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쇼들. 오늘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아까전에 썼던 판을 날리고 다시한번 인사를 올리는 팅커벨라입니다. 먼저, 그대들의 추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대못한 추천수에 나님 좀 감동먹었어요. 그리고 사진 올려달라고 하신분 계신데 이번판은 아니구요, 송구하오나 올 휴가 이야기 쓸때 올릴 생각이였으니 그때까지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뭐 이야기가 차차 진행되면 너님들도 지금의 우리상황을 알게될것이니 저는 조급해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마음에 평안을 가지길 바래요. ' 혹시 이언니, 사진 올린다고 해놓고 토끼는거 아니야? ' 하는 마음으로 한껏 치켜든 가자미눈 내려놓으시고 평안~ 하고 편한 마음으로 제 판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번쓰고 날리는 기분이 이런것이였군요... 힘이.. 빠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영혼도 함께 날아간것 같아요. * 날씨가 좀 쌀쌀해졌다 싶었던 11월 어느 썸데이, 나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에드워드에게 문자가 왔음. [ 밥 먹을래? 네 생일에. ] 드디어 만날 구실이 생긴 순간이였음. 게다가 조각이 먼저. 나님은 아무렇지 않은척 [ 응 그래ㅋㅋㅋ뭐먹지? ] 라고 문자 패드위에서 손가락을 놀리는 순간에도 어색한 공기를 떠올리면 함께 머금어지는 썩소를 버리지못해 머릿속으로 넘어가는 수많은 생각들을 뒤로할수 없었음. 잊지마셈. 난 꽤 쿨하지 못하고 소심한 트리플 A형임. 그 순간, 내 손가락은 기쁨에 휴대폰 위에서 춤을 췄을지 몰라도 내 안면근육은 좀처럼 풀어질줄 모르고 경직되어있었음. 마침 내 생일은 주말이였고, 겨울초입이라 어둠은 빨리 찾아오고, 거리엔 사람들은 많고... 이야~ 이거 완전 연인들의 거리구만!! ....연인들의 거리야....ㅠㅠㅠㅠ 에둬드가 자주가는 단골집이라는 파스타집에서 에둬드를 마주한 순간.. 나는 속으로 느꼈음. ' 이자식 오늘 작정하고 나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 빼입은걸로도 모자라 만난 이래 처음으로 상남자 스타일을 하고 내앞에 앉아있는 이 존재를 믿을수가 없어 나님의 얼굴은 또다시 점점 썩소를 머금기 시작했음. 아니, 내 생일인데, 꼭 분위기를 이렇게 만들어야겠어? " Happy Birthday. " " 응, 고마워...ㅋ " 그렇게 대화가 시작되고 식사하는 내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색함이 사라져 이 전처럼 그와 편한 식사를 끝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날까 하려던 찰나, 조각이 턱을 괴고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음. " 팅. " " 응? " " I think i really x2 like you. I like you more than i said before. " ( 나 너를 정말정말 좋아하는것 같아. 내가 이전에 말했던것보다 더 좋아. ) - 상남자 스타일에 소녀빙의 " 갑자기 무슨소리야. 그렇게 쉽게 말하면 내가 다 알아들어버리잖아...ㅋㅋ " (부끄러움) " ..귀여워..ㅋㅋㅋ " " 됐어. 일어나. " 레스토랑을 나와서 밖에서 길을 걷는동안 우리는 역시나 지 말만 하기 바빴음. " 이제 고작 스무살인데.. 엄마한테 생일날 친구랑 레스토랑에서 밥먹었다고 하면 한소리 들을라나...? " " 응? " ( 내재 된 의미 : 나한테 한말이야? ) " 뭐. " " 아니아니, 나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술도 마셨는데 뭐. " (내가 듣기에. ) " 한국이랑 영국,미국이랑 같냐? " " 근데 밥값은 내가 냈잖아. 