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오늘 비도 오고 하는데 감성 폭발할라 하네요 비오는 날에 공포얘기 뭐 이런것도 좋지만 오늘같이 비오는 날은 한 남자의 사랑얘기 들어줄법도 하자너??
대세는 말놓는거라해서 편하게 말놓고 가겠음
시대는 거슬러올라가서 내가 중2때로 올라감 난 그때 한창 개그 물이 올라있어서 드립치고 다니던 잉여중딩이었음 어디선가 배워먹은 드립을 애들한테 먹이면서 놀고 그러고 살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아침 조회시간에 어떤 여자애가 담임이랑 같이 들어왔음 정말.. 처음엔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음 그냥 딱 한번 봤을때 이런 느낌듬 '걍 평범'
뭐 전학생오면 으레 그러듯이 자기소개 대강 시키고나서 자리를 골라주는데 마침 내 옆자리가 비어 있었음 그래서 걔는 내 짝됨
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꽤 이쁘게 생겼던거야 그리고 딱 그런느낌의 스타일 여자 있자너?? 우리 또래 여자에 비해서 성숙해 보이는거 몸매가 성숙했다는게 아니야 빙들아 흠흠 미안 뭔가 다른 분위기에 끌렸던거 같애
아무튼.. 그때부터 였던거같애 그래 걔가 내 인생의 첫사랑 이었어 솔직히 걔가 전학 온 이후로 왠지 학교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었어 이거 읽고 있는 사람들도 뭐 학교에서 좋아한 사람생기면 나랑 같은 기분 들었을거 아냐~~ 그래 그런 기분이야
그때 부터 이전에는 3,4일에 한번씩 감던 머리를 하루에 한번씩 감고 머리도 대충 기두컷으로 짜르지않고 나름 신경썼지 그래봤자 기두컷이었지만 ㅡㅡ
그래도 확실히 같이 옆에 앉아서 수업듣고 그러다보니까 오가는 말이 있더라 진짜 그냥 그렇게 오가는 말 하나하나가 좋았어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문자도 하면서 농담도 주고 받고 ㅋㅋㅋ 친해져갔지 또 신기한게 내가 그 당시에 교회를 다니고 학원도 다녔는데 걔가 우리 교회랑 학원에 다 다니게 된거야 게다가 학원은 같은 반 졸라 신났었지 ㅋㅋㅋ 진짜 하루하루가 좋았어 근데 내가 걔를 좋아하는 티가 너무 많이 났나봐 ㅋㅋㅋㅋ 걔랑 짝한지 한달 조금 지나서 짝이 바뀌었었는데 이상하게 수업시간만 되면 걔가 너무 보고 싶었던거야 그래서 완전 반대쪽에 앉아 있는 걔 옆모습을 고개 돌리면서까지 쳐다봤지 ㅋㅋㅋㅋㅋ 걔 전학온지 2달정도 지나니까 내가 걔 좋아한다는 소문은 반에서 이미 다 퍼져갔고 무슨 담임샘도 그걸 알던데 아 씨 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났어 왜 그 로맨스 영화 같은거 보면 보통 나쁜남자가 엄지손가락 이랑 검지손가락으로 여자 턱잡고 키스하잖어 근데 그거 볼때 저 여자는 턱이 잡혔을 때 무슨 생각을 하 고 있을까 하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도 걔한테 시도했지 딱 걔를 보면서 말했어 야 나 좀 봐봐 이 말 하고 걔가 나 보자마자 내가 손으로 걔 턱을 딱 잡았어 그리고 저 앞에 있는거 물어보려고 하는데 눈이 딱 마주친거야 무슨 눈동자가 그렇게 깊을 수가 없어 무슨 버뮤다 삼각해역은 좋아하는 여자의 눈을 두고 써야되는 말이야 정신을 잃어서 헤어나올수가 없거든 근ㄷㅔ 갑자기 뒤쪽에서 울반 여자애들이 소리치면서 야 쟤네 키스한다 이래갔고 걔는 얼굴 가리면서 책상에 엎드리고 나는 깜놀해서 손 바로 치우고 교실 밖으로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살다가 내가 맨날 걔 생각만 나는거야 진짜 미치겠더라고 그래서 장난식의 문자로 고백형태의 문자를 보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걔는 이러더라 미안 난 비싼년이라 안돼 솔직히 장난식으로 던져본 거였지만 그래도 마음에 상처가 좀 됬어 그래도 난 좋았지 난 아직 어리니까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면 걔의 마음을 얻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나 혼자 엄청엄청어무청엄청 행복한 1학기가 지나가고 2학기가 됬어 흠 근데 2학기때 난 걔한테 엄청난 말실수를 해버렸어 이건 차마 쓰지 못하겠다 아직도 가끔씩 그 말 했을 ㄸㅐ가 생각나는데 내가 왜 그 딴말을 했는지 모르겠어 그래도 가끔씩 문자는 보내봤지 근데 씹히더라고 상심했지 근데 젠장 알고 보니까 내가 걔 번호를 스팸처리 해놔서 걔가 보낸 답문자가 스팸통에 들어간거였어 ㅡㅡ 스팸등록해놓은 기억도 안나는데..
