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글은 제가 운영하는 클럽에 올렸던 글입니다. 100% 실제로 겪은 것이구요. 도쿄 여행은 2005년에 갔었고...글은 2008년에 쓴 것 같은데... 세상은 참 별로 바뀌지 않은 것 같네요-_-;;; 요즘 유난히 반일감정이 높죠? ㅎㅎㅎ 게다가 오늘은 광복절이고 해서...당시 생각이 나서 퍼다놓습니다. 그눔의 야스쿠니가 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좀 길지만 한번 읽어보셔요 ㅎㅎㅎ 아, (풍류)마녀는 클럽에서 쓰는 제 필명입니다. 고치기 귀찮아서 그냥 뒀으니 그러려니...하고 읽으시길^^ ------------------------------------------------------------------------------------------------------------------- 마녀는 2005년? 인가 당시 근무하던 학원의 선생님들과 함께 일본 도쿄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저희 학원은 내신대비하는 보습학원이 아니라 '독서토론' 이라는 살짝 독특한 컨셉으로 아이들에게 주로 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히고 토론을 시키는 뭐 그런...대치동의 독특한 학원 중 하나였습니다. ㅋㅋㅋ 여하튼 마녀도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했지만 다른 선생님들도 그런 분들이 많았던...대략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가시죠?? 도쿄는 좋았습니다. 깨끗하고, 사람들이 외국인에게 전혀 상관을 안하고 ^^;;; 관광지마다 한글 안내판까지 있고, 선진국답게 다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다시 가고픈 곳이고, 여자분들끼리 여행을 한다면 특히나 강추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마녀는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만큼 불편한 경험 또한 일본에서 했더랬지요.-_-+ 야스쿠니 신사...한국인들이 잘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말고 딱 한팀 봤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가면 신사건물만 봐도 (특히나 한국인이라면) 뭐 분위기는 다 익힐 수 밖에 없습니다만...(이유는 더 아래에;;;)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야스쿠니에 가면 꼭 들어가보셔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야스쿠니 신사의 기념관...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류슈칸(유수관)'인가 그럴거에요. 신사건물 가기 전 오른 편에 있으며, 우리나라돈으로 5~7000원 가량을 내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런데를 왜 돈내고 들어가???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거긴 한국, 중국, 대만 사람이라면 꼭 들어가봐야합니다. 도대체 이눔의 쪽바리 새끼들이 아직까지도 무슨 생각에 ㅊㅕ 빠져 있는지 지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거든요. 갔다온지가 좀 된 곳이라 순서가 아주 생생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들어가면 참 생소한 것이 있습니다. 관광지 어딜가도 눈에 띄던 한글 표지판이 전혀 없고 영어와 일본어로는 아주 '상세하게' 스토리가 쓰여 있습니다. 얘네들이 하고 픈 말은, 전체적으로 야스쿠니에서 기념하고자 했던 커다란 컨셉은 "태평양 전쟁은 서양 열강들로부터 동북아시아를 지키고자 했던 위대하고 신성했던 전쟁으로 미국의 핵폭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패배하고 말았지만, 정말 억울한 희생자였지만 그래도 우리는 위대하다" 입니다. 위대했다가 아니에요. 현재형입니다. 위대하다...(라고 진짜 썼다는게 아니라 ㅋㅋㅋ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아시죠?^^) 대문짝만한 지도들로 당시 동북아와 세계정세를 표시해놓고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이 같은 색깔로 표시된 지도에 커다란 '일본' 그리고 자랑스럽게-_- 작은 글씨로 쓰인 '조선반도'... 정말 욕나오게 만듭니다...X발...그렇지. 이땐 얘네땅이었지... 만주국(일본이 만주를 강제로 점령하고 허수아비 중국황제를 세웠던 나라)에 대해서는 따로 대형 판넬을 세워놓고서는 시대별로, 고대때부터 이 지역은 주인이 없었다...