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에 별 미친년이있네요.

없음2012.08.23
조회28,514

 

과후배중에

진짜 귀엽고 이쁘장하게 생긴여자애가있었습니다.

애가 좀 어른스럽고 몸매좋고 그렇다기보단

좀 애가 선하고 애기같으면서도 활발하고 이쁘고 그런앤데

 

와정말

전 초중고교육을 받고 그런사람들중에

적어도 '최소한의' 개념은 쳐박혀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별 미친년이 다있네요.

 

저 정말 사람보고 미친년이라느니 그런 상스러운말하는거 잘하지도않고

좋아하는성격도 아닙니다만

 

정말 제가생각해도 그런 욕설이 나올수밖에 없더군요.

 

 

애가 귀염성도있고 붙임성도있어서 선후배동기들한테 말그대로 인기가있었습니다.

또 여자선배들한테도 깎듯해서 같은 여자끼리는 좀질투도하고 욕할만도한데

그런거 거의 없이 저희과에 감초같은애였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남자놈들의 이목과 관심이 쏟아지는건 당연했고

개중에 제 정말친한 친구놈도 포함되있었어요.

 

제친구는 이렇다할 빼어나게잘생긴놈도 기럭지와비율이 뛰어난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흔훈한편이었고(오타 아님. 흔남과 훈남사이 = 흔훈하다) 

무엇보다 성격하나는 정말 착하고 배려심이 너무많아서

남이 잘못했어도 남싫은소리 잘 못해서 차라리 저혼자 끙끙앓는 그런 미련한스타일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성격이라 정말 저랑 군대도 최전방이던뭐던

동반입대하려고했던 친한친군데요.(하지만 그친구 사정상 힘들때라 저먼저가고 그친구는 휴학해서 돈범)

 

그래서 이놈은 지성격답게 지가 좋아하면 대가없이 퍼주는성격이라

집이 잘사는집은아니지만 근근히 지가번돈으로 지 좋아하는 취미(또 이놈이 자전거광이라서

무슨놈의 튜닝이니 뭐니하면서 자전거에금칠하는게 이놈 인생의낙입니다만)도 뒤로한채

 

그 과후배 여동생한테 다 바쳐댔습니다.

영화보는비용이며 밥값이며 사귀는사이도아니면서

생일선물로 뭔놈의 지갑을 이십만원돈하는걸로다가 사줄정도로요.

머저리같은녀석이 내생일땐 막창으로 때우더니.

 

 

근데 저도 그때 걔한테 좀 너무퍼준다싶었지만 말리지않은게

과후배여자애가 평소에 행동거지도 괜찮은애였고 말도잘하는편에

똑부러지는편이고 그래서

 

지들 둘이 카톡한거보면(억지로 보려한게아니라 제친구가 다른사람이 그런거 보는거 창피해해서 그거 놀리는게 재밌어서 제가 가끔 몰래 뺐어서 봤거든요. 아, 억지로본거 맞네요)

 

진짜 둘이 잘되가는줄알았습니다.

 

제친구놈이 그렇다고 그렇게 핫바지 쪼다같은놈은 절대아니라서

맨날 그렇게 비싼지갑사주고 그렇게퍼준다고한게아니라

 

"항상 이런거해주진못하지만 남자가 한번쯤 괜찮은애한테 이런거줘도 나쁘진않은것같다?"

 

이렇게말하면

 

그 여후배가

 

"에이! 평생에 한번으로도족해요~~ 정말 고마워요 오빠♥"

 

이러면서 지들끼리 알콩달콩 잘되가는줄알았습니다.

그거보면서 '아 사람은 역시 이렇게 좀 멍청할정도로 착해야 미인을 얻는구나'하고생각할정도로요.

 

근데 어느날부터 제친구놈이 진짜 3시간동안 설사만 한마냥 얼굴이 헤쓱하고 죽을상이더랍니다.

힘든일이있어도 지가 먼저 얘기하지않은 이상 말할 준비가 안되있다고 생각하는 저라서

며칠 지켜보려고 했는데 무슨 소문이들리더라구요.