스팸처리됬다는건 1년후에 알게된 내용이라서 2학년 마칠때까지 나는 걔가 내 문자를 씹었으니까 쌩을 까자는 말로 해석하게 됬지 그리고 쌩을 깠어
그런데 그 다음년도 그니까 2학년 마치고 갑자기 전학을 가게 됬어 걔한테 미안하다는 말도 못했지
그 후로 걔한테 연락도 안하고 살았어 근데 막 잠자기 전에 생각도 나고 애들이랑 놀다가도 생각나고 그냥 가만히 있다가 뜬금없이 생각나고 그랬어 시간이 갈수록 걔가 머릿속에서 휘젓고 다니는 주기는 길어졌지만 보고 싶었음 그렇게 4년이 흘러서 내가 고3이 되고 수능보고 난 직후 였어 갑자기 걔가 너무 생각났어 오늘같이 약간 어두운 날이었어 그래서 컴퓨터를 틀고 싸이 친구찾기에서 걔 이름을 집어넣고 생일이랑 대강의 주소까지 다 집어넣었는데 안나와!!!!!!!!!!! ㅁㅊ 안되겠다 이래가지고 걔 이름만 집어넣고 페이지 하나씩 돌려가면서 홈피하나씩 돌려가면서 다 찾았어 그렇게 한두시간쯤 찾은거 같은데.. 걔 이름으로 된 어떤 홈피에 다이어리에 들어가보니까 성경구절같은걸 쫙 써놓은거야 그래서 딱 느꼈지 어.. 왠지 느낌이 온다 떨리는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하나씩 하나씩 돌려갔어 나랑 같은날 수능도 보고 또 내가 살던 곳에 관한 이야기가 써져 있는걸 보고 확신했지 찾았다 그래서 바로 쪽지를 넣으려고 했어 근데 딱히 쓸 말이 없는거야 야 XX 오랜만이다 이러면 내가 걔만 콕 찝어서 찾아내려고 한거 들킬거 같고 암튼 복잡해서 걍 이렇게 보냈지 안녕하세요 ㅋㅋ 제가 옛날 동창들을 찾고 있는데요 혹시 저 아시나요??? 이런식으로 그리고 졸라!! 기다렸어 그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너무 길었어 수능 끝나고 잉여가 되본 사람들은 시간이 길게 간다는거를 알꺼야 근데 내가 느낀 시간은 그것보다 더 길었어 결국 이틀후 인가 답이 왔지 날 알고 있다네??? 으헤헤헤ㅔ헤헤헤헤ㅔ으허헤헤헤헤ㅔㅎ 그렇게 몇번의 쪽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 느낀것은 걔가 의외로 날 대게 반갑게 대해준다는 거였어 좋았지 막 옛날 감정도 다시 살아나고 그런데.. 걔랑 쪽지대화를 몇번 씩 하다 보니까 정시 발표가 나고 막 그러는거야 물론 내가 다 떨어진건 아니었어 한군데 붙었지 추합으로 근데 안갔어 고로 ㅈㅐ수의 길을 걷게 됬지 난 그 사실을 걔한테 말했어...... 나 재수한다고 그랬더니 걔가 재수 공부 열심히하라고 그러면서 재수 해야되는데 쪽지 보내도 되냐고 물었지 걔는 대학에 붙었지만 난 대학 안가고 재수 하게 된 이상 내가 얘랑 계속해서 쪽지하게 되면 내가 목적의식도 없는 남자처럼 보일까봐 쪽지대화를 그만하게 됬어 너무 아쉬웠다
그 후로 결심했어 아 성공하자 수능대박쳐서 대학간다음에 걔랑 연락해서 만나자
졸라 공부했어 진짜 미친장애인같이 공부했어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니까 재수 시작한지 한달 좀 지나서 엉덩이 살이 곪아서 거기서 피가 나왔어 재수학원에서 여자애들 몇이 말걸고 그래도 다 씹었어 난 걔밖에 생각 안했으니까 여자는 그냥 돌로 봤지 여자=돌 이다 너네도 외쳐 성적이 쭉쭉 올라갔어 6월9월모평때 언수외111다찍고 과탐하나 2나오고 나머지 다 1등급 사설모의 때는 전국 상위 0.2%에도 들갔었지 근데 ㅅㅂ 내 몸의 기를 너무 많이 써서 그랬는지 몸이 점점 허약해지더니 10월달 쯤되서 몸이 병신이 됬음 왜 갑자기 이유도 없이 몸이 그렇게 망가졌는지 모르겠음 지금은 많이 회복됬지만.. 하여간 그래서 수능 개망함 쪽팔렸어 부모님한테도 창피하고 같이 재수한 애들한테도 창피하고 그랬어 걔한테 다시 연락하고 싶었지만 자존심이란 거 때문에 먼저 연락하지도 못했어 그러다가 정시원서를 쓰게 된 날이 오게 되었지 정시원서 접수 마감전날에 이상하게 내가 써놓은 정시원서의 대학이름을 보면서 걔를 또 떠올리게 됬어 또 feel이 왔지 아 찾자 이번에는 무식하게 안찾았어 재수하면서 알게된 컴터좀 만지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금방찾았지 페북주소를 ..
들어갔어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프로필보니까 걔가 다니는 대학이름이 내가 접수 할 대학이름이랑 똑같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좀 당황했어 졸라 당황했지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상상했어 아 내가 진짜 얘랑 같은 대학다니면 어떡하지??? 막 가끔씩 부딪히고 할텐데
하지만 뭐 어쨌든 원서는 써야되는거니까 썼어 그리고 알바뛰면서 기다렸지 이번에는 연락 안했어 그냥 페북 담벼락글만 훑어보기만 했지
근데 이상하게 발표날이 점점 다가올수록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야 .. 걔랑 같은 대학교되면 좋겠다는 생각 정말 그런 생각 들었어 그 대학교가 내가 넣은 대학중에서 가장 안좋은 데였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발표날이 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랑 같은 대학교 붙고 나머지 한군데도 최초합으로 떴어 근데 걔랑 같은 대학교 붙은데에서 나한테 장학금을 주겠데 어떡하지.., 고민했어 대학은 내 인생에 평생따라다닐 스펙인데 무의식적으로 여자하나에 끌려서 낮은 대학을 선택하느냐 아님 제대로 정신차리고 나머지 한군데를 가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장학금 받을수있다는 핑계로 걔랑 같은 대학교 가는걸 택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입학날을 손꼽아 기다렸지 그녀를 실제로 보게 되는데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는걸 느끼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놀랐어 정말 어떻게 말도 안되는 우연으로 내가 수능 직전에 몸상해서 수능 망해서 걔가 다니는 대학교에 오게 됬는지..