(그래서 우리가 차지하는게 별 문제가 없었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놨습니다. 욕좀 더 하겠습니다.-_- ㄱㅅㄲ들아...그럼 고조선이랑 고구려랑 발해는 다 어디갔냐??? 한참 그런 지도들을 보며 선생님들과 '뒷목을 잡고' 있을 무렵 웬 할아버지들이 양복을 곱게 차려입고 술도 한잔씩 얼큰해서는 들어오셨습니다. 물론 일본인들이었지요.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인지, 그 자손들인지 아주 경건하면서도 신나하는 분위기가 독특했습니다. 그때 마녀는 다른 선생님 한 분과 함께 러일전쟁 지도 앞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 할아버지 한분이 오셔서는 지도를 가리키며, 신나게 침까지 튀기면서 저희에게 전쟁 당시를 설명하시는 겁니다-_-;;; 물론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엔 일본어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그러나 누가 봐도 그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사건"의 자랑스러운 참여자(혹은 후손)으로서의 태도였습니다. 러일전쟁에 대해 러시아 역사책에는 뭐라고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역사책에는 크게 다루어진 꼴을 못봤습니다. 그러나 야스쿠니에서는 세계적 대 사건이었다고 지랄들을 합니다. 물론 당시로선 놀랄만한 일이긴 했죠. 별볼일없던 나라가 러시아를 이길 줄은 당시에 누구도 몰랐을테니까요. (아시다시피 당시 일제는 청일전쟁,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며 아주 기고만장해져서 우리나라와 만주 등등을 꼴딱 먹어버렸고 나중에 겁도 없이 감히ㅋㅋ 하와이를 공격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었습니다.) 다른 방으로 갔습니다. TV가 있고, 화면으로 당시 전쟁모습이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아마 가미카제- 하와이 진주만 폭격한 자살특공대- 들이었을겁니다;;;) 딱 제 또래, 혹은 한두살 많을 젊은 여자가 흰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고 와 있었습니다. 옷차림이 워낙 눈에 띄어 아까부터 이미 봤었던 여자였지요. 세상에... 그 화면을 보면서 줄줄 웁니다;;; 물론 주변에 양복쟁이할아버지 무리들 역시 입을 헤 벌리고 그 화면에 집중하고 계십니다. 그 사람들에게 태평양 전쟁, '대동아 공영권'은 여전히 현재형인겁니다. 가장 눈돌아가는 마지막 방... 야스쿠니에 '모셔진'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 등등이 쫘~~~악 나열되어 있는 방. (우리나라 후손들이 싫다고싫다고 빼라고빼라고 소송을 하고 난리를 쳐도 죽어도 나몰라라 하고 있는 곳이죠.) 거기에 가면 정말 이 새끼들이 돌긴 돌았구나...가 확실하게 확 와닿습니다. 야스쿠니 기념관 안에 한글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방안에만 한글이 있었습니다. 보통의 전쟁참여자들은 그냥 벽에 스냅사진 크기로 쫙 붙여져 있고, 중요한 인물은 따로 박스를 만들어 크게 인쇄를 해놨습니다. 그런 박스들 중 하나...한국군 장교와 대만군 장교의 사진이 따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한국군 장교 사진 아래에는... 선명한 한글로 그 사람의 이름과 주소 등등이 써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너무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대 일본제국의 위대하고 신성한 전쟁에 참여한 '한국인'이었다... 라고 직접 써있지는 않았으나 그 안의 다른 곳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던 한글 만으로 충분히 그 분위기는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게 다일까요? 아니죠. 쪽바리 새끼들이 어떤 놈들인데요-_-+++++ 그렇게 잡친 마음으로 기념관을 나와 야스쿠니 신사로 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이것저것 구경을 하는데 일행이었던 선생님과 마녀에게 뒤에서 누군가 일본어로 막 소리를 지릅니다. 마녀와 그 선생님 모두 160cm가 안되는 작은 키의 여자들입니다. 소리를 지른 ㄱㅅㄲ-_-는 신사의 경비원이었습니다. 일본인으론 드물게 키도 크고 등빨도 좋으며 나이도 제법 든 아저씨였습니다. 우리가 '뭔 소리여? 왜저래?'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너무나 고압적이고 무서운 태도로(물론 진짜 무섭진 않았습니다. 황당했죠) 예의 그 말도안되는 일본식 영어발음으로 "프레이 아리아!!!" 