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의 지방에 사는 아기엄마 입니다. 지난 반년동안 집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해봤고 싸움도 했고 울기도 했는데 도대체 답이 나오질 않네요. 익명성을 빌려 이곳의 님들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신랑 명의로 된 집이 있습니다. 약 30평대의 아파트이고, 아직 은행 융자가 일억 가까이 남았습니다. 30년 상환인데, 이제 막 이자 상환이 끝나서 지난 달 부터 원금을 갚아나가고 있구요 매달 60만원 정도가 이자+원금으로 월급에서 빠져나갑니다. 저희는 현재 이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집은 본래 신랑이 저와 결혼하기 전부터 살던 집으로 시누와 어머님, 아버님이 함께 사시던 집이었는데 아버님이 나중에 증여세 부분 때문에 어차피 아들에게 주실거라면서 명의를 신랑으로 해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신랑은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이집의 융자를 본인의 월급에서 갚아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하면서 아버님과 어머님이 따로 나가 살게 되셨는데, 아버님이 교직에서 물러나시면서 시골에 작은 집을 장만하셨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두분이 살고 계시는데, 안방의 짐을 빼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직 저희가 아이도 없고, 지금 사시는 곳에 볼일도 많고 모임도 정기적으로 있으니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안방에 짐을 놔두시고, 아이를 낳으면 시골로 완전히 옮겨 가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어학연수를 간 시누와 주말에만 오시고 평일에는 안오시는 시부모님이 계시니 별 무리 없이 신혼의 자유도 즐기고 했지요, 물론 주말은 고스란히 반납이었지만요 ㅠ 그리고 아이를 낳았지만 여전히 어머님 아버님 짐은 안방에 있고 저희는 신랑이 총각 때부터 쓰던 방에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고 주말에만 오시니까 별 무리가 없다고, 아이도 대가족의 분위기 속에서 크는게 별 무리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전 약간 의아심이 나기는 했지만 그냥저냥 지냈죠. 또 손자를 꽤나 예뻐하시기도 했구요. 그러나 문제는 서서히 드러났습니다. 신랑 월급으로는 융자를 갚고, 관리비를 내고 또 생활비에 보험까지 너무나 벅찼어요. 매달 몇 십만원씩 적자가 났고 결국 몇달이 지나자 삼사백만원이 넘어가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니 전 괜히 눈치가 보이고 ㅠ 아버님이 그래서 돈을 매달 40만원씩 보태 주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희는 10만원 짜리 적금도 하나 못 들고 현상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한달 식비가 15만원이었습니다. 정말 시집와서 제옷 한번 산거라고는 겨울에 입을 2만원짜리 아주 싼 코트하나 밖에 없네요 ㅠ 게다가 주말마다 오시는 시부님들은 아이 키우는 집이 이게 뭐냐며, 이 소파가 얼마나 비싼건데 물수건로 닦지 말아라, 바닥에 얼룩은 스팀으로 빡빡 청소해라, 게다가 그릇이며 가구며 다 시부모님들이 사용하시던 거라서 제가 함부로 쓰지도 못하고, 어디 기스라도 나면 노심초사 ㅠ 그러니 도대체 살림을 하는 사람인데, 살림에 정도 안가고 뭐만하면 맘에 드네, 안드네 하시니 솔직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ㅠ 어느 날은 거실 소파 방향을 바꾸었더니 이걸 왜 바꿨냐며 집안이 답답해 보인다고 다시 바꾸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없으셨지만 제 귀에는 원상태로 해놓으라고 들리더군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과연 이 집이 누구의 집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나는 누구의 살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차라리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거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고 살겠는데 집은 내집이라고 하셔놓고, 이제 다 니 살림이다 라고 하셔놓고, 이래저래 간섭이 많으시니 아무래도 저는 방향을 못 잡겠더라구요. 