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고 깔보고 무시하는 교육청, 어떻게 해야할까요?

RABC2012.08.17
조회75

항상 판을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제가 쓰게 되다니...........

 

 

 

 

판을 쓸 때 왜 다들 이런말 하시는지 이해가 됩니다ㅠ_ㅠ

 

지금 두서도 없고 화난거 삭히면서 쓰는거라 손도 덜덜덜ㄷ럳럳럳덜덜덜덜덜덜덜 떨리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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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까지 전북 모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멘토를 마친 흔한 판녀입니다

 

 

오늘까진 굉장히 기분좋게 마쳤는데 교육청의 안이하고 대학생이라고 기만하는 태도때문에 열받고 빡칩니다

 

 

 

 

 

 

 

전 저번달 중순~말부터 대학생 멘토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서류지원도 열심히 쓰고 면접도 본 어엿한 멘토쌤(^- ^;;;)이었죠

 

 

제가 가게 된 지역은 군면 단위라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어서

 

교대나 사대소속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가르침으로써 멘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바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활동에 영향을 준 구절도 한 몫 했죠

 

"내가 행복하고 내 가족이 행복해야 너도 행복하고 네 가족도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행복해진다"

 

 

 

 

 

하. 지. 만 ㅠ_ㅠ

 

 

 

제가 맡게 된 멘티 아이들을 연수 끝나고 학교로 찾아가서 만나게 되었는데 글쎄 한 아이가 방학동안 호주로 가버린답니다...........(결론적으로 가진 않았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바뀐 아이가 훨씬 더 열심히 하고 말도 잘 들었습니다)

 

 

뭐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아무리 초등학교 5, 6학년이라지만 자신이 하고싶은 거 다하려고 하다보면 어떤게 겹치는지 모를수도 있는거니깐요~ 다행히 하겠다는 아이가 있어서요ㅠ_ㅠ

 

 

 

제가 맡은 아이는 두명이었는데요, 편의상 A, B라 하겠습니다. A는 5학년 B는 6학년이고요

 

 

아이들과 대화를 하고 스케쥴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A가 학교에서 하는 캠프며 프로그램 참여를 엄청 많이 하더라고요..........ㅡㅡ 최대한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주말에도 할까 했는데 문제는 주말에는 학교가 문을 안연답니다......ㅠㅠ

 

 

그래서 방학활동이 많은 A에게 스케쥴을 맞추느니 B에게라도 올인하자는 마음으로 B위주로 스케쥴을 짰습니다.

 

 

이때 교육청과 담당학교 멘토담당 선생님과 방과후 코디네이터 선생님(이 지자체가 군면 단위이다 보니까 방과후 활동이 많은지라 방과후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짜는 선생님이라고 합니다)에게도 미리 합의하고 이 아이는 제가 담당하는 멘티일 지라도 사실상 안나오는 걸로 처리해 버렸습니다

 

 

 

B 하나만 제대로 하자는 마음에 재밌고 즐겁게 멘토활동을 했습니다 한시간 걸려 버스를 타고 더운 땡볕에 학교까지 걸어가도 괜찮았습니다 가르친다는 일이 사람을 참 즐겁게 하는걸 느꼈기에 그때까지만 해도 힘들다는 걸 못느꼈습니다

 

 

 

 

 

 

 

 

제가 멘토활동 기간동안 채워야 하는 시간은 30시간, 즉 하루 한다면 3시간씩 열흘을 나가야 합니다.

 

 

 

B가 아버지랑 떨어져 살아서 아버지랑 같이 지내는 동안 1주일을 통째로 쉬었고 쉬기 전까지는 7회를 했죠. 그러니까 열번 중 일곱번을 했습니다

 

 

 

 

이번주, 즉 지나간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이 마지막 주였습니다. 교육청에서 정해준 멘토기간은 다음주 금요일(23일)이지만 학교 개학일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에 끝내야 했습니다

 

 

 

 

B가 개학하기 일주일 전에 합창부 연습이 있는데 오전에 공부하고 싶은데 합창부 안나가자니 그래서 그 전주 주말인 토요일에얘기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공부하려는 태도가 올바른 아이었기에 연락을 기다렸어요. 왜냐하면 저도 제 나름대로 마케팅 공모전 준비도 하고 학점교류 준비때문에 알아서 연락을 해줄거라 기다렸거든요.....미쳤죠ㅠ_ㅠ 확인도 안해보고....

 

 

 

이번주 다가오고 월요일에 학교에 가니 한시간 반이 지나도 아이가 안나오는 거에요

 

 

 

하도 안와서 전화를 했더니 텔레비전을 보고 있더랍니다.......한시인줄 알았대요ㅠ_ㅠ (제 잘못도 있죠ㅠㅠ담당 멘토라는 사람이 확인 전화도 안해보고)

 

 

 

그래서 제가 지금 나와도 공부 많이 못하고 갈텐데 어떻게 할래 물어보니까 그냥 내일 하면안되요~?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전 알았다고 하고 대신 이건 결석처리 되는 거라고, 내일은 아홉시 반까지니까 잊지말고 오라고 알려주고 알았다고 얘길 끝냈어요.