 

제친구놈이 그 여자후배랑 단둘이 술을마시는데 

소위말해서 걔 술먹이고 모텔데리고가서 자려고했다는겁니다.(잠만자는거말고요)

 

제 친구놈성격은 그런거 하고싶어도 간이 진짜 콩알만한 놈이라 소심해서 절대 못하는놈인데

그런 말도안되는 소문이 퍼져서 진짜하도어이가없어서

 

바로 친구한테 다짜고짜 이게 뭔 개같은소리가들리냐며 따져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친구 왈

 

자긴 절대그런거아닌데 상황이 왜그렇게된지 모르겠다고하더군요.

 

술마시던 그날따라 그 여자후배가 진짜 술도좀많이마시고 그러면서

자기한테

 

"오빠는 왜 나한테 잘해줘요? 그냥 귀여운 여동생이라서?

 그런거면 난 좀 슬프네요"

 

이런식으로 물어보면서 그러길래 자기는 그저당황만 하고 너 많이취한거같다고

집에 데려다준다고하면서 택시태워준다고말해도

 

이 여자후배가 집엔절대안간다고하더랍니다.

자기 오늘 혼자있는거 싫다고. 집에 부모님들 어디가셔서 자기혼자만있는데

그것도 싫고 오빠대답 듣고싶다고.

 

근데 제친구놈이 진짜 소심하긴한데 또 엄청난 외골수 보수적인놈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여자라도 좋아하기때문에 자기자신부터 너무밤늦게까지 같이있으면안되고

하늘이 두쪽나도 집에 들여보내야한다는 주의라서

 

차라리 친구집을 가라고해도 싫다고하고 그럼 찜질방이라도가자고해도 사람많다고 싫다고하고

애초에 집은너무멀어서 힘들다고 귀찮고 절대안갈거라면서

 

너무 막무가내여서

 

제친구가 정말 마지막으로

차라리 그럼 바로근처 호텔이나 모텔 방하나 잡을테니까 너 들어가서 자라고. 난 근처 찜질방에서 잘테니

아침에 다씻고 전화하면 그떄 너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고합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후배가

 

"오빠 내말못들었어? 나 혼자있기 싫다고 했잖아 "

라며 정색하고 화를냈다고하더라구요. 물론 진짜 술에 엄청취한상태였죠.

 

그래서 결국 이놈이 걔데리고 모텔을가려고했는데

정말 잠드는거까지만 보고 나와서 찜질방갈생각이었다고합니다.

(저 솔직히 남자놈들 다 발정나고 늑대라는거 알지만 이놈말 정말 전적으로믿습니다.

 이얘기가지고 장기걸고 보증하라고하면 보증할수있습니다. 그만큼 믿을만한놈이고

 애초에 그런거 절대로 하지도못할 소심하고 보수적이면서도 그런놈이에요.)

 

술취한애 겨겨우 부축하면서 로비소파에 뉘이고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아무리 여자라도 술취해서 축늘어지면 개무거워요 )

 

카운터에서 계산대에서 방값계산하는데 그 여자후배가없더랍니다.

 

그래서 카톡으로

 

'모텔 방잡았는데 너 지금 어디야?'

 

고 보냈는데

분명 그때 읽음표시가 사라졌는데 답장은없고 그렇게 여자후배 연락이 없었다고합니다.

 

그후로부터 자기 연락 피한다는거에요.

그리고부터 여자후배 모텔데려가서 더러운짓하려고했다고 소문났다고하구요.

 

전근데 솔직히 그여자후배도 정말 평소에 진짜 착하고 똑부러진애라

친구말을 듣고 어디서 오해가생겼나 진짜 아무리생각도해보고

 

결국엔 그친구한테말했습니다.

 

아무리 억울해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상황을 만든 니잘못도있다.