어느 날 신랑이 아무래도 집 융자는 우리에게 무리일 것 같다며 집을 정리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자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물론 두손 들고 찬성이었죠. 집 융자 때문에 괜히 돈에 쪼들리고 시부모님 생신도 생색낼 만큼 못 챙겨드리고 친정어머님도 한번 못 오셔보시고, 빚 갚느라 자식 도리도 한번 못하고 사는데, 차라리 내가 좁게 살아도 (솔직히 저는 좁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18평이면 뭐가 좁습니까, 저는 단칸방이라도 좋았어요) 사람답게 살고 싶었거든요. 신랑이 아버님께 얘기드리고 저 그날 엄청 울었습니다. 다행이 집 갚이 분양가보다 올라서 집을 팔고 처분해서 구천정도의 돈이 남는데 아버님과 어머님이 그 집에 어떻게 우리집이냐며, 파는 것은 안된다고 하시네요. 허 참. 그럼 처음부터 시부모님 집에 월세 낸다고 생각하고 살으렴, 융자는 우리가 조금 갚을테니 너희도 조금 보태라 이러셨으면 차라리 우린 아직 젋고 월급도 적으니까 열심히 시댁에서 돈모아 분가하자를 목표로 삼고 살았을텐데, 이집이 저희 집이 아니라고 하시니 신랑은 멘붕이 왔습니다. 총각때부터 돈 아끼며 열심히 융자 갚아 나갔는데 그게 다 아니라고 하시니 본인으로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그럼 저희가 나갈테니 전세금 조금만 보태주십사 말씀 드렸더니 사천만원 주신다고 하시네요. 저는 그거라도 받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신랑은 속상한지 이래저래 고민만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마저도 얘기가 쏙 들어가 버리고 조금 있으면 여학 연수다녀오는 시누이가 돌아오는데, 그럼 더더욱 이사가기가 어려줘져요. 학교를 여기서 졸업하니까요 ㅠ 그리고는 직접적으로 내색은 안하시지만 그래도 잘 살아보라고 집도 마련해주고 어렵다고해서 돈도 보태줬는데 저희가 집판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시네요. 남편 월급 120받아요. 60만원 이자 20만원 관리비 그나마 겨울에는 더 나옴 15만원 보험 10만원 우리 둘 핸드폰 10만원 아기 잡다한 소모용품 기저귀 등등 20만원 기름 값 10만원 경조사 (이것도 오바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ㅠ 생신, 명절, 결혼 뭐라도 겹치면 30은 훌쩍 가더라구요) 15만원 생활비(이건 거의 오바됨 -- , 외식 한번하면 일주일내내 콩나물국 ㅠ) 정말 빠듯하게 사는데, 돈 보태주시는 것만 생각하고 사는데 별 무리 없다고 아껴서 살라는 말씀만 하시니 속 터집니다. ㅠ 아이가 집 명의가 신랑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있으면 영유가 보육료 지원도 중단된다는데 그럼 차등지원으로 바뀌면 당연히 지원 못받구요 한달에 고스란히 40만원 내고 보내야하니 지금은 어린이집 꿈도 못 구고 있구요. 저는 매일매일 집안 쓸고 닦느라 애는 울고불고 갑자기 시부모님이라도 오실까 아이는 울어도 잔소리 듣기 싫어 매일 매일 집청소며 설거지며 안미루고 하려고 해요. 아 이것도 정말 스트레스예요. 제 집인데 쉴 때도 못쉬고 요즘은 손자 본다고 주말 평일 안가리고 오시니 정말 감당이 안됩니다. 자고 가시기도 하고 그냥 가시기도 하고 하루종일 부엌에만 있으면 정말 눈물납니다. 난 이집의 식모인가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애를 어린이집 맡기고 저라도 일을 해볼까 하는데 둘째도 가져야해서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제가 임신 중독이 조금 있어서 임신 상태에서는 일하는게 조금 무리라 일을 해도 둘째는 낳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둘째를 안 낳을까도 했는데 그건 또 안된다고 애가 혼자면 외롭다고 꼭 낳으라고 하시네요 참 나보고 뭘 어쩌시라는 건지. 그리고는 또 갑자기 툭 하고 내뱉으시는 말이 요즘은 맞벌이 안하는 집이 없더라, 너는 언제까지 집에 있을거니 이러십니다. 아, 둘째 낳으라면서요! 임신 중독 뻔히 아시면서 왜 저러실까 그럼 어머님이 키워주세요 라고 하면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아 나보고 뭘 어쩌라고 친정엄마는 편찮으시고 ㅠ 그러다가는 갑자기 뭐라도 사먹으려고 하면 살림하는 애가 과소비가 심하다고 신랑 옷 인터넷으로 사면 일하는 사람은 좋은 옷 입히라 하시고 아기 이유식 부실하면 나는 이런거 못 먹인다, 그릇 툭 던지시고 아 진짜 빚 갚으려고 쪼들어 사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정말 이집 누구 집인가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336
과연 이집은 누구의 집일까요? 시댁일까요? 아님 저희일까요?