근데 ㅋㅋㅋ 역시 대학교는 넓더라 ㅋㅋㅋ 길거리 걸어다니면서 둘러봐도 걔는 보지도 못했어 입학하고 나서 2주를 그렇게 보냈지 .. 근데 어느날 친구들이랑 저녁먹고 나오는데 어??? 내 앞쪽에서 어떤 여자애들 무리가 가는데 그 중 하나가 어디선가 많이 본 뒤통수여 .. 설마설마 하면서 친구들 뒤로 하고 따라갔어 마침 바로 앞에서 그 여자 무리가 코너길을 돌게 되서 좀 거리 떨어뜨리고 옆모습을 봤는데!!!!! 맞어 그녀야 그녀를 보게 된거야 우와와와아ㅗ아ㅗ 진짜 놀랐어 나 스스로에게 놀랐어 어떻게 뒤통수만 보고 걔를 알아보다니 걔를 알아본순간 너무 놀라서 따라갈 생각은 못했어 그냥 그렇게 가는 것만 쳐다봤지 근데 걔가 어떤 잠바같은걸 입고 있었거든 근데 그게 어느 과잠인지는 몰랐어 처음보는 거였거든 마침 걔가 너무 멀어지기 전에 날 따라온 친구 한명이 있어서 걔한테 물어봤어 저 과잠같이 생긴거 어디꺼 인지 아냐고 당연히 모르지 이제 대학들어온 햇병아린데
흠... 그러고 이제 다시 한번 걔를 만날수 있도록 기대했어 근데 그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더라 정말 우연처럼 마주치는 만남이 생기기를 원했는데 안생기더라고 asky야
그렇게 입학후 한달이 지났을때 과 친구가 나한테 동아리 얘기를 하더라고 자기가 어떤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사람들도 괜찮고 좋다고 그랬어 그래서 물어봤지 어디 동아리냐고 걔가 대답한순간 진짜 레알 깜놀했어 왜 페북에 보면 어떤 사람이 어떤 페이지를 '좋아요'했는지 알수 있잖어 그녀 페북의 '좋아요'중에서 그 동아리 이름이 있었거든.... 근데 난 그냥 혹시나 했어 그냥 우연일수도 있잖어 근데 내 친구가 너무 끈질기게 말해서 그냥 동아리방으로 따라갔어 따라가서 처음으로 왔다고 자기소개같은거 하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와 나를 기준으로 11시방향으로 걔가 앉아있는거야 난 걔를 한눈에 알아봤어 근데 걘 나를 몰라봤지 ㅋㅋㅋㅋ 난 4년동안 엄청바뀌었으니까 진짜 완전 엄청 떨렸어 술래잡기할때 술래의 그림자가 바로 내 앞에 슥하고 나타난 느낌 이건 뭐 내가 그냥 사시나무 떨듯이 된거같이 아 몰라 그냥 내가 사시야 아 근데.. ㅋㅋㅋㅋ 나를 팀원으로 맡기로 한 팀장이란 분이 그녀랑 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을 부르는거야 새내기들 들어왔으니까 자기소개들어주라고 ㅋㅋ 앜 ㅋㅋㅋㅋ 그래서 ㅋㅋㅋㅋㅋㅋ 자기소개를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먼저 하는데 가장 직위?높은 사람이 먼저하다가 그녀 차례가 왔지 음음 그래 5년만에 듣는 짝사랑상대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가 이런 기분이구나 그래 졸라 느끼하다는 건 나도 알어 근데 사실인걸 어떡하라고 이제 점점 차례가 돌아서 내 차례가 왔어 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XXX이구요 XX과입니다 이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걔 표정이 갑자기 싹 변하는거야 뭔가 머릿속에서 파바바바밥박 튄듯한 그런 표정 그리고 다음 차례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걔가 갑자기 나에게 던진 거지
저기 혹시 재수 하셨나요? 네 아 그러면 XX중학교 나오지않았나요?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대답하자 마자 걔 바로 빵터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심각했음 아 당황스러웠어 ㅇㅇ 난 걔가 내 얼굴을 보면서도 그렇게 반갑게 대해줄줄을 몰랐거든 옛날에 내가 했던 말실수를 생각하면.. 나는 벙쪄가지고 앉아있었어 자기혼자 막 그렇게 웃으니까 옆에 있던 분들이 야 왜 웃어?? 이러니까 걔가 나 쟤랑 중학교 동창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더라 ㅋㅋㅋㅋ 근데 젠장 난 표정 뻘쭘해가지고 병1신같이 앉아있으니까 분위기 이상해가지고 걔가 그만웃더라 ㅋ 흠 같이 웃을껄 그랬나봐 여튼 걔는 나가서 해야할 일있다고 하면서 가더라 나가면서 까지도 ㅋㅋ 걔 친구붙잡고 나보면서 쟤가 자기 중학교 동창이라고 ㅋㅋ 솔직히 좋았다 ㅋㅋㅋㅋ 너무 좋았어 정말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어 걔는 알까 ㅋㅋ 내가 대학도 일부로.. 여기 선택해서 온거를
