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의 차이, 제가 예민한걸까요...

그저 한순만..2012.08.22
조회2,064

시어머니와 저의 생각차이라고 할까요??

어떤 차이때문에 죽겠어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얼마전에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몇일전부터 시이머니가 와주셔서 짐 싸주시는거 도와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감사하고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였죠

임신 5개월이 넘었고 다른사람들에 배도 많이 나온터라 많이 걱정했었죠

 

근데 어머니는 남대문에서 커~~다란 봉지를 싸오시더니,

거기에 모든 짐을 싸셨습니다..............................................

세탁소에서 드라이해서 비닐씌워진것도, 비닐 다~버리시고 더 좋은 비닐 사다주신다며..

드라이하고 걸어놓기만 한 옷들도 전부(양복,와이셔츠 포함) 비닐에 싸셨죠....

저는 우*국 박스 사서 거기다가 비닐씌운채로 차곡차곡 넣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옷은 마지막에 정리하길 바랬죠...옷 구겨지니까......그런거 싫으니까.........................

결국에는 옷다 뜯었더니 양복이고 뭐고 주름이.............................

당장 안입을꺼지만,........드라이는 왜 했는지......

 

이사오고 나서도 어머니와 저의 많은 차이를 느꼇죠

저희 어머니는 청소하실때 수건질만 추구하십니다

온갖 수건이..........전.부 수건로 변했습니다..

기절초풍.....드럼세탁기에 수건만 넣고 삶음하시고 다시 너시고 또 마르면 수건....

............저는 수건면 수건 수건이면 수건, 나눴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삶았다고 해도...........수건로 썼던거를 수건으로..............저는 싫어요

드럼세탁기도 이사오고 2~3일은 쉴새없이 돕니다...

형님댁아이들이 왔다갔는데 그아이들이 쓴 이불까지 다 빨고, 이것저것 빨로..

수건 삶고..........드럼세탁기 전기세 혹은 물세 많이 안나오나요??

거기다가 드럼세탁기의 삶음기능까지.............정말 요금 걱정됩니다...ㅜㅜ

 

그리고 저는 어릴적부터 모든 일을 혼자해온 터라, 제 옷 정리 제 서랍장 정리, 등등

제 맘대로 제가 하고싶은 모양대로 하고 싶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너희집 살림은 니가 알아서해라 하시면서 그냥 놔두시고, 제가 하는거에 터치 안하십니다 근데..어머니는 장롱에 이거 넣어라, 여기는 이거 넣어라,, 여기에 이거 놔라....

.............장롱에 넣기 싫은데, 나중에 넣어도 내가 넣을껀데, 자꾸 어머니 마음대로 구조를 정하십니다..

 

베란다에도 장판깔기 싫었는데, 어머니가 자꾸 깔아야된다, 니가 편하다 등등 하시더니

깔고는.....요새 비 많이 왔죠?? 베란다에 장판에 물튈까봐 비 소리만 나면 베란다 나가서 문 닫습니다...

...............................미치겠어요, 장판만 안깔았어도 베란다에 물 좀 튀면 어떄요.........

 

옷들도 저는 스웨터나 옷걸이에 걸면 늘어나는 재질들은 전부 갭니다,

그 외에 기본 티는 그냥 옷걸이에 걸어요,

옷걸이 많이 차지해도 제가 그렇게 옷걸이에 걸고 싶고, 거울 앞에서 이옷 저옷 대보고 입는데....

맨날 이거 저거 중에 고민하다보면 거울앞에서 대볼수도 있는건데,

어머니가 왜 이걸 옷걸이에 거냐, 그냥 넣어라...................

 

주방 구조도 어머니 맘대로........................제가 아직 살림에 대해 모르고

어디에 어딜놔야 좋은지, 편리한지 아직 모르죠,

근데 그런거 살면서 제가 불편하면 누가 안시켜도 제가 바꾸면 되는거 아닌가요..

벌써부터 이건 여기 저건 여기 이러시니까...미치겠어요

 

방금도 저녁에 김치찌개를 하게 되었는데..

냉동 고기를......그냥 냄배채에...녹이지도 않은걸....짜잘한 작은 건더기들 있떤걸

그냥 김치만 있는 냄비에 투하..그러더니 수돗물도 투하...............

저 음식 잘 모르지만, 그래도 냉동 고기인데 좀 녹인다음에, 냄비에 넣어도 되는거아닌가요..

거기다가 바로 수돗물까지.....................................기겁기겁

그래서 제가 아.........하고 가만 있었더니 "이제 니가 알아서 간만 맞추면 된다"고..........................

.......................................

 

이외에 소소하게 많지만 너무 길어졌네요....;

그렇다고 제가 어머니한테 제 의사를 안나타내고 가만히 있었던거 아닙니다

"아, 어머니 이거는 싫어요, 그냥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할래요" 등등 말했지만.....

"왜 그렇게 하냐? 이게 낫다 이렇게 하는거다..."이런식으로 되어서...

이렇게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쌓이고 나니 남편한테도 좋은말 안나오고...

시어머니앞이라 티는 못내겠고, 언제 가시냐고 할수도 없고...

남편한테도 이래저래 힘들다, 얘기를 해도 자기 피곤하니까 그냥 자버리고.....

나는 이사오고 매일 저녁에 울면서 자는데, 남편은 잘 잡니다...진짜 얄밉죠

거기다가 눈치도 없고.....힘들다고 얘기했는데, 어머니가 계시는날이 하루하루 늘어나니

저보고 "니가 자꾸 눈치줘서 그런다, 그렇게 티 내고 싶냐" 등등...............

내가 힘들다고 얘기할때는 듣지도 않고....미치겠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어머니가 홀 몸도아닌데 힘들까봐 걱정해주시고 저 편하라고 해주시는건 알겠지만....

이것저것 저한테는 그저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그냥 넘어갈수 있는 일들인데, 기존에 제가 너무 까탈스럽게 살아서 그런걸까요..

친정엄마한테 말할수도 없고, 친구한테도 말 못하고, 남편한테는 말해도 듣지도 않고...

정말.......홀 몸도아닌데 자꾸 한숨만나오고 매일밤 울고....너무 힘듭니다

아이한테 신경써야할때에 너무 우울하게만 있는것 같아 아이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매일밤 배 쓰다듬으면서 사과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