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지나도 악몽같은 변태 후유증

유부초밥'ㅁ'2012.08.20
조회60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 되가는 유부녀입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잡고 싶기도 하고 보상도 받고자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저와 남편은 시댁에서 분가하기위해 좋은집을 알아보던중 남편의 아는 형님이 살던 집을 바로 들어갔습니다. 자동차 한대가 들어갈만한 주차장, 용도를 알수없는 플라스틱문은 안에서 잠가도 소용없어보였어요 여자가 맘만 먹으면 충분히 넘을수 있는 높이의 담..그 담을 넘으면 그문을 쉽게 열수도 있었구요.그담을 넘으면 102호집 그리고 저희 103호의 집내부를 어렵지 않게 볼수있는 큰창문이 있습니다. 반지하라 조금은 영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둘만 살게될 공간이 있다는거에 너무나도 행복했어요.

청소도 열심히하고 여기저기 구석구석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방에 넓디 넓은 창문을 보면 여간 찜찜하기도...

 

 

문제는 저희가 짐을 옮기던중 선풍기를 놓고 와버리는 바람에 그날밤은 꼼짝없이 찜통더위에 시달리게되었습니다. 저희남편은 101호에 살던분이 안면이 있고 친하게 지내는 언니와 오빠로써 한건물에서 살게되어 이사온걸 축하한다며 시원한 맥주와 과일들을 가지고 방문해주셨습니다.

찜통더위를 이겨보자 마시던 남편은 이사떄문에 피곤해 하였고 이윽고 101호 부부는 쉬라며 건너가셨습니다. 날도 덥고 그간 시댁에서 편하게 잠을 자보지 못한 저희는 창문을 닫고 알몸으로 자기로했습니다.

 

 

하지만 잠들고 얼마지나지않아 머리에 하나둘 떨어지는 물건들에 눈을 뜨게되었습니다.

제머리로 떨어진것은 남편핸드폰과 충전기 열쇠들이었습니다.

 

창틀에 올려두고 잤던 물건들이었지요..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 떨어졌나..'라는 생각으로 오빠쪽으로 몸을 돌려 다시 잠을 청해 봤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더 쎄게 제머리를 가격한것은 하수구 뚜껑이었어요. 왜..있잖아요 100<이숫자 써진 뚜껑..  아 우리는 알몸이라 창문을 닫고 잤으며 저 하수구 뚜껑은 창밖에 있던것이라는 걸 깨닫고 조심스레 남편을 꺠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먹을 술때문에 남편은 꼬집어도 깨지 않았고 일단은 옷을 입어야 겠다 생각하는 동시에 이불로 몸을 가렸습니다. 그러자 다다다 소리와함께 화장실 창문을 열려는 소리가 들렸어요 드륵드륵 소리를 들으며 두려워졌습니다. 얼른 옷을 입고 남편몸을 이불로 가려주고 벽쪽으로 기대자 창문에 드륵드륵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더듬대며 스위치 를 키려던 순간 찰칵 소리와 함께 핸드폰을 창문쪽으로 슥 들이밀며 손짓을 하였어요 마치 놀리며 비아냥 대듯이..  스위치를 키고 보니 아직도 핸드폰을 흔들고 있었어요.. 그순간 무서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남편이 벌떡 일어났어요. 아무말도 못하고 소리만 지르는 저는 손가락으로 창문을 가르치기만 했었구 남편은 욕을 하며 밖으로 나가려했어요 . 그놈은 남편이 깸과 동시에 도망쳤구 저는 112에 신고했고 남편의 옷을 입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도망간놈이고 경찰도 여간해서 잡기 어렵다는 말과 순찰을 더 돌아주겠단 말로 이사건은 마무리 되는듯 했습니다.

 

 

 

 

그 일이 있은후 주인아주머니한테 이야기를 했지만 방충망을 해주는것 외에는 다른 조치는 없었구

두려움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보냈습니다.

 

제가 그당시에는 야간에 일을 하였고 낮에자는 중에도 그 순간이 떠오르면 쉽사리 잠을 못이루었습니다.

 

그로부터 1주후..

 

 

 

남편이 혼자 티비를 보는중이었어요(전 그당시 야간근무라 없었습니다.)

