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싸웠는데 이게 싸울일입니까?(여자친구한테 보여줄겁니다)

허참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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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너무 보고 싶대서 지가 예약을 했다고 합니다.

어제 전화하면서 노원구로 오라길래 너무 멀다고 싫다했더니 건대로 예약했대요.

 

저는 반포살구요. 여자친구는 태릉입구 삽니다.

건대로 가면 26분? 뭐 그정도 걸리거든요. 전화하면서 저한테

 

"자기가 노원 롯데 시네마 너무 멀대서 건대로 잡았어. 거리 반반이니까."

 

그래도 건대가 가깝다고 생각은 안하거든요. 어쨌든 26분정도 걸리니까요. 그래서 장난반진심반으로

 

"거기도 멀거든?"

 

이라했더니 갑자기 엄청나게 화내면서 연락하네마네하네요.

나중에 조금 진정된 거 같아서 오해가 있나본데 그냥 멀다고 한 거 뿐이다라고 했는데요

 

건대가 자기랑 나랑 딱 중간지점이다. 노원 시네마가 4d? 뭐그런게 있어서 보고 싶었지만 니가 멀대서 중간거리기 때문에 건대에서 예약을 했는데 기분 잡치게 또 멀다고 그러면 내가 기분이 좋겠냐. 게다가 넌 26분이지만 나는 28분 걸린다. 넌 이런 식이다. 항상 내가 뭐 하자고 하면 마지못해 하면서 늘 투덜거린다. 헤어지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듣다가 저도 화나서 말 이쁘게 해라 했더니 이순간에도 그 말이 나오냐고 더 화내고요.

 

근데 솔직히 제가 약간 공황장애가 있어서. 거리는 26분이지만 힘들면 중간에 내려서 쉬었다가 가서 시간이 더 걸려서 멀다고 한거거든요. 여자친구도 저 공황장애 있는 거 알면서 그러네요

 

아 근데 제가 잘못한 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헤어지잔 말 하는 거 너무 한거 아닌가요?

댓글 확인하고 보여주려고요 요새 걔가 너무 민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