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나를 갖고 능욕하던 중고딩들...

억울해2012.08.26
조회10,830

 

안녕하세요.

 

전 고3 여학생입니다.

 

제가 정말 궁금하고 화나고...그런 사연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제가 방금 학원을 다녀오느라 지하철에 탔는데요

(원래는 부모님 차 타고 이동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오늘은 사정이 있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제가 딱 들어간 칸에 중딩?? 고딩으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다여섯명 3명 2명식으로 맞은편에 앉아있더군요

 

근데 전 지하철 의자에서 맨 끝 있잖아요 거기에 앉았거든요

 

굳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를 못 느껴서 그랬어요 그러고 나서는 이어폰 끼고 계속 음악 들었거든요

 

크게... 다른 소리 잘 안들리게. 근데 가끔씩 음악 체인지 될 때 보니까 그 중고딩 남자애들이

 

진짜 엄청 시끄럽게 떠들더라구요 욕이 대화의 80%였는데...

 

좀 불쾌하긴 했지만 주변 어른들도 아무 말씀 못 하시고... 저도 괜히 나서서 험한 꼴 당할까봐

(솔직히 무서웠어요.. 요즘 세상도 흉흉하고... 후ㅠ)

 

 

 

그냥 음악 볼륨 높이고 있었죠. 근데 이상하게 그 놈들이 자꾸 절 흘낏 거리면서 지들끼리

 

웃더라구요. 기분 나빴지만 뭐라 말도 못하고 다른 곳 보면서 음악만 들었다가

 

집앞에 도착해서 일어나서 내리려는데 하필 그 순간에 음악이 체인지 되고 좀 잔잔한 거라서

 

걔네 목소리가 들렸는데

 

 

 

 

"야!! 얘가 너 좋아한대 ㅋㅋㅋㅋㅋ 야 인사해 야!!! " 뭐 이런식으로 지들끼리 쳐웃으면서

노골적으로 뭐라 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직접적으로 어떤 나쁜말을 들은 건 아니지만

 

저보다 어려보이는 그 놈들한테.. 그런식으로 대우 당한 것도 또 음악때문에 못들은 말중에

 

그보다 심한 말도 있겠지 싶어서 수치심과 치욕스러움에 고개를 돌려서 내리기 직전에

 

걔넬 봤는데 다 같이 절 보면서 낄낄대더라구요.

 

 

 

솔직히 전 그 상황에서 뭐라 할 배짱도 없고... 괜히 나서서 더 큰일 만들기도 싫어서

그냥 내렸습니다...

 

근데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많았는데 왜 나에게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제가 뚱뚱하고 여자 혼자고 하니까 만만할테니까..그렇게 저한테만 그런 것 같습니다. 

 

 

 

내리고 나서 지금까지 집에 와서도까지 정말... 화가 난다기 보다는..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 걔네가 시끄럽게 떠들때부터 뭐라고 했어야 하는건가...

 

걔네가 날 보며 흘낏 댈때부터 뭐라 했어야 하는걸까.. 뭐라 해서 싸움이 일어나면 그땐 어떡해야하나..

 

진짜 화가 난다기보단 앞으로 이런일을 또 겪으면 그 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막막하더라구요.

 

 

 

 

님들 ㅜ 님들은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이런 식으로... 능욕 당하면 어떻게 대처하실껀가요?

 

 

수능 보고 나서 전 살도 당연히 빼고 호신술도 배우고, 이런거 다 하겠지만 그렇다고 길거리에서 이런애들이랑 또 이런일이 일어나면

 

싸울수도 없는거고....

 

 

사실 전 순한 남자애들하고만 있어서 이렇게 개념 없는 애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ㅜ

 

걍 제가 피해야 하는걸까요?? 매번 기분 나쁠텐데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ㅜㅜㅜ...하....