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사는 애기 엄마에요. 이유는 시부보님의 권유와 형편때문이었구요~ 곧 임대아파트 분양 당첨을 간절히 바라며 준비중입니다. 당첨되기 쉽지 않다지만 조건상, 오랜기간 제가 무주택 세대주였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구요. 주택청약도 꽤 오래되었거든요. 그래서 욕심부리지 않고 시댁 사는 동안 맞춰 살겠다며 살아온 며느리인데. 매일매일 집안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어디가서 얘기하면 시댁 흉밖에 안될수도 있으니 익명을 빌어 여기에 다른 분들의 살림 이야기 들어보고 제가 너무 예민하다면 '대중'의 기준에 저를 맞춰보려구요;;; 청소 및 빨래는 제가 대부분 담당하고요. 요리는 어머님이 하시구요. 제가 하면 식구들 입맛에 안 맞아서 ㅠ 백일전까지는 어머님이 아침에 육아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요즘 아기가 오밤중에 안깨서 육아는 전적으로 제가 담당합니다. 새벽에 5시반에 아기가 일어나면 저도 같이 일어나서 아기를 돌보는데요 아기 낳고 점점 살이 급격히 빠져 저혈압이 오면서 아기가 오전 낮잠을 잘때 다시 아침잠을 보충하다보니 아침상, 저녁상을 어머님이 담당해주세요. (식구들이 저녁을 늦게 먹는데, 그시간에 아기가 잠이와 잠투정이 심해요) 어머님이 퇴근하고 오시면 3일 간격으로 요리를 많이 해놓으시구요. 아기 먹는것과 제가 밥 챙겨먹는거, 설거지, 싱크대 청소는 수시로 제가 알아서 하구요. 1. 집안 살림살이 문제 일단 생활용품은 살다가 불편하면 사서 쓰는 스타일의 친정에서 살다가 무엇이든 미리 대량 구비해놓는 시댁에 와서 살고 있는데요. 소비 스타일도 그래서 저렴히 대량구매(거의 도매시장에서 가격과 양 모두 도매수준으로 사오세요) 그러다보니 집안 수납공간은 자잘한 생활용품이 다 차지합니다. 생활용품의 범위안에는 크기별 종류별 못이 주먹만한 박스별로 있는정도랄까? 제가 봤을때, 일반 가정집에 이런게 다? 싶을정도로 '없으면 아쉽다'는 이유로 다양한게 엄청 많습니다. 식구는 현재 아기 빼고 5명이에요. 그래서 더 살림이 많구요. 집에 있다보면 숨이 탁 막혀요 ㅠㅠ 벽에는 액자와 족자가 가득하고 여백이 없어요... 식탁이 있는데 거기서는 아무도 밥을 안먹고 물건을 쌓아놓는 용도이구요. 티비와 쇼파사이에 낮고 커다란 테이블이 있는데 매번 거기서 밥을 먹어요. 쇼파가 있지만 거기 앉아있는 식구보다 바닥에 누워있는 식구가 많아서 이불과 베개가 항상 거실에 나와있어요. ㅠ 베란다에는 어머님이 화초를 키우시는데 친정에서도 화초를 키우지만, 큰 나무화분 서너개, 크고작은 화분 열개 정도가 베란다창가에 일렬로, 집안 군데군데 현관에 하나 방에 하나 이런식으로 있구요. 시댁에는 다양한 종류의 화초들이 베란다 창문을 다 가렸습니다. 앵글까지 맞춰서 4단으로 화초들이 꽉 들어차 있구요. 나무화분 3개가 베란다에 있구요. 장독도 큰거 두어개, 작은거 여러개 해서 마찬가지로 앵글로 맞춰서 베란다를 다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빨래는 베란다보다 거실에 헹거 두개를 놓고 널어요. 홈쇼핑에서 파는 자전거 운동기구도 있구.. 하늘을 훤히 못보는게 저는 너무 힘드네요 ㅠㅠ 부엌엔 안쓴지 1년도 넘는 패트병들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쌓여있구요. 얼마전에 밥솥을 바꾸셨는데 김빠지는 꼭지가 떨어진 밥솥을 나중에 뭐 찜해먹을수도 있으니까 또 부엌 구석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ㅠㅠ 김치냉장고도 저 결혼할때 새로 장만하셨는데 쓰던 김치 냉장고 버리지 않으시구 다용도실에 여전히 그대로 있어요. 