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두려움 - 노래방존재

보이지말아줘2012.08.22
조회650

엽호방에 자주놀러오는 잉여인으로서,

제가 겪었던 일들을 풀어보려 합니다

인기가 있던 없던 .. 제가 은근히 음산한기운을 자주느끼고

이해할수없는 현상들을 몇번 경험했기때문에

몇개의 글을 쓸 예정이니 양해 바랍니다

 

때는 대략 1년전

타 사이트에 올렸던 제 글을 복사해 온 글이에요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래방 직원으로 일하고있는 그냥사람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겪었던 일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해요.

 

욕이 튀어나올정도로 무서운얘기가 아니지만.. 전 은근히 무섭고 소름이 돋아서 이렇게 씁니다.

무더운 여름 잠시나마 시원해 지시길 바라면서 일단 제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밑밥좀 깔아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처음, 저는 호프집에서 알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알바 면접을 볼때 호프집에서 몇개월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뻥까를 쳤지만

사실은 호프집 자체가 처음이었습니다.

 

나름 눈치도 빠르고 습득력이 좋은 편이라 일 잘한다는 소릴들으며 열심히 일하던때,

사장님과 직원들과도 조금씩 친해질무렵..

직원중 한분이 어떤 말을 해 주시더군요

(제가 일하고있는 곳은 5층 건물의 마지막층, 즉 5층입니다.

그 밑 4층엔 PC방과 노래방이 있구요, 4,5층 가게 모두 저희 사장님것 입니다.)

 

 

저희 직원, 알바 모두가 흡연자 이기때문에 짬이 나면 한명씩 옥상에서 담배를 피고 내려오곤 하는데....

남자직원 한분이 옥상에 구비된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고계실때였답니다.

 

앉아있는 그 분 옆으로 흰색 발 하나가 나오더래요.

그냥 일반 사람의 발이라고하기엔, 맨발인것도.. 그리고 백인보다 더 새하얀것이 뭔가 이상한....

오른쪽 발이요..

 

놀래서 벌떡일어났더니 안보이고......

그 발을 대여섯번 봤다네요

 

 

그리고 집에가서 샤워를 하는데 또 보이는 흰색발..

그분이 말씀하시길 그 발이 자기를 따라왔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살짝 무서움이란걸 느낄때, 다른 여자직원한분이 슬쩍 한말씀 더 해주더군요

혼자 오픈을 하거나 마감을 할때 누군가가 쳐다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지고,

또 저희가게 벽이 거의 나무로 되어있습니다

다다미..라고나할까요?

 

 

그쪽에 분명히 비어있는 테이블인데 지나가다 슬쩍 보면

머라기 긴 여자분이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걸 쉽게 볼수 있다는 말도 해주시고..ㄷㄷ

그리고 이번엔 사장님까지 합세하셔서 말씀을 해주시는데

 

여자 직원분이 쉬는날, 가게에 와서 친구들이랑 술을한잔 마실때였답니다.

그 분이 22번 테이블에 앉아서 술을마시고 계시는데,

저희 사장님이 다른 동에 다른 술집도 운영하고 계세요.

 

그 가게에서 CCTV로 저희 가게를 보고있으셨데요.

다음날 여직원분이 다시 출근을 하셨을때 저희 사장님이 그분께

'너 어제 22번테이블에 앉아서 술마셨지?

 

너 거기서 술마시는동안 화장실을 가던 어딜가던 여자귀신한명이 계속 너 뒤따라 다니더라'

라는 오한돋을말을...................

 

 

 

 

거기다 플러스 알파.

역시나 사장님께서 다른가게에서 CCTV로 저희가게를 보고계실때였습니다.

뜬금없이 저희가게로 사장님께서 전화를 하시더니

너네 가게가 그렇게 바쁜데 왜 멀뚱히 서있냐고 하셨데요

 

그런데........ 저희 가게 손님이 없었거든요...... 단 두테이블밖에..

사장님 말씀으론 테이블이 꽉 차 있었다는데.. 글쎄요

사실 이분들이 제가 신입이라고 놀리시는줄만 알았습니다.

 

어느 지역 어느 술집이든 귀신은 있다는 말을 들은 저였기에 살짝 반신반의 했지만

직원들모두 진짜라고.......

 

쨌든 여차저차 별탈 없이 별일 없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전 다음달부터 그 호프집의 정직원이 되기로 했지만,

 

4층 노래방에서 알바가 구해지지 않는 바람에, 제가 잠시 노래방직원으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제 얘기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 몇일은 무난히 지나갔습니다.

생전 처음하는 노래방 일이라 배울것도 알아야할것도 신경써야할것도 많았기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바쁘고 정신없게 지나갔습죠.

 

그런데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 혼자서 척척 알아서 할 때가되었을때..

이른오후에 가게 오픈준비를 할 때였습니다.

 

노래방 오픈을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노래방 전력기를 올리면 몇초 터울로 모든방에서 안내멘트가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저희 노래방은 단 하나의 미디어만 있는것이 아니라, 두~세개의 미디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 방마다의 안내멘트와 성우들의 목소리가 다릅니다.

 

각기 다른 멘트들이 섞여 들려올때 전 일부로 그 안내멘트가 나올때쯤이면 밖에 있는 화장실로 대피합니다.

그 이유는 안내멘트들 틈에서 들리는 오싹한 다른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이죠..

매일 들리는것이 아니라 아주 가끔.... 가뭄에 콩나듯 들리기때문에 전력기 올리고 컴퓨터 키고 바로 나가서 담배한대

태우고 들어옵니다............

 

이것 뿐만이면 말을 안해요..