라며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왜 저렇게 미친듯이 소리를 지를까 당황해하며 어쨌든 내려왔고 다른 선생님들이 무슨일이냐고 다가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원장님 부인인 다른 선생님은 몇년 전에 이미 그런 꼴을 당하셨드만요) 놀란 가슴 진정시키며 그 경비원을 조낸 째려보고 있는데... 저희는 다시 한 번 뒷목을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양애들이 아까 우리와 또옥같은, 아니 오히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보고 있는데도 그 미친 경비원...아무 일도 없다는 듯 무심한 표정으로 서 있는 겁니다. 맘같아선 지랄발광을 하고 싶었지만...-_-+++ 국제분쟁 날까봐 그냥 꾹 참고 왔지요. ㅠ.ㅠ 그 다음날인가 원장님이 알고 계시던 역사 바로알리기 운동을 하시는 재일교포 한 분을 만났는데 그 분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한국말이 아주 유창하지는 않으셔서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자기네가 (20세기 초반~중반에)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잘 모릅니다. 그건 그 사람들 잘못이 아니지요. 나라에서 완전 통제를 하고 안가르치니까요... 일본 사람들...이미 전쟁할 만큼의 군사력 다 갖춰놓았습니다... 한류다 뭐다 하면서 남한과는 친한척 하면서도 NHK에서는 여전히 북한과 안좋은 분위기 조장합니다. 24시간 납치 얘기 방송합니다... 도쿄대학 지하에서 일년에 한번씩 모여서 일제시대에 훔쳐온 한국 미술품 감상 파티를 합니다... 물론 그 분 얘기를 다 믿을 순 없겠지만 제가 직접 보고 겪고 들은 일본 우익의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 풍류마녀
광복절 특집!!! 2005년 야스쿠니 신사 방문기
안녕하세요.
이 글은 제가 운영하는 클럽에 올렸던 글입니다. 100% 실제로 겪은 것이구요.
도쿄 여행은 2005년에 갔었고...글은 2008년에 쓴 것 같은데...
세상은 참 별로 바뀌지 않은 것 같네요-_-;;;
요즘 유난히 반일감정이 높죠? ㅎㅎㅎ
게다가 오늘은 광복절이고 해서...당시 생각이 나서 퍼다놓습니다.
그눔의 야스쿠니가 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좀 길지만 한번 읽어보셔요 ㅎㅎㅎ
아, (풍류)마녀는 클럽에서 쓰는 제 필명입니다. 고치기 귀찮아서 그냥 뒀으니 그러려니...하고 읽으시길^^
-------------------------------------------------------------------------------------------------------------------
마녀는 2005년? 인가 당시 근무하던 학원의 선생님들과 함께 일본 도쿄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저희 학원은 내신대비하는 보습학원이 아니라 '독서토론' 이라는 살짝 독특한 컨셉으로
아이들에게 주로 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히고 토론을 시키는 뭐 그런...대치동의 독특한 학원 중 하나였습니다. ㅋㅋㅋ
여하튼 마녀도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했지만 다른 선생님들도 그런 분들이 많았던...대략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가시죠??
도쿄는 좋았습니다. 깨끗하고, 사람들이 외국인에게 전혀 상관을 안하고 ^^;;;
관광지마다 한글 안내판까지 있고, 선진국답게 다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다시 가고픈 곳이고, 여자분들끼리 여행을 한다면 특히나 강추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마녀는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만큼 불편한 경험 또한 일본에서 했더랬지요.-_-+
야스쿠니 신사...한국인들이 잘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말고 딱 한팀 봤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가면 신사건물만 봐도 (특히나 한국인이라면) 뭐 분위기는 다 익힐 수 밖에 없습니다만...(이유는 더 아래에;;;)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야스쿠니에 가면 꼭 들어가보셔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야스쿠니 신사의 기념관...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류슈칸(유수관)'인가 그럴거에요.