왜 걱정해? " (내가 듣기에. ) " ....아..그러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뭔뜻인지 모르는데 그냥 통한것 같으니까 웃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후식은 내가 삼. " " 응. " 우리는 말이 매끄럽게 잘 통하는것도 아니였고, 사귀는것도 아니였고, 사이가 미친듯이 좋은것도 아니였는데 돌이켜보면 참 잘도 붙어다녔음. 생각해보면, 사귀게 된게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사귀기 이전부터 같이 보낸 시간이 있다보니 이미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하다는듯이 되어버린것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음. 한달이 지나면 어느새 에둬드가 한국에서 산지도 5년이 넘어감. 이젠 웬만한 한국어는 다 말하는 에둬드는 턱을 한껏 치켜들며 나에게 말했음. " No~No~ . 그게 아니라 우리가 (본격) 사귀기 전에 너도 나를 좋아했기 때문이야. " ( 그 눈빛에 내재된 의미 : 어서 맞다고 말해줘.... ) 우린...이렇게....... 서로를 탐색한답니다...^^ 곧 5년이 넘어가는 시간이지만, 에둬드의 한국어가 완벽한건 아님. 웬만한 말을 다 한다는거지 모든것을 완벽하게 구사하거나 그런것은 아니라는.. 근데 내 생각에 못알아 듣는척 하면서 분명 8~90%는 다 알아듣는것같음. 여우같은것. 이렇게 해서, 우리가 사귀게 됐느냐? 아님아님. 우리가 사귀게 된것은 제 생일로부터 일년 반 안되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였음. 그 사이, 나에게는 새로운 감정의 대상이 나타나질 않았고 에둬드는 고백 이후 일년이 지나가는 시간동안 아주 대놓고 ' 널 좋아해' 라는 감정을 온몸으로 내뿜고 다녔음. 그런 그의 헌신과 노력에 감동을 받아서인지... 친구가 되고나서 두번째로 (파티를) 맞이하는 그의 생일을 앞두고 나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에드워드의 생일선물을 고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감정의 토네이도에 휩쓸려 인정할수밖에 없었음. 너를 좋아해....좋아한다고ㅠㅠㅠㅠㅠ (당시 22 초반.아직 좀 풋풋.) 그래서 또 다른 혼란이 찾아와 시련을 겪었니? 가 아니라...... 나는 그냥 웃으면서 인정했음. 그래, 나 걔 좋아하는거 맞아.. 하면서. 나님에게 별다른 선물이 있었던건 아니였지만 전에 없던 장문의 편지로 그의 혼을 쏙 빼놓은 다음, 그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넌지시 말하기로 결심을 했음. 생일날, 예상치 않은 오붓한 자리가 마련되었음. 날씨가 엄청나게 추웠다는것만 빼면 모든것이 완벽했다고 자신할수 있을만큼 저녁에 야경도 엄청나게 멋있었고, 음식도 너무너무 맛있었고, 이상하게 그날은 내 자신이 예뻐보이기까지 했음. 이상하리만치 기분도 좀 좋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에게 말을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핃뤄팬의 기분은 좀 울적해졌음. 어렸을때부터 이곳저곳 나라별로 옮겨다녀서인지 아는사람도 많고 친구들도 많았지만 좀처럼 누구에게 정착할줄을 몰라 방황한다는 말을 듣는순간 나는 마음이 아팠음. 모성본능 자극하는 그의 괜찮은듯 웃어보이는 쓴웃음에 나는 무너져내리고 말았음. 혼을 빼놓는거고 뭐고 넌지시고 나발이고 나는 그냥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웅얼웅얼 말했음. 소심해서 또 용기는 없어가지고... 크게는 말 못했고. " 괜찮아. 내가 너 좋아하니까..... " 라고 햄스터 똥크기만한 소리로 말했음. 그는 알아듣지 못했음. " 어? 갑자기 왜그래...ㅎㅎ " (이제 한국말 좀 잘함. ) 처음으로 그렇게 안겨서 얼굴부비고 있자니 안그런척 해도 기분이 좋았나봄. 