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싸움, 집이 무너져 버릴 만 같아요..

2012.08.25
조회775

너무 답답해서 글을 써요.. 저는 20대 여자이고요

 

제목그대로 엄마, 아빠는 매일 같이 싸웁니다..

간결하게 말하면요.. 아빠가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재산이 현재 모두 합치면 11억이었는데요,

그중에 6억을 날리고 현재 또 3억정도의 빚이 있어요.. 그러니 현재 재산은 2억인거죠..

 

6억을 날리고 3억의 빚이 있는건 정말 모두 아빠의 잘못입니다.

왜냐면 건물을 샀었는데 아빠가 엄마와 하나의 상의도 없이 계약금을 줘버리고

중도금을 다 줘서 그야말로 홀로 건물을 사고 팔고.. 집 경영을 했거든요.. 벌써 그렇게

한 짓이 2번입니다.. 한번은 건물사고 한번은 땅사고..

이 모든 것을 안 것은 당연히 빚을 졌으니 집으로 자꾸 문서? 같은게 날라오니 알게 된 것이구요

처음에는 어머니가 정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자기 모르게 산 거니까요..

 

아무튼 건물때문에 3억원의 빚이 있고 땅은 지금 어떻게 될 지 몰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빠를 제외한 가족들은 모두다 아빠를 원망하고 싫어하죠.. 특히 화나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어머니가 지금 20년 정도 가게를 하셨는데.. 나아진 형편이 없고 거기다 아빠가 계속 재산을 날렸으니

화가 날 만도 하지요.. 3억을 날렸다는건 1달전에 알았어요..

10여년 전에 할아버지로부터 재산을 얻었을 땐 3000천만원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빠 친구가 아빠를 꼬셔서.. 아빠가 3천만원을 가지고 3억? 4억가량의 건물을 사셨어요..

현재 집값이.. 여전히 3억이더군요.. 그래서 3억을 날린거죠..

 

그래서 부모님 관계에 있어 사이가 정말 안좋습니다. 일단 아빠가 엄마에게 말만 걸면 엄마는

소리를 질러요.. 첨에는 이해 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취업 준비중인 저도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그리고 한달전부터 엄마는 매일같이 울기만 해요.. 또 몸이 안좋으시니까 매일 죽음에 관한?

얘기를 하십니다.. 제가 힘을 내려해도 낼 수가 없네요..

 

제가 대학을 휴학하고 사회로 나아가려는 이유도 이것중 하나입니다. 저라도 하지 않으면

집이 정말 무너져 버릴 것 같아서요..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중이에요.. 하루라도 빨리 되서

빚 청산하고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서요.. 공부도 혼자 하려니까 너무 외롭고 힘든데..

가족까지 이러니 저도 죽을 지경이에요..

 

아무튼 어머니는 홧병이 나셔서 현재 고혈압, 당뇨, 갑상선, 콜레스테롤 고지혈? 아무튼..

모든 신경병, 성인병을 갖고 계세요.. 엊그저께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셔서 얼굴을 다치셨네요..

이러니 제가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집이 엉망이고 뒤죽박죽이니까요..

 

아빠는.. 엄마가 화내시면 눈치보다가 슬쩍 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자기가 재산 날린 것에 대해서는

' 잘 하려고 그런거다. 재산을 부동산 투기로 뻥튀기를 해서 이벤트 해주고싶었다.' 라고 얘기하면서

잘 못했다.. 내가 더 잘하겠다 다시 시작해보자.. 라는 어떠한 위로의 말도 엄마에게 해주지 않아요.

 

예전에는 피하기만 하셨는데 요즘에는 엄마가 화내면 같이 화를 내요..

저번엔 가전용품도 부셔버리셨네요..

 

저도 참 아빠가 미워요.. 진짜 꼴도 보기 싫을 만큼요.. 왜냐면 자기 잘못은 말 안하거든요. 그리고 허풍이 너무 심합니다. 잘못에 대해 깨우칠 생각은 하지 않고 뭐가 그리 잘났는지 항상 잘난체 하고 다녀요..

빚이 그렇게 많은데도 차는 고급승용차 입니다.. 물로 할부로 빚내서 어찌어찌 해서 산거겠죠..

 

엄마는 한번 상의도 하지 않은 채 마음대로 재산을 좌지우지 한 아빠를 정말 싫어하고..

어쩔 땐 이성을 잃어서 그냥 칼로 찔러 죽여버렸으면 좋겠데요. 그리고 이혼이 정말 하고 싶지만,

하기가 쉬운 것이 아니니 참고 계신거라고 합니다.

 

제가 과연 이렇게 휘청거리고 있는 집에서 할 수 있는게 공부 뿐인가요..? 뭘 할 수 있을까요..?

가만히 이렇게 있다가 누구 한명이 떠나버리면 다 해결될까요? 그 때까지 참아야 하나요?

집에 있으면 정말 우울해요. 엄마를 위해서라도 내가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가도 집에만 오면

우울한 분위기다가 아빠오면 냉전이니까 집에 있기도 싫고, 이젠 엄마조차 싫어지려고 해요..

 

말하다 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제 말을 들어주는 분이 계실까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도 말할 데도 없었는데 여기 적고 보니 그나마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