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아빠가 안 계세요. 엄마와 이혼하셨고, 지금은 미국에 계십니다. 아빠가 바람을 피우셨구요.
엄마는 대형마트에서 일을 하십니다.
위로는 고삼 언니가 있고 밑으로는 9살 된 남동생이 있습니다.
아빠가 안계셔서 엄마가 일을 나가시니까 집안일을 언니와 제가 맡아 해야 하는데
언니는 고삼이니까 대학 준비 때문에 바빠서 집안일에 통 신경을 안씁니다.
그래서 항상 집안일은 제 차지에요.
방학이고 시험기간이고 할것없이 집안일을 다 해야하는데 처음엔 나밖에 할 사람이 없으니 어쩔수 없지 라는 마음으로 했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저도 지치더라구요.
방학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일나가시고 언니 학원가면 둘이 벗어놓은 옷 가져다 세탁기 돌리고, 널어놓은거 개고, 둘이 아침먹은 그릇 설거지하고, 빨래 널고, 집 청소하고, 그러다 보면 보육교실 갔던 동생와서 밥챙겨주고, 다시 설거지하고, 동생 씻기고.. 그냥 이게 제 하루 일과이자 일상이였어요.
집안일을 제가 도맡아 한지가 한 일년 반쯤 되어가는데, 매 방학마다 이러니 방학도 싫어졌어요.
방학때만 이런거면 그나마 괜찮을지 몰라도, 학교 다닐때에도 집안일은 항상 합니다.
심지어는 시험기간때도 다 제가 했고, 동생 봐주느라 독서실 같은덴 가지도 못해요.
가끔 정말로 힘들고 서러워서 엄마한테 말해봤는데, 엄마도 어쩔수 없으시니까 그냥 고맙고 미안하다고만 하세요. 그래서 괜히 제가 말꺼낸게 더 죄송하기만 하고..
제가 더 스트레스 받는건, 저희 친할머니 때문이에요.
동생이 늦둥이고 남자애다 보니까 이쁨을 많이 받는데, 저희 할머니는 정말 대놓고 편애를 하세요.
먹을거 사오면 동생오기 전까진 먹지도 못하구요. 간식같은건 항상 동생 서랍에만 몰래 넣어두십니다.
가끔 제가 뭘 먹고 있으면 그런것좀 뒀다 동생 주지 왜 니가 다먹냐 라고 하시구요.
또, 집안이 조금만 지저분해도 화를 내세요. 왜 쾌쾌한 냄새가 나냐, 집에서 청소도 안하고 뭐했냐..
집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는게 저때문인가요; 오히려 제가 제일 많이 치우는데 항상 저만 혼납니다.
그리고 동생을 집에 혼자 두는걸 절대 용납 못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이면 한시간정도는 집에 혼자 있을수 있는 나이 아닌가요? 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다 1학년때 부터 혼자 집봤다고 하던데..
친구들이랑 노느라 조금만 동생을 혼자 둬도 전화 하셔서 역정을 내십니다.
이러다 애가 심심해서 뛰쳐나가면 어떡하냐, 배고파서 굶고 있으면 어떡하냐, 왜이렇게 동생한테 관심이 없냐..
무슨 망아지도 아니고 왜 뛰쳐나가겠어요 제 동생이.. 오히려 엄마보다 동생을 더 챙기는게 접니다.
밖에 있다가도 동생 올시간만 되면 무조건 집에 들어가야 해요.
동생이 학교에서 하는 보충교실을 끝내고 집에오면 한 5시쯤 되는데, 5시면 중삼인 저는 아직 친구들이랑 더 놀고싶을 시간이잖아요. 하지만 전 동생 밥주러 집에 가야 합니다.
친구들한테 동생 때문에 집에 가야한다고 하면 핑계인줄 알아요. 제가 들어도 핑계같아서 할말도 없습니다. 갓난아기도 아니고 초등학생인데..
주말에도 다를것 없이, 집에 할머니가 동생을 보시러 오시거나, 엄마가 일을 안나가시는 날이 아니면 놀러 나가지도 못해요. 물론 이 상황을 설명할때도 제 친구들은 제가 놀기 싫어서 핑계 대는줄 알고요..