내가생각하기엔 그여자후배가 술을너무마셔서 필름이 중간중간끊겨서

단편적으로만 기억을해서 오해가 생겼을수도 있고 아무튼

내가 니 친구고 난 니말 전적으로 다믿지만 내가아닌 다른사람은 모르는거고

넌 억울하다생각할지몰라도 일단은 상황이 이지경까지왔고

일단 그럴려고한건 아니지만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다른사람들한텐 내가 잘 말해두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제친구는 그일로 그 여자후배와는 말도 하지않는사이가됬고

제가 아무리 주위사람들한테 말을 해줬다지만 그래도 제친구는 조금(조금이라고하지만 조금이아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묵묵히 학교생활을 조용히해야만했습니다.

 

그런데 며칠후 제 친한후배중 한녀석이 그 여자후배랑 같은동아리인데

어느날 후배녀석한테 진짜 꼴에 진지한척하면서 전화한통이오더라구요.

 

같은 동방에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핸드폰을 만지다가 동방사람들이랑 멀리술사러 나갔는데

핸드폰을 두고나갔더랍니디다.

그 화면이 저절로꺼지기전에는 핸드폰잠금이 안되잖아요?

 

그래서 제 후배녀석이 그냥 심심해서 그 여자후배 핸드폰을 가지고 장난을치거나 갖고놀려고그랬는데

(친하니까요. 친했다기보다 여자후배가 정말 모두한테 거리감없이 성격이 좋았습니다.

 아니 정확히말하면 좋은줄알았죠.)

 

우연히 후배녀석이 어떤카톡내용을 보더니

이런내용이있더랍니다.

 

 

여자후배 - 야 나 요즘 엄청잘해주는사람생겼어.

여자후배친구 - 누군데? 어떤사람인데?

 

여자후배 - 그냥 과선배. 좀 지나치게 잘해주긴해.

여자후배친구 - 오~ xx이 대학가서 인기장난아닌가바?ㅋㅋ 어떤데 잘생겼어?

 

여자후배 - 그냥. 좀못생겼긴했는데 뭐 ㅋㅋ 몰라.

여자후배친구 - 뭘몰라야. 저번에 너 밥사주고 영화다사준다던 그사람아냐?

 

여자후배 -  어ㅋㅋ

여자후배친구 - 그래서 어쩌려구?

 

여자후배 - 뭘어째???

여자후배친구 - 야 너도 어느정도 마음있는거아냐?

 

여자후배 - 뭔소리야 ㅋㅋㅋ그냥 좋은선밴거지

여자후배친구 - 아근데 그정도까지해줬는데 너가 그거 받아주면 누가봐도 너네둘이 잘되는줄알껀데

 

여자후배 - 절대그런거아닌데.. 그냥 좋은선후밴데...

여자후배친구 - 처신 똑바로해야지 그러다 나중에 일커진다.

 

 

 

이따구로 대화내용이있었고

(자세한내용까지 많았는데 딱봐도 제친구였고 솔직히 말이 안됩니다.

 전 둘이 대화하는걸 자주봐와서 그런 저라서 할수잇는말이구요)

 

말은 그따위로 하면서 밑에내려가다가 제친구가 비싼지갑사준거

사진찍어서 떡하니 자랑하고 또 그밑에 그런내용이있더군요.

 

그 여자후배의 친구가 그런 비싼선물까지 받았으면

이제 어느정도 책임을저야한다는 그런식의 말을햇더니

 

여자후배 - 아 몰라. 자기가좋아서 준거지 뭐 내가달라고했나..?

 

 

라고요.

 

이정도만 봤을때 진짜 이 대화한사람이 제가 알던 그 후배인지 정말 납득조차 안됬습니다.

정말 그럴만한 애가 아니라고생각했는데 떡하니 그런내용의 대화가있고

내친구가 사준 지갑사진이 떡하니있는데말입니다.

아진짜 얘기쓰다가 또 쌍욕나올거같네.

 

 

그리고 진짜 제가 개빡친거가 뭐냐면

 

결국 그 내친구가 모텔데리고 어쩌구한거...

그거 계획한거였습니다.