집에 김치 냉장고가 3개에요. 아주작은거 하나, 중간사이즈 하나, 새거 큰거 하나. 그냥 냉장고도 하나 ㅠㅠ 이러다보니 식구도 많은데 살림살이들이 여백없이 서랍위에 또 서랍장을 놓고 제가 조심스럽게 자질구레한 생활용품중에 한동안 안쓴거는 버리는게 어떻냐 했는데요. (용도도 이름도 모르겠는 크고작은 박스들이 티비 밑 서랍장에 가득하거든요...) 아무도 버릴 생각을 안해요. 가끔 이유없이 눈가 쪽 편두통이 심한데, 눈이 피로해서 그런게 아닐까.. 또 살림살이가 너무 많으니까 먼지도 심하게 쌓입니다 ㅠㅠ 이것이 또 청소할때의 고민이에요. 구석구석 깨끗하게 하고싶은데 아기가 놀때, 잘때 후다닥 말끔히 하고 싶어도 모퉁이 자리마다 가득한 살림살이를 치우기 힘드니까요. 주말엔 식구들 나 나가고, 신랑과 저 둘뿐인데 신랑도 많이 피곤하면 대청소 못해주니까 저의 고민거리입니다. 2. 부엌 위생문제 행주를 며칠간격으로 삶거나 바꾸시나요? 저는 하얀행주를 이틀간격으로 삶고 쓸때마다 매번 맹물로라도 빨고 볕드는데 널어서 말려가며 쓰라고 배웠거든요. 시댁에서 색깔이 진한 행주를 쓰시는데 극세사라고 세균이 안생긴다며 삶지를 않으셔요. 매번 빨지도 않고 적셔진 행주가 쓴 모양 그대로 구겨져 싱크대에 아무렇게나 늘... 제가 몇번 삶았더니 극세사라 삶으면 망가진다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ㅠㅠ 하얀색이면 때가 안빠지고 더러워지면 바꿀텐데, 색이 진해서그런지 몇개월이 지나도록 안바꾸세요.. 비슷한 고민이 오래된 냄비며 수저, 그릇, 수세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물마시는 컵은 식구들이 다같이 하나가지고 이틀정도는 써야 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그리고 물마신 컵은 물로 바로바로 헹구시긴 하는데 음료수나 우유, 고춧가루나 음식물이 묻은것도 퐁퐁 안하시구 물로만 헹구세요. 그래서 그대로 찌꺼기 남은 컵이 있으면 제가 다시 합니다 ㅠㅠ 우유 마셨던 컵은 냄새가 정말... 3. 물건을 버리거나 음식물을 버리는 문제 극세사 행주처럼 제가 버리고 싶고, 바꾸고 싶어도 제 살림이 아니란 생각에 함부로 못하겠어요. 아주 사소한거를 버리면, 매일 같이 쓰레기를 분류하시고 정리하시는 어머님이 체크하시고는 꼭 저에게 왜 버렸냐, 더 쓸수 있지 않느냐, 나는 이렇게 한다고 하시며 말씀하시거든요. 그럼 저는 어머님이 상대적으로 더럽거나 게으른 사람처럼 상황이 그렇게 될수 있으니 몰래 버린다던지, 그냥 더러워도 참아요 ㅠㅠ 요즘들어 어머님이 그런 부분에서 눈치가 보이시는지 제 앞에서 좀 사람이 넘 깨끗하게 살면 안된다며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시거든요 ㅠㅠ 그리고 변색되거나 많이 시들거나 냄새가 이상하거나 그럼 상했다 생각하고 음식을 버리잖아요~ 저는 상한거를 잘 몰라요. 아주아주 많이 시큼해야 알아채거든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었더라도 일주일이 넘었다면 무조건 버려요. (먹다남은 것들요. 반찬말구) 근데 그런걸 버리면 또 왜버렸냐, 정말 상했냐, 내가 먹으면 괜찮던데 등등 ㅠㅠ 음식물 쓰레기통도 수시로 열어보시구 잘 찾아내세요. 그래서 못버리고 걍 못본척 놔두면, 저보고 왜 안먹었냐구 빨리 냉장고를 비우라 하세요. 제가 우리 시댁식구들처럼 장이 튼튼하면 좋겠는데 저는 조금만 상한거 먹어도 배탈이 나고 장염이 쉽게 와요 ㅠ 신경성 대장염 증세도 좀 있구요.. 그래서 먹는거 특히 유의해서 먹는데.. 휴. 그리고 저는 국이나 찌개를 많이 끓이면 덜어서 식구들마다 대접에 조금씩 담아서 함께 식사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시댁에서는 냄비채 놓던지 대접에 하나만 가득 퍼서 다들 수저로 함께 퍼가며 드세요. 