29살의 지방에 사는 아기엄마 입니다. 지난 반년동안 집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해봤고 싸움도 했고 울기도 했는데 도대체 답이 나오질 않네요.
익명성을 빌려 이곳의 님들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신랑 명의로 된 집이 있습니다. 약 30평대의 아파트이고, 아직 은행 융자가 일억 가까이 남았습니다.
30년 상환인데, 이제 막 이자 상환이 끝나서 지난 달 부터 원금을 갚아나가고 있구요
매달 60만원 정도가 이자+원금으로 월급에서 빠져나갑니다.
저희는 현재 이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집은 본래 신랑이 저와 결혼하기 전부터 살던 집으로
시누와 어머님, 아버님이 함께 사시던 집이었는데 아버님이 나중에 증여세 부분 때문에
어차피 아들에게 주실거라면서 명의를 신랑으로 해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신랑은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이집의 융자를 본인의 월급에서 갚아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하면서 아버님과 어머님이 따로 나가 살게 되셨는데,
아버님이 교직에서 물러나시면서 시골에 작은 집을 장만하셨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두분이 살고 계시는데, 안방의 짐을 빼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직 저희가 아이도 없고, 지금 사시는 곳에 볼일도 많고 모임도 정기적으로 있으니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안방에 짐을 놔두시고, 아이를 낳으면 시골로 완전히 옮겨 가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어학연수를 간 시누와 주말에만 오시고 평일에는 안오시는 시부모님이
계시니 별 무리 없이 신혼의 자유도 즐기고 했지요, 물론 주말은 고스란히 반납이었지만요 ㅠ
그리고 아이를 낳았지만 여전히 어머님 아버님 짐은 안방에 있고 저희는 신랑이 총각 때부터 쓰던 방에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고 주말에만 오시니까 별 무리가 없다고,
아이도 대가족의 분위기 속에서 크는게 별 무리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전 약간 의아심이
나기는 했지만 그냥저냥 지냈죠. 또 손자를 꽤나 예뻐하시기도 했구요.
그러나 문제는 서서히 드러났습니다. 신랑 월급으로는 융자를 갚고, 관리비를 내고
또 생활비에 보험까지 너무나 벅찼어요. 매달 몇 십만원씩 적자가 났고 결국 몇달이 지나자 삼사백만원이
넘어가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니 전 괜히 눈치가 보이고 ㅠ
아버님이 그래서 돈을 매달 40만원씩 보태 주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희는 10만원 짜리
적금도 하나 못 들고 현상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한달 식비가 15만원이었습니다. 정말 시집와서 제옷 한번 산거라고는 겨울에 입을 2만원짜리
아주 싼 코트하나 밖에 없네요 ㅠ 게다가 주말마다 오시는 시부님들은
아이 키우는 집이 이게 뭐냐며, 이 소파가 얼마나 비싼건데 물수건로 닦지 말아라,
바닥에 얼룩은 스팀으로 빡빡 청소해라, 게다가 그릇이며 가구며 다 시부모님들이
사용하시던 거라서 제가 함부로 쓰지도 못하고, 어디 기스라도 나면 노심초사 ㅠ
그러니 도대체 살림을 하는 사람인데, 살림에 정도 안가고 뭐만하면 맘에 드네, 안드네
하시니 솔직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ㅠ
어느 날은 거실 소파 방향을 바꾸었더니
이걸 왜 바꿨냐며 집안이 답답해 보인다고
다시 바꾸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없으셨지만 제 귀에는 원상태로 해놓으라고 들리더군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과연 이 집이 누구의 집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나는 누구의 살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차라리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거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고 살겠는데
집은 내집이라고 하셔놓고, 이제 다 니 살림이다 라고 하셔놓고,
이래저래 간섭이 많으시니 아무래도 저는 방향을 못 잡겠더라구요.
어느 날 신랑이 아무래도 집 융자는 우리에게 무리일 것 같다며
집을 정리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자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물론 두손 들고 찬성이었죠.
집 융자 때문에 괜히 돈에 쪼들리고 시부모님 생신도 생색낼 만큼 못 챙겨드리고
친정어머님도 한번 못 오셔보시고,
빚 갚느라 자식 도리도 한번 못하고 사는데,
차라리 내가 좁게 살아도 (솔직히 저는 좁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18평이면 뭐가 좁습니까, 저는 단칸방이라도 좋았어요)
사람답게 살고 싶었거든요.