아무튼 그렇게 만나고 난 직후에 걔가 갑자기 카톡을 해왔어 밥을 먹자네 ㅋㅋㅋㅋ 오케이 ㅋㅋㅋㅋ 밥을 먹었지 ㅋㅋㅋㅋ 근데 이상한거는 걔가 우리 대학근처에 있는 음식점들 중에서 가장 비싼데로 가는거야.. 여튼 그러려니하고 밥을 먹는데... 내가 젠장 옛날에 말실수 했던게 계속 떠올라서 좀 주눅이 들어있었어 근데 걔는 그런거 기억도 안난다는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걸어오고.. 대체 뭐 어떤 상황인지 좀 이해가 안갔어 내가 예상한 상황이랑은 너무 다르게 돌아갔으니까 결국 그 날 자리 분위기는 병맛이었고 그날 저녁에 걔한테 카톡을 했는데 걔가 그러더라 너 왜 나 어색해하냐??? 우물쭈물 대충 얼버무렸지 그리고 잠들기 전에 생각했어.. 얘랑 잘해보려면 예전에 내가 말로 걔한테 상처줬던거 풀고 시작해야겠다고.. ㅋㅋㅋ 지금보니까 완전 결자해지네 ㅋㅋ 그래서 날을 잡았지 불러냈어 근데 이상하게 엄청떨려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떨려 ㅋㅋㅋ 솔직히 ㅋㅋㅋㅋ 걔만나기 한시간반전부터 학교도서관에서 연습장 꺼내놓고 대사 써봄 ㅋㅋㅋㅋㅋ 서론 본론 결론 나눠서 아주 쌩쑈를 함 막상 만나면 할말이 생각 안날까봐 그랬었지 ㅋ 그래서 ㅋㅋㅋㅋㅋㅋ 도서관에서 접선장소??ㅋㅋ까지 오면서 ㄷㅐ사 중얼거림 무슨 대학 면접볼때보다 더 떨렸음 ㅋㅋ
결국 그 장소에 도착했는데 걔가 없더라?? 그래서 기다렸지 좀 기다리니까 저쪽에서 오더라고 인사하고 잠깐 걷자고 그랬어 암말안하고 걸었지 후~~ 마음을 가다듬고.. 대사를 시작할라 그러는데 생각안남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 최씨가 이씨한테 고백하는 씬이 갑자기 생각났음 난 최씨처럼 장애가 아니야라고 주문을 걸고 말을 시작함
옛날에 우리 친했었는데 ... 근데 내가 너한테 심한 말을 하고 난 이후로 부터 너랑 사이가 안좋아졌어 내가 왜 너한테 그런 말을 했었는지 모르겠다 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도 안하고 뱉은 말이었어 그래서 내가 오늘 너한테 사과하려고 하는데 사과 받아줄래?
이런 식으로 말을 함 걔가 하는 말이 벌써 다 지나간일인데.. 너 착하다 이런식으로 답을 해옴 근데 마지막에 하는 말이 "근데 나 너가 무슨 말실수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이럼 ㅋ ㅋ ㅋ
솔직히 멘붕됨 그럼 여태 나 혼자 쑈한거임?? 이런 생각을 함 ㅋㅋ 그래도 ㄱㅒ가 일부로 모르는 척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미안한 일은 미안하다고 해야할것같아서 ㅋ 사과받아줄래?" 이럼 걔는 받아준다고함 ㅋㅋ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나서 걔는 돌아감 그 대화가 끝나고 나서 얼마나 후련했는지 모름 나이아가라 폭포의 경치를 모두 가려버린 자욱한 안개가 한꺼번에 싹 사라져버린 느낌 ㅇㅇ
그리고 나서 내가 한번더 밥약속을 잡음 이번엔 내가 사준다고 했지 흐... 근데 내가 남고에다가 재수때 여자랑 말도 안해서 여자랑 말하는거에 금기걸렸었는듯.. 밥을 먹는데 ,, 할 말이 생각이 안나 벙어리같이 그러고 앉아있다가 .. 중간에 말을 하긴 했는데 그냥 그럼 결국 그렇게 기회를 잃어버림 ㅋㅋ ㅠ 게다가 마침 난 집안에서 일어나오는 반수의 부응 때문에 마음도 심난했는데 걔와의 관계가 왠지 이상하게 흐르는것 같아서 밥먹는동안 씁쓸했음 ㅋ 좀 더 밝게 웃을껄 ㅋㅋ 그래도 걔랑 만나보면서 느낀건 짝사랑 상대를 바로 앞에 두고 밥을 먹는 다는건 좋았다는것, 눈웃음이 예뻤다는것, 입술 예뻤다는것, 혼자 좋아하는건 어렵다는것, 정말 일어날것 같지도 않는 우연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것 ...
아~~ 아쉽다 좀 더 밝게 얘기 할걸 그랬음
그래서 걔도 내가 어색해 졌는지 카톡하는 횟수가 줄어듬 결국에는 1학기가 끝날때까지 얼굴 한 번도 못봤음 그거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음 가끔은 내가 왜 걔 때문에 항상 저기압이어야되지하는 생각도 해봄 그래서 정신 못차리다가 장학금 짤릴뻔함 역시 짝사랑은 힘듬
그리고 얼마전에 걔한테 카톡했는데 씹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씹지만 말아주라
아 그리고 방학끝나기전에 찾아갈꺼임 흠... 근데 궁금한게 내가 얘랑 다시 친해지게 되도 나를 친구로만 보면 어떡할까 그게 제일 신경쓰여
5년만에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첫사랑
오늘 비도 오고 하는데 감성 폭발할라 하네요 비오는 날에 공포얘기 뭐 이런것도 좋지만
오늘같이 비오는 날은 한 남자의 사랑얘기 들어줄법도 하자너??