근데 남으면 다시 냄비로 투하... 또 재탕해서 또 먹고... 그걸 알고나니까 한두번이지 계속되니깐 못먹겠어요 ㅠㅠ 식구들은 혈육이니 가능하겠지만, 저는 아무래도 힘드네요.. 또 반찬통 뚜껑이 망가진게 열개가 넘는데, 안버리시고 계속 쓰세요. 우연히 봤더니, 반찬 얼마 안남고 다 먹은 반찬통을 물로만 휭~ 헹군다음에 똑같은 반찬 새로 만든거를 거기에 다시 담으세요. 같은 반찬이니까 퐁퐁 안하고 다시 담으시는거 같아요. (괜찮다면서..) 그러니까 망가진 통도 무한반복 다시 쓰세요. 멀쩡한게 찬장안에 있어도요. 애기 낳고 나서 시댁에 사계절 내내 깔려있던 오래된 카페트가 있었는데 자주 세탁 안하는걸 알고 있었어요. 날잡아 제가 신랑이랑 시아버님 계신 앞에서 카페트 일부분을 열심히 문질러 닦으니 색이 다른거에요. 그걸 보시구 두 남자분이 어머님 오시자마자 이거 보라구, 이거 빨리 세척해야겠다며 그걸 계기로 그 카페트는 아기가 말귀 알아듣고 내후년쯤 다시 깔자며 빨아서 창고행 되었어요. 귀퉁이들이 다 떨어져서 뾰족뾰족한 이음새??암튼 그런게 다 삐죽삐죽 나왔었는데. 버리지 않고 창고행이네요..^^;; 4. 물건을 살때 기준 돈이 좀 들더라도 싱싱한것, 오늘 들어온것, 맛있는것. 비싸더라도 최신제품, 오래쓸것, 튼튼한것 이게 저의 기준인데요. 그럼 아무래도 저렴하게만 구매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선 사치로 보이겠죠. 생각나셨다는 듯이 수시로 저에게 너무 깨끗하게 살면 아토피 온다며 저 들으란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어머님두 제가 상대적으로 피곤하게 사는것 같으니 제가 이상해 보이겠죠 ㅠㅠ 1
다들 살림 어떻게 하세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시댁사는 애기 엄마에요.
이유는 시부보님의 권유와 형편때문이었구요~
곧 임대아파트 분양 당첨을 간절히 바라며 준비중입니다.
당첨되기 쉽지 않다지만 조건상, 오랜기간 제가 무주택 세대주였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구요.
주택청약도 꽤 오래되었거든요.
그래서 욕심부리지 않고 시댁 사는 동안 맞춰 살겠다며 살아온 며느리인데.
매일매일 집안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어디가서 얘기하면 시댁 흉밖에 안될수도 있으니
익명을 빌어 여기에 다른 분들의 살림 이야기 들어보고
제가 너무 예민하다면 '대중'의 기준에 저를 맞춰보려구요;;;
청소 및 빨래는 제가 대부분 담당하고요.
요리는 어머님이 하시구요. 제가 하면 식구들 입맛에 안 맞아서 ㅠ
백일전까지는 어머님이 아침에 육아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요즘 아기가 오밤중에 안깨서 육아는 전적으로 제가 담당합니다.
새벽에 5시반에 아기가 일어나면 저도 같이 일어나서 아기를 돌보는데요
아기 낳고 점점 살이 급격히 빠져 저혈압이 오면서 아기가 오전 낮잠을 잘때
다시 아침잠을 보충하다보니
아침상, 저녁상을 어머님이 담당해주세요.
(식구들이 저녁을 늦게 먹는데, 그시간에 아기가 잠이와 잠투정이 심해요)
어머님이 퇴근하고 오시면 3일 간격으로 요리를 많이 해놓으시구요.
아기 먹는것과 제가 밥 챙겨먹는거, 설거지, 싱크대 청소는 수시로 제가 알아서 하구요.
1. 집안 살림살이 문제
일단 생활용품은 살다가 불편하면 사서 쓰는 스타일의 친정에서 살다가
무엇이든 미리 대량 구비해놓는 시댁에 와서 살고 있는데요.
소비 스타일도 그래서 저렴히 대량구매(거의 도매시장에서 가격과 양 모두 도매수준으로 사오세요)
그러다보니 집안 수납공간은 자잘한 생활용품이 다 차지합니다.
생활용품의 범위안에는 크기별 종류별 못이 주먹만한 박스별로 있는정도랄까?
