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올해 동방신기 컴백하나봐

까리한데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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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이제는 새로운 모습과 노래로 가요계에 다시 돌아올 일만 남았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슴타운 LIVE WORLD TOUR III in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전 세계 30여 개국의 다양한 팬들이 서울 공연을 찾았고, 에셈타운은 ‘MUSIC NATION 슴타운'을 선포하여 SM의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이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EXO 등 한류를 이끌어 나가는 선두주자들의 라인업에 서울 잠실 주경기장 내 4만석의 자리는 한국 팬들을 비롯하여 각국의 한류 팬들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한류 바람이 거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의 팬들의 참여가 많았음은 두말할 것 없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 동방신기 공식 팬클럽인 ‘Bigeast' 라 쓰여 있는 빨간색의 타월을 두른 일본 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경기장 내 3층 객석에 마련된 팬클럽석의 크기에 있어서도, 동방신기의 위력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동안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부터 각국에서 이루어진 한류 콘서트에만 참여, 국내에서는 많은 활동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동방신기인 지라 오랜만에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모인 팬들은 본 공연 시작 전부터 노래를 합창했으며, 멀티비전에 동방신기 광고 영상이 비춰질 때마다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이 날 공연은 성황리에 종료되었지만, 습기 가득하고 더운 날씨와 나중에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공연하는 가수들에 있어서도 관람하는 관객들에 있어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주었다. 총 51곡으로 이루어지는 긴 공연 시간과 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하였으나 동방신기 팬들은 다른 가수들의 공연에도 큰 환호와 응원을 보내며 꿋꿋하게 동방신기를 기다렸다.

처음 팬들을 환호하게 만든 것은 SM 타운만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함께, 블루 계열의 멋진 정장을 입고 나타난 최강창민의 모습에 빨간 풍선들의 움직임이 커졌다. 팬 중 한명을 초대하는 콘셉트의 무대였던 지라 과연 이번엔 누가 팬들의 질투와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인가 많은 팬들이 주목하던 가운데, 샤이니의 ‘태민’이 그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최강창민과 규현은 창민의 이마와 정수리에 뽀뽀를 하는 등 자유롭게 애정표현을 해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또 한 번 빨간 풍선을 일렁이게 한 무대는 각 그룹을 대표하는 멤버들이 모여 선사하는 댄스 퍼레이드 무대였다. 그룹 내 대표적인 춤 실력을 가진 멤버들이 나와 저마다 멋진 무대를 선보였고, 마지막에 모습을 나타낸 유노윤호의 모습에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어마어마한 함성을 질러 보였다. 3집 타이틀곡이었던 'O-정.반.합‘의 인트로 부분을 인용해 시작된 댄스는 ’역시 유노윤호’라 인정을 하게 만든 무대였다.

어어 올해 동방신기 컴백하나봐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의 인기곡 무대들이 차례로 이어진 후, 팬들은 동방신기의 등장을 기다리며 ‘동방신기’를 크게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5집 정규앨범의 ‘MAXIMUM' 이 시작되었고 풍선이 아닌, 빨간 불빛들이 객석 곳곳을 채우며 파도처럼 일렁이기 시작했다. 파워풀하고 강렬한 안무와 더불어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첫 무대를 이끈 동방신기는 잠시 숨을 고르며 “안녕하세요, 동방신기입니다” 라고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유노윤호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입니다”라며 들뜬 목소리로 인사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구요, 무엇보다도 오늘은 저희 동방신기만이 아니라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이 이렇게 여러분들과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고 행복합니다.”라고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최강창민은 “사실 이 공연이 있기 일주일 전부터 걱정을 했었어요. 공연 날 말도 안 되게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어서 팬 여러분들이 많이들 와주실까 그런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시작하기 전에 저기 SM타운 깃발을 걸면서 팬 여러분이 오신 걸 확인하고...정말 이런 아쉬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10년 10월에 이루어진 SM 타운 공연에서 둘로서 처음 모습을 보였던 지라, 유노윤호는 무대에 서서 “오랜만에 이 무대에 서서 그런지 감회가 새롭고, 굉장히 떨립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이야기 중간 팬들은 동방신기를 향해 ‘사랑해’란 말을 연호했고, 유노윤호는 말을 잇다 말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 전하며 간만의 팬들과의 만남에 행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 곡으로 이어가기 전, 최강창민은 “여러분들 즐길 준비 되셨나요!” 하며 호응을 이끌어 냈고, 팬들은 그에 화답하듯 큰 목소리로 환호했다. 그리고 이어서 이어진 4집 타이틀곡 ‘주문’ 과 5집 타이틀곡 ‘왜’의 라이브 무대를 큰 환호와 응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친 동방신기는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무대 뒤편으로 향했다.

그리고 공연이 마지막으로 치달을 즈음 다시 모습을 보인 동방신기는 ‘Rising sun' 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카리스마와 열정이 넘치는 안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은있는 힘껏 동방신기를 응원했다. 그 동안의 긴 기다림을 아낌없이 쏟아 붇는 듯한 함성이었다.

올해 대형 신인으로 EXO가 데뷔하고, 샤이니, f(x), 슈퍼주니어, 2년 만에 돌아온 보아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소속 가수들의 컴백을 이루어 가요계에 활발한 활동을 이끈 SM 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지난 2011년 이후로 아직 6집을 선보이지 않은 동방신기의 컴백만이 남은 상태. 국내 활동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에서 여전한 저력을 과시한 동방신기가 하루빨리 컴백하기를, 많은 팬들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일본 전국투어에서 55만명의 팬을 동원하며 댄스에서도, 라이브 실력 면에서도 더욱 더 크게 성장한 동방신기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와 가요계 판도를 들썩이게 할지, 그들의 귀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차지현 기자 <U>idsoft3@reviewstar.ne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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