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주.. 맞벌이 고민

강이맘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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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임신 9주 이고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출산 휴가는 따로 주지 않고 (퇴직 처리 한다네요) 한 3~ 4개월 쉬다가 다시 회사는 나갈수 있고 그렇습니다. 
요즘 아이 낳으면 어떻게 할지 한참 고민인데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니 아인데 니가 봐야 하지 않겠냐고 아이의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씀들 하시네요. 저희 친정 엄마는 맞벌이한 엄마가 키운 아이가 자폐아가 됐다는 이야기까지 하며 저를 겁주셨어요제 친구..제 여동생까지두요. 엄마가 직접 키워야 된다는 생각들이 많네요. 갓난쟁이를 어린이집에 맡긴다니까 어떻게 믿고 맡기냐 부터 시작해서.. 
어휴.. 저는 당연히 일할 생각이였는데 가치관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어요. 이런거 있잖아요. 여자의 일생이란 무엇인가 아이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내 시간은 돌아오는가 워킹맘으로 살면 진짜 나쁜 엄마가 되는것인가아이한테 못할짓인가 아이를 키우는데 내 삶을 보내야 한다면 나는 도대체 대학은 왜 나왔냐 내 아이는 여자로는 안 태어났으면 좋겠다. 이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가정주부로써의 삶이 나쁘다는것이 아니예요.  나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포기를 해야하다고 생각하니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맘스 홀릭이나 그런 카페들 가니까 또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아이냐 일이냐.. 더 소중한걸 선택해야 하지 않겠냐고 
일과 아이를 둘다 선택할순 없는건가요? 
무척 우울했습니다. 
어린이집을 알아보면서도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 힘들었어요. 근데 오늘 우연히 판에서 언니의 **이라는 책을 베플에서 권하더라구요책 광고라 오해 하실까봐 뒤에는 땡땡 처리 했습니다 ㅎ워킹맘을 위한 책이라길래 검색을 해봤는데 한 블로그에 그 책에 적혀있는 글귀를 읽고는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딸 어렵게 키워놓고 너의 딸도 매니저 시킬꺼니? 
이 말...그리고 그 블로그에 다른 워킹맘 책 글귀도 추가로 적어놨더라구요 
일과 육아에서 고민한다면 자기 딸이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는지 생각해보라고.. 

그동안 마음 고생했던거 하고 이것저것 생각나더니 혼자 폭풍 눈물.. 흘릴뻔했습니다.회사에서요.. 
어떤 선택을 하던 자신이 감당해야할 문제들이겠지만 저 두 글귀는 저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잘할수 있겠죠? 오후 부터는 딴짓안하고 열심히 일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