어느날 평일이었어요

아무리 평일이라고해도 애들 방학이다 뭐다.. 그래도 노래방엔 손님이 끊이질 않았는데

그날따라 몇시간동안 손님이 한팀도 오지 않는겁니다..

 

이상태로는 사장님얼굴을 뵙지못할것같애서 나름 청소를 더 열심히 하자!

더 깨끗히 다시 하자..는 심산으로 복도 부터 모든 룸 바닥을 대수건로 열심히 닦고 있을 때 였습니다.

저녁 7시쯤이었던걸로 기억해요..

 

대수건질을 하고있는 제 뒤로 누가 서는게 느껴졌습니다.

노래방 일을 시작하고부터 무언가 느껴지는게 빈번히 있었던 일이라 잘못봤거니, 기분탓이려니 하고

슬쩍 고개를 돌렸을때,

 

청바지에 검은 티셔츠 밑단이 보이더군요

저희 사장님께서 청바지와 티셔츠를 자주 입으십니다.

그래서 사장님이신줄알고 깜짝놀래서

엇, 사장님!

하고 뒤를 돌았는데............

 

텅....아무도 없었어요

너무 놀래서 한 3초간 멍 때렸던것 같습니다.

 

그뒤 바로 소름이 끼쳐서 대수건질을 그만두고 옆 PC방으로 대피한후에 혼자 ㄷ ㄷ 떨다가

화장실에서 담배한대피고 다시 노래방으로 들어왔어요

어떻게 이렇게 손님이 안올수가있지...? 아무리 평일이라도 이건 말도안된다며

혼자 중얼거리며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망할.. 사장님께 전화가왔어요

손님몇팀있냐고.....

죄송하다고 한팀도 없다고.. 그렇게 말씀드린후 전화를 끊고

전 다시 청소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이번엔 수건하나와 유리닦는 칙칙이(?)를 들고..

제일 안쪽방부터 닦으면서 올 심산으로 수건와 칙칙이를 들고 안쪽으로 가는도중..

룸 안을 볼수있는 유리 창들을 지날때였어요

 

오른쪽 룸에서 누가 창가 가까이에 앉아서 절 쳐다보고있었어요

흰색 원피스를 입은.......................

놀래서 휙-돌아봤으나 역시 아무도없는....

 

또 헛것이겠거니.. 하고 안쪽방으로 가서 차례차례 유리를 닦아 왔습니다.

중간 룸에서 수건를 깨끗한면으로 다시 접고 오른쪽손에들고,

칙칙이를 뿌리려 손을 올리던찰라

 

 

똑똑똑

 

 

앞에서 계속 말했다싶이... 손님이 단 한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 바로 옆방에서 유리를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는걸까요?

분명히 저는 , 제 몸 어느곳은 유리에 닿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순간 또 전 3초간 멍때렸죠

ㅅㅂ이건진짜 아니다 못있겠다 못하겠다

 

다시 수건와 칙칙이를 내려두고 PC방으로 도망갔습니다.

PC방 직원분께 귀신봐서 무서워서 못가겠다.. 여기있겠다..

PC방엔 귀신없냐.. 등등의 쓸데없는 말들을 주고받다가

10분정도 뒤에 다시 들어와서 카운터에 앉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아무데도 가지못하고

아무곳도 보지못한채로 다리만 떨며 있을때

사장님이 오셨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야, 너왜그래~!'

라는 겁내는듯한 말과함께 은근한목소리로 제게 말씀해주시더군요

 

사실 윗층(호프집)에도 여기(노래방)도 귀신은 있다고..

손님 없는 제일 안쪽 룸에서 반주소리와 노래소리가 들리길래 가보면

아무소리도 안나고....

 

빈룸을 지나쳐 걸을때면 그 빈룸에서 누군가가 앉아서 날 쳐다보고있다고..

이건 저뿐만아니라, 사장님, 다른 호프집 직원들도 느낀것입니다.

 

정말 그날따라 12시간일하면서 자잘한 느낌을 제외하더라도

5~6번 헛것을 본것 같습니다.

 

몸이 피곤해서 잘못본거라 생각하고, 하루 당겨서 휴무를 가졌습니다.

쉬는날 잡혀있던 약속을 다 취소하고 집에서 먹고, 자고, 싸고, 피고, 자고 한것밖에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다시 출근을 했죠.

 

그리고 하루가 더 지난 오늘..

 

또 보았네요..

 

무릎까지 오는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분이 가지런히 두 발을 모으고, 양손을 무릎에 올려둔 모습을요..

그런데 왜.....

 

제가 봤던 모든 그 형상들은....................... 목이없는걸까요?

몸만 봤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얼굴의 형체는 보여야정상인데....

전 한번도 그들의 목을, 얼굴을 본적이 없네요..

지금까지 제게 헤코지를 한것이 아니라, 계속 일을하고는 있지만....

 

 

사실 은근히 겁이납니다.

처음에는 몸통밖에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이젠 무릎이 보이고, 발이보이고, 팔이 보이는것으로 늘어났으니까..

남은건 얼굴이잖아요.....................?

 

 

 

그냥.. 당신네들이 여기 있는거,

내뒤에 있는거, 나 쳐다보고있는거

다 모른척할테니까 혹시나라도 헤코지는 하지 마라고.....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

 

 

 

 

 

 

 

 

 

이 일이 있고나서 몇일뒤 대박 큰 공포를 느낀일이 있었습니다.

그후 저는 바로 일을 그만두었구요...

 

다른 이유도 물론 있었지만

도저히 그곳에서 계속일하며 제 정신을 갉아먹는 짓을 못하겠더라구요

 

쨌든 오늘중으로 노래방에서 있었던..

제가 겪은 일중에 최고로 무서웠던 일을 올릴게요

혹시나의 욕은......거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