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알바 고용주에게 욕설문자를 받았어요

꼬물꼬물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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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본인의 잘못도 있으니 글을 쓰지 말라고 했으나,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당시의 상황과

 

그 사람의 무례함에 아직도 화가 나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이제부턴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음슴체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도곡동 오X시X 헬스장 L 모 골퍼 아줌마!!!

 

나이도 적지 않으신데 정말로 사람 그렇게 대하지 마세요

 

 

 

 

지난 주 목요일,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니까 벌써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음.

 

다가오는 2학기에 휴학을 할 예정인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며 카페, 영화관 등등

 

여러 알바 자리를 찾아봤지만, 남자 많은 데서 일 안하면 안되냐는 나의 부탁에 의해부끄 

 

이리저리 더 찾아본 결과, 도곡동 타워팰리스 근처의 한 피트니스클럽이 함께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의 카운터 아르바이트를 찾게 됐음. 아줌마 손님이 대부분이고, 업무면에서도

 

많이 힘들지 않다고 하기에 나도 면접에 가게 되면 잘 하고 오라고 격려를 해줬음.

 

헬스장에서는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다다음주에 면접을 보러 오라고 했다고 함.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나와 여자친구는 남은 1~2주간의 계획을 빼곡하게 세어놓은 상황이었음

 

그런데 그 날 밤! 수요일 밤! 늦은 시간에 헬스장에서 느닷없이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오더니 버럭

 

내일 당장 면접을 보러 오라고 했다고 함.

 

사실 나는 이때부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음.

 

분명 다음주, 혹은 그 다음주에 면접을 하고 일을 시작하게

 

될 거라 생각하고 계획을 수정하려던 차에 그 쪽에서 사정이 생겼다며, 더 일찍 올 수 있겠냐는

 

의사도 묻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불러들이는 처사가 영 무례하고 맘에 안들었음버럭

 

내가 이때 알아봤어야 했는데...가지 말라고 했어야 했는데!!버럭

 

(이 상황 때문에 여자친구와 잠깐 다툼이 있기도 했음..ㅜㅜ)

 

 

어찌됐든 여자친구는 다음 날 면접을 보러 갔음.

 

스크린골프장의 인사구조는 사장님이 따로 있고, 레슨을 하는 프로골퍼 여자강사와, 그 사람의 매니저

 

이렇게 세 명이라고 함. 면접은 프로골퍼와 매니저가 했다고 함.

 

면접을 시작함과 동시에 매니저라는 남자가 뱉은 첫마디가

 

"숫기없게 생겼는데 잘 할수 있겠어?!우우" 이렇게 은근 사람을 무시하는 말투로 시작했다고 함.

 

그리고 면접은 계속 이런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함.

 

여자친구도 속으로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면접이기에 성실하게 응했다고 함.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짜고짜 이번 주말부터 당장 나와서 일을 하라고 했다함버럭

 

여자친구는 나와의 계획도 있고, 다른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었지만..알겠다고 했음.

 

나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한 티를 팍팍냈었음.쳇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내 받아들였음..ㅜㅜ

 

 

그런데 그 다음날 금요일!  

 

여자친구의 어머님께서는 얼마 전부터 건강에 조금 이상이 생기셔서 

 

비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시던 중이셨음. 그런데 목요일에 병원에 다녀오신 후

 

집안일을  당신 혼자서는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ㅠㅠ 

 

그래서 여자친구는 어쩔 수 없이 헬스장측에 연락을 했고, 답을 기다렸음.

 

집안일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정을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나와 내용을 상의해가며

 

최대한 예의바르게, 공손하게 문자를 보냈음.

 

다짜고짜 면접보러 빨리 오라고 한 게 불쾌했지만 "배려"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예의를 차렸음.

 

그런데 거의 다섯 시간도 넘어서 날아온 답장은........ 

 

 

 

"알바 일 못한단다 시바"  였음.....버럭ㅁ 

 

물론 헬스장측에선 여자친구가 일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다른 알바생을 구하려고 하지 않았을거고

 

갑작스레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 마음에 안들었을 거임.

 

하지만 분명!! 다음주, 다음다음주에 일을 시작하기로 돼있었는데

 

이를 어기고 길게는 보름이나 빨리 불러들여 그 사이에 있을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하지 못하게 만든건 그쪽 헬스장측이었음.

 

만약 정해진 대로 그 다음주, 혹은 다다음주에 면접을 보러 갔다면

 

그 전에 집안일을 도와드려야할 걸 알았을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면접에 참여할 수 없음을 말해줬을 거임!!!

 

문자를 잘못보낸다..정말 화가 나지만 잘못보냈다는 말을 믿는다고 한들

 

유명 여가수와 이름이 같은, L모 프로골퍼 아주머니는 "동생한테보낸건데쏘리" 였음.

 

여자친구도 굉장히 화가 많이 나고  "괜찮습니다." 라는 답장으로 이 일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나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사람들의 무례함과 4가지없음에 화가 치밀어 오름

 

사랑하는 내 애인이 고작 이런 일로, 생전 처음 본 사람에게 욕설을 들어야 했던 이 상황이 정말

 

짜증나고 분노함버럭 

 

여자친구는 지금까지도 본인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해놓고 못하게 된 상황이 잘못됐다고 하지만

 

애초에 이런 상황을 대비할 수 없도록 갑자기 날짜를 당긴 건 이사람들이므로

 

난 이것도 여자친구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함.

 

 

혹 여자친구가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더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음..

 

또 여자친구 어머님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고,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애인 H양 엄청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