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서른이고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결혼할 듯 합니다. 4년 사귄 남자친구 있습니다.
저희 집에 대해서 잠시 소개를 드릴게요.
참... 별일이라면 별일인지라 자꾸 오타가 나네요... ㅠ
저희 집은 아빠, 엄마-편의상 제가 부르는 호칭으로 적을게요-, 오빠, 저 이렇게 네 식구입니다.
아빠는 이런 저런 사업이라면 사업이고 자영업이라면 자영업이랄 수 있는 일들 여러개 벌려놓고 하시구요.
임대업에도 관심 있으셔서 부모님 앞으로 원룸 및 빌라 상가 등 여러 채 임대 건물 있는 상태입니다.
엄마는 처녀때부터 미용실 하셨구, 현재는 엄마 앞으로 된 건물에 세주시고 2층은 미용실로 운영하며,
관리만 하고 계세요.
오빠는 서른 두살로 현재 평범한 회사원이구요. 연봉은 6500정도 된다고 2년전쯤 들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공부를 잘했던건 아닌데, 몇년 전 운 좋게 무슨 특기생 이런걸로 해서 국내에선 손꼽히는 대기업에 들어갔어요... -
저는 올해 서른이고요. 저 또한 회사원입니다.
저희 가족 분위기는 어떠하냐면... 좀 자유로운 편이예요.
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저 수능끝나자마자 엄마께서 제 친구들 다 데리고 나이트 데려가셨구요.
학교 다니는 동안에도 콘서트 같은 것 많이 갔구,
친가쪽이 기독교인데 아빠께선 전혀 종교 관심 없으시고, 내 가족에 신경쓰지 말라. 딱 커트하셔서.
명절때도 오히려 가족끼리 여행가거나, 심지어 아빠 혼자 여행가시기도 하고. 엄마 역시 마찬가지...
종교도 저는 절에 다니지만, 다들 무교고, 아마 제가 힌두교라고 해도.. 응 그렇구나~ 하고 마실 분들..
어떻게 보면 무슨 저런집이 다 있나 싶지만... 서로 안전만 확인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최대한 밀어주고 지지해주는 그런 집구석입니다. ㅡㅡ;;
식구들끼리 서로 노는 것도 좋아해서요.. 엄마 아빠 두분 다 춤추는 것 좋아하시고, 저와 오빠 역시 음주가무라면 빠지지 않는 터라... 가족끼리 나이트 룸 잡고 같이 놀고, 동네 나이트에서도 가족끼리 놀러와서 춤추다 가는 집 다 알 정도.. 욕하시는 분 들도 있겠지만.. 저희 집 분위기 대략 이렇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기니.. 일단 이정도 하구요.
오빠가 작년 가을에 결혼을 했습니다.
저희 마음에 들고 안들고 그런 문제 아니구요. 저희는 어릴 때부터 각자의 선택 무조건 존중하고, 대신 후회는 하지 말거라 주의이기 때문에. 오빠가 결혼할 사람 데려온다 했을 때 올레~~ 하면서 무조건 대환영했어요.
두분 동갑이신데, 저는 그냥 다 마음에 들더라구요.
저희 부모님꼐서 니돈은 니꺼. 내돈은 내꺼. 주의시라... 고등학교 졸업까진 대주셨지만,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저희 남매 스스로 해결했구요.
오빠와 저 역시 그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지금도 부모님 재산에 대해 아무런 욕심없습니다.
오빠 결혼전에도 서로 니가 가져. 니가 가져.. 말도 안되는 걸로 싸웠었는데,
우리 부모님 당신네들 실컷 쓰시다 다 기부하고 죽을테니 니들은 절대 미리 걱정할 거 없다고.. ㅡㅡ;;
돈도 그렇고... 저희 어차피 명절 안챙기구요. 아빠부터가 명절때만 되면
히말라야다, 어디다 해서 등산하러 가기 바쁘시고, 엄마 같이 갈때도 있으시지만, 엄마도 아빠 안계시니 저랑 가시거나 혼자 여행가시구요.
저나 오빠 어릴때부터 그런 분위기니 오빠 결혼후에도 명절이라 해서 딱히 달라질 것 없구요.
게다가 제가 이곳 저곳에서 귀동냥해서 들은 게 있어, 명절 어차피 우리 안 챙기니, 언니 알아서 하라 해서.