대세는 말놓는거라해서 편하게 말놓고 가겠음
시대는 거슬러올라가서 내가 중2때로 올라감
난 그때 한창 개그 물이 올라있어서 드립치고 다니던 잉여중딩이었음
어디선가 배워먹은 드립을 애들한테 먹이면서 놀고 그러고 살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아침 조회시간에 어떤 여자애가 담임이랑 같이 들어왔음
정말.. 처음엔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음 그냥 딱 한번 봤을때 이런 느낌듬
'걍 평범'
뭐 전학생오면 으레 그러듯이 자기소개 대강 시키고나서 자리를 골라주는데 마침 내 옆자리가 비어 있었음
그래서 걔는 내 짝됨
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꽤 이쁘게 생겼던거야 그리고 딱 그런느낌의 스타일 여자 있자너??
우리 또래 여자에 비해서 성숙해 보이는거 몸매가 성숙했다는게 아니야 빙들아 흠흠 미안
뭔가 다른 분위기에 끌렸던거 같애
아무튼.. 그때부터 였던거같애 그래 걔가 내 인생의 첫사랑 이었어
솔직히 걔가 전학 온 이후로 왠지 학교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었어
이거 읽고 있는 사람들도 뭐 학교에서 좋아한 사람생기면 나랑 같은 기분 들었을거 아냐~~ 그래 그런 기분이야
그때 부터 이전에는 3,4일에 한번씩 감던 머리를 하루에 한번씩 감고 머리도 대충 기두컷으로 짜르지않고 나름 신경썼지 그래봤자 기두컷이었지만 ㅡㅡ
그래도 확실히 같이 옆에 앉아서 수업듣고 그러다보니까 오가는 말이 있더라
진짜 그냥 그렇게 오가는 말 하나하나가 좋았어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문자도 하면서 농담도 주고 받고 ㅋㅋㅋ 친해져갔지
또 신기한게 내가 그 당시에 교회를 다니고 학원도 다녔는데 걔가 우리 교회랑 학원에 다 다니게 된거야 게다가 학원은 같은 반
졸라 신났었지 ㅋㅋㅋ 진짜 하루하루가 좋았어
근데 내가 걔를 좋아하는 티가 너무 많이 났나봐 ㅋㅋㅋㅋ 걔랑 짝한지 한달 조금 지나서 짝이 바뀌었었는데 이상하게 수업시간만 되면 걔가 너무
보고 싶었던거야 그래서 완전 반대쪽에 앉아 있는 걔 옆모습을 고개 돌리면서까지 쳐다봤지 ㅋㅋㅋㅋㅋ 걔 전학온지 2달정도 지나니까 내가 걔 좋아한다는
소문은 반에서 이미 다 퍼져갔고 무슨 담임샘도 그걸 알던데
아 씨 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났어 왜 그 로맨스 영화 같은거 보면 보통 나쁜남자가 엄지손가락
이랑 검지손가락으로 여자 턱잡고 키스하잖어 근데 그거 볼때 저 여자는 턱이 잡혔을 때 무슨 생각을 하
고 있을까 하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도 걔한테 시도했지
딱 걔를 보면서 말했어
야 나 좀 봐봐
이 말 하고 걔가 나 보자마자 내가 손으로 걔 턱을 딱 잡았어 그리고 저 앞에 있는거 물어보려고 하는데 눈이 딱 마주친거야
무슨 눈동자가 그렇게 깊을 수가 없어 무슨 버뮤다 삼각해역은 좋아하는 여자의 눈을 두고 써야되는 말이야 정신을 잃어서 헤어나올수가 없거든
근ㄷㅔ 갑자기 뒤쪽에서 울반 여자애들이 소리치면서 야 쟤네 키스한다 이래갔고 걔는 얼굴 가리면서 책상에 엎드리고
나는 깜놀해서 손 바로 치우고 교실 밖으로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살다가 내가 맨날 걔 생각만 나는거야 진짜 미치겠더라고 그래서 장난식의 문자로 고백형태의 문자를 보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걔는 이러더라
미안 난 비싼년이라 안돼
솔직히 장난식으로 던져본 거였지만 그래도 마음에 상처가 좀 됬어
그래도 난 좋았지 난 아직 어리니까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면 걔의 마음을 얻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나 혼자 엄청엄청어무청엄청 행복한 1학기가 지나가고 2학기가 됬어
흠
근데 2학기때 난 걔한테 엄청난 말실수를 해버렸어 이건 차마 쓰지 못하겠다
아직도 가끔씩 그 말 했을 ㄸㅐ가 생각나는데 내가 왜 그 딴말을 했는지 모르겠어
그래도 가끔씩 문자는 보내봤지 근데 씹히더라고 상심했지
근데 젠장 알고 보니까 내가 걔 번호를 스팸처리 해놔서 걔가 보낸 답문자가 스팸통에 들어간거였어 ㅡㅡ 스팸등록해놓은 기억도 안나는데..