제가 봤을때, 일반 가정집에 이런게 다? 싶을정도로
'없으면 아쉽다'는 이유로 다양한게 엄청 많습니다.
식구는 현재 아기 빼고 5명이에요.
그래서 더 살림이 많구요.
집에 있다보면 숨이 탁 막혀요 ㅠㅠ
벽에는 액자와 족자가 가득하고 여백이 없어요...
식탁이 있는데 거기서는 아무도 밥을 안먹고 물건을 쌓아놓는 용도이구요.
티비와 쇼파사이에 낮고 커다란 테이블이 있는데 매번 거기서 밥을 먹어요.
쇼파가 있지만 거기 앉아있는 식구보다 바닥에 누워있는 식구가 많아서
이불과 베개가 항상 거실에 나와있어요. ㅠ
베란다에는 어머님이 화초를 키우시는데
친정에서도 화초를 키우지만, 큰 나무화분 서너개, 크고작은 화분 열개 정도가
베란다창가에 일렬로, 집안 군데군데 현관에 하나 방에 하나 이런식으로 있구요.
시댁에는 다양한 종류의 화초들이 베란다 창문을 다 가렸습니다.
앵글까지 맞춰서 4단으로 화초들이 꽉 들어차 있구요. 나무화분 3개가 베란다에 있구요.
장독도 큰거 두어개, 작은거 여러개 해서 마찬가지로 앵글로 맞춰서 베란다를 다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빨래는 베란다보다 거실에 헹거 두개를 놓고 널어요.
홈쇼핑에서 파는 자전거 운동기구도 있구..
하늘을 훤히 못보는게 저는 너무 힘드네요 ㅠㅠ
부엌엔 안쓴지 1년도 넘는 패트병들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쌓여있구요.
얼마전에 밥솥을 바꾸셨는데 김빠지는 꼭지가 떨어진 밥솥을
나중에 뭐 찜해먹을수도 있으니까 또 부엌 구석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ㅠㅠ
김치냉장고도 저 결혼할때 새로 장만하셨는데
쓰던 김치 냉장고 버리지 않으시구 다용도실에 여전히 그대로 있어요.
집에 김치 냉장고가 3개에요. 아주작은거 하나, 중간사이즈 하나, 새거 큰거 하나.
그냥 냉장고도 하나 ㅠㅠ
이러다보니 식구도 많은데 살림살이들이 여백없이 서랍위에 또 서랍장을 놓고
제가 조심스럽게 자질구레한 생활용품중에 한동안 안쓴거는 버리는게 어떻냐 했는데요.
(용도도 이름도 모르겠는 크고작은 박스들이 티비 밑 서랍장에 가득하거든요...)
아무도 버릴 생각을 안해요.
가끔 이유없이 눈가 쪽 편두통이 심한데, 눈이 피로해서 그런게 아닐까..
또 살림살이가 너무 많으니까 먼지도 심하게 쌓입니다 ㅠㅠ
이것이 또 청소할때의 고민이에요.
구석구석 깨끗하게 하고싶은데 아기가 놀때, 잘때 후다닥 말끔히 하고 싶어도
모퉁이 자리마다 가득한 살림살이를 치우기 힘드니까요.
주말엔 식구들 나 나가고, 신랑과 저 둘뿐인데
신랑도 많이 피곤하면 대청소 못해주니까 저의 고민거리입니다.
2. 부엌 위생문제
행주를 며칠간격으로 삶거나 바꾸시나요?
저는 하얀행주를 이틀간격으로 삶고 쓸때마다 매번 맹물로라도 빨고 볕드는데 널어서
말려가며 쓰라고 배웠거든요.
시댁에서 색깔이 진한 행주를 쓰시는데 극세사라고 세균이 안생긴다며
삶지를 않으셔요. 매번 빨지도 않고 적셔진 행주가 쓴 모양 그대로 구겨져 싱크대에 아무렇게나 늘...
제가 몇번 삶았더니 극세사라 삶으면 망가진다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ㅠㅠ
하얀색이면 때가 안빠지고 더러워지면 바꿀텐데, 색이 진해서그런지
몇개월이 지나도록 안바꾸세요..
비슷한 고민이 오래된 냄비며 수저, 그릇, 수세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물마시는 컵은 식구들이 다같이 하나가지고 이틀정도는 써야 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그리고 물마신 컵은 물로 바로바로 헹구시긴 하는데
음료수나 우유, 고춧가루나 음식물이 묻은것도 퐁퐁 안하시구 물로만 헹구세요.
