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3308131 이거 아무래도 저희 엄마 이야기 같습니다. 저희 엄마가 며칠전 꿈에 당신 할머니께서 나오셔서 자다가 깨서 우셨습니다. 생전 많이 저희 엄마를 아껴주셨고, 유년시절 엄마는 할머니 집에서 키워졌다고 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절 낳기 열흘전에 돌아가셔서 엄마가 한이 된다고 말해왔었습니다. 너 태어나는 걸 얼마나 보고싶어하셨는데......하시면서요. 저희 외갓집에 대대로 장남의 며느리에게 물려주는 유품이 있습니다. 엄마의 할머니 (제 외증조할머니) 께서 가지고 계셨다가 엄마의 엄마 (제 외할머니) 에게 넘어온 물건입니다. 하지만 외증조할머니께서 살아계실 땐 계속 갖고 계셨고, 저희 엄마에겐 할머니의 물건......이라고 더 기억되어 있는듯 합니다. 무슨 물건이냐면 농이에요. 현재 쓰기에는 낡았고, 자리도 차지하고.. 엄밀히 말해 쓸모없지만 관리는 해주어야 하는 물건입니다. 근데 엄마가 그 농을 보고있으면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꼭 갖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외갓댁에 갈때마다 들은 얘기라 전 어렸을때부터 그 물건에 대해서 알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외할머니도 저희 엄마가 그 물건에 대한 애착이 있는것을 알고 계셨구요. 작년 가을, 외갓댁에 갔을때 엄마가 진지하게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저 농을 갖고 가고 싶다구요. 아무도 안쓰고, 자리만 차지할바에야 내가 갖고 가서 소중히 하고 싶다구요. 외할머니께선 그러라 하셨습니다. 엄마는 정말, 아주 많이 기뻐하셨습니다. 아버지께 어떻게 옮길지 (저희 집에서 외갓댁까지 차로 네다섯시간 걸립니다..) 집안에 어디다 놓을지 이것저것 얘기하며 계획을 하시던중 엄마는 날벼락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저희 엄마의 남동생인 삼촌의 부인 되시는 그러니까 저희 외갓댁의 맏며느리이자 제 숙모가 갑자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겁니다. 제사 운운하면서 자기가 맏며느리랍니다. 그러니까 농은 자기꺼랍니다. 제사? 그래요 저희 엄마 저희 가족 뒷바라지 하시느라, 게다가 거리도 멀어 외갓댁 제사에 자주 참여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농은 돈도 아니고, 쓸곳도 없으며, 그저 상징일 뿐이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한 물건이 될수 있는겁니다. 그런데 제사를 내가 드리니 맏며느리의 상징인 저 유산은 내가 가져가겠다는 겁니다. 차라리 돈이나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이해가 됩니다만 이제 그 농은 다음세대로 물려줄수 있을지도 의문일 정도로 낡아버렸습니다. 숙모 아들이 결혼하고 그 며느리에게 물려주시려 할땐 이미 처치곤란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저희 엄마가 가져오면 처치곤란이 되든 안되든 정말 소중히 하실텐데...... 자초지종을 들은 삼촌과 외할아버지는 당연히 장손쪽이 가져가야 한다고 숙모 편을 들었고, 엄마는 결국 그 농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저희 엄마 너무 많이 우셨습니다. 한번도 내가 딸이라서 서러웠던적, 차별받았던 적 없지만 이번 일 만큼은 내가 딸인게 너무 서럽고 원망스럽다고. 며칠전 엄마가 자다 깨서 우셔서 혹시 이런 상황에 처해본 사람이 있을까 싶어 검색하러 들어왔는데, 위에 주소 올려놓았듯이, http://pann.nate.com/talk/313308131 이거 너무 저희 집 상황과 맞아떨어지네요. 아무래도 숙모가 쓴 글 같습니다. 시기도 딱 맞네요. 제가 성인이되 아직 나이는 어리고 집안 어르신들 일에 감히 끼어들지도 못하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 혹시나 숙모가 이 글을 보시면 그냥 저희 엄마한테 괜찮으시면 가져가시라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할머니가 꿈에 나왔다고 우는 저희 엄마 모습에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현재 그 농은 숙모집에 들어가있구요, 자리 한구석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위에 글 써놓은 것을 봐도, 숙모의 속내가 감히 짐작가지 않습니다. 뭔가 다른 사정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사실, 숙모가 쓴 글이 아닐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이말 한마디는 하고싶네요. 참, 너무하십니다. 34
할머니 유품, 제사.. 이거 저희 엄마 얘기 같은데요????
http://pann.nate.com/talk/313308131
이거 아무래도 저희 엄마 이야기 같습니다.