스팸처리됬다는건 1년후에 알게된 내용이라서 2학년 마칠때까지 나는 걔가 내 문자를 씹었으니까 쌩을 까자는 말로 해석하게 됬지
그리고 쌩을 깠어
그런데 그 다음년도 그니까 2학년 마치고 갑자기 전학을 가게 됬어
걔한테 미안하다는 말도 못했지
그 후로 걔한테 연락도 안하고 살았어 근데 막 잠자기 전에 생각도 나고 애들이랑 놀다가도 생각나고 그냥 가만히 있다가 뜬금없이 생각나고 그랬어
시간이 갈수록 걔가 머릿속에서 휘젓고 다니는 주기는 길어졌지만 보고 싶었음
그렇게 4년이 흘러서 내가 고3이 되고 수능보고 난 직후 였어 갑자기 걔가 너무 생각났어 오늘같이 약간 어두운 날이었어
그래서 컴퓨터를 틀고 싸이 친구찾기에서 걔 이름을 집어넣고 생일이랑 대강의 주소까지 다 집어넣었는데 안나와!!!!!!!!!!!
ㅁㅊ 안되겠다 이래가지고 걔 이름만 집어넣고 페이지 하나씩 돌려가면서 홈피하나씩 돌려가면서 다 찾았어
그렇게 한두시간쯤 찾은거 같은데.. 걔 이름으로 된 어떤 홈피에 다이어리에 들어가보니까 성경구절같은걸 쫙 써놓은거야
그래서 딱 느꼈지
어.. 왠지 느낌이 온다 떨리는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하나씩 하나씩 돌려갔어 나랑 같은날 수능도 보고 또 내가 살던 곳에 관한 이야기가 써져 있는걸 보고
확신했지
찾았다
그래서 바로 쪽지를 넣으려고 했어 근데 딱히 쓸 말이 없는거야 야 XX 오랜만이다 이러면 내가 걔만 콕 찝어서 찾아내려고 한거 들킬거 같고 암튼 복잡해서
걍 이렇게 보냈지
안녕하세요 ㅋㅋ 제가 옛날 동창들을 찾고 있는데요 혹시 저 아시나요???
이런식으로
그리고 졸라!! 기다렸어 그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너무 길었어 수능 끝나고 잉여가 되본 사람들은 시간이 길게 간다는거를 알꺼야 근데 내가 느낀 시간은
그것보다 더 길었어
결국 이틀후 인가 답이 왔지
날 알고 있다네??? 으헤헤헤ㅔ헤헤헤헤ㅔ으허헤헤헤헤ㅔㅎ
그렇게 몇번의 쪽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 느낀것은 걔가 의외로 날 대게 반갑게 대해준다는 거였어
좋았지 막 옛날 감정도 다시 살아나고
그런데.. 걔랑 쪽지대화를 몇번 씩 하다 보니까 정시 발표가 나고 막 그러는거야
물론 내가 다 떨어진건 아니었어 한군데 붙었지 추합으로 근데 안갔어
고로 ㅈㅐ수의 길을 걷게 됬지
난 그 사실을 걔한테 말했어...... 나 재수한다고
그랬더니 걔가 재수 공부 열심히하라고 그러면서 재수 해야되는데 쪽지 보내도 되냐고 물었지
걔는 대학에 붙었지만 난 대학 안가고 재수 하게 된 이상 내가 얘랑 계속해서 쪽지하게 되면 내가 목적의식도 없는 남자처럼 보일까봐
쪽지대화를 그만하게 됬어 너무 아쉬웠다
그 후로 결심했어 아 성공하자 수능대박쳐서 대학간다음에 걔랑 연락해서 만나자
졸라 공부했어 진짜 미친장애인같이 공부했어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니까 재수 시작한지 한달 좀 지나서 엉덩이 살이 곪아서 거기서 피가 나왔어
재수학원에서 여자애들 몇이 말걸고 그래도 다 씹었어 난 걔밖에 생각 안했으니까 여자는 그냥 돌로 봤지 여자=돌 이다 너네도 외쳐
성적이 쭉쭉 올라갔어 6월9월모평때 언수외111다찍고 과탐하나 2나오고 나머지 다 1등급
사설모의 때는 전국 상위 0.2%에도 들갔었지
근데 ㅅㅂ 내 몸의 기를 너무 많이 써서 그랬는지 몸이 점점 허약해지더니 10월달 쯤되서 몸이 병신이 됬음 왜 갑자기 이유도 없이 몸이
그렇게 망가졌는지 모르겠음 지금은 많이 회복됬지만..
하여간 그래서 수능 개망함 쪽팔렸어 부모님한테도 창피하고 같이 재수한 애들한테도 창피하고 그랬어 걔한테 다시 연락하고 싶었지만
자존심이란 거 때문에 먼저 연락하지도 못했어
그러다가 정시원서를 쓰게 된 날이 오게 되었지
정시원서 접수 마감전날에 이상하게 내가 써놓은 정시원서의 대학이름을 보면서 걔를 또 떠올리게 됬어 또 feel이 왔지
아 찾자
이번에는 무식하게 안찾았어 재수하면서 알게된 컴터좀 만지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금방찾았지 페북주소를 ..
들어갔어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프로필보니까 걔가 다니는 대학이름이 내가 접수 할 대학이름이랑 똑같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좀 당황했어 졸라 당황했지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상상했어 아 내가 진짜 얘랑 같은 대학다니면 어떡하지??? 막 가끔씩 부딪히고 할텐데
하지만 뭐 어쨌든 원서는 써야되는거니까 썼어
그리고 알바뛰면서 기다렸지 이번에는 연락 안했어 그냥 페북 담벼락글만 훑어보기만 했지
근데 이상하게 발표날이 점점 다가올수록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야 .. 걔랑 같은 대학교되면 좋겠다는 생각 정말 그런 생각 들었어
그 대학교가 내가 넣은 대학중에서 가장 안좋은 데였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발표날이 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랑 같은 대학교 붙고 나머지 한군데도 최초합으로 떴어
근데 걔랑 같은 대학교 붙은데에서 나한테 장학금을 주겠데
어떡하지.., 고민했어 대학은 내 인생에 평생따라다닐 스펙인데 무의식적으로 여자하나에 끌려서 낮은 대학을 선택하느냐 아님 제대로 정신차리고
나머지 한군데를 가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장학금 받을수있다는 핑계로 걔랑 같은 대학교 가는걸 택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입학날을 손꼽아 기다렸지 그녀를 실제로 보게 되는데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는걸 느끼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놀랐어
정말 어떻게 말도 안되는 우연으로 내가 수능 직전에 몸상해서 수능 망해서 걔가 다니는 대학교에 오게 됬는지..