언니 결혼하고 나서 -추석 지나 결혼했기에 추석은 지났다 치고, - 설에 친정에 갔는지 여행을 갔는지 저희 알바 아니구요.
부모님 두분 혹시라도 당신들 죽으면 제사 따위 절대 지내지 말고 너희 남매 모여서 밥이나 한끼 하면서 우애 다지고 우리들 추억해달라 하셔서, 하도 어릴때부터 귀에 딱지나게 들어서. 당연히 그런 줄로 알고있고요.
오빠 결혼할때 예단이며 그런거 정말.. 일원어치도 안했구요.
이쁜 딸 키워서 모자란 아들에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상견례 자리에서 말씀하셨다고...
-저는 가고 싶었으나 너는 낄 자리 아니고, 시누이까지 나와서 부담끼칠 것 없다고 전해만 들었고요-
여하튼 예단은 안 받고, 결혼식 비용 일절 저희 쪽에서 다 부담했고요.
왜냐면 아빠께서 자선사업에 관심이 많아 축의금을 안받았거든요.
(쓰고 나서 읽다보니 이상해서 수정해요.. 자선사업에 관심이 많은거랑 축의금 안받은건 상관없는데..
워낙 이런 절차를 별로 안좋아하세요... 할아버지 돌아가셔을때도 모두 기부한걸로 알고 있어요...)
그 신념때문에 대신 저희쪽에서 예식비 모두 부담하는걸로.
결혼식은 오빠식이기도 하지만.. 어른들 행사인것도 있어,
아빠 신념대로 하시되 저희쪽에서 부담하는걸로... 큰 이견 없었던걸로 알고 있구요...
대신 식장이나 그런 것 언니 의견에 최대한 맞춰줬구요.
집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아빠께서 내 돈은 내돈. 이신지라... 집 같은거 사주고 하실 분은 아니나,
가지고 계신 아파트 중 삼십몇평대... 직장거리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걸로,
오빠한테 돈 받고 계약서써서 전세로 주셨구요-시세보단 싸게요-
어찌보면 그리 너그러운 집은 아니지만... 여튼 이랬어요.
올 초에 있던 엄마 생신때도 제가 나서서 오지랖 넓게;; 언니 절대 부르지 말라고.
엄마 아빠께서 우리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며, 미리 여행 가셨구요.
아직 우리 식구 되는데 적응기간 필요할테니 강요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길 기다리자. 그런 분위기예요.
죄송해요. 사설이 너무 길었어요.
얼마전.. 그러니까 이번주예요. 새 언니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었어요.
저희 가족 모두 달력에 동그라미 동그라미 쳐놓고 미리부터 계획 세우고...
저는 몰랐는데 엄마께서 지난주부터.. 그러니까 언니 생일 2주전부터요..
언니에게 연락을 했었던가봐요.
우리 가족 되서 처음 맞는 생일이니.. 니가 원하는 선물 주고 싶다고. 생각해놓으라구요.
엄마께서도 워낙 하시는 일 많아 며느리 연락 기다리고, 언제 연락하나 체크하고 그러는 타입 절대 아니세요. 오히려 제가 엄마 연락 좀 하라구.. 딸 납치된다구.. 이래도 사고나면 연락 더 먼저 온다며 쿨하게 넘기는 분... 그런 엄마가 얼마나 며느리가 이쁘고 좋았으면 2주 전부터 연락을 했더라구요.
그리고 생일 3일전쯤에, 엄마가 혹시 가방이나 옷 같은거 갖고 싶은거 있냐고.
첫 생일이니만큼 천만원-이건 솔직히 저 너무 속상한데요.. 제 감정따위 중요한거 아니니 넘어갈게요ㅡ.ㅡ -한도내에서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정녕 저 분들이 제가 천원만 달라고 눈물콧물 쪽 빼던 그 분들이 맞는지요~~
더군다나 그건 엄마 선물이었고, 아빠는 따로 준비하셨는지 그건 이제 영영 알길이 없어져버렸어요.
그리고 생일 당일에, 엄마께서 다시 한번 전화를 하셨나봐요.
대화체로 할게요. 제가 들은 건 아니지만.. 약간의 구성을 더하여..