그래서 할머니 때문에 동생이 미울때도 있어요. 정말 그러면 안되지만, 할머니한테 혼나고 난 날에는 동생한테 욕하면서 화내기도 했어요. 동생은 진짜 아무 잘못이 없는데.. 그래서 그러고 나면 저도 제자신이 밉고, 그렇게 만든 할머니도 밉고, 결국 동생은 더 미워지게 됩니다.
여름방학이 끝난지 이틀 됬는데, 벌써부터 지쳐요. 이제 고등학교 준비도 해야 하고 고등학교 가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 되는데 설마 고등학교 가서도 집안일 하면서 공부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한달뒤면 중간고사 인데 또 얼마나 힘들까 벌써부터 막막 하구요.
시험공부 하다가 동생 밥 챙겨줄땐 진짜 눈물 날때도 있어요. 나 밥 챙겨 먹을 시간도 없는데 동생 밥은 챙겨줘야 하니까..
요즘들어 너무 무기력 하고 살기가 싫어요. 학교에서 여자 애들과 사이는 좋은데 남자 애들이 저보고 뚱뚱하다고 놀리거든요. 그렇게 기분도 안좋고 스트레스 받은 상태로 집에가서 할머니 잔소리 들으면 그날 하루는 그냥 멍해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이런 생각 밖에 안들고..
이번 여름방학에 다이어트를 하느라 더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걸까요. 살빼기 전엔 164/57 이었는데 이번 여름방학에 다이어트 끝나고 164/51 됬어요. 제 나름대로는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이 뺸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굴은 여전히 조금 통통하니까 다른 남자애들이 보기엔 여전히 뚱뚱해 보였나봐요. 신경 안쓰려고 하고 있는데 이것도 엄청나게 스트레스네요.
아무것도 흥미가 안생기고 그냥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네요. 누가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어요 제가 왜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수원에 사는 16살 여중생 입니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제 생각 정리할겸 한번 써 볼게요.
저희 집에는 아빠가 안 계세요. 엄마와 이혼하셨고, 지금은 미국에 계십니다. 아빠가 바람을 피우셨구요.
엄마는 대형마트에서 일을 하십니다.
위로는 고삼 언니가 있고 밑으로는 9살 된 남동생이 있습니다.
아빠가 안계셔서 엄마가 일을 나가시니까 집안일을 언니와 제가 맡아 해야 하는데
언니는 고삼이니까 대학 준비 때문에 바빠서 집안일에 통 신경을 안씁니다.
그래서 항상 집안일은 제 차지에요.
방학이고 시험기간이고 할것없이 집안일을 다 해야하는데 처음엔 나밖에 할 사람이 없으니 어쩔수 없지 라는 마음으로 했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저도 지치더라구요.
방학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일나가시고 언니 학원가면 둘이 벗어놓은 옷 가져다 세탁기 돌리고, 널어놓은거 개고, 둘이 아침먹은 그릇 설거지하고, 빨래 널고, 집 청소하고, 그러다 보면 보육교실 갔던 동생와서 밥챙겨주고, 다시 설거지하고, 동생 씻기고.. 그냥 이게 제 하루 일과이자 일상이였어요.
집안일을 제가 도맡아 한지가 한 일년 반쯤 되어가는데, 매 방학마다 이러니 방학도 싫어졌어요.
방학때만 이런거면 그나마 괜찮을지 몰라도, 학교 다닐때에도 집안일은 항상 합니다.
심지어는 시험기간때도 다 제가 했고, 동생 봐주느라 독서실 같은덴 가지도 못해요.
가끔 정말로 힘들고 서러워서 엄마한테 말해봤는데, 엄마도 어쩔수 없으시니까 그냥 고맙고 미안하다고만 하세요. 그래서 괜히 제가 말꺼낸게 더 죄송하기만 하고..
제가 더 스트레스 받는건, 저희 친할머니 때문이에요.
