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이 지혼자 치킨시켜먹는거 안되나요

인천스타일2012.08.18
조회334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여자중학생이고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 몇자 끄적여봅니다.

 

상황은 이래요. 아빠는 원래 늦게 오셔서 엄마랑 동생이랑 저랑 놀러온 친척동생이랑

이렇게 넷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엄마랑 제가 쇼핑좀 할겸 근처 백화점에 갔다가

저녁이 귀찮아 햄버거가게에 들러 햄버거를 샀고요. 그땐 제가 배가 그리 고프진않아서 콜라만 사달라하고

엄마꺼랑 애들꺼해서 산다음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먹고있는데 이상하게 점점 배가 고파지는거에요. 콜라만 마셔서그런지..

그래서 티비나 보고있었죠. 애들은 햄버거다먹고 거실에서 놀고있었고요.

엄마는 안방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때생겼어요.

제가 너무 배가 고파져서 뭐 먹을꺼있나 살펴보고있는데 아무것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지갑을 봤더니 용돈이 적지않게차있길래 치킨사먹고도 남을돈이적잖다싶어서

엄마몰래는 아니지만 엄마가 화장실에 들어가있길래 그냥 저는 가장 즐겨찾는 BHC에서 치킨을 시켰고요.

BHC가 치킨이 그리 비싼것도 아니잖아요. 만오천원이면 치킨가격대에선 도를 지나친것도아니고..

그래서 기다리고있었죠. 한참이나 뒤에 치킨이 왔길래 문열어주고 받아서 컴퓨터있는방에 들어가서

컴을키고 치킨을 먹고있었어요. 이땐 엄마는 안방안에, 애들은 화장실에서 씻고있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현관문소리를 들었던지 밖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러고 문사이로 저를 보더니 들어와서는

니 지금 뭐하는거냐고 장난하냐고 그러더라고요. 갑자기 그러니깐 당황했죠.

말안했지만 아까 엄마한테 엄마 나배고파 치킨먹고싶다. 이랬을땐 엄마가 너아까배안고프다며 이러면서

안사주셔서 제가 제 용돈으로 시켜먹은거에요. 근데 와서는 엄마한테 시켜먹어도되냐고 물어보지도않고

엄마 한번 먹어봐 라고 말하지도않고 애들 생각도안하고 혼자 방에 쳐박혀서 추접스럽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진심당황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다며 겁나뭐라하네요. 니 수준이 여기까지밖에 안된다며

생각좀 하고살으라고. 근데 문제는 엄마한테 말안하고 시킨게 잘못됬다라는 걸 강요하지않고 엄마한테 왜안주냐고를 강요하듯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죠. 가만히있었더니 갑자기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또 맛나게 치킨을 씹고 있었는데 또들어오더니 손에 접시가 들려있더군요.

많이 배고프셨나봐요. 핫크리스피버거드셨었는데..  여튼 여기다 몇조각 담으라더군요.

이것도 좋은말투로 하면 아~ 엄마가 배가고프구나 하며 넘어갈수있겠는데

정말 듣기싫은 말투로 담으라니깐 짜증났지만 그냥 군말없이 몇조각 튼실한살으로다가 담아드렸죠.

그런데 웃긴건 그거 갖고 나가면될것이지 계에에ㅔ에에속 잔소리를 하더라고요.

심지어 컴퓨터는 왜하고앉았냐 꺼라 이러면서 소리를지르더라고요. 하아..곱게 넘어가렸더니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쫌 쏘아붙였죠. 아니 솔직히 내돈내고 내가 치킨먹겠다는데 그거간섭할때부터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생각좀하고살래서 알겠다고 했고 몇조각 달래서 줬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그랬더니

겁나게 기다렸다는듯이 또 소리소리를 지르더라고요? 하,참나 어이가 없었네요.

그래서 아알겠다고 생각좀 채우고살겠다고 나가라그랬죠. 그러더니 한마디하는게

"너는 이런말듣고도 치킨이 넘어가니?" 이러시더라고요. 새엄마같아서 조카눈물이났습니다.

하지만 배고픈걸 어째, 그자리에서 곱게 날개님을 씹어드렸죠. 맛있기만 한데 뭘그랴

그러더니 아오 미친년 내가 미친년이지 너를 이따고로 키운내가 미친년이지.. 이러면서 나가더라고요.

웃긴건 전 엄마가 자존심이 쎈걸 아니깐 치킨담아준접시는 안들고 나가겠지? 했는데

"아휴 나는 니처럼 방안에 쳐박혀서 치킨이나 먹을란다" 이러면서 들고 나가더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가고나서 겁나쪼갰죠.

아효..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질문하나해야겠죠

 

 

제가 잘못한건가요? 제 친구들 보면 집에서 피자, 치킨, 족발, 보쌈..등등 다 지들이 시켜먹던데.

당연히 지가 배고픈거니까 지들이 돈 지불하고요.

그래서 저도 배고프니깐 치킨 하나 시킨건데.. 엄마한테 말안하고 시킨건 생각이 짧았다치지만

엄마한테 안줬다고 이렇게까지 듣기싫은말을 30분이나 들어가며 식어가는 치킨을 눈뜨고 보고있어야하는지... 정말 어이가 없네요.;; 정말 제가 잘못한걸까요..

제가 싹퉁바가지가 없는건가요.. 그렇다면 알고는 있겠습니다만 댓글로 욕은 치킨뺏기는것보다 슬프고요..

솔직히 엄마욕을 듣는게 좋은건 효녀가 아니겠죠. 그냥 객관적인 생각이 궁금합니다.

톡커님들의 힘을 빌리도록... 그럼 저는 이만 마저 치킨을 짭짭하도록 하죠.

댓글달아주시면 치킨을 입에 넣어..............ㄷ....는뽕

사랑을 드리도록하죠. 거절은 거절합니다. 사랑해요 톡커님들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