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갔다가 한 남자를 만났어요..

두근20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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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구경 겸 경험많이하러 유럽배낭여행을 간 여대생입니다.

 

혼자 다녀서 이래저래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러일도 생기고 그래서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생각도 많이 하게되고 보고 느낀것도 많아 이번여행이 정말 알찬것 같아요

 

저는 오늘 한국에 왔습니다

 

40일간 여행을 마치구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까지

 

넉넉히 돌아 다녔습니다.

 

요지는요,

 

베니스에서 뮌헨으로가는 기차안에서 만난 한 독일청년에 대한 제 마음입니다.

 

침대찬이아니라 의자로 그냥 밤에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하는 기차였는데

 

남자 넷이랑 저랑 6인실에 들어갔어요

 

다른 남자들은 그냥 다 골아 떨어졌는데, 그 사람과 저는 계속 깨있으면서 이런저런이야기를

 

했답니다. 우리에게 정해진 시간은 새벽 6시 30분까지 였기에 매우 아쉬워하며

 

메일주소를 주고받고 헤어졌ㅇㅓ요. 같이 사진도 찍고..날이 밝을즈음에.. 가벼운 포옹을

 

토닥거리고 그는 그의 도시로, 저는 뮌헨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그의 도시에 같이 따라 가고싶었지만, 그는 아직학생에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었고 우리나라로 치자면 지방 작은 소도시에 살고있어 마땅한 숙소도 없어 그냥 제 스케줄 대로

뮌헨이 있기로한거죠.

 

문제는,,,그날이후 매일매일 그가 생각났고, 우리가 보냈던 7시간이 너무 아련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제가슴이 참..뭐랄까요..설레고 그랬습니다.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들은 오디오채널의 첫 음악이 그와 들었던 레이찰스의 노래는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오늘 그ㅇㅔ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에게 메일을 보내지 않은 그는,, 저에대한 감정이 저만큼 심하지 않은 거겠죠..?

 

연락을 ㄱㅖ속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우리, 그날밤에  어깨동무나 팔짱같이 끼고있었던거 말고는 (자리가 좁아서 그렇게 할 수 밖에없었어요,,ㅠ) 다른 진한 스킨십은 없었지만 진심으로 대화한거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물론 대화주제는 "널보고 반했다"뭐 이런게 아니라, 그냥 서로에대해 난 누구고 어디어디 여행했고 이정도였지만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처음부터 헤어질때까지..

 

 

너무 답답해서,,힘듦니다. 이런 저,, 너무 철없고 뜬구름 잡고 있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