저희 엄마가 며칠전 꿈에 당신 할머니께서 나오셔서 자다가 깨서 우셨습니다.
생전 많이 저희 엄마를 아껴주셨고, 유년시절 엄마는 할머니 집에서 키워졌다고 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절 낳기 열흘전에 돌아가셔서 엄마가 한이 된다고 말해왔었습니다.
너 태어나는 걸 얼마나 보고싶어하셨는데......하시면서요.
저희 외갓집에 대대로 장남의 며느리에게 물려주는 유품이 있습니다.
엄마의 할머니 (제 외증조할머니) 께서 가지고 계셨다가
엄마의 엄마 (제 외할머니) 에게 넘어온 물건입니다.
하지만 외증조할머니께서 살아계실 땐 계속 갖고 계셨고,
저희 엄마에겐 할머니의 물건......이라고 더 기억되어 있는듯 합니다.
무슨 물건이냐면 농이에요.
현재 쓰기에는 낡았고, 자리도 차지하고.. 엄밀히 말해 쓸모없지만 관리는 해주어야 하는 물건입니다.
근데 엄마가 그 농을 보고있으면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꼭 갖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외갓댁에 갈때마다 들은 얘기라 전 어렸을때부터 그 물건에 대해서 알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외할머니도 저희 엄마가 그 물건에 대한 애착이 있는것을 알고 계셨구요.
작년 가을, 외갓댁에 갔을때 엄마가 진지하게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저 농을 갖고 가고 싶다구요.
아무도 안쓰고, 자리만 차지할바에야 내가 갖고 가서 소중히 하고 싶다구요.
외할머니께선 그러라 하셨습니다.
엄마는 정말, 아주 많이 기뻐하셨습니다.
아버지께 어떻게 옮길지 (저희 집에서 외갓댁까지 차로 네다섯시간 걸립니다..)
집안에 어디다 놓을지 이것저것 얘기하며 계획을 하시던중
엄마는 날벼락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저희 엄마의 남동생인 삼촌의 부인 되시는 그러니까 저희 외갓댁의 맏며느리이자 제 숙모가
갑자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겁니다.
제사 운운하면서 자기가 맏며느리랍니다. 그러니까 농은 자기꺼랍니다.
제사? 그래요 저희 엄마 저희 가족 뒷바라지 하시느라, 게다가 거리도 멀어
외갓댁 제사에 자주 참여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농은 돈도 아니고, 쓸곳도 없으며, 그저 상징일 뿐이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한 물건이 될수 있는겁니다.
그런데 제사를 내가 드리니 맏며느리의 상징인 저 유산은 내가 가져가겠다는 겁니다.
차라리 돈이나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이해가 됩니다만
이제 그 농은 다음세대로 물려줄수 있을지도 의문일 정도로 낡아버렸습니다.
숙모 아들이 결혼하고 그 며느리에게 물려주시려 할땐 이미 처치곤란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저희 엄마가 가져오면 처치곤란이 되든 안되든 정말 소중히 하실텐데......
자초지종을 들은 삼촌과 외할아버지는 당연히 장손쪽이 가져가야 한다고 숙모 편을 들었고,
엄마는 결국 그 농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저희 엄마 너무 많이 우셨습니다.
한번도 내가 딸이라서 서러웠던적, 차별받았던 적 없지만
이번 일 만큼은 내가 딸인게 너무 서럽고 원망스럽다고.
며칠전 엄마가 자다 깨서 우셔서
혹시 이런 상황에 처해본 사람이 있을까 싶어 검색하러 들어왔는데,
위에 주소 올려놓았듯이,
http://pann.nate.com/talk/313308131
이거 너무 저희 집 상황과 맞아떨어지네요.
아무래도 숙모가 쓴 글 같습니다.
시기도 딱 맞네요.
제가 성인이되 아직 나이는 어리고
집안 어르신들 일에 감히 끼어들지도 못하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
혹시나 숙모가 이 글을 보시면
그냥 저희 엄마한테
괜찮으시면 가져가시라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할머니가 꿈에 나왔다고 우는 저희 엄마 모습에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현재 그 농은 숙모집에 들어가있구요, 자리 한구석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위에 글 써놓은 것을 봐도, 숙모의 속내가 감히 짐작가지 않습니다.
뭔가 다른 사정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사실, 숙모가 쓴 글이 아닐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이말 한마디는 하고싶네요.
참, 너무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