숨소리부터가 달랐어 임마. 드디어 나의 고백타임이였음. 글씨 한자 틀림없이 기억하고있음. " 내 생일 선물 마음에 들어? " ( 내가 가방사줬었음) " 응. 매일매일 하고 다닐거야. " " 나 아직도 좋아해..? " " 한번도 안좋아했던적 없어. 나 너 처음봤을때부터 좋았어. " " 거짓말. " " 응 거짓말이야. 너 세번 보고 좋았어. " " ㅋㅋㅋㅋㅋㅋㅋ뭐야..ㅋㅋㅋㅋㅋ " " 너 오늘 왜그래ㅋㅋㅋㅋㅋ " " 내가 너를 좋아해서..ㅋㅋㅋㅋ " " ..어..?어?? " " 이제부터 너랑 사귀고싶으니까.. " " 정말? " " 정말 나를 아직도 좋아해? " " ...아니이... " 혼빠진 얼굴로 아니라니...ㅡㅡ 나는 속으로 얘가 정신을 놨구나 생각하고 있었음. 그런데, " 그러면..? 아까는 내가 좋다고 그랬잖아. " 얼굴이 다가옴. " 나는 " 이마에 입술이 닿았음. " 너를 " 눈에 입술이 닿았음. " 정말 " 코에 입술이 닿았음. " 많이 " 볼에도 입술이 닿았음. " 사랑해........................... " ㅇ...입술에도 에둬드 입술이 닿았는데.... 이쯤되면떨어져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안떨어짐. 나는 그날 경직된 몸으로 그와의 첫키스를 나누었음. 뭔가... 쓰고보니 굉장히 오글거리고 손발 사라질것 같은데 저때는 가슴이 벅차올라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음. 그날 이후.. 우리는 줄곧 사귀고 있음요. 하하. ........................................................................ 에이, 처음에 썼던게 훨 났다. 내일 글 안올라오면 내 손발 오그라들어서 그런걸로 알아줘요. 그대들의 관심을 손가락으로 보여주세요. 댓글같은거 써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30812
영국-프랑스 혼혈인과의 연애일상다반사.2
안녕하쇼들.
오늘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아까전에 썼던 판을 날리고 다시한번 인사를 올리는 팅커벨라입니다.
먼저, 그대들의 추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대못한 추천수에 나님 좀 감동먹었어요.
그리고 사진 올려달라고 하신분 계신데 이번판은 아니구요,
송구하오나 올 휴가 이야기 쓸때 올릴 생각이였으니 그때까지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뭐 이야기가 차차 진행되면 너님들도 지금의 우리상황을 알게될것이니
저는 조급해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마음에 평안을 가지길 바래요.
' 혹시 이언니, 사진 올린다고 해놓고 토끼는거 아니야? ' 하는 마음으로 한껏 치켜든 가자미눈 내려놓으시고 평안~ 하고 편한 마음으로 제 판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번쓰고 날리는 기분이 이런것이였군요...
힘이.. 빠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영혼도 함께 날아간것 같아요.
*
날씨가 좀 쌀쌀해졌다 싶었던 11월 어느 썸데이,
나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에드워드에게 문자가 왔음.
[ 밥 먹을래? 네 생일에. ]
드디어 만날 구실이 생긴 순간이였음. 게다가 조각이 먼저.
나님은 아무렇지 않은척 [ 응 그래ㅋㅋㅋ뭐먹지? ] 라고 문자 패드위에서 손가락을 놀리는 순간에도
어색한 공기를 떠올리면 함께 머금어지는 썩소를 버리지못해 머릿속으로 넘어가는 수많은 생각들을
뒤로할수 없었음.
잊지마셈. 난 꽤 쿨하지 못하고 소심한 트리플 A형임.
그 순간, 내 손가락은 기쁨에 휴대폰 위에서 춤을 췄을지 몰라도
내 안면근육은 좀처럼 풀어질줄 모르고 경직되어있었음.
마침 내 생일은 주말이였고, 겨울초입이라 어둠은 빨리 찾아오고, 거리엔 사람들은 많고...
이야~ 이거 완전 연인들의 거리구만!!
