들... 똑같은 옷도 몇벌 있더군요.. 정리하면서 하는 말이 살빼면 입으려고 샀다고... 차라리 한번이라도 입던가 관상용으로만 사고 이젠 버리고.. 그러면서 헬스도 3달 한번에 끊으면 일주일정도 하다가 아프다고 그만두고 전혀 식이요법을 한다거나 운동을 하려는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니의 가장 문제점은 직업을 갖으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솔직히 언니의 일본어실력은 정말 뛰어납니다.. 괜찮은 학교로 편입해서 교직이수도 했고(사범대) 일어관련 자격증도 있습니다... 성적도 4.4정도이고 장학금도 탔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임용 준비를 하라고 하면 ‘떨어질 거 뭐하러 해? 너 일본어임용 경쟁률이 얼마나 높은 줄 알아?’ 이러면서 전혀 노력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온 엄마 아빠보고 학교 일본어선생님 자리 알아봐 주라고 몇 년째 그러는지.... 엄마아빠가 해주기 싫어서 못해주는 것도 아닌데 맨날 자리 구해준다고 하면서 몇 년째냐고 제 앞에서 엄마아빠 욕만 합니다.. 이번에 갔다와서는 선생님 시켜줄 마음 없으면 다시 일본으로 보내달라고.. 거기서 살거라고 합니다..

 

 

집에서는 하루종일 ‘짱구는 못말려’만 보고 티비앞에서 히죽히죽 웃고 있습니다.. 차라리 밖에 나가는게 나을거 같은데 친구? 한국왔다고 연락할 친구도 없습니다..

남자친구라도 있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는데.. 남자들도..그리고 언니도 남자한테 전혀 관심이 없음.. 모태솔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격도 얼마나 다혈질인지.... 운전 할 때 사람 성격을 알 수 있다고 들었는데. 앞 차량이 신호를 어긴다던가 깜빡이를 안켜고 가면 그렇게 클락션을 두세 번정도 누르고 차 안에서 욕을 합니다. 정말 듣기 싫어 죽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사소한거에 스트레스를 잘 받습니다. 너무 예민한건지... 그래서 지금 보면 혼자 스트레스 다 받아서 여성탈모 진행 중입니다. 예전엔 정신과에서 치료도 받았었구요..

둘이 있을 때 제가 볼땐 전혀 아무렇지 않은 상황인데 혼자 화가 나서 욕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기준이 다른건지.....

그 스트레스의 예로 방금 아빠가 회식으로 술을 마시고 들어오셨는데 다른 약속이 있어서 차로 데려다 달라고 했는데(10분거리) 처음엔 계속 못들은 척 하다가 아빠가 한번만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저를 무조건 끌고 갑니다. 그러곤 계속 한숨쉬고 아 가기싫은데 택시타고가 그말을 몇 번이나 하고... 참다가 아빠가 ‘성격 좀 죽여라. 그러다 사회생활 못한다.’ 하고 차분하고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차 엄청 쌩쌩달리고 방지턱도 속도 안줄이고 그냥 넘어다니고 운전하면서 아씨 그러면서들리게 한숨도 계속 쉬고 아빠 내리고 나서는 정말 차마 여기에 쓰지 못할 정도에 아빠욕을 하더군요... 그러고는 빨리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답니다.... 그래서 제가 일본도 엄마아빠 돈으로 가는거면서 엄마아빠가 우리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아무리 그래도 부모욕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거갖고도 또 저한테 욕을............하.... 정말 이렇게 쓰면서도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정말 혈연만 아닌 정말 아는 사람이거나 친구면 이렇게 까지 저도 제 일같이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스트레스도 안받을 거 같습니다.. 언니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 정말 보면 너무 철이 없고 한심하고 창피합니다... 차라리 엄마아빠와 저 스트레스라도 덜 받게 결혼이라도 했음 좋겠습니다. 솔직히 결혼도 못할 거 같습니다.... 결혼식에도 올 친구도 없어보이고......

가족 입장에서 정말 털어 놓을데도 없고 고민하다가 글 올리는 거니 욕은 자제해주시고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