'생일 축하한다. 선물 생각해 둔 것 있니?'
'어머니!!!'
'응 그래 말해봐라~'
'제가 바라는 게 딱 하나가 있어요~'
'응 그래~~'
'제발 저한테 연락 좀 하지 마세요~~'
이게 저희 새언니의 답이었대요.
제발 연락 좀 하지 말라고....
저희 명절때도 원래 명절안 따지지만, 언니 부담느낄까봐 다 여행간다고 몇 달 전부터 얘기했구요,
엄마 아빠 생신때도 안불렀구요, 이런 저희에게... 저희 엄마께서 엄마생신떄 와서 상을 차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언니 생일에 천만원 한도내에서 뭘 사주겠다는데... 그걸 굳이 저런식으로밖에 말할 수 없었는지...
정말 화가 나네요........
이런말들 하죠. 우리 부모님 그러신 분들 아니야... 우리 부모님이 그러신 분이든 아니든 그런거 다 떠나서,
천만원 주신다는데.. 저 같으면 저 용돈쓰게 돈으로 주세요~ 이렇게 말이라도 했을 것 같은데...
엄마 지난주에도 저랑 아빠랑 제 남친이랑 나이트가서 강남스톼일 같이 즐기셨는데...
언니랑 통화한 이후로 침울해하시다 금요일 오전에 기어이 입원하셨구요.
그것도 또 말 나올까봐 오빠한테 연락도 안했다가,
네.. 솔직히 제가 알게 되서.. 아빠께 일렀습니다!
아빠께서 아시고, 완전 화나셔서,
뭘 바란 것도 아니고 준다는데.. 남이어도 그렇게 대놓고 말은 안하겠다고... 다신 안본다고 난리나셨구요.
지금 사는 집도 오빠 돈 받고 전세로 준거긴 한데(혼수는 아예 안했고, 저 오빠 모두 독립해서 살고 있던 터라.. 오빠가 쓰던 세간에서 필요한 것만 바꾼걸로 알고 있어요) 거저 주시다시피 하셨거든요.
지금 그 집도 쫓아내신다고...
몇십년 소리한번 나지 않았던 저희집 하루아침에 이게 뭔가요.
새 언니 너무 원망스럽네요. 아무리 부담스럽더라도.. 엄마 아무리 미워도... 선물주신단 분한테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명절이며, 부모님 생신 일절 안부르고.. 평상시때 연락 자주 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나마 저희 쪽에선 아예 먼저 안하구요. 오빠 성격이 워낙 독립적이기도 하지만...
저희 가족들도 그 나름대로의 생활을 존중하는 편이라...
제가 평상시 성격이 워낙 장난스러워서 이 심각한 내용에 중간중간 장난스럽게 적었네요.
하지만, 지금 저희집 분위기는.... 새 언니 정말 너무 밉구요.
아빠는 지금 쫓아내고 인연 다 끊는다고 난리나셨구요. 저 또한 그러고 싶네요.
저희 가족이 너무 오버하는건가요....
오빠 반응은... 부모님도 중요하긴 하지만, 새언니와 오빠 둘이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는만큼
언니의 의견 또한 존중해달라는 의견이고요.
아빠께서는... 아무리 그렇더라도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의견이고요.
저는 그냥 새언니가 밉고요.
엄마께선 별다른 말씀 안하시고 상심이 크신 것 같아요.....
아침마다 음악 틀어놓고 화장하시고 우리 깨우시고, 제가 학교 땡땡이 친다고 할때도 그게 학교때 추억이라며 같이 웃어주시며 응원해주셨던 정말 긍정적이고 멋진 우리엄마인데...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으니 그 집에서도 나가는게 맞겠지만... 그렇게 무작정 감정대로 해결하면 또 오빠부부와의 사이에 골이 깊어질까봐... 이래저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너무너무 긴 글.. 저도 순간순간 감정이 격해져...
교육받은 여자치곤 글이 너무 허접한거 알겠는데...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올리겠습니다.
천만원 선물 거부한 올케언니
어제 종일.. 그리고 오늘 오후 내내 고민하다가...
지금 시간 새벽 다섯시가 조금 넘었네요.
이 시간에 인터넷 할 사람 많지 않아 평일 낮시간대 올려볼까 했지만...