신사건물 가기 전 오른 편에 있으며, 우리나라돈으로 5~7000원 가량을 내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런데를 왜 돈내고 들어가???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거긴 한국, 중국, 대만 사람이라면 꼭 들어가봐야합니다.
도대체 이눔의 쪽바리 새끼들이 아직까지도 무슨 생각에 ㅊㅕ 빠져 있는지
지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거든요.
갔다온지가 좀 된 곳이라 순서가 아주 생생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들어가면 참 생소한 것이 있습니다.
관광지 어딜가도 눈에 띄던 한글 표지판이 전혀 없고
영어와 일본어로는 아주 '상세하게' 스토리가 쓰여 있습니다.
얘네들이 하고 픈 말은,
전체적으로 야스쿠니에서 기념하고자 했던 커다란 컨셉은
"태평양 전쟁은 서양 열강들로부터 동북아시아를 지키고자 했던 위대하고 신성했던 전쟁으로
미국의 핵폭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패배하고 말았지만, 정말 억울한 희생자였지만
그래도 우리는 위대하다"
입니다. 위대했다가 아니에요. 현재형입니다. 위대하다...(라고 진짜 썼다는게 아니라 ㅋㅋㅋ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아시죠?^^)
대문짝만한 지도들로 당시 동북아와 세계정세를 표시해놓고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이 같은 색깔로 표시된 지도에 커다란 '일본'
그리고 자랑스럽게-_- 작은 글씨로 쓰인 '조선반도'...
정말 욕나오게 만듭니다...X발...그렇지. 이땐 얘네땅이었지...
만주국(일본이 만주를 강제로 점령하고 허수아비 중국황제를 세웠던 나라)에 대해서는 따로 대형 판넬을 세워놓고서는
시대별로, 고대때부터 이 지역은 주인이 없었다...(그래서 우리가 차지하는게 별 문제가 없었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놨습니다.
욕좀 더 하겠습니다.-_-
ㄱㅅㄲ들아...그럼 고조선이랑 고구려랑 발해는 다 어디갔냐???
한참 그런 지도들을 보며 선생님들과 '뒷목을 잡고' 있을 무렵
웬 할아버지들이 양복을 곱게 차려입고 술도 한잔씩 얼큰해서는 들어오셨습니다.
물론 일본인들이었지요.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인지, 그 자손들인지 아주 경건하면서도 신나하는 분위기가 독특했습니다.
그때 마녀는 다른 선생님 한 분과 함께 러일전쟁 지도 앞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 할아버지 한분이 오셔서는 지도를 가리키며, 신나게 침까지 튀기면서 저희에게 전쟁 당시를 설명하시는 겁니다-_-;;;
물론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엔 일본어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러나 누가 봐도 그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사건"의 자랑스러운 참여자(혹은 후손)으로서의 태도였습니다.
러일전쟁에 대해 러시아 역사책에는 뭐라고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역사책에는 크게 다루어진 꼴을 못봤습니다.
그러나 야스쿠니에서는 세계적 대 사건이었다고 지랄들을 합니다.
물론 당시로선 놀랄만한 일이긴 했죠. 별볼일없던 나라가 러시아를 이길 줄은 당시에 누구도 몰랐을테니까요.
(아시다시피 당시 일제는 청일전쟁,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며 아주 기고만장해져서 우리나라와 만주 등등을 꼴딱 먹어버렸고
나중에 겁도 없이 감히ㅋㅋ 하와이를 공격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었습니다.)
다른 방으로 갔습니다. TV가 있고, 화면으로 당시 전쟁모습이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아마 가미카제- 하와이 진주만 폭격한 자살특공대- 들이었을겁니다;;;)
딱 제 또래, 혹은 한두살 많을 젊은 여자가 흰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고 와 있었습니다.
옷차림이 워낙 눈에 띄어 아까부터 이미 봤었던 여자였지요.
세상에...