....연인들의 거리야....ㅠㅠㅠㅠ
에둬드가 자주가는 단골집이라는 파스타집에서 에둬드를 마주한 순간..
나는 속으로 느꼈음.
' 이자식 오늘 작정하고 나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 빼입은걸로도 모자라 만난 이래 처음으로 상남자 스타일을 하고 내앞에 앉아있는
이 존재를 믿을수가 없어 나님의 얼굴은 또다시 점점 썩소를 머금기 시작했음.
아니, 내 생일인데, 꼭 분위기를 이렇게 만들어야겠어?
" Happy Birthday. "
" 응, 고마워...ㅋ "
그렇게 대화가 시작되고 식사하는 내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색함이 사라져 이 전처럼 그와 편한 식사를 끝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날까 하려던 찰나,
조각이 턱을 괴고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음.
" 팅. "
" 응? "
" I think i really x2 like you. I like you more than i said before. "
( 나 너를 정말정말 좋아하는것 같아. 내가 이전에 말했던것보다 더 좋아. ) - 상남자 스타일에 소녀빙의
" 갑자기 무슨소리야. 그렇게 쉽게 말하면 내가 다 알아들어버리잖아...ㅋㅋ " (부끄러움)
" ..귀여워..ㅋㅋㅋ "
" 됐어. 일어나. "
레스토랑을 나와서 밖에서 길을 걷는동안 우리는 역시나 지 말만 하기 바빴음.
" 이제 고작 스무살인데.. 엄마한테 생일날 친구랑 레스토랑에서 밥먹었다고 하면 한소리 들을라나...? "
" 응? " ( 내재 된 의미 : 나한테 한말이야? )
" 뭐. "
" 아니아니, 나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술도 마셨는데 뭐. " (내가 듣기에. )
" 한국이랑 영국,미국이랑 같냐? "
" 근데 밥값은 내가 냈잖아. 왜 걱정해? " (내가 듣기에. )
" ....아..그러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뭔뜻인지 모르는데 그냥 통한것 같으니까 웃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후식은 내가 삼. "
" 응. "
우리는 말이 매끄럽게 잘 통하는것도 아니였고,
사귀는것도 아니였고, 사이가 미친듯이 좋은것도 아니였는데 돌이켜보면 참 잘도 붙어다녔음.
생각해보면, 사귀게 된게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사귀기 이전부터 같이 보낸 시간이 있다보니
이미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하다는듯이 되어버린것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음.
한달이 지나면 어느새 에둬드가 한국에서 산지도 5년이 넘어감.
이젠 웬만한 한국어는 다 말하는 에둬드는 턱을 한껏 치켜들며 나에게 말했음.
" No~No~ . 그게 아니라 우리가 (본격) 사귀기 전에 너도 나를 좋아했기 때문이야. "
( 그 눈빛에 내재된 의미 : 어서 맞다고 말해줘.... )
우린...이렇게....... 서로를 탐색한답니다...^^
곧 5년이 넘어가는 시간이지만, 에둬드의 한국어가 완벽한건 아님.
웬만한 말을 다 한다는거지 모든것을 완벽하게 구사하거나 그런것은 아니라는..
근데 내 생각에 못알아 듣는척 하면서 분명 8~90%는 다 알아듣는것같음.
여우같은것.
이렇게 해서, 우리가 사귀게 됐느냐?
아님아님. 우리가 사귀게 된것은 제 생일로부터 일년 반 안되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였음.
그 사이, 나에게는 새로운 감정의 대상이 나타나질 않았고
에둬드는 고백 이후 일년이 지나가는 시간동안 아주 대놓고 ' 널 좋아해' 라는
감정을 온몸으로 내뿜고 다녔음.
그런 그의 헌신과 노력에 감동을 받아서인지...
친구가 되고나서 두번째로 (파티를) 맞이하는 그의 생일을 앞두고
나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에드워드의 생일선물을 고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감정의 토네이도에 휩쓸려 인정할수밖에 없었음.