-제가 가만보니 그 시간대에 많은 분들이 활동하시더라구요-
제 속이 답답하여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일단 저는 시누이입장입니다.
나이는 서른이고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결혼할 듯 합니다. 4년 사귄 남자친구 있습니다.
저희 집에 대해서 잠시 소개를 드릴게요.
참... 별일이라면 별일인지라 자꾸 오타가 나네요... ㅠ
저희 집은 아빠, 엄마-편의상 제가 부르는 호칭으로 적을게요-, 오빠, 저 이렇게 네 식구입니다.
아빠는 이런 저런 사업이라면 사업이고 자영업이라면 자영업이랄 수 있는 일들 여러개 벌려놓고 하시구요.
임대업에도 관심 있으셔서 부모님 앞으로 원룸 및 빌라 상가 등 여러 채 임대 건물 있는 상태입니다.
엄마는 처녀때부터 미용실 하셨구, 현재는 엄마 앞으로 된 건물에 세주시고 2층은 미용실로 운영하며,
관리만 하고 계세요.
오빠는 서른 두살로 현재 평범한 회사원이구요. 연봉은 6500정도 된다고 2년전쯤 들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공부를 잘했던건 아닌데, 몇년 전 운 좋게 무슨 특기생 이런걸로 해서 국내에선 손꼽히는 대기업에 들어갔어요... -
저는 올해 서른이고요. 저 또한 회사원입니다.
저희 가족 분위기는 어떠하냐면... 좀 자유로운 편이예요.
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저 수능끝나자마자 엄마께서 제 친구들 다 데리고 나이트 데려가셨구요.
학교 다니는 동안에도 콘서트 같은 것 많이 갔구,
친가쪽이 기독교인데 아빠께선 전혀 종교 관심 없으시고, 내 가족에 신경쓰지 말라. 딱 커트하셔서.
명절때도 오히려 가족끼리 여행가거나, 심지어 아빠 혼자 여행가시기도 하고. 엄마 역시 마찬가지...
종교도 저는 절에 다니지만, 다들 무교고, 아마 제가 힌두교라고 해도.. 응 그렇구나~ 하고 마실 분들..
어떻게 보면 무슨 저런집이 다 있나 싶지만... 서로 안전만 확인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최대한 밀어주고 지지해주는 그런 집구석입니다. ㅡㅡ;;
식구들끼리 서로 노는 것도 좋아해서요.. 엄마 아빠 두분 다 춤추는 것 좋아하시고, 저와 오빠 역시 음주가무라면 빠지지 않는 터라... 가족끼리 나이트 룸 잡고 같이 놀고, 동네 나이트에서도 가족끼리 놀러와서 춤추다 가는 집 다 알 정도.. 욕하시는 분 들도 있겠지만.. 저희 집 분위기 대략 이렇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기니.. 일단 이정도 하구요.
오빠가 작년 가을에 결혼을 했습니다.
저희 마음에 들고 안들고 그런 문제 아니구요. 저희는 어릴 때부터 각자의 선택 무조건 존중하고, 대신 후회는 하지 말거라 주의이기 때문에. 오빠가 결혼할 사람 데려온다 했을 때 올레~~ 하면서 무조건 대환영했어요.
두분 동갑이신데, 저는 그냥 다 마음에 들더라구요.
저희 부모님꼐서 니돈은 니꺼. 내돈은 내꺼. 주의시라... 고등학교 졸업까진 대주셨지만,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저희 남매 스스로 해결했구요.
오빠와 저 역시 그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지금도 부모님 재산에 대해 아무런 욕심없습니다.
오빠 결혼전에도 서로 니가 가져. 니가 가져.. 말도 안되는 걸로 싸웠었는데,
우리 부모님 당신네들 실컷 쓰시다 다 기부하고 죽을테니 니들은 절대 미리 걱정할 거 없다고.. ㅡㅡ;;
돈도 그렇고... 저희 어차피 명절 안챙기구요. 아빠부터가 명절때만 되면
히말라야다, 어디다 해서 등산하러 가기 바쁘시고, 엄마 같이 갈때도 있으시지만, 엄마도 아빠 안계시니 저랑 가시거나 혼자 여행가시구요.
저나 오빠 어릴때부터 그런 분위기니 오빠 결혼후에도 명절이라 해서 딱히 달라질 것 없구요.
