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명절때면 시댁 다녀와서 편한 마음으로 친정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ㅠ

에휴,,2012.08.16
조회1,938

결혼 7년차 5살, 3살 두아이의 엄마예요.

저도  남들처럼 명절이나 가족행사있을때 시댁으로 가고 싶어요.

무슨 얘기냐구요??..

명절때 가족행사 있을때 우리집으로 시댁식구들이 모이거든요.

 

시어머니는 원래 이 지역에 사셨었는데 10년전쯤 집에 사정도 있었고,

일하시러 다른 곳(여기서 차로 4시간거리)으로 가서 살고 계셔요.

그곳에서 재혼(사정상 혼인신고는 안한 상태) 하셔서 살고 계시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 시누이 두명이 모두 결혼하여 살고 있구요.

우리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어머니 임대아파트(영구임대, 12~3평정도, 방2개)가 있구요.

서울보다 먼거리를 몸도 안좋다 하시면서 얼마나 자주 다니시는지..

작년에 거의 한달에 한번정도씩 일주일, 열흘까지도.. 얼마전에 톡에 글쓴적 있어요..

자주 오시는 시어머니, 휴가때마다 오시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들다고요.

오늘 말하고싶은건요..

상황이 그렇다 보니 명절때 시누들까지 세집이 먼거리를 움직이느니

부모님이 이곳으로 오시는게 더 낫겠다 하여 오시고 계세요. 결혼후 지금까지 우리집으로요.

시댁에 가는 것보다 오시는것이 몇배 더 힘들다는 것은 겪어본 분들은 아실거예요.

저도 경험해보기전까진 정말 몰랐으니까요. 더군다나 시누식구들까지면 말 다했죠.

저는 피곤에 아주 쩔죠. 제 살림이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챙겨야잖아요.

시댁으로 몇번 가봤을때 정말 알겠더라구요. 가는게 아주 훠얼씬 편하다는걸요.

애들데리고 장거리 이동하는 것이 좀 힘들뿐, 가서는 설겆이며 옆에서 거드는 일만, 시키는 일만 하니

훨씬 편했어요 정말.

본론은 이게 아닌데 계속 삼천포로 빠지네요..ㅜ

 

명절때 시누이식구들이 우리집을 친정삼아 오는데(어머니가 여기 계시니) 오면 사위들 상차려줘야한다고 밥상 다 차려줘 먹고나서 저는 친정으로 가곤했지요.

친정(시골)에 가선 넉다운되어 잠자고,,피곤하여 컨디션이 좋지 않아 친구들 만나려고 했는데 결국은 몸이 따라주지 않아  못만나고 그냥 오곤 하구요.

저희가 친정갈때 어머니와 시누식구들은 어머니 친정, 즉 신랑 외갓집, 신랑 외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는 시골로 가서 하루 자고 오셔요. 항상 그런건 아니고요. 안가시고 우리집에서 모든 식구들이 자고 놀고 한게 한 3~4번쯤.

 

바로 이게 제 고민이예요. 며칠전 어머니가 그러시네요. 인제 명절때 외갓집 안가고 우리 식구들끼리

지내려 한다고. 사실 제가 같이 집에 있을 때는 그렇다치는데 우리식구는 친정가는데 우리식구도 없는 집에서 시부모님, 두 시누식구들까지 먹고 놀고 자고 한다는게.. 친정에 가도 마음이 편하질 않았어요.

옷장안, 서랍안, 주방속 등등.. 저도 없는 집에서. 꼭 제 속을 다 보여주는것같아 창피한 마음들도 들고.

애들키우면서 직장다니면서 정리정돈 잘 못하고 살잖아요. 지저분한 곳들도 있고.

친정갔다 돌아오면 집은 또 어지러져 있고 시부모님 그때까지 기다리고 계시고 그 다음날 가시기도 하고.

친정가는길 마음 정말 안편하겠죠..ㅜㅜ

처음부터 솔직히 말했어야 했는데.. 어머니가 당연히 싫어하시고 머라하실거고..서로 얼굴 붉히게 되고. 또 제가 소심해서 머라 못하고. 신랑도 별로 안내켜했지만 말못하고. 한번은 신랑이 우리 처가집가니까 이번엔 큰시누집에서 보내면 좋겠다 하니,,큰 시누가 집(30평대 새아파트 자가)에 음식해놓은것도 없고 먹을것이 머 없는데..시누도 시댁갔다 온것이니..그러니 머라 말 못했더랬죠. 

우리집은 방2개 23평, 보증금 월세예요. 이 보증금 결혼할때 제돈으로. ㅜ

 

한번은 명절 한참 지난후 장농안에 서류봉투가 스템플러로 꼭꼭 여러군데 찍어놓았던 것이 다 뜯어져 있는 거예요. 신랑이 전혀 손댄적 없다는데. 집에 온사람도 없고.  신랑이 신불이라(결혼전 어머니때문)  개인회생하려고 각 채무서류들 모아놓고 누가 볼까봐 꼭꼭 박아 장농서랍에 넣어놓은건데 뜯어져 있으니 기분이 정말 안좋더라구요. 식구들을 믿어요. 시누식구들 좋은 사람들이라. 그런데 뜯겨 있으니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방구석구석의 물건들은 제 프라이버시잖아요. 사적인 물건들도 많고. 책장이나 서랍등등..

다 뒤져보고 그러진 않겠지만 그래도 제 마음은 별로예요.

어머니 집도 있는데 거기서 보내면 좋을텐데..거긴 좁아서 안가시려할것같고..음식들도 우리집에서해서 우리집에음식이 있는 한 다른데 가시기도 힘들텐데..ㅠㅠ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식구가 친정가고 없을때 우리집에서 시댁식구들이 지내는게 많이 불편해요.

서로 얼굴 덜 붉히며 지혜롭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