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5년 알바 에피소드 20

곰순이2012.08.20
조회2,389

드디어 대망의 20편..두둥..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군요 ㅎㅎ;;

정말 신기해요..이렇게 열심히 쓰게 될 줄은..ㅎㅎ;;

많이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꾸벅(--)(__)(--)(__)

 

이어지는 판이 안 되서 링크 걸어용^^

패밀리 레스토랑 5년 알바 에피소드 1화 http://pann.nate.com/b316315718

패밀리 레스토랑 5년 알바 에피소드 번외편-레스토랑 이용Tip http://pann.nate.com/talk/316448588

 

구럼 오늘도 음슴체로 스타트!!

 

 

오늘은 아웃백커들과 스키장 간 이야기를 해볼까 함

때는 글쓴이가 22살 겨울무렵이었음

매장에서 일을 하다가 나와 친한 A양, R양, P언니와 함께 스키장에 가자는 계획을 세웠음

P언니 부모님이 양지에 있는 모 리조트의 콘도방을 공짜로 쓸 수 있게 해주셔서 성사된 일이었음

 

우린 들떠서 매니저님께 들키지 않도록 스케줄 신청을 하기로 하고 실행에 들어갔음

그러다보니 같이 일하던 남자 4명 B오빠, P오빠, R군, K군도 시간이 맞아 함께 가게 되었음

우린 차를 렌트할 계획도 세우고 이것저것 마트에 가서 장 볼 계획도 세우면서 한 2주간 일을 하며 너무너무 행복해했음파안

 

우리의 계획은 이러했음

B오빠가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 자기 아버지의 차를 당일날 가져오기로 했었고..

렌트하는 차는 네비가 없는걸로 해서 뒤를 따라가기로 함(길을 몰랐으므로.. 요즘처럼 스마트폰이 있을 때도 아니었음!!)

게다가 장을 봐야했기 때문에 렌트는 그 전 날 하기로 했음

 

스키장 가기 전 날까지 우린 다들 일을 했고~!!

일찍 퇴근하는 사람끼리 차를 몰고 가서 장을 본 뒤 차는 운전을 하기로 한 R군의 집에 세워놓았음

스키장 가는 날 당일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앗백 근처에서 아침 일찍 모임

 

그런데...

아, 그런데....

렌트한 차 문짝에 기스가 있는거 아니겠음?

그것도 앞 뒤 문 두짝에 걸쳐...

두둥...땀찍

 

R군 말로는 밤에 세워놨을 때 누가 그런 것 같다고 함..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었기에 우린 애써 얼마 안나올거라 위로하며 출발함

(그 당시 우린 보험을 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됨)

 

그런데 처음 갈 때부터 매우 불안했음..

B오빠 나이 23, R군 나이 갓 20살..

운전을 잘 할 리가 있었겠음?ㅠㅠ;;

둘은 초보운전이었던거임..ㅠㅠ;;

 

암튼 나는 B오빠의 차에 탔는데 그 차에는 나 말고도 R양과 K군이 함께 탔음

B오빠는 차에 타자마자 양지 XX리조트를 네비에 찍고는 가져온 엠피쓰리를 연결해 음악을 틀었음

우린 신나게 음악을 들으며 가고 있는데 뒤차에서 P언니에게 전화가 옴

 

P언니 : 곰순아 만남의 광장에서 세우고 휴게소에서 뭐 좀 먹고 가자~다들 아침 안 먹었대~!!

나 : 응. 알겠어 언니야~! B오빠! 만남의 광장에서 차 세우래

 

그러고나서 우린 고속도로에 진입했음

오빠가 옆길로 빠지길래 나는 만남의 광장으로 가는구나 싶어서 무심코 이정표를 바라봤음

그런데 거긴 서울시내로 빠지는 길..허걱

 

나는 놀라서 소리쳤음

"오빠 여기 아니야!!"