게다가 제가 이곳 저곳에서 귀동냥해서 들은 게 있어, 명절 어차피 우리 안 챙기니, 언니 알아서 하라 해서.
언니 결혼하고 나서 -추석 지나 결혼했기에 추석은 지났다 치고, - 설에 친정에 갔는지 여행을 갔는지 저희 알바 아니구요.
부모님 두분 혹시라도 당신들 죽으면 제사 따위 절대 지내지 말고 너희 남매 모여서 밥이나 한끼 하면서 우애 다지고 우리들 추억해달라 하셔서, 하도 어릴때부터 귀에 딱지나게 들어서. 당연히 그런 줄로 알고있고요.
오빠 결혼할때 예단이며 그런거 정말.. 일원어치도 안했구요.
이쁜 딸 키워서 모자란 아들에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상견례 자리에서 말씀하셨다고...
-저는 가고 싶었으나 너는 낄 자리 아니고, 시누이까지 나와서 부담끼칠 것 없다고 전해만 들었고요-
여하튼 예단은 안 받고, 결혼식 비용 일절 저희 쪽에서 다 부담했고요.
왜냐면 아빠께서 자선사업에 관심이 많아 축의금을 안받았거든요.
(쓰고 나서 읽다보니 이상해서 수정해요.. 자선사업에 관심이 많은거랑 축의금 안받은건 상관없는데..
워낙 이런 절차를 별로 안좋아하세요... 할아버지 돌아가셔을때도 모두 기부한걸로 알고 있어요...)
그 신념때문에 대신 저희쪽에서 예식비 모두 부담하는걸로.
결혼식은 오빠식이기도 하지만.. 어른들 행사인것도 있어,
아빠 신념대로 하시되 저희쪽에서 부담하는걸로... 큰 이견 없었던걸로 알고 있구요...
대신 식장이나 그런 것 언니 의견에 최대한 맞춰줬구요.
집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아빠께서 내 돈은 내돈. 이신지라... 집 같은거 사주고 하실 분은 아니나,
가지고 계신 아파트 중 삼십몇평대... 직장거리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걸로,
오빠한테 돈 받고 계약서써서 전세로 주셨구요-시세보단 싸게요-
어찌보면 그리 너그러운 집은 아니지만... 여튼 이랬어요.
올 초에 있던 엄마 생신때도 제가 나서서 오지랖 넓게;; 언니 절대 부르지 말라고.
엄마 아빠께서 우리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며, 미리 여행 가셨구요.
아직 우리 식구 되는데 적응기간 필요할테니 강요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길 기다리자. 그런 분위기예요.
죄송해요. 사설이 너무 길었어요.
얼마전.. 그러니까 이번주예요. 새 언니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었어요.
저희 가족 모두 달력에 동그라미 동그라미 쳐놓고 미리부터 계획 세우고...
저는 몰랐는데 엄마께서 지난주부터.. 그러니까 언니 생일 2주전부터요..
언니에게 연락을 했었던가봐요.
우리 가족 되서 처음 맞는 생일이니.. 니가 원하는 선물 주고 싶다고. 생각해놓으라구요.
엄마께서도 워낙 하시는 일 많아 며느리 연락 기다리고, 언제 연락하나 체크하고 그러는 타입 절대 아니세요. 오히려 제가 엄마 연락 좀 하라구.. 딸 납치된다구.. 이래도 사고나면 연락 더 먼저 온다며 쿨하게 넘기는 분... 그런 엄마가 얼마나 며느리가 이쁘고 좋았으면 2주 전부터 연락을 했더라구요.
그리고 생일 3일전쯤에, 엄마가 혹시 가방이나 옷 같은거 갖고 싶은거 있냐고.
첫 생일이니만큼 천만원-이건 솔직히 저 너무 속상한데요.. 제 감정따위 중요한거 아니니 넘어갈게요ㅡ.ㅡ -한도내에서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정녕 저 분들이 제가 천원만 달라고 눈물콧물 쪽 빼던 그 분들이 맞는지요~~
더군다나 그건 엄마 선물이었고, 아빠는 따로 준비하셨는지 그건 이제 영영 알길이 없어져버렸어요.
