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다가 쓰러진 여친.. 쑈일까요?

나원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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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20살 대딩인데 4개월 된 동갑여친이 있어요

저는 성격이 좀 무덤덤한 편이라 뭘 잘 표현하거나 크게 웃거나 그런 걸 잘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친이 절 좀 많이 좋아해요

만난 첫날부터 좀 그러는 거 같았음

저도 여친이 좋긴 한데 뭐 그냥 성격이 무덤덤하다 보니 잘 표현도 안 하고

여친이 저 좋다는 거 그냥 받아주기는 했는데 뭘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손잡고 다니고 놀러 다니고 뭐 그냥 그렇게만 지내다가

한달전서부터인가 새벽에 카톡이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자느라고 항상 아침에 보는데 보면 '자?' '나 잠 안 와' '보고 싶어 ㅠㅠ'

이런 비슷한 멘트들만 있고 특별한 건 없어요. 근데 저 짓을 여친이 거의 매일 새벽마다 함..

저는 근데 졸린 건 죽어도 못 참는 체질이라 그냥 항상 잤어요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러다 지난 주말에 만났는데 여친이 저한테 고백을 했어요

사랑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종일 제 생각만 한데요. 잠도 안 오고

제 생각만 하면 가슴 속 한구석이 막 울렁거렸다가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잠이 안 온다고 하더라구요

하여간 여친이 그러니까 저도 마음이 움직여서 키스를 하게 됐네요

저는 사실 키스 경험이 없었어요. 여친한텐 물어보지 않아서 여친은 있는지는 모르겠구요

근데 키스하다가 여친이 갑자기 사지에 힘이 풀린다고 해야 하나

실신한 사람처럼 쓰러졌어요

제가 물론 안아주고 있어서 다친 곳은 없었는데 진짜 너무 놀라고 당황했음

다행히 호수공원 벤치가 가까이 있어서 여친 안아서 벤치에 앉혀놓고 

좀 있으니까 정신은 돌아오더라구요

괜찮냐고 하니까 괜찮다고는 하는데 제가 안고 벤치에 온 건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이 상황을 곰곰히 생각해 보곤 하는데 여친 말로는 창피하다면서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좀 이해가 되질 않아요

정신을 잃을 상황도 아니고 갑자기 왜 그랬는지..

빈혈이 있으면 그런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고 검색을 해보니까 나오긴 하는데..

이거 혹시 여친이 쑈한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