동생이 늦둥이고 남자애다 보니까 이쁨을 많이 받는데, 저희 할머니는 정말 대놓고 편애를 하세요.
먹을거 사오면 동생오기 전까진 먹지도 못하구요. 간식같은건 항상 동생 서랍에만 몰래 넣어두십니다.
가끔 제가 뭘 먹고 있으면 그런것좀 뒀다 동생 주지 왜 니가 다먹냐 라고 하시구요.
또, 집안이 조금만 지저분해도 화를 내세요. 왜 쾌쾌한 냄새가 나냐, 집에서 청소도 안하고 뭐했냐..
집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는게 저때문인가요; 오히려 제가 제일 많이 치우는데 항상 저만 혼납니다.
그리고 동생을 집에 혼자 두는걸 절대 용납 못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이면 한시간정도는 집에 혼자 있을수 있는 나이 아닌가요? 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다 1학년때 부터 혼자 집봤다고 하던데..
친구들이랑 노느라 조금만 동생을 혼자 둬도 전화 하셔서 역정을 내십니다.
이러다 애가 심심해서 뛰쳐나가면 어떡하냐, 배고파서 굶고 있으면 어떡하냐, 왜이렇게 동생한테 관심이 없냐..
무슨 망아지도 아니고 왜 뛰쳐나가겠어요 제 동생이.. 오히려 엄마보다 동생을 더 챙기는게 접니다.
밖에 있다가도 동생 올시간만 되면 무조건 집에 들어가야 해요.
동생이 학교에서 하는 보충교실을 끝내고 집에오면 한 5시쯤 되는데, 5시면 중삼인 저는 아직 친구들이랑 더 놀고싶을 시간이잖아요. 하지만 전 동생 밥주러 집에 가야 합니다.
친구들한테 동생 때문에 집에 가야한다고 하면 핑계인줄 알아요. 제가 들어도 핑계같아서 할말도 없습니다. 갓난아기도 아니고 초등학생인데..
주말에도 다를것 없이, 집에 할머니가 동생을 보시러 오시거나, 엄마가 일을 안나가시는 날이 아니면 놀러 나가지도 못해요. 물론 이 상황을 설명할때도 제 친구들은 제가 놀기 싫어서 핑계 대는줄 알고요..
그래서 할머니 때문에 동생이 미울때도 있어요. 정말 그러면 안되지만, 할머니한테 혼나고 난 날에는 동생한테 욕하면서 화내기도 했어요. 동생은 진짜 아무 잘못이 없는데.. 그래서 그러고 나면 저도 제자신이 밉고, 그렇게 만든 할머니도 밉고, 결국 동생은 더 미워지게 됩니다.
여름방학이 끝난지 이틀 됬는데, 벌써부터 지쳐요. 이제 고등학교 준비도 해야 하고 고등학교 가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 되는데 설마 고등학교 가서도 집안일 하면서 공부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한달뒤면 중간고사 인데 또 얼마나 힘들까 벌써부터 막막 하구요.
시험공부 하다가 동생 밥 챙겨줄땐 진짜 눈물 날때도 있어요. 나 밥 챙겨 먹을 시간도 없는데 동생 밥은 챙겨줘야 하니까..
요즘들어 너무 무기력 하고 살기가 싫어요. 학교에서 여자 애들과 사이는 좋은데 남자 애들이 저보고 뚱뚱하다고 놀리거든요. 그렇게 기분도 안좋고 스트레스 받은 상태로 집에가서 할머니 잔소리 들으면 그날 하루는 그냥 멍해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이런 생각 밖에 안들고..
이번 여름방학에 다이어트를 하느라 더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걸까요. 살빼기 전엔 164/57 이었는데 이번 여름방학에 다이어트 끝나고 164/51 됬어요. 제 나름대로는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이 뺸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굴은 여전히 조금 통통하니까 다른 남자애들이 보기엔 여전히 뚱뚱해 보였나봐요. 신경 안쓰려고 하고 있는데 이것도 엄청나게 스트레스네요.
아무것도 흥미가 안생기고 그냥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네요. 누가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