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종현이가 갑자기 죽었어요.. .제 친구.. 사촌동생이야기 입니다.. 언론에 잠깐 나왔지만 묻혀버렸네요.. 대구에 큰병원 이구요 너무 억울하네요....

둥둥둥 2012.08.17
조회5,232

이거 좀 멀리 퍼트려주세요.. 이건 기사화됐던 기사구요.. 완전묻혀버렸네요...

제친구 사촌동생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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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 6살이였던 종현이는 어린이집을 마치면 아빠가 운영하는 바둑교실에 가서 형들과 함께 바둑을 두면서 즐겁게 살았습니다 . 어느날 갑자기 얼굴색이 누렇고 눈및이 퉁퉁부어서 동네 의원에서 피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 의사는 백혈병이 의심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그날로 바로 대구의 큰 대학병원에 입원을 해 골수검사를 받았습니다 . 결과는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이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종현이는 치료성적이 좋은 백혈병 유형에 속해서 골수이식을 받지 않고도 항암치료만으로 90%이상 완치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 이때부터 3년간 종현이는 16차에 걸쳐서 집중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

2009년8월 종현이는 평소 만화 고스트바둑왕을 좋아했고   , 바둑실력이 한창 늘때여서 종현이 부모님은 백혈병 소아암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에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국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신청을 했습니다.

돈으로 살수있는것 말고 종현이가 평생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이야기 할수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싶었기 때문입니다 .  종현이는 서울로올라가 한국기원 특별대국시에서 조훈현 국수님을 만났습니다 . 조국수님은 종현이와 지도기를 갖고 꼭 병마와싸워서 이기라고 격려도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이후 종현이 아빠도 그동안 병간호를 위해 그만뒀던 바둑교실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2010년5월28일밤  갑자기 종현이의 맥박이 200회를 넘었고 혈압은 40도 안됐습니다 . 열은 40.5c가 넘어 머리와 목 , 어깨에 얼음수건을 채우고 차갑게 식은 손발엔 핫팩을 올려놨습니다 . 맥박이 200회와 0회를 오가며 요동치더니 종현이의 심장은 결국 멈췄습니다.엄마는 종현이에게 마지막인사를 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지?이제 괜찮아 . 하느님품에 가서 편하게 지내렴 . 엄마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웠고 정말 사랑한다 . 이세상에 너처럼 예쁜아이는 없을거야"라고..

 

종현이의 부모님은 종현이가 하늘나라로 떠날시간이 얼마남지않았다는것을 직감적으로 미리 느꼈다고 합니다 . 그때부터 종현이가 평소좋아하던 동화책도 몇권씩 읽어주고  , 지난 9년동안 행복했던 추억들도 하나하나 떠올리며 얘기해 주셨다고합니다.

종현이의 죽음이.부모님들은 "빈 크리스틴 "이 의사 실수로 정맥이 아닌 척수강으로 들어갔다고 말을했습니다.

시타라빈과 빈크리스틴 이 두항암제는 무색투명한 액체로 용량만 다를뿐 색상으로는 구분이 되지않는데도 1년차 레지던트는 둘다 꺼내놓고 투여를 했다고 합니다 . 문제는 척수강내로 시타라빈이 투여되고 정맥주사로 빈크리스틴이 투여되어야 했는데 . 종현이 부모님주장에 따르면 1년차 레지던트의 실수로 두항암제가 바뀌어 투여되었다고 합니다.