그 화면을 보면서 줄줄 웁니다;;;
물론 주변에 양복쟁이할아버지 무리들 역시 입을 헤 벌리고 그 화면에 집중하고 계십니다.
그 사람들에게 태평양 전쟁, '대동아 공영권'은 여전히 현재형인겁니다.
가장 눈돌아가는 마지막 방...
야스쿠니에 '모셔진'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 등등이 쫘~~~악 나열되어 있는 방.
(우리나라 후손들이 싫다고싫다고 빼라고빼라고 소송을 하고 난리를 쳐도 죽어도 나몰라라 하고 있는 곳이죠.)
거기에 가면 정말 이 새끼들이 돌긴 돌았구나...가 확실하게 확 와닿습니다.
야스쿠니 기념관 안에 한글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방안에만 한글이 있었습니다.
보통의 전쟁참여자들은 그냥 벽에 스냅사진 크기로 쫙 붙여져 있고,
중요한 인물은 따로 박스를 만들어 크게 인쇄를 해놨습니다.
그런 박스들 중 하나...한국군 장교와 대만군 장교의 사진이 따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한국군 장교 사진 아래에는...
선명한 한글로 그 사람의 이름과 주소 등등이 써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너무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대 일본제국의 위대하고 신성한 전쟁에 참여한 '한국인'이었다...
라고 직접 써있지는 않았으나
그 안의 다른 곳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던 한글 만으로
충분히 그 분위기는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게 다일까요?
아니죠. 쪽바리 새끼들이 어떤 놈들인데요-_-+++++
그렇게 잡친 마음으로 기념관을 나와 야스쿠니 신사로 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이것저것 구경을 하는데 일행이었던 선생님과 마녀에게 뒤에서 누군가 일본어로 막 소리를 지릅니다.
마녀와 그 선생님 모두 160cm가 안되는 작은 키의 여자들입니다.
소리를 지른 ㄱㅅㄲ-_-는 신사의 경비원이었습니다.
일본인으론 드물게 키도 크고 등빨도 좋으며 나이도 제법 든 아저씨였습니다.
우리가 '뭔 소리여? 왜저래?'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너무나 고압적이고 무서운 태도로(물론 진짜 무섭진 않았습니다. 황당했죠)
예의 그 말도안되는 일본식 영어발음으로 "프레이 아리아!!!" 라며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왜 저렇게 미친듯이 소리를 지를까 당황해하며 어쨌든 내려왔고
다른 선생님들이 무슨일이냐고 다가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원장님 부인인 다른 선생님은 몇년 전에 이미 그런 꼴을 당하셨드만요)
놀란 가슴 진정시키며 그 경비원을 조낸 째려보고 있는데...
저희는 다시 한 번 뒷목을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양애들이 아까 우리와 또옥같은, 아니 오히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보고 있는데도
그 미친 경비원...아무 일도 없다는 듯 무심한 표정으로 서 있는 겁니다.
맘같아선 지랄발광을 하고 싶었지만...-_-+++ 국제분쟁 날까봐 그냥 꾹 참고 왔지요. ㅠ.ㅠ
그 다음날인가 원장님이 알고 계시던
역사 바로알리기 운동을 하시는 재일교포 한 분을 만났는데 그 분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한국말이 아주 유창하지는 않으셔서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자기네가 (20세기 초반~중반에)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잘 모릅니다.
그건 그 사람들 잘못이 아니지요. 나라에서 완전 통제를 하고 안가르치니까요...
일본 사람들...이미 전쟁할 만큼의 군사력 다 갖춰놓았습니다...
한류다 뭐다 하면서 남한과는 친한척 하면서도 NHK에서는 여전히 북한과 안좋은 분위기 조장합니다.
24시간 납치 얘기 방송합니다...
도쿄대학 지하에서 일년에 한번씩 모여서 일제시대에 훔쳐온 한국 미술품 감상 파티를 합니다...
물론 그 분 얘기를 다 믿을 순 없겠지만
제가 직접 보고 겪고 들은 일본 우익의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 풍류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