그리고 생일 당일에, 엄마께서 다시 한번 전화를 하셨나봐요.
대화체로 할게요. 제가 들은 건 아니지만.. 약간의 구성을 더하여..
'생일 축하한다. 선물 생각해 둔 것 있니?'
'어머니!!!'
'응 그래 말해봐라~'
'제가 바라는 게 딱 하나가 있어요~'
'응 그래~~'
'제발 저한테 연락 좀 하지 마세요~~'
이게 저희 새언니의 답이었대요.
제발 연락 좀 하지 말라고....
저희 명절때도 원래 명절안 따지지만, 언니 부담느낄까봐 다 여행간다고 몇 달 전부터 얘기했구요,
엄마 아빠 생신때도 안불렀구요, 이런 저희에게... 저희 엄마께서 엄마생신떄 와서 상을 차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언니 생일에 천만원 한도내에서 뭘 사주겠다는데... 그걸 굳이 저런식으로밖에 말할 수 없었는지...
정말 화가 나네요........
이런말들 하죠. 우리 부모님 그러신 분들 아니야... 우리 부모님이 그러신 분이든 아니든 그런거 다 떠나서,
천만원 주신다는데.. 저 같으면 저 용돈쓰게 돈으로 주세요~ 이렇게 말이라도 했을 것 같은데...
엄마 지난주에도 저랑 아빠랑 제 남친이랑 나이트가서 강남스톼일 같이 즐기셨는데...
언니랑 통화한 이후로 침울해하시다 금요일 오전에 기어이 입원하셨구요.
그것도 또 말 나올까봐 오빠한테 연락도 안했다가,
네.. 솔직히 제가 알게 되서.. 아빠께 일렀습니다!
아빠께서 아시고, 완전 화나셔서,
뭘 바란 것도 아니고 준다는데.. 남이어도 그렇게 대놓고 말은 안하겠다고... 다신 안본다고 난리나셨구요.
지금 사는 집도 오빠 돈 받고 전세로 준거긴 한데(혼수는 아예 안했고, 저 오빠 모두 독립해서 살고 있던 터라.. 오빠가 쓰던 세간에서 필요한 것만 바꾼걸로 알고 있어요) 거저 주시다시피 하셨거든요.
지금 그 집도 쫓아내신다고...
몇십년 소리한번 나지 않았던 저희집 하루아침에 이게 뭔가요.
새 언니 너무 원망스럽네요. 아무리 부담스럽더라도.. 엄마 아무리 미워도... 선물주신단 분한테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명절이며, 부모님 생신 일절 안부르고.. 평상시때 연락 자주 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나마 저희 쪽에선 아예 먼저 안하구요. 오빠 성격이 워낙 독립적이기도 하지만...
저희 가족들도 그 나름대로의 생활을 존중하는 편이라...
제가 평상시 성격이 워낙 장난스러워서 이 심각한 내용에 중간중간 장난스럽게 적었네요.
하지만, 지금 저희집 분위기는.... 새 언니 정말 너무 밉구요.
아빠는 지금 쫓아내고 인연 다 끊는다고 난리나셨구요. 저 또한 그러고 싶네요.
저희 가족이 너무 오버하는건가요....
오빠 반응은... 부모님도 중요하긴 하지만, 새언니와 오빠 둘이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는만큼
언니의 의견 또한 존중해달라는 의견이고요.
아빠께서는... 아무리 그렇더라도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의견이고요.
저는 그냥 새언니가 밉고요.
엄마께선 별다른 말씀 안하시고 상심이 크신 것 같아요.....
아침마다 음악 틀어놓고 화장하시고 우리 깨우시고, 제가 학교 땡땡이 친다고 할때도 그게 학교때 추억이라며 같이 웃어주시며 응원해주셨던 정말 긍정적이고 멋진 우리엄마인데...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으니 그 집에서도 나가는게 맞겠지만... 그렇게 무작정 감정대로 해결하면 또 오빠부부와의 사이에 골이 깊어질까봐... 이래저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너무너무 긴 글.. 저도 순간순간 감정이 격해져...
교육받은 여자치곤 글이 너무 허접한거 알겠는데...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올리겠습니다.
개떡같이 썼어도 우리결시친 톡커님들 현명한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조건 시누이고 시댁이라 생각지 마시구요. 저희 가족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