 

 

 

 

원래 멘티는 두명인데 두명 모두 안나온거였고(한번 나오고 안나오는 A까지....) 이런 상황은 저도 처음인지라 당황했는데 마침 코디네이터 선생님이 계셔서 물어봤는데 멘티 아이들이 사전에 예고 없이 안나온거면 결석처리를 하고 보강할 필요가 없다고 했어요. 보강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멘토가 무단으로 결석할 때 그때 해야한다고 학교에서 얘기해 줬습니다.

 

 

 

 

근데 B가 그 다음날에도 안나오는 거에요 ㅠ_ㅠ 제가 전화를 안받으면 좀 기다리다가 계속 안받으면 테러하듯 연타로 때리는 스타일인지라.....저녁때 될때까지 전화를 하고 카톡도 했는데 제가 운동을 하고 난 열시 이후에 카톡이 온거에요.......ㅡㅡ합창부 연습 했다고......

 

 

 

 

 

 

아빠 만나러 가기 전에 분명히 오전에 하고 싶다고 했는데 왜 합창부 나갔냐고 하니까 암말도 못하데요....그리고 전화는 왜 안받냐고 하니까 진동으로 해놔서 못들었답니다.......아.....

 

 

 

결국 이 날도 두명 다 결석하고 보강할 필요 없다는 얘길 듣고 집으로 왔어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오늘까지 활동을 끝낸 저는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을 정리하다가 의문점이 생겨서 교육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제출해야하는 서류 중에 교육실습보고서라는 게 있는데 이게 한번 멘토링 할때마다 어떤 과목에 어떤 진도를 나갔는지 세밀하게 적는 종인데 이틀을 결석했기 때문에 제가 적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학교에서도 얘기했구요

 

 

 

 

근데 그게 아니래요ㅡㅡ보강을 해서 그 부분을 채우라는 거에요.....참나

 

 

 

 

멘토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XX군 초등학교 소속 멘토들도 하나같이 그래요. 멘티들이 한명 결석하든 두명 결석하든 보강할 필요가 없다고요. (@@초 멘토 같은 과 오빠와 $$초 멘토 제 동생이 그럽니다)

 

 

 

그래서 전 오늘 집에 오면서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아이들이 무단으로 결석한 건데 왜 내가 굳이 보강을 해야하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그건 예외적인 상황이래요.........이뭐병..............

 

 

 

멘토활동 연수부터 초기때부터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말 자체는 아예 없었고 운영주체인 학교에서도 그런 말 없었습니다

 

 

게다가 멘토 연수 자료에 보면 운영주체는 분명 담.당.학.교 라고 명시되어 있지 교육청이 아니라는 겁니다

 

즉, 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일 뿐이지 멘토-멘티 사이의 스케쥴 조정과 결석 지각 처리 문제는 학교에서 담당하는 뜻이라는 거지요(혹시 교육계 종사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충고나 지적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는 끝까지 아이들을 기다렸고 받는 만큼 일을 한 거였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될수 없다고 생각하고 설사 보강을 하게 된다면 오버된 페이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왔다갔다 한시간에 버스 기다리는 시간, 수업하는 시간까지 하면 대여섯시간 걸립니다 그거에 대한 보상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교육청은 '그건 내 알바 아님 ㅇㅇ' 이런 태도로 일괄하니까 그게 더 짜증나는 겁니다ㅡㅡ

 

 

 

분명 멘토 연수때는 멘티와 관련된 문제는 학교와 상의하라고 하더니 이제와서 학교말은 학교 말이고 닥치고 교육청 말 들으라는 건방진 태도 때문에 상당히 짜증나요

 

 

 

 

제가 이 일을 도 교육청에 제소할 거라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는데

 

왜 전화를 하는데 그런 뉘앙스 있잖아요........'니가 하든말든 도교육청은 우리 편 들어줄거임 뿌찡' 이런거요......

 

 

 

그리고 장학사가 없다고 계속 답을 다음주 월요일에 주겠다고 하고...............

 

 

 

 

제가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관련된 전문가 여러분들, 저처럼 대학생 멘토링 해보신 분 조언 부탁드릴게요!

 

 

 

 

 

교육청이라는 커다란 공룡을 상대로 싸우는 기분이 들고 끝나가는 걸 인지한건지 더위 먹었나봐요

 

 

 

 

이런걸 주어와 목적어가 바꼈다고 해야하는 건가요....?ㅎㅎㅎㅎ

 

 

 

 

 

앞으로 멘토 프로그램을 할때 고용주(교육청)이 고용자(대학생)을 기만하고 깔보는 행위가 없어야 하는 데 있어서 올립니다

 

 

 

제가 잘못했으면 따끔하게 지적해주시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 조언도 부탁드릴게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ps : 연수자료 일부를 캡쳐해서 올립니다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