그러자 오빠도 재빨리 상황판단을 하고는 순간적으로 핸들을 왼쪽으로 틀어 시내로 나가는 것만은 모면했음..

그치만 정말 사고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음..ㅠㅠ;;

 

얼마나 아찔했냐면..

운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옆길로 빠질 때 고속도로와 옆길사이를 나눠주는 빨간봉? 이런 것이 있음.. 거기를 한 10센티 남겨두고 꺾은거같음..ㅠㅠ;;(글쓴이는 운전면허가 음쓰므로 이런건 잘 모름..ㅋㅋ;;)

다행히 옆에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박았을 거임

 

거기다가 우리 일행인 뒤차도 엄청 놀라서 핸들 꺾음..;;

당연히 거기도 사고날뻔함..ㅠㅠ;;

그 뒤로 전화기는 마구 울려대고..

우린 쿨하게 4명 다 전화기를 껐음..;;;;

그리고 만남의 광장에서 내리자마자 P언니의 불호령을 들어야했음..통곡

 

암튼 어렸던 우린 그런건 다 금방 잊어버리고 휴게소에서의 아침을 먹는 것에 매우 행복해함

그리고 덤으로 통감자, 호두과자, 버터구이옥수수 등등 휴게소 음식을 사서 각자 자리로 돌아옴

 

그리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신나게 달려야 하는데..

이놈의 초보운전 B오빠는 거북이에 빙의되셨음버럭

고속도론데 80을 안넘은거같음..

당연히 뒤에서 빵빵댔지만..오빤 아버지 차여서 그런지 안전제일주의로 운전을 했음

덕분에 그 날 평생 들을 클락션 소리를 다 들었음..

 

암튼 그 와중에 우린 또 차 안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음

내가 앞에 앉아서 있었는데 어느 순간 재잘거리던 R양이 대답을 안 하는거임

룸미러로 돌아보니..

그녀는 버터구이옥수수를 입에 문 채로 자고 있었음..깔깔

 

아놬ㅋㅋㅋ 자고 싶으면 자든지..ㅋㅋㅋ

자면서도 옥수수는 놓기 싫었던거야?ㅋㅋㅋ

하여간 너의 그 식탐이란..ㅋㅋ짱

 

이어서 뒤에 있는 K군도 잠들고 난 B오빠가 졸리지않게 오빠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가고 있었음

그러다가 이정표가 내 눈에 들어왔음

이정표에는 양지 4Km라고 써 있었음

 

나 : 양지 4Km래~ 이제 얼마 안남았다 오빠^^

B오빠 : 응^^ 근데 우리 지금 양지 가는거야?

 

우리 지금 양지 가는거야?

우리 지금 양지 가는거야?

우리 지금 양지 가는거야?

 

아니 이 사람아 ㅋㅋㅋㅋ깔깔

아까 오빠가 네비게이션에 찍은 곳이 그럼 어디니 ㅋㅋㅋ

양지 XX 리조튼데 양지에 있겠지 뭐 강릉에 있겠니 ㅋㅋ

아 그리고.. 운전하는 사람이 목적지를 모르는 게 어딨엌ㅋㅋㅋ

 

어느새 이러난 R양과 K군은 이런 B오빠를 미친듯이 비웃었음 ㅋㅋㅋ

오빤 머쓱한 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도착해서 뒤차 사람들의 비웃음도 들어야만 했음 ㅋㅋ

 

심지어 B오빠는..

양지 XX리조트가 P언니의 것인줄 알았다고 함

왜냐하면.. 그 XX이 P언니의 닉네임과 같았기 때문임(알아도 모르는 척 쉿!!)

우리에게 해맑게 "이 리조트는 P누나네 거야?"라고 물어보는 순진한 B오빠..ㅋㅋ;;

그래서 우린 진지하게 그렇다고 대답했고..

B오빠는 한동안 정말 그 리조트가 언니네 것이라고 믿기도 했음...ㅋㅋㅋ;;

 

스키장에 도착해서 짐을 푼 우리들은 곧바로 나가서 장비들을 빌리고 다들 보드를 타기 시작했음!