띵~똥

하는 소리에 누구야 라고 남편이 말하자 대답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옛날 아파트에 보시면 띵똥소리랑 문앞에 돋보기 아시져? 그걸로 누가 온지 확인할수있는..) 그구멍을 보자 깜깜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생리불순으로 인해 출근전에 산부인과를 갔습니다. 스트레스 받고 예민해 지면 몇개월도 안하는 그런 타입이라 ..

 

 

산부인과를 가던도중 전화가왔어요.

101호 언니에게서 온전화였어요.

"뚱아 너 집에 없어?"(별명으로 할게요)

"네 저 산부인과좀 가려구 일찍 나왔어요"

"아 너 꺠워주려구 퇴근하다 두들겼는데 아무소리 안나길래~ 근데 이거 뭐야?"

"왜요?"

"내가 이거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줄게"

 

 

101호 언니가 보낸 사진은 저희집 현관문이었고 그 현관문에 조그맣게 낙서가 하나 있었습니다.

 

'ㅇㅇ야 일로와'

 

그건 제 이름이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남편에게 이사실도 말했고 남편은 사소한것도 걱정하는 그런 제 성격을 걱정하며

주인아주머니께 무인카메라를 부탁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줌마 저희 이런일이 두어번 있는데 제 와이프가 변태때문에 잠을 못자구 이게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피해입을수 있는 부분이니 cctv좀 설치해주세요 비용이 부담스러우시면 저희가 어느정도 낼께요"

 

"아 무슨 소리야 댁들 오기전엔 이런일이 없었는데~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세 못줘요~!"

 

라며 짜증섞인 대담이 돌아왔어요

 

"그럼 또 이런일이 생기면 저희 이사 갈꺼니까 딴말하지마세요"

 

그렇게 저는 불안한 공포에 휩싸여 낮에는 잠조차 못잤고

자려고 약도 먹어보고 침대 끝에 숨어서 잠을 자는 저를 발견한 남편은 안쓰러워 했습니다.

 

그로부터 몇일뒤

 

 

 

 

 

 

일이 끝나고 집으로 가보니 현관문에는 전단지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뭐지 하며 들어본 전단지에 정말 소름돋고 빨리 여기에서 나가고 싶단 생각 뿐이었습니다.

 

 

'섹/스 그때 잘봤어'

 

 

그것역시 볼펜이 아닌 치약으로 짜서 쓴것이었고 남편은 헛웃음을 치고 저는 불안함에 손톱을 물어뜯었습니다.

저희가 알몸이었단 이유로 섹/스 어쩌고 지꺼리는 변태에 분개한 남편은 화를 삭히며 출근을 하고

불안함에 있을수 없던 저는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여전히 잡을수 없다는 말만 하시고 혹시모르니 이 전단지 잘갖고 있으라더군요...

 

저는 혼자 있을수 없어서 아는 언니를 불러 주인 아주머니를 만났고

그아주머니가 하는 말에 한번더 열이 받았습니다.

 

"아니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댁들와서 이게 무슨소란이야~"

 

"그러니까 저희도 부담한다고 카메라 달자고 했자나요"

 

"괜히 위약금 물기 싫어서 짜고 그러는거 아니야? 경찰은 불렀어요?"

 

"경찰 처음 변태한테 당하고 부르고 오늘 아침에도 불렀거든요?"

 

자기 할말만 하고 돌아가시더군요 어이가 없고 황당하였습니다.

 

전 그후로 빠르게 집을 얻으러 다녔고

2층에 좋은 주인을 만나서 방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몇달전 날씨가 슬슬 더워질때쯤 101호 언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언니도 당했다고 ..

뿐만 아니라 102호 아주머니도 .. 저희가 살던 집으로 이사왔던 교포부부 아주머니도..

아직도 그주인은 배째라일까요?

 

이사비용이나 이런것도 한푼도 받지 못하구.. 도망치듯 이사한 터라 억울하네요..

 

 

아직도 잠들기 전에 창문을 꾹 닫고 창문쪽을 제대로 못보고 살고 있어요.

그 무엇보다 그아주머니들도 사진을 찍혔을까.. 우리 사진이 어디서 떠돌진 않을까

어떤것보다 그게 제일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