근데 ㅋㅋㅋ 역시 대학교는 넓더라 ㅋㅋㅋ 길거리 걸어다니면서 둘러봐도 걔는 보지도 못했어
입학하고 나서 2주를 그렇게 보냈지 .. 근데 어느날 친구들이랑 저녁먹고 나오는데
어??? 내 앞쪽에서 어떤 여자애들 무리가 가는데 그 중 하나가 어디선가 많이 본 뒤통수여 .. 설마설마 하면서 친구들 뒤로 하고 따라갔어
마침 바로 앞에서 그 여자 무리가 코너길을 돌게 되서 좀 거리 떨어뜨리고 옆모습을 봤는데!!!!!
맞어 그녀야 그녀를 보게 된거야
우와와와아ㅗ아ㅗ 진짜 놀랐어 나 스스로에게 놀랐어 어떻게 뒤통수만 보고 걔를 알아보다니
걔를 알아본순간 너무 놀라서 따라갈 생각은 못했어 그냥 그렇게 가는 것만 쳐다봤지
근데 걔가 어떤 잠바같은걸 입고 있었거든 근데 그게 어느 과잠인지는 몰랐어 처음보는 거였거든 마침 걔가 너무 멀어지기 전에
날 따라온 친구 한명이 있어서 걔한테 물어봤어 저 과잠같이 생긴거 어디꺼 인지 아냐고 당연히 모르지 이제 대학들어온 햇병아린데
흠... 그러고 이제 다시 한번 걔를 만날수 있도록 기대했어
근데 그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더라
정말 우연처럼 마주치는 만남이 생기기를 원했는데 안생기더라고 asky야
그렇게 입학후 한달이 지났을때 과 친구가 나한테 동아리 얘기를 하더라고 자기가 어떤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사람들도 괜찮고 좋다고 그랬어
그래서 물어봤지 어디 동아리냐고
걔가 대답한순간 진짜 레알 깜놀했어 왜 페북에 보면 어떤 사람이 어떤 페이지를 '좋아요'했는지 알수 있잖어 그녀 페북의 '좋아요'중에서 그
동아리 이름이 있었거든.... 근데 난 그냥 혹시나 했어 그냥 우연일수도 있잖어
근데 내 친구가 너무 끈질기게 말해서 그냥 동아리방으로 따라갔어 따라가서 처음으로 왔다고 자기소개같은거 하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와
나를 기준으로 11시방향으로 걔가 앉아있는거야 난 걔를 한눈에 알아봤어 근데 걘 나를 몰라봤지 ㅋㅋㅋㅋ 난 4년동안 엄청바뀌었으니까
진짜 완전 엄청 떨렸어 술래잡기할때 술래의 그림자가 바로 내 앞에 슥하고 나타난 느낌 이건 뭐 내가 그냥 사시나무 떨듯이 된거같이 아 몰라 그냥 내가 사시야
아 근데.. ㅋㅋㅋㅋ 나를 팀원으로 맡기로 한 팀장이란 분이 그녀랑 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을 부르는거야 새내기들 들어왔으니까 자기소개들어주라고 ㅋㅋ
앜 ㅋㅋㅋㅋ 그래서 ㅋㅋㅋㅋㅋㅋ 자기소개를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먼저 하는데 가장 직위?높은 사람이 먼저하다가 그녀 차례가 왔지
음음 그래 5년만에 듣는 짝사랑상대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가 이런 기분이구나 그래 졸라 느끼하다는 건 나도 알어 근데 사실인걸 어떡하라고
이제 점점 차례가 돌아서 내 차례가 왔어 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XXX이구요 XX과입니다 이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걔 표정이 갑자기 싹 변하는거야 뭔가 머릿속에서 파바바바밥박 튄듯한 그런 표정
그리고 다음 차례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걔가 갑자기 나에게 던진 거지
저기 혹시 재수 하셨나요?
네
아 그러면 XX중학교 나오지않았나요?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대답하자 마자 걔 바로 빵터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심각했음 아 당황스러웠어 ㅇㅇ
난 걔가 내 얼굴을 보면서도 그렇게 반갑게 대해줄줄을 몰랐거든 옛날에 내가 했던 말실수를 생각하면..
나는 벙쪄가지고 앉아있었어 자기혼자 막 그렇게 웃으니까 옆에 있던 분들이
야 왜 웃어?? 이러니까 걔가
나 쟤랑 중학교 동창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더라 ㅋㅋㅋㅋ 근데 젠장 난 표정 뻘쭘해가지고 병1신같이 앉아있으니까
분위기 이상해가지고 걔가 그만웃더라 ㅋ 흠 같이 웃을껄 그랬나봐
여튼 걔는 나가서 해야할 일있다고 하면서 가더라 나가면서 까지도 ㅋㅋ 걔 친구붙잡고 나보면서 쟤가 자기 중학교 동창이라고 ㅋㅋ
솔직히 좋았다 ㅋㅋㅋㅋ 너무 좋았어 정말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어 걔는 알까 ㅋㅋ 내가 대학도 일부로.. 여기 선택해서 온거를
아무튼 그렇게 만나고 난 직후에 걔가 갑자기 카톡을 해왔어 밥을 먹자네 ㅋㅋㅋㅋ
오케이 ㅋㅋㅋㅋ 밥을 먹었지 ㅋㅋㅋㅋ 근데 이상한거는 걔가 우리 대학근처에 있는 음식점들 중에서 가장 비싼데로 가는거야..