R군과 K군은 정말 수준급으로 점프대까지 갈 정도로 잘 탔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보드는 다 처음이었음

그래서 R군과 K군은 노동이 아닌 노동을 해야했음 ㅋㅋ;;

 

첨엔 초급자에서 연습했지만 자꾸 서로 부딪히고 더 위험하다는 R군과 K군의 판단아래 우린 다들 중급자 코스로 가서 넘어지고 깨지며 보드를 배우기 시작했음

1시간쯤 뒤에는 낙엽으로 탈 수 있게 되었고 그제서야 보드의 참맛을 좀 느끼게 되었다는 ㅋㅋ;;

 

그런데 웃긴건.. 보드를 탈 때도 앗백에서의 캐릭터가 그대로 나온다는 거임 ㅋㅋ;;

우리의 초딩R양은 타는 자세도 초딩이었고..

카리스마 A양은 내려올 때도 카리스마가 있었으며..

난 앗백에서처럼 뭔지모를 어색한 자세로 보드를 탔고..

B오빠는 어리바리하게 이쪽저쪽을 헤매고 다녔음 ㅋㅋ;;

 

또 겁이 많은 P언니는 우리보다 많이 보드를 타봤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낙엽으로 탈 때까지도 언니의 실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는데..(스키는 수준급임..ㅋㅋ;;)

우리가 여러 번 타면서 리프트에서 언니를 보면..

R군과 탱고를 추며 어쩔 줄 몰라하고있거나..(넘어질 타이밍에 R군이 잡아줘서 ㅋㅋ;;)

중간에 앉아 쉬는 모습이었음 ㅋㅋ;;

그래서 우린 그녀가 1시간에 10m씩 내려온다고 놀려대기도 했음 ㅎㅎ;;

 

그리고 스키를 탈 때 뭐니뭐니해도 가장 쪽팔렸던 건 서로의 이름을 부를때였음 ㅋㅋ;; 

우린 일할 때 닉넴을 부르기 때문에 서로의 이름을 알아도 이름은 부르지 않음

대신 닉넴을 좀 바꿔부르기는 하지만..

암튼 그 때는 스키장이니 좀 크게 부르지 않았겠음?

 

예를 들어..

"제이슨~!! 누나 여깄어!!"

이렇게 크게 부르면.. 사람들이 다 쳐다봄

다들 금발의 멋진 외국인을 기대하는 눈빛이었음

그치만 내려오는 건 까만 머리의 한국인임 -_-;;

그럼 다들 뭥미?? 하고 쳐다봄..-_-;;

그럼 우리 표정도 뭥미가 됨..냉랭

 

그런데 그렇게 잘 타다가 밑에 A양과 P언니가 앉아있는 것이 보였음

둘 다 멍때리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A양이 보드를 타다가 넘어졌다고 함

그런데 아무리 일어서려고해도 일어나지지가 않아서 짜증이 난 그녀는 보드를 벗고 터덜터덜 걸어내려오고 있었다고 함(거리가 아주 멀지 않아서..)

그러다가 보드를 놓쳤고.. 그 보드는 아래로 슝슝 내려감

A양은 정말 짜증이 나서 빨리 그 보드를 쫓아가고 있었는데..

밑에서 조심조심 타던 P언니에게 그 보드가 가는게 아니겠음?;;;

A양은 소리를 질렀지만 언닌 듣지 못했고.. 결국 그 보드 때문에 뒤로 넘어져서 머리가 아프다고 했음..

 

정말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_-;;

그래서 둘은 그냥 콘도로 먼저 들어가버렸음..;;

 

 

더 있는데.. 너무 길어지네요 ㅎㅎ;;

지금도 스압인듯?ㅋㅋ;;

다음편에 이어서 쓸게요^^

비 많이 오는데 다들 내일 아침 출근 조심하시길..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