너를 좋아해....좋아한다고ㅠㅠㅠㅠㅠ
(당시 22 초반.아직 좀 풋풋.)
그래서 또 다른 혼란이 찾아와 시련을 겪었니? 가 아니라......
나는 그냥 웃으면서 인정했음. 그래, 나 걔 좋아하는거 맞아.. 하면서.
나님에게 별다른 선물이 있었던건 아니였지만 전에 없던 장문의 편지로 그의 혼을 쏙 빼놓은 다음,
그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넌지시 말하기로 결심을 했음.
생일날,
예상치 않은 오붓한 자리가 마련되었음.
날씨가 엄청나게 추웠다는것만 빼면 모든것이 완벽했다고 자신할수 있을만큼
저녁에 야경도 엄청나게 멋있었고, 음식도 너무너무 맛있었고,
이상하게 그날은 내 자신이 예뻐보이기까지 했음. 이상하리만치 기분도 좀 좋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에게 말을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핃뤄팬의 기분은 좀 울적해졌음.
어렸을때부터 이곳저곳 나라별로 옮겨다녀서인지 아는사람도 많고 친구들도 많았지만
좀처럼 누구에게 정착할줄을 몰라 방황한다는 말을 듣는순간 나는 마음이 아팠음.
모성본능 자극하는 그의 괜찮은듯 웃어보이는 쓴웃음에 나는 무너져내리고 말았음.
혼을 빼놓는거고 뭐고 넌지시고 나발이고 나는 그냥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웅얼웅얼 말했음.
소심해서 또 용기는 없어가지고... 크게는 말 못했고.
" 괜찮아. 내가 너 좋아하니까..... " 라고 햄스터 똥크기만한 소리로 말했음.
그는 알아듣지 못했음.
" 어? 갑자기 왜그래...ㅎㅎ " (이제 한국말 좀 잘함. )
처음으로 그렇게 안겨서 얼굴부비고 있자니 안그런척 해도 기분이 좋았나봄.
숨소리부터가 달랐어 임마.
드디어 나의 고백타임이였음.
글씨 한자 틀림없이 기억하고있음.
" 내 생일 선물 마음에 들어? " ( 내가 가방사줬었음)
" 응. 매일매일 하고 다닐거야. "
" 나 아직도 좋아해..? "
" 한번도 안좋아했던적 없어. 나 너 처음봤을때부터 좋았어. "
" 거짓말. "
" 응 거짓말이야. 너 세번 보고 좋았어. "
" ㅋㅋㅋㅋㅋㅋㅋ뭐야..ㅋㅋㅋㅋㅋ "
" 너 오늘 왜그래ㅋㅋㅋㅋㅋ "
" 내가 너를 좋아해서..ㅋㅋㅋㅋ "
" ..어..?어?? "
" 이제부터 너랑 사귀고싶으니까.. "
" 정말? "
" 정말 나를 아직도 좋아해? "
" ...아니이... "
혼빠진 얼굴로 아니라니...ㅡㅡ
나는 속으로 얘가 정신을 놨구나 생각하고 있었음.
그런데,
" 그러면..? 아까는 내가 좋다고 그랬잖아. "
얼굴이 다가옴.
" 나는 "
이마에 입술이 닿았음.
" 너를 "
눈에 입술이 닿았음.
" 정말 "
코에 입술이 닿았음.
" 많이 "
볼에도 입술이 닿았음.
" 사랑해........................... "
ㅇ...입술에도 에둬드 입술이 닿았는데....
이쯤되면떨어져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안떨어짐.
나는 그날 경직된 몸으로 그와의 첫키스를 나누었음.
뭔가... 쓰고보니 굉장히 오글거리고 손발 사라질것 같은데
저때는 가슴이 벅차올라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음.
그날 이후.. 우리는 줄곧 사귀고 있음요.
하하.
........................................................................
에이, 처음에 썼던게 훨 났다.
내일 글 안올라오면 내 손발 오그라들어서 그런걸로 알아줘요.
그대들의 관심을 손가락으로 보여주세요.
댓글같은거 써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