 

와나 진짜

 

대화내용보니

제친구가 이제 좀더 가까워지길바라고 고백하고 사귀고싶어하는것같은데

자긴 그건 싫은데 어떻게 면전에대고 칼거절하기엔 여태받은게 지가생각해도 양심이 찔렸나봅니다.

 

그래서 여자후배가......계획해서

쉽게말해서 제친구 개자식으로 만든거에요.

 

제친구가 그 여자후배랑 술마신날

제친구가 '모텔 방잡았는데 너 지금 어디야?'라고 카톡보낸거

 

지랑 친한 사람들한테 힘든척 자기 상처받은척하면서 그거 보여주면서

내친구 개자식으로만들고 지는 여지거지 피해자인척하면서 떠들어다녔더군요.

(사실 모두다는 아니고 몇명한테만 말했겠지만 그딴 더럽고 구질구질한 소문이 원래 금방퍼지잖아요)

 

하.... 나 어이가없어서...

 

이정도면 진짜 미친년아니에요?

같은동아리라던 제 후배녀석이 그 카톡대화들 지핸드폰으로 찍어서 저한테 전송해주는데

저진짜 핸드폰이고뭐고 다 집어던지고싶었습니다.

 

더욱이 전 진짜 제친한친군데 제가 그때 제친구를 믿어도 편을 못들어주고

여자후배더러 일단 미안하다고 말하라고한게 정말 좀 미안했었는데

 

그 사진들을 보니까 진짜 평소는커녕 여태살아오면서 거의 하지도않는 쌍욕들이 나오면서

태어나서 여자애를 줘패고싶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진짜 제가 당장 그후배한테 면전에대고 니 미친년아니냐고 욕하고싶었던거

제친구는 지 혼자 폼잡으면서 곰곰히 진지하게 생각하는척하더니 절대 그러지말라고하더라구요.

 

일단은 이미 끝난일이고 아직 많이 동생이기도 하고 자기가 너무 쉽게생각하고

잘해준게 원인이니 너무 나무라는것도 아닌것같다고 저한테 말하는겁니다.

 

저는 이 머저리같은자식이 미친년을좋아하다보니 지까지 미친놈이되었나 싶었지만

일단 저는 당사자가 아니니 울화통이터지고 이해는안가도 뭐라 할수있는 명목이 안되더군요.

대신 친구한테 니 제정신맞냐고 그게 멋진건줄아냐고 멍청하고 개찌질한거라고 엄청화내긴했죠.

 

하....

 

 

결국 어떻게됬냐고요?

 

그 여자후배 자퇴했습니다. 제가 단둘이 불러서 면전에대고 욕은 안했지만

엄청 화냈습니다. 제친구몰래요.

아무리 제가 당사자가아니더라도 그래도 진짜 그러고 넘어간는건 아무리생각해도아닌거같아서

따로 불러서 화내고

다른사람한텐 내가 말안꺼낼테니 니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지난얘기 다시꺼내는게 좀 기꺼워도 그렇게 이딴짓한 니상황 다 봐줄정도로 난 착한녀석아니니까

좋게말할때 알아쳐먹고 행동하라고 화냈었습니다.

 

그리고 제친구한테 이런일이있었다고 말하고 욕 한바가지처먹었구요.

그지같은게 지를 위해서 그렇게 해줬더니 왜 화를내고 그러는지.

 

아무튼 결국 여자후배가 여기저기 지가 오해한거라고 사람들앞에서 내친구한테 사과하고

뭐 이러저런 이유대서 자퇴했습니다.

 

네 뭐 별로좋은학교가 아니라 자퇴하기가 어려운건아니었지만

뭐 이사했다는소문도있고 다시수능준비한다는 소문도들리는데

 

뭐가됬던

제가 직접겪은 일은 아니지만 눈앞에서 생생하게 이렇게 보게되니

인생 참 스팩타클하네요.

 

 

 

 

하도 억울해서

나중에 제 친구 결혼할때 주례에 서서 옛날에 이런 미친년을 좋아한 머저리신랑이 바로 저녀석이다하고

떠들어대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