신랑이 아버님께 얘기드리고 저 그날 엄청 울었습니다.
다행이 집 갚이 분양가보다 올라서 집을 팔고 처분해서 구천정도의 돈이 남는데
아버님과 어머님이 그 집에 어떻게 우리집이냐며,
파는 것은 안된다고 하시네요. 허 참.
그럼 처음부터 시부모님 집에 월세 낸다고 생각하고 살으렴,
융자는 우리가 조금 갚을테니 너희도 조금 보태라
이러셨으면 차라리 우린 아직 젋고 월급도 적으니까 열심히 시댁에서 돈모아
분가하자를 목표로 삼고 살았을텐데, 이집이 저희 집이 아니라고 하시니
신랑은 멘붕이 왔습니다. 총각때부터 돈 아끼며 열심히 융자 갚아 나갔는데
그게 다 아니라고 하시니 본인으로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그럼 저희가 나갈테니 전세금 조금만 보태주십사 말씀 드렸더니
사천만원 주신다고 하시네요. 저는 그거라도 받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신랑은 속상한지 이래저래 고민만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마저도 얘기가 쏙 들어가 버리고 조금 있으면 여학 연수다녀오는 시누이가
돌아오는데, 그럼 더더욱 이사가기가 어려줘져요. 학교를 여기서 졸업하니까요 ㅠ
그리고는 직접적으로 내색은 안하시지만 그래도 잘 살아보라고
집도 마련해주고 어렵다고해서 돈도 보태줬는데
저희가 집판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시네요.
남편 월급 120받아요.
60만원 이자
20만원 관리비 그나마 겨울에는 더 나옴
15만원 보험
10만원 우리 둘 핸드폰
10만원 아기 잡다한 소모용품 기저귀 등등
20만원 기름 값
10만원 경조사 (이것도 오바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ㅠ 생신, 명절, 결혼 뭐라도 겹치면 30은 훌쩍 가더라구요)
15만원 생활비(이건 거의 오바됨 -- , 외식 한번하면 일주일내내 콩나물국 ㅠ)
정말 빠듯하게 사는데,
돈 보태주시는 것만 생각하고 사는데 별 무리 없다고
아껴서 살라는 말씀만 하시니 속 터집니다. ㅠ
아이가 집 명의가 신랑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있으면 영유가 보육료 지원도 중단된다는데
그럼 차등지원으로 바뀌면 당연히 지원 못받구요
한달에 고스란히 40만원 내고 보내야하니
지금은 어린이집 꿈도 못 구고 있구요.
저는 매일매일 집안 쓸고 닦느라 애는 울고불고
갑자기 시부모님이라도 오실까
아이는 울어도 잔소리 듣기 싫어 매일 매일 집청소며 설거지며
안미루고 하려고 해요. 아 이것도 정말 스트레스예요.
제 집인데 쉴 때도 못쉬고 요즘은 손자 본다고 주말 평일 안가리고 오시니
정말 감당이 안됩니다. 자고 가시기도 하고 그냥 가시기도 하고
하루종일 부엌에만 있으면 정말 눈물납니다. 난 이집의 식모인가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애를 어린이집 맡기고 저라도 일을 해볼까 하는데
둘째도 가져야해서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제가 임신 중독이 조금 있어서
임신 상태에서는 일하는게 조금 무리라
일을 해도 둘째는 낳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둘째를 안 낳을까도 했는데 그건 또 안된다고 애가 혼자면 외롭다고 꼭 낳으라고 하시네요
참 나보고 뭘 어쩌시라는 건지.
그리고는 또 갑자기 툭 하고 내뱉으시는 말이
요즘은 맞벌이 안하는 집이 없더라, 너는 언제까지 집에 있을거니
이러십니다.
아, 둘째 낳으라면서요! 임신 중독 뻔히 아시면서 왜 저러실까
그럼 어머님이 키워주세요 라고 하면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아 나보고 뭘 어쩌라고
친정엄마는 편찮으시고 ㅠ
그러다가는 갑자기 뭐라도 사먹으려고 하면
살림하는 애가 과소비가 심하다고
신랑 옷 인터넷으로 사면
일하는 사람은 좋은 옷 입히라 하시고
아기 이유식 부실하면
나는 이런거 못 먹인다, 그릇 툭 던지시고
아 진짜 빚 갚으려고 쪼들어 사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정말 이집 누구 집인가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