 

점점종현이의 몸은 마비가 찾아왔고 . 소변기능을 상실하고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 중환자실에서도 2일후에 의식을 완전히 잃었고  , 3일만에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다음 7일만인 5월 29일 새벽에 종현이는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종현이의 부모님은 빈크리스틴의 투약지도서에서 반드시 정맥내로만 투여해야하고 적수강 내로 투여하면 보통 사망하게 되어있다고 적힌주의문구를 봤다고 했습니다 . 또 관련논문에서 빈크리스틴이 척수강 내로  주입되었을때의 증상과 종현이에게 나타난 증상이 일치하는것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원측에서는 주사는 정확했고 종현이는 뇌수막염으로 사망한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현이 부모님은 병원측에 빈크리스틴이 정맥이 아닌 척수강 내로 투여되어 종현이가 사망한것이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했지만 이에 병원측은 빈크리스틴은 정맥에 정확하게 투여됐고 척수강 내로 투여된 시타라빈의 부작용으로 뇌수막염이 발생해 종현이가 사망했다고 주장을했습니다.

빈크리스틴은 정맥이 아닌 척수강 내로 들어가면 어떤치료방법도 없이 죽는 위험한 항암 제입니다 . 그런데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들 가운데 시타라빈과 빈크리스틴이 두 항암주사를 바꿔놓아서 사망한 환자가 종현이 외에도 더 있다는 것을 종현이 부모님은 장례후에 알게됬다고 합니다 .

그뿐아니라 항암제 빈크리스틴이 척수강내로 주사되어 사망하는 사건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오래전부터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 특히  캐나다에서는 이와 동일한 사건이 자주 발생해 1989년 재판부는이례적으로 빈크리스틴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병원에 적절하고 분별있는 기준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권고안을 채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종현이의 부모님은 의사는 이미 용서했다고  제2의 종현이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종현이의 부모님이 말한 내용입니다.

"종현이가 3년간 유지 항암치료 맨 마지막이 아니라 처음이나 중간 단계에 사망했다면 아무런 의문을 갖지 않았을 거예요. 백혈병이 워낙 위중한 병이니까 치료 중에 사망한 거겠지. 이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2박3일 예정으로 입원했는데 첫날 검사 후에 상태가 너무 좋아서 의료진이 외박을 시켜줘서 종현이와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후에 다시 병원에 들어갔어요. 저녁에 항암주사 맞고 그 다음 날 퇴원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종현이는 열흘 만에 싸늘한 시체가 되어 버린 거예요.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빈크리스틴이라는 단어로 인터넷에서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놀랐어요.

 

빈크리스틴이 척수강 내로 주사되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지, 종현이 이전에도 많은 환자가 동일한 사고로 사망했고, 외국에서는 이미 20년 전부터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빈크리스틴 주사 매뉴얼이 있고 그 매뉴얼대로만 빈크리스틴 주사를 놓았다면 종현이에게 그러한 불행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순서가 바뀌었지만 '제2의 종현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고 저희 가족이 나서기로 했어요. 의료소송은 백전백패한다며 주위에서 말렸지만 저희는 법정소송을 시작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매뉴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도 했어요. 의료진에게 사과받는 거 이젠 더는 원하지 않아요. 이미 용서했어요. 의사 몇 명 형사처벌한다고 종현이가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빈크리스틴 사고가 방지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결국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저는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아이에게 약을 잘못 투여하고도 그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병원측은 잘못도 없다고 하는데  , 병원측에서는 이번일로 병원의이미지라든지 소문이 안좋아질까봐

그렇다고 치지만 그래도  , 인간이고 사람이라면 자기가 잘못한건 알아야하고 인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사람들이 이해가 안간다는건 아닙니다 . 그래도 병원의 실수로 한아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아빠 손잡고 학교로 들어갈수있었던 아이가  , 열흘만에 하늘나라로 갔는데 . 종현이의 부모님도 의사는 용서했다고 했는데

그랬는데도 어떻게 인정을 안하고 그럴수가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고

정말 무섭습니다 세상..

종현이가 부티 좋은곳가서 아프지 않고 위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면 좋겠고.

종현이가 하늘에서 바라봤을때 마음아프고 속상하고 눈물흘리지 않게 종현이의 부모님들도 건강챙기시면서

잘지내셨으면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처 : 9살 종현이, 병원에서 갑자기 죽었어요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