여튼 그러려니하고 밥을 먹는데... 내가 젠장 옛날에 말실수 했던게 계속 떠올라서 좀 주눅이 들어있었어 근데 걔는 그런거 기억도 안난다는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걸어오고.. 대체 뭐 어떤 상황인지 좀 이해가
안갔어 내가 예상한 상황이랑은 너무 다르게 돌아갔으니까
결국 그 날 자리 분위기는 병맛이었고 그날 저녁에 걔한테 카톡을 했는데 걔가 그러더라
너 왜 나 어색해하냐???
우물쭈물 대충 얼버무렸지
그리고 잠들기 전에 생각했어.. 얘랑 잘해보려면 예전에 내가 말로 걔한테 상처줬던거 풀고 시작해야겠다고.. ㅋㅋㅋ 지금보니까 완전 결자해지네 ㅋㅋ
그래서 날을 잡았지 불러냈어 근데 이상하게 엄청떨려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떨려 ㅋㅋㅋ
솔직히 ㅋㅋㅋㅋ 걔만나기 한시간반전부터 학교도서관에서 연습장 꺼내놓고 대사 써봄 ㅋㅋㅋㅋㅋ 서론 본론 결론 나눠서 아주 쌩쑈를 함
막상 만나면 할말이 생각 안날까봐 그랬었지 ㅋ
그래서 ㅋㅋㅋㅋㅋㅋ 도서관에서 접선장소??ㅋㅋ까지 오면서 ㄷㅐ사 중얼거림 무슨 대학 면접볼때보다 더 떨렸음 ㅋㅋ
결국 그 장소에 도착했는데 걔가 없더라?? 그래서 기다렸지 좀 기다리니까 저쪽에서 오더라고
인사하고 잠깐 걷자고 그랬어 암말안하고 걸었지
후~~ 마음을 가다듬고.. 대사를 시작할라 그러는데 생각안남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 최씨가 이씨한테 고백하는 씬이 갑자기 생각났음
난 최씨처럼 장애가 아니야라고 주문을 걸고 말을 시작함
옛날에 우리 친했었는데 ...
근데 내가 너한테 심한 말을 하고 난 이후로 부터 너랑 사이가 안좋아졌어
내가 왜 너한테 그런 말을 했었는지 모르겠다 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도 안하고 뱉은 말이었어
그래서 내가 오늘 너한테 사과하려고 하는데 사과 받아줄래?
이런 식으로 말을 함
걔가 하는 말이 벌써 다 지나간일인데.. 너 착하다 이런식으로 답을 해옴 근데 마지막에 하는 말이
"근데 나 너가 무슨 말실수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이럼 ㅋ ㅋ ㅋ
솔직히 멘붕됨 그럼 여태 나 혼자 쑈한거임?? 이런 생각을 함 ㅋㅋ 그래도 ㄱㅒ가 일부로 모르는 척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미안한 일은 미안하다고 해야할것같아서 ㅋ 사과받아줄래?" 이럼
걔는 받아준다고함 ㅋㅋ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나서 걔는 돌아감
그 대화가 끝나고 나서 얼마나 후련했는지 모름 나이아가라 폭포의 경치를 모두 가려버린 자욱한 안개가 한꺼번에 싹 사라져버린 느낌 ㅇㅇ
그리고 나서 내가 한번더 밥약속을 잡음 이번엔 내가 사준다고 했지
흐... 근데 내가 남고에다가 재수때 여자랑 말도 안해서 여자랑 말하는거에 금기걸렸었는듯..
밥을 먹는데 ,, 할 말이 생각이 안나 벙어리같이 그러고 앉아있다가 .. 중간에 말을 하긴 했는데 그냥 그럼
결국 그렇게 기회를 잃어버림 ㅋㅋ ㅠ
게다가 마침 난 집안에서 일어나오는 반수의 부응 때문에 마음도 심난했는데 걔와의 관계가 왠지 이상하게 흐르는것 같아서 밥먹는동안 씁쓸했음
ㅋ 좀 더 밝게 웃을껄 ㅋㅋ 그래도 걔랑 만나보면서 느낀건 짝사랑 상대를 바로 앞에 두고 밥을 먹는 다는건 좋았다는것, 눈웃음이 예뻤다는것,
입술 예뻤다는것, 혼자 좋아하는건 어렵다는것, 정말 일어날것 같지도 않는 우연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것 ...
아~~ 아쉽다 좀 더 밝게 얘기 할걸 그랬음
그래서 걔도 내가 어색해 졌는지 카톡하는 횟수가 줄어듬
결국에는 1학기가 끝날때까지 얼굴 한 번도 못봤음 그거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음 가끔은 내가 왜 걔 때문에 항상 저기압이어야되지하는 생각도 해봄 그래서 정신 못차리다가 장학금 짤릴뻔함 역시 짝사랑은 힘듬
그리고 얼마전에 걔한테 카톡했는데 씹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씹지만 말아주라
아 그리고 방학끝나기전에 찾아갈꺼임
흠... 근데 궁금한게 내가 얘랑 다시 친해지게 되도 나를 친구로만 보면 어떡할까
그게 제일 신경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