그래서 그대로 찌꺼기 남은 컵이 있으면 제가 다시 합니다 ㅠㅠ
우유 마셨던 컵은 냄새가 정말...
3. 물건을 버리거나 음식물을 버리는 문제
극세사 행주처럼 제가 버리고 싶고, 바꾸고 싶어도 제 살림이 아니란 생각에 함부로 못하겠어요.
아주 사소한거를 버리면, 매일 같이 쓰레기를 분류하시고 정리하시는 어머님이 체크하시고는
꼭 저에게 왜 버렸냐, 더 쓸수 있지 않느냐, 나는 이렇게 한다고 하시며 말씀하시거든요.
그럼 저는 어머님이 상대적으로 더럽거나 게으른 사람처럼 상황이 그렇게 될수 있으니
몰래 버린다던지, 그냥 더러워도 참아요 ㅠㅠ
요즘들어 어머님이 그런 부분에서 눈치가 보이시는지 제 앞에서 좀 사람이 넘 깨끗하게 살면 안된다며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시거든요 ㅠㅠ
그리고 변색되거나 많이 시들거나 냄새가 이상하거나 그럼 상했다 생각하고 음식을 버리잖아요~
저는 상한거를 잘 몰라요. 아주아주 많이 시큼해야 알아채거든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었더라도 일주일이 넘었다면 무조건 버려요. (먹다남은 것들요. 반찬말구)
근데 그런걸 버리면 또 왜버렸냐, 정말 상했냐, 내가 먹으면 괜찮던데 등등 ㅠㅠ
음식물 쓰레기통도 수시로 열어보시구 잘 찾아내세요.
그래서 못버리고 걍 못본척 놔두면, 저보고 왜 안먹었냐구 빨리 냉장고를 비우라 하세요.
제가 우리 시댁식구들처럼 장이 튼튼하면 좋겠는데
저는 조금만 상한거 먹어도 배탈이 나고 장염이 쉽게 와요 ㅠ
신경성 대장염 증세도 좀 있구요..
그래서 먹는거 특히 유의해서 먹는데.. 휴.
그리고 저는 국이나 찌개를 많이 끓이면 덜어서 식구들마다 대접에 조금씩 담아서
함께 식사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시댁에서는 냄비채 놓던지 대접에 하나만 가득 퍼서 다들 수저로 함께 퍼가며 드세요.
근데 남으면 다시 냄비로 투하... 또 재탕해서 또 먹고...
그걸 알고나니까 한두번이지 계속되니깐 못먹겠어요 ㅠㅠ
식구들은 혈육이니 가능하겠지만, 저는 아무래도 힘드네요..
또 반찬통 뚜껑이 망가진게 열개가 넘는데, 안버리시고 계속 쓰세요.
우연히 봤더니, 반찬 얼마 안남고 다 먹은 반찬통을 물로만 휭~ 헹군다음에
똑같은 반찬 새로 만든거를 거기에 다시 담으세요.
같은 반찬이니까 퐁퐁 안하고 다시 담으시는거 같아요. (괜찮다면서..)
그러니까 망가진 통도 무한반복 다시 쓰세요. 멀쩡한게 찬장안에 있어도요.
애기 낳고 나서 시댁에 사계절 내내 깔려있던 오래된 카페트가 있었는데
자주 세탁 안하는걸 알고 있었어요. 날잡아 제가 신랑이랑 시아버님 계신 앞에서
카페트 일부분을 열심히 문질러 닦으니 색이 다른거에요.
그걸 보시구 두 남자분이 어머님 오시자마자 이거 보라구, 이거 빨리 세척해야겠다며
그걸 계기로 그 카페트는 아기가 말귀 알아듣고 내후년쯤 다시 깔자며 빨아서 창고행 되었어요.
귀퉁이들이 다 떨어져서 뾰족뾰족한 이음새??암튼 그런게 다 삐죽삐죽 나왔었는데.
버리지 않고 창고행이네요..^^;;
4. 물건을 살때 기준
돈이 좀 들더라도 싱싱한것, 오늘 들어온것, 맛있는것.
비싸더라도 최신제품, 오래쓸것, 튼튼한것
이게 저의 기준인데요.
그럼 아무래도 저렴하게만 구매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선 사치로 보이겠죠.
생각나셨다는 듯이 수시로 저에게
너무 깨끗하게 살면 아토피 온다며 저 들으란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어머님두 제가 상대적으로 피곤하게 사는것 같으니 제가 이상해 보이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