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트에서만 가능한 것들(분노주의)★★

알바녀2012.08.16
조회462

안녕하세요! 집이 시골이라 방학동안 시골 마트에서 캐셔로 알바댕기는

22살 대학생 흔녀임돠.

 

엄청 시골인디요..어울리지 않게(?) 2년전 쯤 마트가 생겼어요:) 사실 마트라해도 개인이 차렸기때문에

X플러스나 롯X마트처럼 근사하고 커다랗고 하는 그런 마트가 아니에요.

그냥 커다란 슈퍼라고하는 게 더 맞을 듯 싶어요 ㅋㅋ

 

아무리 그렇다해도 마트는 마트거든요? 계단대도 2개고, 마트처럼 저렴하고, 있을 건 다 있구요.........

이렇다 저렇다 해도 일단 일반 슈퍼와는 다른 마트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시골^ㅡ^.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로 손님으로 오시죠.

그래서 생기는 정말 알바하면서 화가나고 짜증이 나는 일들이 있어요.

진짜로요. 

그것들을 몇가지 요약해서 적어 볼라해요.

 

먼저...

 

 

 

첫번째. 할머니들의 사정없는 새치기

 

진짜 할아버지들은 그래도 얌전하시거등요?

할머니들 겁나 인정하정 없당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 계산하려고 삑-삑- 하고있는디 끼어들어서는

 "나 차시간 없응게 언능 이거 하나만 계산해줘."

..........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막무가내임 진짜ㅋㅋㅋ

뒤에 줄 서 있는 손님들은여.........

내가 예민한건가....내가 이상한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번째. 말도 안되는 교환과 환불

 

무려 어제 있었던 일임...마트에 자주 오는 손님이 있거등요?

마트에 들어오자마자 장난감을 주면서 (구입한지 적어도 일주일은 지났었음.)

"이거 여기 마트에서 사갔는데~ 집에 이 장난감이 또 있더라구~ 바꿔줘."

...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상태가 양호하면 시골이니까 바꿔줄 수 있다고 친당게요.

근디 상자는 이미 테이프뜯은 자국으로 지저분하고, 찌그러져 있고 안에 장난감을 고정하기 위한

틀은 있지도 않고, 장난감도 이미 가지고놀다가 조립이 안돼서 그냥 넣어둔 티가 팍팍 났음 ㅋㅋㅋ

그래서 "아...손님, 이 장난감은요~ 이미 사용하신 흔적이 있구요..제품에 하자가 있는게 아닌이상 바꿔드릴수도 없고 환불도 안되요~" 라고 말씀드렸음.

그랬더니 "아니, 이게 변신을 해야되는데 안되잖아요~ 그래서 가져온거에요~" 이러는거임ㅋㅋ

그래서 마트 사모님이 옆에서 보다가 장난감을 꺼내서 조금 만지더니 조립을 성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사려고 골라뒀던 물건들을 계산대에 탁탁 던지면서 "이거랑, 이거 빼주세요. 안사요."

.........님 같은 손님 필요음슴..적어도 제자리에 님이 갖다놔여ㅡㅡ

 

 

 

세번째. 여긴 잔돈 바꾸는 곳이 아님..

 

할머니들은 기본적으로 거스름돈을 천원이나 백원짜리로 받아야한다는 생각에 갇혀있는 것 같아요....

만약 거스름돈이 5600원이다. 하면 보통 5천원짜리 한장, 5백원짜리 하나, 1백원짜리 하나가 가잖아요.

무조건 5천원을 1천원짜리 다섯장을 드려야함...

항상 하시는 말씀이 "차 타야된게 천원짜리로 줘." ....사실 마트도 천원짜리 많이 필요하고, 여긴 마트지 잔돈으로 바꿔드리는 곳이 아님. 게다가 바로 옆이 농협이에요.....

그래도 시골이니까..시골이니까..하면서 참았음.

근디 어느날은 어떤 할아버지가 들어오시더니 "지금 화투치는디 잔돈 필요항게 바꿔줘." 하면서 꺼내시는 금액이 5만원이었음.....

.........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ㅏ하하하옆이농협인뎈ㅋㅋㅋ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

나님은 몹시 화가 났음.

 

 

네번째. 100원짜리 하나까지 제발 좀 주시길..

 

어르신들은 여기가 마트아닌 시장인 줄 아는 듯요...정말 못참겠는게 바로 이거에요.

만약 계산하셔야하는 금액이 2만3천1백원이 나왔다. 그럼 당연하다는 듯이 2만3천원만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머니, 100원 주셔야죠~" 하면

"에이, 100원없는디 어찌까. 걍 빼브러"..............할머니..이건 좀 거시기허네요..

심지어 5백원을 빼달라는 분도 있었음...ㅠㅠㅠㅠㅠ여긴 시장이 아니에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섯번째. 무조건 비싸다고 하지말고, 비교하지 말고, 더 달라고 하지도 제발...ㅠㅠㅠㅠ

 

할머니들 정말 말이 많으심.

뭐 물건 다 찍고나서 합계금액이 나와서 얼마라고 말씀드리면

만약에 1만5천원이라고 쳐요. "만오천원입니다~" 하면 모든 할머니들의 반응 "마안~오처워어언?!?!!?"

.................네...만오천원요..

뭐가 이리 비싸냐느니....솔직히 비싸다고 하시는 건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나왔을 경우 이해해요 ㅠㅠ

근디 진짜 아이스크림 70% 세일하거든요 ㅠㅠ? 1000원짜리 300원에 파는데 비싸다고 하시면 저는 할말이 없당게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콘종류는 지금 600원에 팔거등요 ㅠㅠㅠㅠ? 이게 세일 한 가격이냐고 물어보시믄 겁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비싸다고하지마요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저~짝은 이거 5천500원 하듬마~ 아이고 너무 비싸네~" ...나가서 이야기하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럼 거기서 사시던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콩나물은 떠서 파는게 있거든요. 천원어치, 2천원어치 이런 기준으로 팔아요. 거의 1키로에 천원이라 보시면 되요. 천원어치 사시면서 꼭

 "더줘~" "많이담아~" "아따 쫌만 더주제~"

........그만...제발 그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콩나물이 너무 질었네~(길었네~)" "국끓여 먹기엔 너무 질다" "질었응게 더줘어~ 핫핫핫핫!" "이게 천원어치여~?"

 제바아아아아아앙ㄹ!!!!!!!!!!!!!!!!!!!!!끄만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여기까지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큰 대형마트에선 있을 수 없는 일들이겠죠 ㅠㅠ?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제가 방학마다 마트 사장님이 부탁해서 알바를 하는데요 ㅠㅠ

힘들어서 죽겟어요....하루종일 서있는거 참을 수 있는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너무 받네요 ㅠ

어린애라고 무시하는 것도 좀 있구요..사장님이 말씀하시면 바로 알았다 하시는데 제가 말씀드리면 들어주시질 않아요...;; 정말 착하신 어르신들은 안그러시거든요...하지만 10분중에 8분은 다 저러신다는거..

너무 힘들어요 겁나게 힘들어요 ㅠㅠㅠ진짜 거기시하당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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